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인문계 고3은 EBS 수능강의를 시청하고 있으며 특히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강의에 대한 호응이나 만족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가 최근 전국 인문계고 교사 985명과 고3 학생 3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BS 수능강의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92.5%였으며 지역별로는 농어촌(99.3%)이, 성적별로는 중위권(9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가 EBS를 통해 수능강의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45%의 학생이 찬성, 1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 찬성의견(58.9%)이 중소도시(44.3%)나 대도시(42.8%)보다 높아 농어촌의 호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도 찬성(59.3%)이 반대(14.2%)보다 많아 교사와 학생 모두 수능강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방송 시청시간에 대해 학생들의 51.6%는 일주일에 5시간 이내라고 답했고, 35.6%는 6∼10시간 사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11∼15시간을 시청할 것이라는 의견도 21.2%로 나타나 대도시(6.6%)와 중소도시(7.2%)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수능강의를 통해 과외비가 줄어들 것
2004-05-06 11:58"또 옛날 얘기야?" 할지도 모르겠다. 몇 년새 소위 '복고풍'이라는 6,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안봐도 뻔한' 그 시절 이야기로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힐 것도 뻔한 사실이니까. 1954년, '4사5입'이라는 이상한 숫자놀음은 얼룩진 부정선거를 절정으로 내몰더니 결국 나라 전체를 끊임없는 숫자의 소용돌이로 빠뜨렸다. 3.15, 4.19, 5.16으로 숨가쁘게 이어지던 역사는 혼란스럽고 어두운 6,70년대로 흘러간다. 동네에서 '두부 한모'로 통하는 효자동 '효자리발관' 주인 성한모(송강호). 우연처럼 필연처럼, 그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결혼을 하고 아들 낙안이를 얻는다. 얼떨결에 간첩신고를 하다 정치권력에 휘말린 성한모는 또다시 얼떨결에 대통령 각하의 면도와 이발까지 책임지는 '귀하신 몸'이 된다. 청와대 행사에 초대받고 각하를 모시고 미국 순방에도 따라나서게 된 그는 동네 사람들은 물론 낙안이에게 최고의 영웅이 된다. 그러나 북에서 내려온 간첩들이 설사병에 걸렸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높으신 분들은 정국돌파를 위해 설사병이 '간첩과 접촉해서 생긴 전염병'이라고 발표한다. 어느 날 이발사의 아들 낙안이마저 그 '몹쓸 병'에 걸리고…
2004-05-06 11:57실습을 나가는 첫날, 며칠 전에 구입한 정장을 최대한 깔끔하게 입고 정문에 들어섰다. 11년 전에 입었던 교복을 후배들이 입고 등교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설레고 마냥 기쁜 마음이었다.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대학에 들어와 4주라는 기간동안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음에 감사하기까지 했다. 교무실은 내가 예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학생들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었던 공간이 언제나 학생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담임선생님, 학과 선생님 등과 대화하는 곳으로 변모해 있었다. 단적인 예로, 교무실과 복도 사이의 벽을 헐었다는 사실은 교무실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히 하기 위한 교육적인 측면이 가미되었다고 의미 부여를 하고 싶다. 교무실 한쪽에 자리배치를 받고, 선생님들의 하루 일과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업이 50%, 기타 업무가 50%였다. 수업이 있을 때는 교실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끝나면 교무실에 돌아와서 각자 맡은 행정업무를 하다가 다시 수업 있으면 교실에 들어가고 끝나면 업무, 이런 식으로 하루 일과가 진행됐다. 학습에 관련된 책자나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관련된 독서를 하는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2004-05-06 11:53오는 8월부터 폭력학생에 대해서는 출석정지처분을 내리겠다고 하니 뒤늦게나마 문제학생들에 대한 처벌이 시행되게 되어 때늦은 감은 있지만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근 들어 사회의 전반적인 민주화에 발맞추어 학교도 민주화 바람이 불어 대폭 학생들의 행동에 최대한 자율성과 인권을 보장하니 의외로 좋지 않은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너무 규제가 미약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이를 악용하는 못된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학생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들의 장래를 감안하여 바로 잡고 이끌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 문제는 결국 사회문제와 질서로 이어지기 때문에 학교에서부터 준법성과 자제심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부모들이 과거에는 엄했는데 어느 때부터 너무나 자녀 과보호에 나서 요즘처럼 무례하고 버릇없는 아이들을 양산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보다 엄한 학교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학생과 폭력학생, '왕따'시키는 학생에 대해서는 반드시 뿌리를 뽑도록 해야할 것이다. 벌써 몇 차례나 교사가 학생한테 모욕이나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교사가 자살하는 경우도 있지 않았는가. 교육은 학교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2004-05-06 11:53전화가 왔다. "선생님! 헤어졌어요. 각오는 돼 있었지만…." 여자 친구와 장래까지 약속했다며 흥분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꽉 잠긴 그의 목소리가 내 마음을 짓누른다. 중학교 시절 수영 특기생으로 체고에 진학한 그는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다. 지역 봉사활동을 통해 나는 그의 후원자가 됐다. 걷고 싶다는 소망 하나만으로 전신마비 1급 장애를 견뎌온 그였다. '슈퍼맨 걷는 날'이란 특이한 그의 아이디에는 이런 절실한 바람이 담겨 있다. 그런데도 표정은 너무 밝고 오히려 봉사하러 나온 사람들을 웃게 만들곤 했다. 겨우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손가락 하나뿐인데도 컴퓨터를 잘도 더듬는다. 정보 사냥에 능해 세상사 돌아가는 상황을 훤히 꿰뚫고 있다. 나는 그를 위해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눈물겨운 인생 역정을 세상에 알렸다. 방송국 후원으로 제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에서 땀 흘리며 그를 위해 사랑의 집을 지었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뿌듯한 감동의 물결이 일었던 순간이었다. 갑자기 그는 유명인사가 됐다. TV에 출연을 하고, 후원하는 까페가 생기고, 그를 염려하는 사람들과의 정기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중졸 학력이 전부인 그가 배움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2004-05-06 11:52정부의 EBS 수능강의에 대해 고교 3학년생의 92.5%가 시청하고 있음에도 사교육비 경감효과나 강의 내용 만족도, 수능준비 효과 등에 대해서는 보통이나 부정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14일부터 열흘간 전국 인문계 고교생 3천840명과 교사 98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EBS 수능강의가 학원비나 과외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괴외비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21%에 그쳤고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65.4%, 오히려 과외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대답은 13.6%였다. 지역별 사교육비 경감효과는 중소도시나 농어촌보다 대도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BS 수능 강의 내용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해 35.6%의 학생이 만족했고 22.8%는 불만을 피력했으며 41.6%는 보통이라고 대답했다. 교사들은 응답자의 73.5%가 강의 내용이 우수하다고 대답해 학생들과 대조를 이뤘다. EBS 수능강의가 학교수업이나 과외보다 더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학생은 40.4%, '보통이다'는 39.9%, '만족스럽다'는 19.7%로 조사
2004-05-06 08:53'나무와 풀꽃이 어우러진 길'이라는 문을 통과하면 학교 운동장이 바로 서촌공원과 맞닿아 있는 학교.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서촌초등교(교장 남택윤)는 삭막한 콘크리트 속 다른 도심 학교들과는 달리 탁트인 시야와 함께 운동장을 둘러싼 소나무들이 먼저 눈에 띈다. 지난 2003년 경기도의 '학교 숲 가꾸기'의 대상학교로 선정된 서촌초는 1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를 둘러싸고 있던 담을 허물고 서촌공원을 조성, 학생 학부모는 물론 인근 주민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원내 원형광장으로 조성된 '놀이마당'은 학생들이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타기에 좋고 다양한 이벤트 무대로 이용되며, 5∼6명이 들어가 계절마다 별을 관찰 할 수 있는 소규모 '별관측대', 통나무를 이용한 놀이학습장인 '다목적 광장', 생태연못 등이 갖춰져 학생들의 놀이터이자, 쉼터, 학습공간이 됐다. 공원 또한 자연스레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잦아져 도심 속 편안한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일 운동회가 열린 서촌초에는 철쭉까지 활짝 펴 학부모들의 점심식사 겸 봄나들이 장소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6학년 전예원(12)양은 "전에는 운동장 건너에 언덕하고 흙밖에 없는데 공원이 생
2004-05-04 17:52동학농민혁명은 시대별로 교과서에서 어떻게 불렸을까. 우윤 전주역사박물관장은 갑오농민혁명 110주년을 맞아 1895년부터 최근까지 발행된 국사교과서에서 '동학농민전쟁' 관련 부분을 분석, 발표했다. 우관장은 교과서의 기술 형식을 시기별로 ▲1895년 이후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이후 등의 세 부분으로 나눴다. 그는 1895년 최초로 발간된 초등 국사교과서인 '조선역사'에서부터 1960년대 문광부 검정 교과서는 "'동학란'으로 표기하던 시대"라며 갑오농민전쟁을 "왕조질서에 반기를 들거나 기존의 체제 질서를 어지럽힌 비적의 소요쯤으로 인식, 근대 사회로의 원동력이라는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던 시기"라고 지적했다. 1970년 판 인문계 고교 교과서 '국사'를 시작으로 한 1970년대 교과서에서는 '동학란'에서 '동학혁명'으로 표기가 격상됐다. 그러나 우 관장은 "'동학란'이란 표기가 보수적 학계의 입김이 작용, 학문 내적 요인으로 역사용어가 정해진 시기"라면 70년대는 "학문적 성과가 '혁명'으로 인정할 만큼 성숙하지 않았음에도 학문 외적 요인으로 역사 용어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1979년 판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제외하고는 '농민'이
2004-05-04 09:19한국 여학생의 수학·과학 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낮을 뿐 아니라 남녀 학생의 학력 차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학 성취도의 성별 차이는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이화여대가 지난달 29일 '남·여학생의 학력 차이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밝힌 학력 차 실태는 지난 1995년과 1999년 38~41개국의 초등4년 및 중2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TIMSS)와 2000년 32개국의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OECD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연구'(PISA) 결과를 토대로 나온 것. 수학의 경우, 남녀 학생의 점수는 95년 588-571점(17점 차), 99년 590-585점(5점 차), 2000년 559-532점(27점 차)이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한국 학생의 수학 전체순위 및 남녀 차이 순위는 95년 3위와 2위, 99년 2위와 17위, 2000년엔 둘 다 2위였다. 과학의 경우, 남녀 학생의 점수는 95년 576-551점(25점 차), 99년 495-480점(15점 차), 2000년 561-541점(20점 차)이었다. 한국 학생의 과학 전체 순
2004-05-03 15:30지난 4월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교원인사제도 개선 공청회가 전교조의 방해로 무산되면서 교장임용제도, 교원평가, 수석교사제 도입 등 교원정책을 둘러싸고 교육계의 심각한 갈등이 예상된다. 이 날 공청회는 작년 7월부터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도하고 교총, 전교조, 한교조, 교장회, 학부모단체 및 교육전문가가 참여하여 논의한 '교원인사혁신을 위한 국민여론수렴사업'의 일환이었다. 때문에 공청회를 주최한 한국교육개발원의 기조강연과 발표내용은 그 동안 8차례씩이나 밤샘까지 하면서 논의한 결과를 그대로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이 날 기조강연에 포함되어 있는 '교장선출보직제'는 교원인사제도개선협의회에서 그 동안 수 차례의 토론과 논의를 거쳐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예견되어 도입하기 어려운 정책이라고 의견이 모아진 사항이다. 따라서, 한국교육개발원측이 공청회 자료를 통해 '교장선출보직제의 실험적 도입'을 제시한 것은 그간의 논의결과를 심각히 왜곡, 변질시킨 것이다. 또한, 전교조도 논의의 한 주체로서 워크숍에 계속 참여해 놓고 교장선출보직제가 참여자들로부터 동의를 구하지 못하자 협의의 틀을 깨고 밖으로 뛰쳐나가 그들…
2004-05-03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