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다가오면 한국교총 복지플러스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보게 된다. 교총에서 방학 동안에 실시하는 해외연수를 통해 한 학기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서다. 몽골 여행을 한 지인의 소개로 11~16일 80명의 교원과 가족들이 참여한 몽골 여행길에 함께 했다. 몽골여행의 대표 격인 초원체험부터 시작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천당 초원이다. 해발 1000m의 끝이 보이지 않는 대초원에 들어서니 여기저기에 몽골식 이동주택인 ‘게르’ 집단촌이 있었고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릴 때 몽골족들이 전통 환영식을 해줬다. 전통가요를 부르며 방문객에게 작은 술잔에 술을 권하는 풍습이다. 받은 잔은 그 자리에서 다 비우는 게 아니고 오른쪽 손가락 끝으로 술을 묻히고 하늘에 한번, 땅에 한 번, 이마에 한번 튕겨 냉 후 술잔을 비우는 것이라고 한다. ‘게르’라 천막집 바닥에서 자나 했더니 시멘트 같은 재료로 침대와 세면실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호화호특(후허하오터·내몽골의 수도)이 화려한 조명으로 밝혀진 것과는 반대로 여기는 일정 기간 동안만 전기가 들어온다고 했다. 정말 끝도 없이 드넓은 초원에서 1시간 30분간 말을 타고 나니 엉치뼈
2015-08-20 17:31수석교사를 주축으로 교수, 평교사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행복교육포럼 교육기부단이 필리핀 학교와 선생님을 찾아 교육 봉사활동을 폈다. 기부단 소속 김찬수 서울 은평대영학교 수석교사, 박규전 경기 장안중 수석, 이건홍 경기 백영고 수석를 비롯해 허미자 서울용마중 수석, 최현종 경남 마산중앙고 수석 등 5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학교를 찾아 수업시연과 교원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에서 국제개발협력을 위해 실시한 필리핀의 복지, 교육 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해 듣고 교육 봉사에 나서게 됐다. 필리핀의 도시빈민층은 학령기 학생들이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할 정도로 열악하고 학교마저도 교육 수준과 질이 떨어져 교육 원조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수석교사들은 베다니사립학교, 세종학당, 베네딕틴 국제학교, 아이타 베다니 유치원과 와와댐 베다니 유치원 등을 찾아 7차례에 걸쳐 수업시연을 했다. 자신의 전공 교과에 맞춰 파워포인트나 미러링 등의 IT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수업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필리핀 교원들조차 놀라움을 표했다. 한국의 음악과 미술, 역사를 비롯해 한류 등 최신 문화 소개까지 이어지면서 관심은 더 높
2015-08-20 17:25캐나다에서는 ‘돈 없어 대학 못 간다’는 말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정부의 학자금 지원이 강화돼 있다. 특히 뉴펀들랜드 앤 라브라도르 주에서는 올해부터 대학 학자금 대출 금액 전액을 주정부 재원으로 충당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1260만 달러(약 112억원)의 예산을 마련, 7000여 명의 학생들이 융자금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019년까지 5060만 달러(약 449억원)의 예산으로 상당수 대학생들에게 실질적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발표한 2012~2013년도 대학생 학자금 융자현황보고서를 보면 전체 학생의 과반수인 47만 2000여 명이 25억6000만 달러(약 2조2700억원)의 정부 지원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인당 평균 대출 금액이 5435달러(약 482만원)인 셈이다. 사립대는 별로 없지만 사립대 재학생의 평균 대출액은 7502달러(약 665만원)에 달해 상대적으로 높다. 캐나다는 주립대 일색이라 학생 90%가 거주지 내 주립대학에 다니며 캐나다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 학생의 경우, 95%가 온타리오주 대학을 택한다. 학자금 융자는 다른 주나 사립대, 심지어 외국소재 대학도 주정부 인가를 받은…
2015-08-20 17:21남아공 도서개발협회 (South African Book Development Council, 이하 SABDC)는 지난 7월 18일 넬슨만델라데이를 기념해 ‘67분간 67권의 책을’이라는 책 사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넬슨만델라데이는 평화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와 그가 평생토록 추구해온 평화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2009년 UN이 만장일치로 제정한 국제적인 평화활동의 날로, 그의 생일인 7월 18일에 맞춰 기념하고 있다. 한해 전인 2008년 7월 18일, 넬슨 만델라는 그의 90번째 생일잔치에서 “이제는 새로운 손길들이 이 일을 해 나가야 할 때. 당신들의 손에 이 일을 맡긴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평화와 인권을 위한 작은 실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그의 청원이 논의의 시발점이 돼 이듬해 제정된 넬슨만델라데이는 단지 만델라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세계적인 평화운동의 날로, 각자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날로 지켜지고 있다. 만델라는 동상이나 기념물, 화폐 속의 인물로 자기가 기념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는 “만일 넬슨만델라데이가 제정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
2015-08-20 17:20미국 교육부가 우수한 교원들을 전국의 모든 학교에 고르게 배치하기 위한 정책 추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5년마다 근무 학교를 바꾸는 순환근무제를 도입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계약을 통해 학교별로 교사를 채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지역별·학교별로 교원의 질이 천차만별이다. 우수한 교사는 연봉이 높은 학교나 부유한 지역의 학교로 몰리게 되고, 재정이 열악한 학교들은 부족한 교사의 수를 5주간의 교직연수만 받은 티치 포 아메리카와 같은 대체 프로그램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실제로 미주리 주의 가난한 지역이나 낙후된 벽지의 중· 고교에서는 본인의 전공분야가 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의 비율이 약 10.6%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주 다른 지역보다 약 4% 가량 높은 수치다. 질 높은 교원을 배치하려는 시도는 교원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질 및 역량에 대해 기준을 명시한 아동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2005~2006학년도까지 각 주의 모든 교사들이 일정 수준의 기준을 넘어 우수한 역량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연방정부가 아동낙오방지법을 통해 각 주에 요구한 사항이다. 그러나 주에서 계획이 대부분
2015-08-20 17:18교총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와 특수학교, 특성화고에 불리한 교부금법 시행령 개정안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달 16일 보통교부금 교부기준을 ‘학교수’에서 ‘학급수’와 ‘학생수’ 기준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 내용은 △학교․교육과정 운영비 측정단위를 ‘학교수’에서 ‘학급수’ 또는 ‘학생수’로 개선 △교과교실 운영비 및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운영비의 측정단위를 ‘학교수’에서 ‘학급수’로 변경 등이다. 기관운영비도 학교당 단위비용은 1659만원에서 974만원으로 줄인 반면, 학생당 단위 경비는 3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늘렸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인센티브도 높였다. 본교 통폐합의 경우, 시 이외지역 초등교는 3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중등학교는 10억원에서 11억원 이하로 올렸다. 분교 통폐합 시에는 현행 10억원에서 40억원 이하로 크게 늘렸다. 이와 관련 벌써부터 도 지역 교육청들의 반발이 거세다. 강원교육청은 “가용예산의 거의 대부분이 삭감되고 초등교의 50퍼센트가 통폐합 대상이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교육청도 “줄일 만큼 줄여
2015-08-20 14:58가족과 대화가 많은 학생일수록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에 응시한 고3 학생 40만여명의 수능 성적과 2학년이던 지난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시 응답한 설문조사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부모님(가족)과 학교생활, 교우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문항에 대해 그 빈도가 많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의 대화 정도를 상(거의 매일)·중(일주일에 한두 번)·하(한달에 한두 번)로 구분했을 때, 영어 표준점수 평균은 상이 102.7, 중 97.2, 하 89.7로 격차가 컸다. 국어A·B, 수학A·B 역시 상‧하 간 표준점수 평균이 10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 ‘학교에 나를 인정해주는 선생님이나 친구가 많다고 느낀다’는 학생(‘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았다. 수학B 영역을 예로 들면, 해당 비율이 상인 학교의 표준점수 평균은 99.4인 반면 하인 학교는 89.9에 그쳤다. 가정의
2015-08-20 13:43안양옥 교총회장은 18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방문, 간담을 갖고 새누리당, 교총, 교육부가 교육정책을 협의, 결정하는 民官政 협치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또 공무원 연금 개혁 이후 논의 중인 교원 인사‧보수정책 개선에 새누리당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을 찾은 안양옥 회장은 정책적 협조체제 마련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안 회장은 “정치권과 교육당국이 각자 추진하기보다는 교원단체와 함께 논의하고 현장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야 바른 정책이 학교를 살릴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공무원연금 개혁이 민관정 대타협을 이뤄냈듯 교육‧교원정책도 그런 과정이어야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교총이 연금법 개정 2라운드 활동으로 추진 중인 교원 인사‧처우 개선에도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인사혁신처가 ‘교원 및 공무원 인사정책 개선 실무협의 기구’를 구성했지만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담임수당, 교감 직급수당 인상 등 교원 사기진작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교총이 내년 8월 개최를 유치한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
2015-08-20 13:39교육행정학회 특별세미나 간섭보다 교사 지원정책 필요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근시안” 광복 70주년을 맞아 교육계 원로들이 지난 교육정책을 재조명하고 향후 교직 전문직화와 교육자치 수호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교육행정학회(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는 11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광복 70주년 특별세미나 ‘광복 70년, 한국의 교육정책 : 후학이 묻고 원로가 답하다’를 개최했다. 원로들은 광복 이후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교육정책의 성공을 평가하면서도 최근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교육자치와 일반자치 통합, 소규모학교 통폐합, 사학 규제 등을 비판했다. 아울러 교직 전문직화, 입시교육 탈피 등 대안을 논의하는 장도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돈희 미래교육포럼 이사장(전 교육부장관), 김신복 가천대 이사장(전 교육부차관), 윤정일 민족사관고 교장(전 한국교육학회장), 주삼환 충남대 명예교수(전 한국교육행정학회장),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전 한국교육개발원장) 등 원로들이 기조강연과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데에는 “교육의 역할이 컸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GNP 100달러 시절 초등교육 투자부터 시작해 G
2015-08-17 16:11참가자 300여명, 군산CC서 열띤 라운딩 기존 배드민턴, 올 가을 테니스대회 신설 스포츠 통한 ‘생활복지 시스템’ 확대 구축 골프를 사랑하는 전국의 초·중등 교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이 사상 처음으로 마련됐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1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교원 골프대회가 12일 군산컨트리클럽(군산CC)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전국 300여명 교원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여 동안 부안·남원·순창 홀에서 개인전, 시도 대항전에 임하며 초대 대회를 만끽했다. 이번 대회는 선생님들이 신사의 스포츠 골프를 통해 인성교육 실천을 되새기는 한편, 스포츠 활동을 통해 개인 삶의 활력을 찾고 국민 생활스포츠로서의 대중화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열리게 됐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신사적 스포츠의 정점인 골프를 통해 페어플레이 정신의 함양, 사회적 규칙에 대한 존중과 도덕적 행위에 대한 가치 인식, 인내와 절제,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교원들이 스포츠를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생활복지를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81홀, 단일골프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군산C
2015-08-17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