입학자의 반수가 중퇴할 정도로 「교육 곤란교」였던 일본 도쿄도 타츠아시립신덴고등학교(아라카와 켄이치 교장, 학생수 725명)가, 근본적인 학교 개혁에 착수하고 난 지 금년이 10년째이다. 중퇴자나 진학 미정자(프리타)를 적극적으로 없애는 등,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교실 앞 교단에 등을 돌리고 휴대 전화로 메일을 쓰거나 만화, 잡지등에 탐독하는 것이 쉽게 볼 수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었다.수업중, 복도에서 “휴식”하는 학생들에게 교실에 돌아오도록 끈질기게 설득하는 스즈키 타카히로· 전 교장(62)의 모습이 인상에 남아 있다. 교실에 흩어져 놓여진 책상과 의자가 중퇴자가 많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같은 고등학교를 이번에 재 방문한 바 「이것이 같은 학교인가」라고 눈을 의심했다. 교내의 분위기가 일변하였기 때문이다. 진로 지도에 중점을 둔, 3년생의 「종합적인 학습」시간의 수업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직업 적성 검사의 득점을 꺾인 선 그래프로 하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적성이 있는 직업을 찾아 내 간다.「하고 싶은 일과 전혀 달라」라고 소리를 높이는 학생에게, 「이 결과로 인생의 모든 것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데이터의
2007-01-20 09:35일본 중부지방 키후현 산골의 「후지바시 초․ 중등학교」가 2007년 봄에 주민들의 요청으로 폐교 될 전망이다. 초등과 중등학교가 병설되어 있는 이 학교의 학생 수는 겨우 17명으로, 「경쟁이 없는 소규모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씩씩하게 자랄 수 없다」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곳 학부형들은 통합학교로 인접학교를 제외하고 시가 지 중심부의 학교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 같은 주민의 의향을 교육당국은 존중할 생각이다. 일본에서 소외와 저출산으로 학교의 통폐합은 늘어나고 있지만, 문부과학성 초․중등기획과는이같은「주민 발의의 폐교도 “타 지역과의 통합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놀라고 있다. 후지바시 초․중등학교가 있는 구 후지바시촌은 작년 1월에 5개 정촌이 합병되었다. 이 지역은 산간지방에 있어서 점차 소외 되어가고 있는 곳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중에 초등학교 5․6학년은 한명도 없고, 4학년 이하는 복식학급이다. 이에 학부형들은 「아이들이 서로 경쟁 할 기회가 적다.」「복식학급으로는 수업의 질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라고 걱정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 하숙하면서 기후 등의 고등학교 다니는…
2007-01-19 14:59
인천학익여고(교장 백준기) 관현악부(하르모니아)의 제2회정기연주회가 1.17일 인천학생문화교육회관에서 학생 학부모 등 관객 약30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관람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2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 하르모니아는 학익여고의 관현악부로서 그동안 학교 행사 및 다양한 문화 행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단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아이네 클라이네나흐트뮤지크(Eine Kleine Nachtmusik Ⅰ)’, ‘신세계 교향곡’ 등 10곡이 연주되었다. 연주회에 참석한 학익여고 교사,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은 “학생들의 연주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훌륭한 연주였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같은 학교 학생들은 “친구들의 멋진 연주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웠다”면서 자랑스러워했다. 10여 년 전 플롯 모임으로 시작하여 지금의 관현악단으로 발전한 하르모니아가 이번 연주회의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는 학교의 자랑을 넘어 지역문화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길 기대해 본다.
2007-01-19 10:03
"학교 표창장 어떻게 보관하세요?"(김인석 학무과장) "교장실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최현일 교장) "1부를 칼라 복사하여학생들 통행이 많고 외부 방문객이 볼 수 있는 복도에표창 공로가 있는 학생과 교직원 사진을 함께 게시하는 것은요?"(김 학무과장) "예, 그게 좋겠군요. 그렇게 하겠습니다."(최 교장)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군서중학교(www.kunseo.ms.kr 교장 최현일)는 2004년 3월 개교한 신설학교인데 2006년에만학교 표창장이 무려 6개다. 공교육내실화 도지정 연구학교(2월), 학교 교육과정 공모 우수교(6월), 방과후 학교 우수교(10월), 연구학교 일반화자료 우수교(11월), 교육과정 질관리 우수교(11월), 학교평가 우수교(12월) 등. 교육장 학교 표창까지 합하면 8개다. 교사들도표창 풍년이다. 스승의날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연말의 교육감 표창이 무려 9명이다. 표창 내용을 보면 사이버 가정학습 운영, 생활지도 우수, 학교 평가 결과 우수, 연구학교 운영, 중등 수업실기대회, 방과후 학교 활성화, 영어교육 질 향상, 기초학력 책임지도 등. 그만치 학교와 학교 선생님들이 모두 합심단결하여 열심히 뛴 결과다. 리포터가 방문한 방학 중
2007-01-18 22:40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특별교실 복도 모습요즘 학교 교정은 방학을 이용해 학교 구석구석을 손질하느라 망치소리와 드릴 소리로 요란하다. 그동안 학생들이 불편을 느꼈던 시설물들을 집중 개보수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소했던 특별교실의 출입문을 넓히고 낡은 세면대와 변기 등은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또 색이 바랜 건물에는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바야흐로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의 캠퍼스로의 변신을 준비중인 것이다. 겨울 방학이 끝나고 학생들이 등교를 하면 예전보다 훨씬 쾌적한 학교 모습에 모두들 깜짝 놀랄 것이다. 심현욱 행정실장은 "항상 학생들에게 만족스러운 생활 공간을 마련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고싶은 학교, 가고싶은 학교를 모토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말했다. 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복지, 문화 공간으로 쾌적하게 변모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시대의 변화를 또 다시 실감한다. 바야흐로 지성과 교양미를 갖춘 학생들과 함께 학교의 외양도 이에 걸맞게 변신 중인 것이다.…
2007-01-18 16:57지난해 연말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 승진규정안 새롭게 입법예고 했다. 이전과 달리 총 교육경력을 줄이고,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동료평가를 넣어 교장, 교감, 그리고 교사가 삼원일체가 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했다. 그리고 여타 연구점수의 비중을 낮추는 등 대대적인 법 정비를 예고했다. 다른 점들은 이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무엇보다는 총 경력기간을 줄이고 근평 기간을 종전의 2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겉으로 드러난 핵심은 교직에 젊음을 불어넣고 한편으로 2년이라는 짧은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늘려 승진을 위해서는 2년이 아닌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바쳐야 한다는 점에 있다. 교육현장을 지나치게 도외시한 일방적인 정책은 아닌지… 입법 예고가 있은 후 일선 학교 현장은 승진을 목전에 앞두고 있거나 혹은 몇 년 이후에 있을 승진에 힘을 쏟고 있는 선생님들의 불만 섞인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교원평가 뭐니 해서 그렇지 않아도 혼란스러운 상황에 교육현장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승진 규정안이 입법예고 되고 나니 그야말로 불만의 소리가 끝이질 않았다. “이거 도대체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일하는 이들은 도대체 교육현장
2007-01-18 10:39일본의 한 신문사엣 현장 교사의 고민을 듣기 위해 13,14일에 개설된 「교사를 위한 임시 핫 라인」(요미우리 신문 도쿄 본사)에는, 홋카이도로부터 큐슈까지의 지역으로부터, 2일간에 35건의 전화가 걸려왔다. 「학급 붕괴로 심신이 괴롭다」 「아동의 거짓말로 집단 괴롭힘 가해자가 되었다」 교직원끼리의 인간 관계의 고민이 눈에 띈 것 외에 자신이나 동료의 정신 질환에 관련하는 상담도 있다. 30분을 넘는 전화도 있었으며, 이를 통하여가지고 갈 곳이 없는 스트레스를 안는 교사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상담을 받은 것은, 전국적인 교육 교류 단체 「메아리회」의 교사와 OB로 「일본 학교 교육 상담 학회」의 간부들이다. 35건 가운데, 교사 자신의 상담은 29건(남성 10, 여성 19)이며, 교사의 부모나 형제로부터의 전화도 있었다. 학교 종별에서는 초등학교 14명, 중학교 8명, 고교 7명이며, 내용별로는 가장 많았은 것은「교직원끼리의 인간 관계」가 12건 이며, 「학교의 운영 방침」9건, 「아이와의 접하는 방법」5건, 「수업의 진행방식」3건, 「보호자와의 관계」3건 등이 되고 있다. 도쿄의 한 초등학교 교사(50대 여교사)는 전임지의 학교에서 학급 붕괴 상
2007-01-18 08:41일본에서 교육위원회 제도를 둘러싸고, 작년7월말의 중간 답신에서는 교육위원회의 권한을 수장으로 옮기기 위해서 설치 의무의 철폐를 주장하는 의견이 제기되었었다. 그렇지만 교육현장에서「집단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이나 필수 교과목 이수 누락 문제가 잇따르자, 아베 수상은 「지방에 있어서의 교육의 담당자는 역시 교육위원회」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처럼 폐지론에서 정부 내에서는 교육위원회의 권한·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소리가 강해졌다. 이번 달 초순의 원안 단계에서 「교육 행정의 조직인 교육위원회 제도에 대해 근본적인 개혁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표현을 억제하는 선에서 정리가 되었다. 하지만,정부 내에 다른 이론이 아직도 있어,아베 수상을 포함한 이부키 문부 과학상, 사다 규제 개혁 담당상이 협의하여 골자를 근거로 해 교육 재생 회의의 의견도 감안하여, 법개정을 실시한다」라고 표현을 바꾸었다. 우리의 경우에는 교육위원회의 기능을 무시하고 광역 자치단체 의회에서 교육문제를 다루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교육 문제에 전문가가 아닌 그룹이 이러한 문제를 잘 다루어 나갈지 의문이 든다. 왔다갔다 하는 정책이 아니라 보다 더 신중하게 교육문제를 다루어 주길…
2007-01-17 17:12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고등학생들의 선택과목군과 필수과목수를 늘리는 개정안이 공청회를 통해 알려졌다. 핵심인 즉은 기존의 내신 성적의 주요 평가 대상인 필수과목의 수를 늘려 놓았고, 여기에 다수 예체능 과목들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는 것이었다. 현재 대다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이 입시위주의 과목들로 짜여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들의 시간수가 절대적으로 많이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입시에 빠져 있는 과목들은 대다수 학교에서 교사수급이나 상황에 따라 자의적으로 선택해 오거나 혹은 저학년 위주로 편성되어 왔다. 선생님, 내신 때문에 걱정되어 죽겠어요! 이런 교육현실에서 우리 아이들은 최대한 입시와 관련된 과목들에 치중을 하게 되고, 교사들도 거기에 맞추어 입시와 내신 준비에 학생들이 힘쓰도록 하고 있다. 이는 비단 전인교육이나 인성교육상에 여러 가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현재의 입시제도와 교육과정하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로 여겨진다. 겨울방학 보충수업이 끝나가는 날이었다. 집안 사정으로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인근 도시 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본교와 같은 시골의 조그마한 인문계…
2007-01-17 10:37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게 하는 「제로 톨러런스」(관용도 제로 지도)이라고 하는 미국의 학생 지도법이 일본의 고등학교에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 위반이 일정 회수에 이르면 출석 정지등의 벌을 정해서 반드시 지키게 하는 「엄격한 지도」가 특징이다. 지금까지 자유로운 지도에서 엄격한 지도가 일본의 교육 풍토에 어디까지 통할 것인가가 과제이다. 시즈오카현립 고텐바 고등학교(학생수 약 620명)에서는 매일 아침, 교사가 교문에 서서 학생의 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위반을 찾아내면, 티켓을 건네주어 주의한다. 티켓 매수에 따라 단계적인 지도를 한다. 8매가 쌓이면 3일간 근신의 벌이 주어진다. 화장한 것이 발견되어, 티켓을 건네받은 1학년생의 여자는 「화난다. 맨얼굴은 초등 학생까지야」라고 화를 냈다. 한편, 「속박되고 있는 느낌은 있지만, 확실히 분위기가 침착했다」라고 이야기하는 2학년생의 여자도 있었다. 05년 9월 시작할 때, 학교에는 학생의 복장이나 매너에 대한 악평이 지역 주민으로부터도 빈번히 전해지고 있었다. PC를 사용한 정보 교육에 힘을 쓰는 동교의 학생의 상당수는, 졸업과 동시에 현지에서 취직한다. 지역의 평판은 중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티켓제를 시작한
2007-01-15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