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어디를 가나 이른바 기성세대들이 두 사람 이상만 모이면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면서 현 시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대도 정부에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칼자루를 마구 휘둘러대고 있다. 그 소용돌이 속에 교육도 휘말려들었다. 몇 가지 교육정책에 대해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써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첫째, 사립학교법 개정문제이다. 사학과 공학은 우리 교육을 바치고 있는 두 개의 기둥이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사학을 죽이려 하고 있다. 사학재단을 설립할 때는 설립자가 나름대로의 건학이념에 따라 천하영재를 모아 교육하는 즐거움을 맛보려는 욕망과 그에 따른 확고한 교육방침이 있다. 따라서 건학이념이나 교육방침에 찬동하는 자들을 교직원으로 임용하고, 교육과정을 편성하며, 그러한 학교의 특성과 교육방침을 찬동하는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어야 사학은 제구실을 할 수 있고 설립목적과 취지를 살려갈 수 있다. 공공성을 내세워 경영권을 내 놓으라는 것은 공권력을 빙자한 강도행위와 다를 바 없다. 다만, 비리나 부정을 행하는 일부 사학에 대해서는 초강경 정책을 써서 발을 못 붙이게 할 필요가 있으며, 비교육적, 비민주적인 학교경영이나 부당한
2004-09-16 13:48대학원을 가기 위해 출장을 내고 현관을 나서려는데 가방을 짊어진 채 눈치를 살피는 근태와 중혁이가 눈에 들어왔다. 나를 보자마자 겁에 질린 아이들은 후다닥 교실로 도망가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나서 교실로 올라가 아이들을 심하게 혼냈다. 그날밤 근태와 중혁이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일어나 컴퓨터를 켰다. 홈페이지를 열어보는 순간 나는 놀라고 감격했다. 녀석들이 자유게시판을 통해 '선생님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다. 나도 '내일부터는 선생님 실망시키지 마라, 나도 너희들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아이들과 가끔 컴퓨터를 매개로 대화하게 됐다. 어느 5교시 수업이었다. 내게 신경쓰지도 않고 떠드는 아이, 책상 위에 전 시간 책이 그대로 펼쳐져 있는 아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 교탁을 몇 번 두들기고 나서야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 그러나 수업은 중반이 지나도록 여전히 분위기가 잡히지 않았다.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는 것을 느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나는 “모두 책상 위로 올라가!” 소리친 후 아이들의 허벅지를 때리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에선 선생님을 도와 교실 분위기를…
2004-09-16 13:46경북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7일 경북교대의 필요성을 교육부에 건의하였으나 '향후 5,6년 후면 상당부분 초등교원의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므로 교육대학 추가 신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사실 교원 정년 단축 후 경북에서 초등교원 부족은 어느 시·도보다 심각했고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있다. 물론 향후 5,6년 후에는 교원이 남아돌 수도 있다. 각 교육대학의 입학정원만 늘이는 행정 편의주의를 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원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지역 초등교육 차원에서 경북교육대학은 필요하다. 현행 초등교원 임용에서는 시·도교육청별로 해마다 1월 같은 날에 임용고사 1차 필기시험을 친다. 응시자격은 전국의 교육대학의 출신자와 초등교원 자격증 소지자, 심지어 현직에 근무하는 교원도 타 시·도에 응시할 수 있다. 그런데 전국 16개 시·도에서 초등교원 양성기관인 교육대학이 없는 시·도는 울산과 대전, 경북과 전남 모두 네 곳이다. 산골 벽지가 많은 경북과 섬 지방 전남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특히 교대도 없는 지역에 응시하는 교원이 누구겠는가. 교원이 선호하는 도시와 자기 향토지역 임용이 힘든 응시자가 쉬운 곳을 찾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2004-09-16 13:461. 한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사 범위 스스로 한반도에 국한 기술 오류 범해 한국 ‘세계사에 보기 드문 단일 민족 국가’ 강조 중・일 시간경과에 따라 민족 확대・발전으로 이해 “중・일 교과서의 한국사 기술은 질과 양 모두 실망스러운 수준. 이는 한국사의 체계적 이해보다 자국사 설명 과정에서 보조적으로 한국사를 기술하기 때문이다. 중국사의 경우 특히 현 영토기준으로 과거 역사를 해석, 의도적으로 한국사에 대한 서술이 제외되어 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불거지면서 고구려사 전공자들은 지금까지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질문에 답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고구려사가 왜 한국사인가’라는 물음이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본질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전문 학자들이 여기에 대해 어떤 고민이나 성찰도 없었던 것이 의아할 지경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매일 공기와 물을 마시면서도 그 중요성을 모르는 것과 유사하다. 고구려사가 한국사라는 것을, 한국인이나 전문 연구자라면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걸음을 멈추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국인 혹
2004-09-16 13:44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중·고교에 국어 애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했다. 중학교 자료는 우리말 실력을 묻는 퀴즈 문제, 우리말 관련 영상 자료, 한글날 훈화 자료, 학습 자료 등으로 짜여졌고 고교 자료 중 ‘우리말 으뜸왕 뽑기 대회’는 학교에서 곧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속담·고사성어, 맞춤법, 고유어 등의 문제를 시나리오와 함께 제시했다. 게시 자료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말 유래 알기’ 역시 언제든 출력해 학생 왕래가 잦은 곳에 부착할 수 있도록 편집돼 있다. 또 고교 학습자료로 개발된 ‘문학 어휘 사전’은 고교 국어 교과서 상·하, 18종의 문학교과서, EBS 방송교재 등에 수록된 소설 작품 61편의 주요 어휘를 조사해 풀이한 것으로 학생들의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자료는 도교육청과 교육정보연구원 홈페이지에 탑재되며 ‘문학 어휘 사전’은 책자로 발간해 곧 보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자료를 학교 실정에 맞게 재구성해 한글날 행사에 활용한다면 국어 담당 교사의 일손을 덜고 한글날 행사도 내실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09-16 13:25전국 일반계고 2, 3학년 중 사탐 선택과목인 ‘한국근현대사’를 선택해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이 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58개 고교에서는 아예 근현대사 과목이 개설돼 있지 않아 국사 교육 강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 일본의 역사왜곡으로 전 국민이 우리 역사 지키기에 관심을 모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70%의 고교생이 우리 근현대사는 외면, 곧 ‘읽어버린 역사’로 전락될 지경이다. 15일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일반계고 2, 3학년 중 ‘한국근현대사’를 이수하고 있는 학생은 모두 26만 3461명으로 전체 2, 3학년 80만 8146명의 32%에 그쳤다. 1학년 때 배우는 국사에서 근현대사 부분을 아주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70%의 고교생은 우리 역사의 중요 부분인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셈이다. 더욱이 258개 고교에서는 선택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상의 문제로 근·현대사를 개설하지도 못해 근현대사를 아예 도교육청 지정과목으로 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 K고 역사교사는 “자신의 진로를 떠나 학생들은 공부하기나 점수 따기 편한 과목을 선택하는데 불행히도 근현대사는 쉬운 과목이 아니다
2004-09-16 11:39한중일 삼국은 지금 역사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고구려사와 발해사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은 1980년 이래 고대사에서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역사해석 차의 해결을 위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도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한 실상과 그 전후처리에 대한 역사분쟁이 진행 중입니다. 영토문제 논쟁도 심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독도, 한국과 중국은 간도, 그리고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제도 등의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국 간 역사와 영토분쟁의 궁극적 대상은 각국의 역사교과서입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우리 정부가 2005년도에 개정될 중국 역사교과서 기술 내용에 최종 목표를 두는 것도 교과서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 때문입니다. 본지의 이번 시리즈는 이처럼 같고도 다른 삼국의 역사인식을 확인하고 바로잡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윤휘탁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 임상선 고구려연구재단 부연구위원 등 3인의 전문가 칼럼으로 격주 10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입니다. 한국사를 중심으로 한・일, 한・중 간 공통의 역
2004-09-16 11:26인간친화지능은 대인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잘 해결하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며, 그에 관한 새로운 상징체계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다. 어찌 보면 ‘사람을 잘 사귀는 능력이 지능이 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친화지능은 사회적 성공의 기본이 되는 능력으로 이 지능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사이에는 인생의 성공과 관련된 결정적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인간친화지능에는 각 개인 간의 차이점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과, 사람들의 기분, 성향, 동기, 의도 등을 알아내는 능력이 포함된다. 인간친화지능이 높으면 다른 사람의 행동과 느낌, 동기에 관한 연구를 하거나 자신의 행동 결과를 계산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사회사업가, 정치 지도자, 교사, 상담가 등이 이 지능을 갖춘 대표적인 인물이다. 인간친화지능을 보여 준 전형적인 예로는 헬렌 켈러를 위대한 사회사업가로 키운 앤 설리번을 들 수 있다. 그 자신도 20세가 채 못 된 때에. 7세의 헬렌 켈러를 교육시키는 임무를 맡아 작은 맹수나 다름없었던 헬렌 켈러를 길들이고 그녀의 장점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헬렌 켈러에게 ‘삼중고(三重苦)의 성녀‘라 불리는 영
2004-09-16 11:14교육부는 15일 2004 OECD 교육지표를 발표했다. 올해의 OECD 교육지표는 49개 국가(회원국 30, 비회원국 19)가 제출한 2001~2003년 자료를 토대로 발간됐으며 총 29개의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액 최저수준=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액은 구매력지수(2001년도 우리나라 PPP 환율 731.99원)로 환산한 결과 초등교육 3714불, 중등교육 5159불, 고등교육 6618불로 OECD 국가평균(각각 4850, 6510, 고등교육 1만 52)의 66~79%에 머물렀다. 이는 2003년의 63~73%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이다. ▲학급당 학생수 최고수준=2002년 기준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35.7명, 중학교 37.1명(OECD 평균 각각 21.8명, 23.7명),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31.4명, 중학교 20.7명, 고등학교 16.5명(OECD 평균 16.6명, 14.4명, 13.1명)으로 여전히 높다. 이는 2001년 학급당 학생수인 초등학교 36.3명과 중학교 37.7명에 비하면 다소 개선된 것으로 7·20 교육여건개선사업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교원보수=2002년 기준 우리나라 교원의 초임 연
2004-09-16 10:38우리나라 교원의 보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수업시간은 가장 적은 편이라는 OECD 교육통계가 올해도 어김없이 발표됐다. 이 같은 통계는 교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노력에 찬물을 끼얹기 십상이다. 본지는 최근 몇 해에 걸쳐 거듭 교육부에 OECD 교육통계 가운데 교원 보수, 연간 수업시수 등 교원정책 수립의 핵심 지표이면서도 보통 사람들의 상식과 크게 어긋나는 통계 수치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 있는 실태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해 왔다. 지난 해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실태 조사와 함께 관련 자료들을 폭넓게 검토·연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1년이 넘도록 실태조사 결과가 나온 게 없다. 올해도 실무자들은 외국의 교원들이 우리나라 교원의 보수 수준을 알면 깜짝 놀란다는 등 통계 형성 과정에 하자가 없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정녕 우리나라 교원들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국가의 교원들 보다 높은 보수를 받고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이번 호 본지 기사(9면)는 영국의 한 경력교원 연봉이 3만 4000파운드(7000만원 정도)이고 교장은 5만 파운드라고 전하고 있다. 개인을 상대로 한 인터뷰 기사에 불과하지만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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