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다. 오늘도 급식소를 찾아 어린이들과 같이 배식을 받아 자리에 앉았다. 4학년 남자 어린이들 서너 명이 내 옆에 앉았다. 옆에 있는 아이를 보니 젓가락질을 전혀 하지 못하기에 “젓가락질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야”라고 말하면서 시범을 보일 찰나였다. 앞에 앉았던 아이가 눈을 부릅뜨고 나에게 소리친다. “사생활 간섭하지 마세요.” 어안이 벙벙하였다. 참으로 맹랑한 아이가 아닌가. 젓가락 사용에 대한 얘기는 집에서나 하는 잔소리쯤으로 들리는 모양이었다. 아이와 대화를 더 해 보려고 아이의 이름을 물어 보았다. 대답이 없다. 보다 못해 옆에 있는 친구들이 이름을 알려준다. “채영식이에요.” “영식아! 젓가락질도 중요한 공부야.” 큰소리로 말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다. 오히려 나에게 한심하다는 표정이다. “밥 먹고 교무실로 와!” 얼마 후 그 아이가 의기양양한 자세로 교무실로 들어왔다. “사생활이 무엇인지 모르니? 사생활이란 개인간의 사사로운 생활을 말하는 거야!” 대답이 없다. “급식지도와 사생활은 다른 거야. 젓가락질을 비롯한 식사의 바른 자세도 중요한 공부가 되는 거야.” 나는 영식이에게 완전히 이해를 시키지 못하였다. 시원한 대답도 듣지 못하였고 영식
2004-10-21 16:22제자사랑이 남다른 선생님 한분을 소개하려 합니다. 근무하고 계신 분은 강원도교육연수원 정금자 연구사님입니다. 이 분은 저를 가르쳐주신 은사님이 아니십니다. 그렇다고 제가 오래전부터 알고 계신 분도 아니십니다. 정금자 선생님은 저의 아내의 은사님이십니다. 저의 아내를 만나기 전 저는 아내랑 같은 시골 분교에 있었습니다. 그 시골분교에 있을때 아내는 항상 정금자 선생님으로 부터 꽃다발과 격려의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늘 듣곤 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아내랑 결혼을 해서 강릉에 내려왔습니다. 그러자 마자 정금자선생님은 강릉에서 발령받은 학교로 또다시 축하의 꽃다발을 보내주셨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저는 아내랑 함께 정금자 선생님을 대접하고자 저녁식사에 초대했습니다. 그때 정금자선생님은 아내의 어렸을 적 편지를 모두 정리해 오셔서 보여주셨습니다. 20년도 지난 세월인데도 제자들의 편지를 모두다 간직하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뿐만아니라, 얼마전 저희 부부는 귀한 자녀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어김없이 정금자 선생님께서는 예쁜 옷과 신발을 예쁜 포장지에 담아 선물해 주셨습니다. 정금자선생님을 뵈면서 제자 사랑의 본을 몸소 실천하는 분이라는…
2004-10-21 15:21인도의 유명 교과서 출판사 관계자가 자국 교과서의 잘못된 한국 관련 내용을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11-17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소장 이길상) 주최 '인도 교과서 전문가 초청 연수'에 참석했던 푸란 찬드 인도 교육연구기술위원회(NCERT) 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가 발행한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가운데 잘못 기술된 부분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됐다"며 "향후 교과서 개정시 이를 최대한 개선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찬드 과장은 이번 연수중 '인도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 기술현황'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을 통해 "인도 교과서에는 '한국어가 중국어의 영향을 받았다. 불교는 중국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됐다'고 기술돼 있다"고 소개했다. 판카즈 모한 시드니대 한국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어는 중국어와는 다른 언어이고, 한글은 한국의 독창적인 발명품이다. 또 중국이 한국으로 불교를 전파했고, 한국이 다시 이를 일본으로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와 NCERT는 상대국에 대한 정확한 역사 기술을 위해 자료를 상호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NCERT는 인도 연방정부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교과서를 제작 발행하고 있다.…
2004-10-20 15:37정부는 학교급식후원회제도를 폐지하고 학교급식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급식법개정안을 19일 국무회의서 통과시켜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는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학교급식후원회제도를 폐지하고, 급식시설과 설비비에 대해서는 국가 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만들었다. 종전에는 학교급식시설과 설비비·운영비는 원칙적으로 학교 설립·경영자가 부담토록 하면서도 학교급식후원회와 학부모가 이를 부담할 수 있도록 돼 있어, 학부모들의 부담이 많았다. 개정안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자와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에게만 지원했던 급식비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아닌 자로서 실제 소득이 최저 생계비의 120/100 미만인자와 농산어촌 지역의 중고교생까지 확대했다. 정부는 품질이 우수한 식재료를 사용토록 하고 위생 관리는 식단 작성, 식재료 구매·검수·조리 및 배식 등 모든 과정에서 위해를 방지하도록 식재료 품질기준과 위생·안전기준을 교육부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교육부장관이나 교육감은 관계 공무원으로 하여금 급식식품과 시설, 서류, 작업상황 등을 검사 또는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급식업자가 교내에 운영하는 시설 등에 대
2004-10-20 13:53
-발해는 어느 나라의 역사인가 발해의 고구려 계승 주장 ‘고구려는 중국사’ 논리에 무너져‘동북지방사’ 아닌 한국 ‘북방사’ 입장에서 발해사 정립해야 안개속의 발해사 발해사를 소개하는 신문이나 방송, 혹은 대중서적은 흔히 ‘수수께끼의 왕국’, 혹은 ‘잃어버린 왕국’ 등과 같은 표제를 다는 경우가 많다. 7세기 말부터 10세기 초까지 존속한 발해의 역사는 한국사 중에서도 특이한 분야이다. 남북한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의 젊은이들이 역사문제 퀴즈대회를 갖는다면, 가장 많이 나라별로 서로 다른 답이 나올 분야는 발해사일 것이다. 이것은 각 국의 젊은이들이 알고 있는 발해에 대한 지식, 다시 말하면 교과서의 내용이 서로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나라별로 다른 발해사 인식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무엇보다도 발해국의 귀속문제라 할 것이다. 발해가 어느 나라, 어느 민족, 혹은 어느 문화를 계승하였으며, 역사적 의식은 어떠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이것은 과거의 문제일 뿐 아니라 현재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당면한 현안이기도 하다. 발해의 건국자 발해국의 건국자인 대조영은 고구려인인가 아니면 말갈인 인가. ‘구당서’에는 대조영을 ‘고려별종
2004-10-20 11:51대학입시 획일화로 인해 사립학교 본연의 설립 목적과 교육 목표를 구현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일 개최한 ‘고교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사례와 대입전형에의 요구’ 세미나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거창고 등 3개 고교의 운영사례 발표자들은 고교 유형에 맞게 대학이 전형을 다양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내신폐지, 수능 점수제, 대학 선발권 보장 ■ 민족사관고(엄세용 교감)=민족사관고는 자립형 사립고에 부여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활용, 교과 선택의 폭을 보통교과, 전문교과, 대학교과까지 확대운영하고 있다. 또 개별적인 선택과목 이수 계획표를 학생 스스로 작성하도록 어드바이스하고 5명 이상이 신청 하면 과목을 개설한다. 학습의 효율성을 위해 모든 수업은 교사의 연구실에서 이루어지고, 15명이 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 정규수업에서 해결하지 못한 학습내용을 교사 또는 교사와 학생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IR(Individual Research)제도, 영재를 위한 가르치고(Teaching/Lecture) 토론하고(Discussion/Debate) 사사받는(Writing/Tutorin
2004-10-20 11:04“우거짓국이 구수하게 잘 끓여졌구나.” “그래도 며칠째 시래깃국만 먹으려니 슬슬 지겨워지는데?” 국거리로 흔히 쓰이는 우거지의 정확한 뜻은 뭘까. 또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는 시래기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거지’란 푸성귀를 다듬을 때에 골라 놓은 겉대, 혹은 김장이나 젓갈 따위의 맨 위에 덮여 있는 품질이 낮은 부분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시래기’는 어떨까. 흔히 ‘시래기’를 우거지의 사투리로 생각하기 쉬우나 시래기도 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다. 시래기는 무청이나 배추의 잎을 말린 것으로 새끼 따위로 엮어 말려서 보관하다가 볶거나 국을 끓이는 데 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래기를 말려 놓은 집이 꽤 많았다.” 특히 시래기죽, 시래기지짐이, 시래기찌개, 시래깃국 등 시래기가 들어간 먹거리는 사전에 풍성하게 올라와 있다. 우리 조상들은 삶은 시래기를 볶은 ‘시래기나물’을 정월 보름날에 주로 먹었으며 물에 불린 시래기를 쌀가루에 섞어 찐 ‘시래기떡’은 입춘 때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한편, 표정이 좋지 않은 사람을 보고 ‘우거지상’이라고 말할 때가 있다. ‘우거지상’이란 잔뜩 찌푸린 얼굴 모양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그 사람은 뭐가 불만인지 언제나 우
2004-10-20 09:44Q. 우리 반 남학생 중 유난히 가슴이 여학생처럼 볼록하게 살찐 아이가 있습니다. 성장기에 살이 쪄서 그렇겠지만 주변 친구들의 놀림이 심합니다. 아이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 체육시간에 옷을 갈아입지 않으려 합니다. 부모님들도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고 떼를 써서 걱정이라고 하고요. 혹시 해결 방법이 있나요? A. 청소년기 남자아이가 가슴이 나왔다면 여성형 유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성장기 남학생의 30~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합니다. 호르몬의 불균형인 원인인데, 이 탓에 유선조직이 발달하고 지방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대부분 증상이 미비할 뿐 아니라 성장하면서 서서히 사라집니다. 다만, 일부는 증상이 유독 심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증상이 남들보다 심한 것 일수 있으나 드물게는 염색체 이상이나 고환, 부신, 갑상선, 뇌하수체, 간 질환 등 내분비 계통의 이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이 멈춘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내분비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기에 유독 여성형 유방증이 심하다면 가장 큰 문제는 정신적 고통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2004-10-20 09:43교육계가 고교등급제 및 내신 부풀리기 공방에서 약간 벗어나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8일 고교 진학담당 교사 및 교장 등을 상대로 간담회를 연데 이어 19일 안병영 부총리가 전국 시.도교육감 및 주요 대학 총장을 상대로, 김 영식 차관은 지방 거점대학 총장을 상대로 개선안을 협의했다. 교육부는 22일 주요 대학 입학처장과 교총.전교조.한교조 등 교원단체를 대상으 로 의견수렴에 나선 뒤 25일 대입제도 개선안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도 20일 오후 중앙대 대학원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전국 4년제 202개대 입학처.실장 및 입학담당관 등이 모인 가운데 새 대입제도 개선 안에 대한 대학측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선안에 대한 고교와 대학의 입장 차이가 여전해 잇따라 열리거나 열릴 간담회나 회의에서 의견이 어느정도 모아질지, 이들이 제시한 대안이나 제안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미지수. 따라서 대입제도 개선안이 확정돼 발표되면 고교등급제나 내신 부풀리기 논쟁이 또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8일 열린 교사.교장단 간담회에서는 수시1
2004-10-20 09:03인도의 유명 교과서 출판사 관계자가 자국 교과서의 잘못된 한국 관련 내용을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1-17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소장 이길상) 주최 '인도 교과서 전문가 초청 연수'에 참석했던 푸란 찬드 인도 교육연구기술위원회(NCERT) 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가 발행한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가운데 잘못 기술된 부분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됐다"며 "향후 교과서 개정시 이를 최대한 개선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찬드 과장은 이번 연수중 '인도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 기술현황'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을 통해 "인도 교과서에는 '한국어가 중국어의 영향을 받았다. 불교는 중국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됐다'고 기술돼 있다"고 소개했다. 판카즈 모한 시드니대 한국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어는 중국어와는 다른 언어이고, 한글은 한국의 독창적인 발명품이다. 또 중국이 한국으로 불교를 전파했고, 한국이 다시 이를 일본으로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와 NCERT는 상대국에 대한 정확한 역사 기술을 위해 자료를 상호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NCERT는 인도 연방정부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교과서를 제작 발행하고 있
2004-10-20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