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나 또한 그러했다. 학창 시절과 대학교 그리고 직장인이 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 중 애틋한 한 분이 떠오른다. 내가 그분을 만나게 된 건 대학에 입학하고 난 후이다. 당시 난 현실과 이상 사이의 커다란 괴리감 속에 있었다. 대학교 생활은 흥미가 없었고 권태로웠다. "안녕? 난 너의 지도 교수인 양은미(가명)란다." 대학에 입학 후 1달이 지나고 난 내 인생을 바꿔 준 은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당혹스러웠다. 상담 시간에 맞게 교수님의 자리로 가니 따뜻한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상담 내용은 따뜻하지 않았다. "간호학과, 원해서 왔니?" 나의 꿈은 교사였지만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간호사가 꿈이어서 왔다고 말씀드려야 할지, 솔직하게 차선으로 왔다고 말씀드려야 할지 잠시 고민했다. 침묵은 대답이 되기도 한다. 교수님은 웃으며 말씀하셨다. "간호학과는 나도 원해서 온 과는 아니야, 하지만 난 지금은 이 과에 자부심을 갖고 있어." 진부한 말이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려는 건가. "너의 꿈은 무엇이니?" 교수님의 말씀은 당혹스러웠지만, 난…
2022-12-08 15:30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www.kftaedu.or.kr)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2022학년도 동계 직무연수 및 교육전문직 특별강좌를 연다. 교직의 전문성을 키우고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중심 내용으로 연수 과정을 구성했다. 갈수록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놀이, 책 읽기 등 교육 트렌드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어 하는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특히 이번 동계 직무연수에는 자신만의 교육 노하우를 가진 현장 교원들이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자신감과 전문성을 키우는 교사 말하기 A to Z’는 말을 제대로, 잘하고 싶은 교원들을 위한 강좌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말하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학생, 학부모, 동료 교직원 등 대상에 맞는 말하기의 실제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 유튜브 채널 ‘옆 반 남교사’를 운영하는 조현빈 교사가 강사로 나선다. 교사들의 교직 고민을 듣고 지혜롭게 해결할 방법을 조언하는 콘텐츠로 교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조 교사는 ▲나의 언어습관 돌아보기 ▲학부모 대면·전화 상담 ▲민원 처리 ▲관리자·동료 교사와 대화하는 법 ▲학생을 집중시키는 교사의 말하기 기술 등 교원을 위한 실전 말하
2022-12-08 15:13
한국교총은 6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교총 주관 연구대회 시‧도교총 담장자 회의’를 열었다. 교총은 매년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전국교육자료전’,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2023년도 연구대회 일정을 공유하고, 시‧도별 대회 운영의 유의사항 및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교총은 특히 ‘표절‧모작’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표절‧모작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제공하고, 엄격한 심사 진행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철 교총 종합교육연수원장은 “회의를 통해 연구대회의 공정성을 높이고, 대회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시‧도교총과 함께 연구하는 교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2-08 13:33
공적연금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노인빈곤해소와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연금공대위)가 총력투쟁본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연금공대위는 한국교총과 공무원노동조합연맹, 교사노동조합연맹, 사학연금공대위, 전국우정노동조합, 한국노총공공부문노조협의회가 지난해 12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한 조직이다. 이들은 5일 제6차 정책위원회를 열고 총력투쟁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현안을 협의했다. 현재 국회는 지난 7월 연금재정 안정 및 4대 공적연금 개혁방안을 논의할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관련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특위는 산하에 구성된 민간자문위원회에 방향성과 어젠다 설정을 맡기고 이달까지 공적연금 개혁의 방향을 도출한 후 내년 1월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연금공대위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중 공무원연금이 이번 공적연금 개혁 대상으로 포함될지의 여부가 민간위원회의 연금개혁 방향 설정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금공대위는 “이번 공적연금 개편과정에서 직역연금(공무원연금)에 대한 개악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번 개혁은 국민…
2022-12-08 11:40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교폭력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학교장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과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의원 등 11명이 지난달 말 발의한 법개정안에 따르면 학교장이 학폭 피해 학생에 대한 긴급 보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소홀히 한 경우 교육감의 징계 요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학교장이 피해 학생의 긴급 보호를 위해 학급교체, 전문의료기관 등의 연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학폭 초기대응 단계부터 학교장에게 피해 학생을 특정하고, 심의위원회 결정 이전에 긴급 보호 조치 시행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폭 사안의 대부분이 초기에는 가‧피해자가 불분명한 상황이 많은데 이와 같은 조치를 이행하기에는 너무 많은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은 8일 입장을 내고 “학폭 피해 학생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개정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학교장이 감당할 수 없고, 감당하게 해서도 안 되는 과도한 책임에 징계까지 부과하는 법안”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실제 학폭 사안이 발생하면 가‧피해 학생 간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이 경우 수사기관도 아닌 학교가 사안의 경‧중…
2022-12-08 10:57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6일 전라북도의회 앞에서 ‘공‧사립유치원 차별 예산 철회’ 요구 집회를 갖고 “사회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무상지원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청의 차별예산 반대’, ‘사립유치원 편파 지원 반대’ 피켓을 들고 “도교육청의 사립유치원 지원은 공립유치원 유아와 학부모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종 회장은 “전북도의회가 지난 10월 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계획을 발표한 이후 공‧사립유치원의 균형 발전을 누누이 강조했지만, 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유아에게 19만1000원을 더 지원하려 한다”며 “공립유치원의 열악한 교육환경 현실 파악 및 개선, 사립유치원 교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 사립유치원의 회계 운영의 투명성 담보할 수 있는 제도 마련 등 공‧사립유치원의 균형 발전을 위한 선결 조건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집회에는 전북교총을 비롯해 공립유치원 학부모,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책협의회, 유아교육행정협의회, 전교조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등 7개 단체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22-12-08 10:51
한국교총이 학교현장의 최우선 과제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에 대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논의키로 했다. 정성국 교총 회장과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서울시교육감)은 7일 정책간담회를 갖고 각종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교총은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와 함께 ▲교권 침해 주범,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교육청의 적극 대응 ▲교원연구비 차별지급 해소 및 상향평준화 ▲학생 학습권‧교원 교권 보호를 위한 ‘생활지도법’ 국회 통과지원 등 5대 과제에 대한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전달했다. 조희연 협의회장은 교원행정업무 폐지와 관련해 “학교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해 여러 방안을 도입했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교원이 본질적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원평가 폐지, 교육활동 침해 활동 대응, 교원연구비 균등 지급 등에 대해서도 “교총과 교육감협의회와 적극 협조하자”고 제안했다. 정성국 회장은 “시‧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며 교육감협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2022-12-08 10:03
대구교총(회장 이용락)20~30대 회원으로 구성된 대구교총 2030은 지난달 25일 대구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대구교총 2030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대구교총 2030은 권기덕 회장(대구가창초 교사)을 중심으로 젊은 교원들의 니즈에 맞는 역동적인활동과 프로그램을 기획해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유튜브 라이브로 언택트 경품 행사 '슬기로운 교사 생활'을 마련해 성황리에 마쳤고,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이날 마련된 대구교총 2030인의 밤은 올 한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였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만찬과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구교총 2030은 내년부터 제4대 회장인 김현수 대구동곡초 교사를 중심으로 한 새 회장단을 출범한다. 내년에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회원들의 화합과 조직력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2022-12-07 16:54
경기 상률초(교장 최원근) 학생자치회 어린이들은 학생자치회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상률초 학생자치회는 매달 전교어린이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건의 사항을 학교에 전달하고,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행사를 기획하여 준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에 가장 질서를 지키기 어려운 곳으로 학교급식실이 나왔고 급식예절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학생자치임원들이 점심시간과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주도적으로 영상을 기획 촬영 편집하여 신나는 상률방송(신·상·방) 시간에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급식예절에 대한 다짐을 하였다. 복도에서 뛰는 아이들이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의견이 나와 학생자치회에서는 복도 통행 문제를 안건으로 회의를 하였고, 각 반에서 회장, 부회장이 중심이 되어 바른 복도통행에 대한 캠페인을 하기로 하였다. 또한 학교 구조상 ㄱ자로 복도가 만나는 곳에서 잦은 충돌이 발생하여 교장 선생님께 안전거울 설치를 건의드렸고, 층마다 안전거울을 설치되어 학생들의 충돌 위험을 줄이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였는데, 금연예방 캠페인으로 아침 등굣길에 금연관련 피
2022-12-07 14:54
경기수원금호초(교장 이기형)는 지난 11월 30일 학생·학부모·교사 대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대토론회는 학교 발전 및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계획되었다. 이기형 교장은 "이번 토론회는 교육 공동체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며, 2022년의 교육 활동 결과를 되돌아보고 2023년의 교육과정 및 교육 방향의 수립을 논의하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학생자치회 임원 학생, 학부모, 교사가 서로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오늘의 나’와 ‘오늘의 기분’을 표현하며 가볍게 분위기를 환기하는 것으로 교육 3주체가 보다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생태 체험 학습, 스포츠 데이 등 각 학년의 2022년 주요 교육 활동을 사진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멘티미터’를 활용하여 진행한 수원금호초의 핵심 가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가치 실현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토론이 이루어졌다. 협력, 배려 등을 주제로 각 분임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갤러리 워크 활동을 통해 모두에게 공유되었다. 유승아 학…
2022-12-07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