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교사가 아니면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 반 아이들이 모두 18명이니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교사의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을 먹고 난 후 휴식시간에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볼 때가 있다. 바로 눈앞에서 싸움이 일어날 때도 있고 큰 소리로 친구들에게 화를 내거나 둘, 셋 모여서 교사가 가르쳐 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받아쓰기 100점이 몇 개인지 헤아려보기도 한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가끔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것은 사소한 일을 가지고 큰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바로 그 일이 오늘 일어났다. 우리학교는 교실에서 배식을 하는데 조별로 급식당번이 되어 배식을 한다. 그런데 배식이 끝나도 간혹 음식이 남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급식당번 중 한 사람이 남은 음식을 순서대로 조금씩 더 나누어 주게 된다. 오늘은 야채와 고추장을 함께 넣어 볶은 닭살고추장 볶음이 남았다. 그런데 갑자기 크게 싸우는 소리가 나서 보니 둘이 서로 남은 음식을 나누어 주겠다고 싸우고 있는 것이었다. 숟가락모양으로 생긴 긴 배식도구를 든 채. 리포터가 보았을 때는 둘 중 한…
2005-12-26 13:267차 교육 과정으로 접어들면서 신입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학교가 많아지는 것 같다. 대학은 신입생 정원 채우기에 안간힘을, 고등학교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서 분투하는 모습이 역역해 졌다. 여기에 발맞추어 고교 교사들은 우수교로 또는 벽지 학교로 몰려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베트랑 교사가 벽지 학교로 이동하면서 농어촌 학교가 우수한 교사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고, 게다가 열과 성을 다하는 교사들로 형성되어 졌다. 이로써 학교와 학생 그리고 교사가 하나가 되어 농어촌 벽지 학교를 살리는데 혼신의 정을 쏟은 결과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도시로 나가는 경향이 줄어들게 만든 대표적 사례로 강화고를 들 수 있다. 최근 강화도 벽지에 소재한 강화고등학교가 연속 3년 소위 서울 명문 S대학교에 합격시켰다. 작년에는 무려 4명을 합격시키는 쾌거를 보였다. 이로써 중앙지를 비롯해 각 매스컴에서 취재를 하러 오는 경향이 늘어났다. 시골 학교라 나이 많은 교사들이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 오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였다. 교장 선생님을 중심으로 각 교사가 교육열로 똘똘 뭉쳐 교실에는 늦은 밤에도 불은 꺼질 줄
2005-12-26 13:22나는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고3 딸을 둔 학부형이기도 하다. 수능 성적이 통지되고 딸아이의 정시모집 응시를 돕기 위해 대입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신문을 꼼꼼히 읽곤 한다. 그런데 대입관련 기사를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입시지도를 맡은 고3 담임은 아닐지라도 명색 고교교사인 내가 이럴진대 많은 학생과 학부형들은 어떨까, 새삼 걱정이 앞서기까지 한다. 지금의 대입제도는 한마디로 마치 미로찾기 같다. 원점수니 표준점수니 백분위이니 따위 용어들도 그렇지만, 꼭 그렇게 복잡한 제도의 시험을 치뤄야 대학을 갈 수 있는지 되묻게 된다. 학생들이 날밤새며 공부하기보다 대학지원하기가 더 어려운 지경이니, 뭐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게 아닌가? 국가시험인 만큼 난이도며 변별력 등 출제상의 기술적인 문제까지 탓할 생각은 없지만, 과거처럼 좀 단순화했으면 싶다. 예컨대 400점 만점에 그냥 몇 점이면 ○○대학 합격가능 등으로 자신의 점수와 지원 대학을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각 대학들의 전형방법은 마치 암호문 풀기와 같다. 각 대학들의 전형방법에는 학생부와 수능성적, 논술과 면접 등이 있다. 학생부는 석차 백분율을 적
2005-12-26 13:19
대학 입학에 따른 수시모집이 마감됨에 따라 그동안 얻었던 결실을 한 장의 현수막에 담았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동안 오로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설령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시모집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은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오는 28일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되면 또다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기 위한 막바지 관문이 남아 있습니다.
2005-12-26 13:18학교라는 좁은 공간에서 한정된 아이들과 틀에 박힌 생활을 하는 게 교원들입니다. 그러다보니 퇴임한 후 사회에 적응하기 어렵고 문학적으로도 소재가 폭넓지 못합니다. 하지만 교원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각 문학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원들 중에는 문학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교육을 하다보면 문학의 모든 장르를 두루 섭렵해야 합니다. 어쩌면 교육 자체가 하나의 문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교육신문에서 주관했던 2006 교원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아울러 수상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하고 싶습니다. 한국교육신문에서 주관하는 문학상은 다른 문학상과 다르다는 것이지요. 즉 수상 자체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수상자들이 소감에서 했던 ‘한국교육신문의 선택이 부끄럽지 않은 좋은 글을 열심히 쓰겠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가끔은 한교닷컴에서도 좋은 글 솜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바랍니다. 한국교육신문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상자들과 교류를 해야 합니다. 한교닷컴의 활성화 방안으로 수상자들이 글 솜씨를 마음껏 펼칠 마당을 마련해 주면 어떨까요?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2005-12-26 11:41개정 사립학교법 국무회의 의결을 앞둔 26일 시행령 개정 작업을 담당할 '사립학교법시행령개정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정부는 27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사학법을 상정,의결한 뒤 30일 공포키로 했다. 위원회는 종교계,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등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한국외국어대 이장희 교수가 맡았다. 종교계 인사로는 불교계에서 김완두 중앙승가대 교수, 원불교 배은종 교무,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백도웅 총무목사 등이 참여했으나 사학법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천주교 및 개신교, 사학단체들은 위원을 추천하지 않았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위원회를 구성해 각계의 의견을 듣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종교계의 건학이념을 살리는 방향으로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개정 법률에서 위임된 대통령령 규정사항을 검토 분석하고 이에 대한 여론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개정법률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통령령 개정사항, 교육부장관 및 정관이 정할 사항 등을
2005-12-26 11:40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양대(가나다순) 등 7개 주요 사립대학이 현 고교 1년생이 응시하는 2008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26일 오전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공동입장과 세부안을 발표했다. 7개 대학 입학처장은 수시 1학기 전형이 선발방식의 다양화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각 고교가 1년 내내 진학지도에 매달리고 학습 분위기가 흐려지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았기 때문에 수시 1학기 전형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대가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립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수시 1학기 전형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2008학년도 입시부터 이들 대학은 3학년 1학기 수업과 성적산출이 모두 끝나는 8월 말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주요 사립대의 수시 1학기 전형 폐지 등 이들의 공동입장은 다른 대학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ㆍ교육인적자원부ㆍ한국대학교육협의회ㆍ전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2005-12-26 11:26"굽은 나무(탈선 청소년)가 되기 전 스승의 사랑을 명심한다면 바른 나무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최일선에서 접하고 있는 광주지역 전.현직 교사 38명이 26일 학교폭력예방 체험사례를 발표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상담자원봉사제'에 참여한 전.현직 교사들은 폭력학생들의 학교생활태도와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고 폭력예방을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등 '삼위일체'의 관심과 사랑을 강조했다. 광주전산고교 배석순 교사는 "폭력과 남의 물건을 훔친 1학년 C군의 경우 잘못된 행동을 후회하면서도 비행 친구들의 유혹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그러나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를 연계해 지도한 결과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배 교사는 ▲주말이나 저녁시간을 통해 학부모와 자주 대화를 갖도록 권장하고(가정) ▲성격 및 심리검사를 통해 대인관계와 교사들에 대한 편견 등을 수정토록 했으며(학교) ▲지역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통한 정서적인 지지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C군에 대한 지도 사례를 소개했다. 전남중 박연식 교사는 "같은 학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K군(2년)에 대해 5일 동안 개인상담
2005-12-26 11:25하얀 눈송이가 날리는 것을 창살 너머로 바라봐야만 하는 사람들이 같은 하늘아래서 살고 있다는 현실이 슬프다. 바로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죄 값을 치루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피해 당사자들을 생각하면 그 정도 고생쯤은 견뎌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계획적으로 잔인하게 범죄를 저지른 살인범이나 잔머리를 굴려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경제사범들을 미워한다. 하지만 그 중 누구도 철창 안에서 사는 삶을 원하지 않았을 테고 어쩌다 순간적이거나 우발적으로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환경에 직면했을 수도 있다. 특히 힘이 약하고 경제력이 없는 여자들의 경우가 더 그러하다.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미평동에 여자 재소자들만 수용되어 있는 청주여자교도소가 있다. 그곳에 교도소에서 태어났거나 엄마 품이 필요한 아기들이 18개월이 될 때까지 재소자인 엄마와 함께 생활하는 양육유아실이 두 곳 있단다. 사실 죄를 저질러 사회에 빚을 진 것은 엄마일 뿐 어린 생명에게 무슨 죄가 있는가? 일반 재소자들의 거처와 다를 바 없지만 아기들을 위해 온돌마루가 깔려 있고 아기들에겐 쌀밥이 제공된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장기수와 무기수들이 많은 교도소 내에서 이 아기들
2005-12-26 10:46이제 대학의 학과를 선택하여야 하는 시기가 왔다. 흔히 자신의 점수에 맞춰서 학과나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의 학과 선택이 미래의 직업으로 이어지는 것이니 만큼 더욱 중요하다.더구나 대학생 4명 중 1명이 휴학이나 자퇴를 할 정도. 대학입학 후 6개월이 지나 다시 재수를 하는 반수생도 포함된다. 대학생 중 상당수가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지 않으며 전공 공부 이외의 다른 분야를 스스로 공부. 적성이 아닌 성적에 맞추어 진학한 것을 후회하고 상당수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맞지 않는 분야에 취업, 심지어 다시 다른 과로 재입학하는 경우도 많다. 대학학과 선택시 직업을 먼저 정하고 직업에 필요한 학문과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현재 고교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는 인기 학과에 여전히 편중되어 있고 선호하는 직업은 경제적 부가 가치가 높은 직업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자기 성취와 만족도가 높은 직업(컴퓨터 프로그래머 등)등이다. 인기 학과와 선호 직업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사실 인기학과나 선호 직업보다는 현실에서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직업. 수요가 많이 필요한 직업이 더 의미가 크다. 인기학과 중심보다는 사회에서 필요한
2005-12-26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