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일 교육부‧문체부에 대한 내년도 예산 심의에서 이화여대의 정유라 특혜 문제를 질타하며 강도 높은 감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정유라 문제뿐 아니라 연구비 수탁사업,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이대가 많은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교육부도 공동책임이 있다”며 “확실히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교육부 자체도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입학 특혜, 학사관리 특혜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고 그게 바로 정부재정지원사업을 가져가는 것”이라며 “학사관리만이 아니라 대가성 있는 정부지원사업에 대해서도 감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재정지원사업 평가 점수표와 평가위원 명단 제출을 교육부에 주문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만큼 명백히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화여대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2주간 감사요원 12명을 투입해 정씨를 둘러싼 의혹과 이대의 체육 특기자 입시관리 실태를 집중 감사한다.
2016-11-02 17:41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하는 야간자율학습(야자) 폐지에 반대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발의된 가운데, 도교육청 게시판에도 야자 폐지를 반대하는 학생, 학부모 글이 끊이지 않아 ‘야자 폐지’가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승남 도의원(더불어민주·구리2)은 지난달 학교가 야자를 자율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교육청, 학교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도의원 127명 중 104명이 서명한 이 법안은 오는 17일 교육위원회 심의 후 본회의 통과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이 교육감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조례 통과 시 재의를 요구하겠다”고 맞섰다. 이 교육감은 “도의회는 지방교육자치 법률에 따라 교육감이 관장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침해하고 있다”며 “야자 자체가 법률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의원들도 반격에 나섰다. 조례를 발의한 안 의원은 다음 날 보도자료를 내고 “아직 상임위원회 심의조차 거치지 않은 상황인데 벌써부터 재의 운운하는 것은 도의회를 경시하고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교육감을 비난했다. 안 의원은 많은 학생, 학부모가 야자 폐지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자신
2016-11-02 16:212만 4100명 중 1년 만에 13% 학교 떠나 과중한 업무·낮은 임금에 만족도 떨어져 정부 “수급 문제없다…월급 높아” 모르쇠 2010년 임용된 영국 신규 교원의 30%가 5년 안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최근 닉깁 교육부 학교 담당 차관이 의회 질의에 서면 답변한 내용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10년 2만 4100명의 신규 교원이 공립학교에 임용됐지만 이중 30%에 달하는 7200여 명이 2015년까지 사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년 만에 떠나는 교사가 13%로 가장 많았다. 2년 뒤에는 18%, 3년 뒤에는 23%, 4년 뒤에는 27%, 87%만 남아있었다. 2년 뒤에는 82%, 3년 뒤에는 77%, 4년 뒤에는 73%, 5년 뒤에는 30%가 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자유민주당 존 푸 대변인은 “학교 예산을 엄청나게 삭감하고 교원들에게 과다한 업무와 압박을 주면서 사기가 꺾인 교원들이 교직을 떠나고 있다”며 “교원들이 떠난 자리를 대체할 신규 교원을 충분히 양성하지 못한다면 조만간에 교사 부족 현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자리를 찾는 교사와 학교를 연결해주는 웹사이트 Te
2016-11-02 16:09교총은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이 학교개방조례 일부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데 대해 "교육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수정안인 만큼 시의회는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1일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이날 낸 성명에서“시교육청이 교육계와 학부모의 우려, 현장 피해사례 등을 수용해 수정안을 마련한 만큼 시의회는이를개악하지 말고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교육청의 조례수정안 제출로 이제 공은 시의회에 손으로 넘어갔다. 시의회는 11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정례회에서 시교육청 안건을 통과시킬지 수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교총은 시의회에 제출된 최종 수정안에 대해 교육계의 목소리를 대부분수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정안의 주요내용은 △화장실도 사용료 징수 시설에 포함△사용 불허 시, 전화, 구두,정보통신망 또는 서면으로 알림△사용신청자가 둘 이상으로 사용시간이 겹칠 때 추첨 등으로 정함 △시설 사용 갱신 1개월 전에 갱신 신청 △1일 사용허가 시간은 준비와 정리시간을 포함 3시간 이내 △공공요금은 사용료감면대상에서 제외 △취사, 음주, 흠연 행위 및 공작물 등 정착물 설치 시 사용허가 취소, 사용허가 취소자 재사용 금지 △사용자의 질서유지…
2016-11-01 10:04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장학과 사안조사를특정감사로 전면 전환하여 정확하게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10월30일 발표했다.이를 위해 시민감사관 2명 등 총 9명의 감사관을 투입하기로 했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월 27일 출결관리에 대한 장학과 촌지 관련 사안조사에 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국회의원과 언론 등이 추가로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며 "기존 장학내용의 재확인을 포함해 전면적인 특정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1년 청담고의 체육특기학교 지정과정과 2012년 정유라의 입학경위, ‘출석인정결석’의 근거가 된 승마협회 공문의 진위 여부와 실제 대회 및 훈련 참가 여부, 금품수수와 외압 등 부적절한 청탁 여부 등 각종 의혹과 추가로 제기될 수 있는 제보까지 모두 점검하는 특정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고, 이번 사안을 계기로 출결관리 등 공정한 학사관리, 체육특기자의 대회 참여와 학습권 보장에 대한 제도 개선안 등도 추가로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10-30 11:26인문학과 자연과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통섭수업 실천하고 연구 세미나·발표회 열어 주2~3회, 점심시간마다 ‘인문학아카데미’ 운영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점심시간에는 특별한 강의가 펼쳐진다.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 열리는 ‘인문학아카데미’가 그것이다. 올해 인문학아카데미는 ‘인생을 바꾼 가장 중요한 책’을 테마로 운영 중이다. 강의 내용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SNS로 공유하고 질문도 주고받는다. 강의를 이끌어가는 이들은 교사들로 구성된 ‘교과융합형 수업연구회(이하 수업연구회)’. 직접 책을 고르고 강의를 준비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도 수업연구회 소속 교사들은 매주 인문학아카데미의 문을 열고 있다. 인문학아카데미가 처음 열린 건 2013년이다. 수업연구회를 조직한 권지웅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점심특강’이 전신이다. 과학 교과에 인문학을 접목해 통섭수업을 실천하다 수업 시간에 못다 한 인문학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는 “수업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동참하면서 지금은 매년 주제를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연구회는 한 가지 주제를 두고 여러 과목을 융합해 수업하는 ‘팀티칭 교과연계형 수업’과 한 과목에 인문학,
2016-10-27 19:41국내외 교수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백 회 실시한 ‘최고의 교수법’ 강의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수업에 관심 없는 학생들을 이끌어 공부하게 만들 것인가’였다. 이 점에서 성공적인 수업을 위해 교사는 수업 경영 능력을 갖춰야 한다. 수업 경영 능력이란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배우고 싶도록 유도하는 능력, 의욕을 가진 학생들에게 원하는 도움을 주는 능력,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이 배움의 길을 스스로 걸어가도록 이끄는 능력 등을 일컫는다. 구체적인 수업 상황 속에서는 주어진 시간 동안 학생들이 실제로 학습에 전념하는 시간을 높이는 능력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그 중 배워야 할 내용을 배우고 싶도록 유도하는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가르침과 관련해 널리 알려진 비유로는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으나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속담이 있다. 이 비유는 학생을 배움의 문턱으로 끌고 가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의 몫이지만 배움 활동은 학생의 몫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 보통이다. 과거 기억을 떠올려보면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을 때, 자신의 재미없는 수업은 생각지 않고 학생 핑계를 대며 이 비유를 쓰던 선생님들이 종
2016-10-27 19:40교총은 교육부가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 요건과 절차를 폐지하는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소한의 기준과 절차 없이 전환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경우 인력 감소로 인해 교육공백과 전일제 교사의 업무 과부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육아, 간병, 학업으로 제한돼 있는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사유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폐지하는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교사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전환 요건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시간선택제 전환은 법령상 학운위 심의사안도 아니어서 이 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총은 "시간선택제는 휴직과 퇴직 없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력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인데, 전환 사유를 폐지하는 것은 도입 취지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시간선택제 도입 논의 시기부터 경력 단절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현재 전환사유로 인정되고 있는 '학업'도 일부 계층이 승진 등에 오용하지 못하도록 제외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한 바…
2016-10-27 17:43미국 교육부가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평가해 재정 지원에 제한을 두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교원 양성 프로그램에 대해 각 주 정부가 매년 ‘우수’, ‘미흡’, ‘아주 미흡’ 3등급으로 평가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원 양성대학의 정규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교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대안 양성 프로그램, 온라인 프로그램 등 모든 양성 프로그램이 평가 대상이다. 평가 기준은 교직 취업률, 교직 유지 비율, 학교에 임용된 뒤 가르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등을 바탕으로 주정부가 2017년까지 자율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은 교원 양성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연방정부의 교사 보조금(Teach grants)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보조금은 열악한 여건의 학교에 취업하려는 예비 교사에 대해 1인당 4000달러씩, 연간 1억 달러 수준에서 지급하는 예산이다. 교육부가 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은 그동안 미국의 교원 양성 프로그램이 우수한 교사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주 정부가 교원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했지만 평가 주기가 보통 5~7년 단위인데다…
2016-10-27 17:43자기 주도 수업 학생 어려운 문제 50%더 잘 풀어 교사 전문성·자신감 높을수록 활동 중심 교수법 활용 교사 강의 중심의 암기식 수학 수업은 난이도가 낮은 평가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70개국 만 15세 학생들이 참여한 2012년 PISA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수학 교사를 위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PISA의 답’ 보고서를 발간하고 효과적인 교수-평가 방법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 스스로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친구들과 풀이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수업을 경험한 학생들이 교사 주도 수업을 받는 학생들보다 쉬운 문제는 10%, 어려운 문제는 50% 이상 더 잘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동기가 높아지고 창의적인 방식의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암기 위주의 학습을 한 학생들은 난이도가 낮은 문제는 쉽게 해결했지만 최고난이도 문제는 단 3% 학생만이 정확한 답을 맞힌 것으로 나왔다. 암기 전략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암기 중심 학습을 하는 학생보다 고난이도 문제를 4배 이상 잘 맞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에 익숙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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