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 명절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날씨는 쾌청하고 기온도 높은 편이다. 일기 예보에 의하면 영상 10도가 넘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입춘이 지난 지도 하루먄 더 있으면 딱 1주일이다. 절기상으로는 봄임에 틀림 없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의 자연도 봄을 알려주고 있을까? 오랜 만에 우리 아파트 가까이에 있는 일월공원을 찾았다. 건강해지려면 하루에 햇볕을 20분 이상 쬐어야 한다는데 베란다로 들어오는 햇빛을 보고 집안에만 그대로 머물 수는 없다. 아파트에서 저수지를 내려다보니 산책객들이 많이 보인다. 나도 그들과 함께 동행하고 싶어 밖으로 나왔다. 산책객들의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 사람들 옷차림이 가벼워졌고 참여 인원 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자전거 하이킹을 하는 어린이들도 여럿 보인다. 가족단위 산책객이 제일 많은데 모녀지간은 다정히 손을 잡고 정겨운 대화를 나눈다. 특이한 풍경은 걷기 불편한 노인들이 지팡이를 짚고 나들이를 나온 것이다. 아마도 이 분들은 봄을 맞이하면서 생명력을 더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일월저수지를 도는 사람들을 분류해 본다. 분류기준은 걷는 속도다. 1분에 50m 이하이면 산책이다. 1분에 80m 정도면 걷기이
2016-02-11 09:08한국 설명절은 세계가 주목할 정도이다. 그만큼 다른 나라의 문화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자녀를 비롯하여 손자 등 후손들에게 세뱃돈을 준다는 사실이다. 이제 5살도 안된 손자 녀석도 돈을 주면 덜컹 받고, 이를 본받은 2살 짜리 손녀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그만큼 돈은 신비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돈이 인생을 살리기도 하고 멸망으로 인도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돈은 많은 대상들을 유혹한다. 이 유혹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직관과 감정을 흥분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 바로 유혹이다. 우리가 원하는 삶, 지키고 싶은 삶에서 핵심 아닌 것에 매달리게 많드는 것이 바로 이 돈의 유혹이다. 이같은 유혹 속에 흔들리며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으면 우리 손을 떠난 돈이 노후에 쓰디쓴 아픔이 되어 돌아온다. 재정에 영향을 끼치는 유혹에는 ‘게으름의 유혹’, ‘과소비의 유혹’,‘고수익의 유혹’이 있다. 이것들은 일종의 ‘유혹 3종 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은 후회를 최소화하는 선택을 하는 동물이라고 부른다. 후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후회를 줄이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비합리
2016-02-11 09:08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설날 연휴가 끝났다. 모두가 고향을 찾고 부모님과 친인척을 만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을 것이다. 고향을 찾는 기쁨도 있겠지만 그와 못지않게 설날 연휴의 음식장만, 각종 일들로 매우 피곤하고 지쳐 있을 것이다. 아마 몸살이 난 선생님들도 계실 것이다. 개학이 이미 시작된 학교도 있을 것인데 그래도 선생님들은 그래도 새 힘을 얻어 맡은 업무에 충실히 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았다. 고속도로 주변에 너무나 많은 쓰레기를 버리고 간 양심까지 잃어버린 이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보았다. 고속도로나 국도 주변에 버려진 매트래스, 반찬통, 각종 음식물쓰레기 등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너무나 많이 버려져 있었다. 차 안에 계시는 분들 속에는 배우는 학생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민의식교육을 잘 받았더라면 이렇게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버리려고 하는 부모가 있으면 그것을 길가에 버리지 않는다고 말을 했다면 부모들이 자극을 받아 양심을 함께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철없는 애들이 마구 쓰레기를 버린다고 했다면 교육을 받고 성인이 되어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분들이라면 아마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2016-02-11 09:08지난 2월 2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정선의 운탄고도와 하늘길을 걸으며 백운산 정상과 마운틴탑을 둘러보는 산행을 다녀왔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우고 북쪽으로 향한다. 늘 그렇듯 가래떡‧콜라비‧고구마말랭이‧한과‧쿠키‧사과와 입맛에 맞춘 커피가 자리로 배달되고, 주변사람 잘 만난 회원들은 김밥과 곶감까지 맛봐 입이 즐겁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늘 안전산행을 당부하는 달콤 회장님의 인사,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안내와 다음 일정소개가 이어졌다. 누구나 행복이 최고의 선물이다. 행복을 앞에 내건 산악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변 사람들과 행복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10시 15분경 만항재에 도착했다.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이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다. 강원도의 정선군, 영월군, 태백시가 만나는 높이 1330m의 고갯마루에 백두대간 만항재 표석이 서있다.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야생화축제를 알리는 하늘숲공원을 카메라에 담았다. 겨울 산행은 눈이 있어야 흥이 나는데 올해는…
2016-02-11 09:07열세 살 소녀의 꿈과 웃음을 누구도 지켜주지 못했다. 5시간 동안 부모에게 모진 폭행을 당한 뒤 숨을 거둔 소녀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중략》 학교와 교사는 부모의 손찌검을 피하려는 아이들의 피난처와 지킴이가 돼야 한다. 교사는 학생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힘을 다해 수업을 하겠다는 신임교사 선서를 교단에 설 때마다 되새겨야만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멍을 찾아낼 수 있다. 2001~2014년 총 126명의 아이가 학대로 숨졌다. 지금도 어디선가 우리의 외면 속에 아이들이 못 다 핀 꽃송이로 스러져 가고 있다. 소녀의 영혼이 우리에게 응답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위의 내용은 2016년 2월5일자 동아일보 사설에서 그대로 인용한 글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서러운 일이다. 언론에서는 연일 학대받는 아이들에 대해 가정불화와 가족해체가 아동학대로 이어진다는 보도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또, 너무나 쉽게 망각하고 말 것이다. 10여 년 전에 쓴 필자의 글이 근래 회자되고 있는 '학대받는 아이들, 학교가 부모대신 껴안아 줄 순 없나' 사설을 읽으면서 가슴에 와 닿는 점이 있어서 그대로 옮겨본다. 꼴찌에게도 박수를! 내동 롯데아파트…
2016-02-11 09:07한 조직의 장이나 단체의 우두머리는 항상 말투와 행동에 신경써야한다. 생각 없이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한다면 그 조직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무심코 던지 말 한마디가 조직을 큰 위험에 빠뜨리거나 조직원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의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 한 조직의 장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 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곤 하는 것을 주변에서 종종 목격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조직의 수장이 연설을 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미리 정제된 언어로 생각을 원고로 정리해 발표하는 것이다. 물론 원고 없이 즉흥적으로 말하는 것이 사실성과 호소력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실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이 방법을 고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국제회의에 참석해 원고도 없이 즉흥적으로 연설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토록 중요한 자리에서 혹시라도 말실수를 하거나 계획에 없던 중요 정책을 제안하거나 허락한다면 이는 국가적으로 보통 문제가 아닐 것이다. 관리자의 말하는 태도와 어투도 상당히 중요하다. 항상 자분자분한 말투와 언제 어디서나 온화한 표정으로 친절한 응대와 매사 긍정적이고 공손하게 말하는 습
2016-02-11 09:07우리는 시대에 따라 역사상 위대한 인물을 기억한다. 세종대왕은 조선시대의 왕으로 기억하고 있고,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이 알려져 있다. 지금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이다. 그녀는 버락 오바마처럼 뛰어난 연설 능력도, 빌 클린턴의 카리스마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총선에서 세 번이나 승리하며 ‘위대한 승자’로 꼽히는 메르켈 총리는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을까 궁금하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전략 참모로 노동당 정권 창출에 기여한 알래스테어 캠벨은 그의 저서 '위너스'에서 정치, 비즈니스, 스포츠 등 각계 최고 승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에 저자의 경험과 통찰을 녹여 ‘운명도 이기는 승자의 조건’을 제시하였다. 세계 최고의 승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그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기회는 흔치 않았다. 그런 점에서 직접 만나보지 않고는 알 수 없었던 위대한 승자들의 경험담과 진심 어린 조언은 우리의 마음 깊숙히 파고 든다. 감탄이 절로 나오고, 나로 하여금 반성도 하게 만든다. 물론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재미도 안겨준다. 이들도 처음부터 승자의 자리에 있었던 건 결코 아니다. 타고난 재능이 남들보다 뒤떨
2016-02-11 09:06오늘이 마지막 잎새 같은 섣달 그믐이다. 이 세상 누구라도 올 한 해 정말 잘 살아보고 싶었을 터이다. 그러나 이즈음이면 많은 이들이 보람을 수확하기보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젖어들기 일쑤다. 올해 안에 하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한 일들을 생각하면 아쉽기 그지없고, 심지어 시간의 속도에 불안해하기도 한다. 일찍이 괴테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서 이렇게 썼다. “무엇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할까? 그것은 바로 그들이 자신의 개념들을 사물들 자체와 일치시킬 수 없기 때문이고, 향락이 그들의 손아귀에서 슬쩍 빠져 달아나버리기 때문이며, 소망했던 것이 너무 늦게 오기 때문이며, 달성하고 성취한 모든 것도 인간의 욕망이 애초에 기대했던 만큼 그렇게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지.”라고... 이는 고전적인 이야기이지만 지금, 여기서도 여전히 통하는 얘기처럼 들린다. 우리는 소망이라든지 계획, 목표의 지시 대상에 결코 도달할 수 없는 한 해를 살았기에 그 숙명적 안타까움 속에서 불안해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 많던 시간들은 어느새 어디로 다 빠져 달아나버린 것일까? 연초에는 1년 365일이라는 시간이 광장처럼 넓게만 보이더니, 이제 연말의 남은 시간은 마치…
2016-02-11 09:06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관내 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친일 인명사전을 준강매식으로 구입토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즉 중・고교 583개교에 ‘「친일인명사전」구입을 위한 학교회계전출금 재배정 안내’ 공문을 통해 「친일인명사전」을 구입하고, 그 예산 집행 결과를 보고하도록 단위 학교에 공문을 시달했다. 또한 ‘「친일인명사전」구입 예산 교부계획’을 통해 교사 연구 및 수업활용자료, 동아리 학생들의 탐구학습 자료, 역사 시간을 활용한 토론활동 자료,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역사 수업 참고자료 등 자료 활용 방법까지 명시하였다. 이와 같은 서울교육청의 일탈적 교육행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학교를 이념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나아가 교원과 학생들을 이념 투쟁에 끌어들이는 비교육적 처사다. 현재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인사들의 친일 여부는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단지 진보적 인사들이 스스로 그들의 시각에서 재단하여 만든 인명 사전에 붕과하다. 따라서 사회․학계의 이념 논란이 있는「친일인명사전」으로 인해 더 이상 학교를 이념 논란의 장으로 만들지 말고「친일인명사전」의 학교 배포 및 학습자료 활용을 즉각 중단, 철회해야 한다. 물론…
2016-02-07 00:36인간은 누구나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 생각에도 수준이 있다. 수준 높은 생각이 어떻게 열매로 연결되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다르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 나라는 청년실업이 도를 넘고 있다. 우수한 대학을 나와도 갈 곳이 없는 현실이라고 사고를 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고군분투하지만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같은 시간이 길어지면 절망의 늪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창업을 하여 자신이 사장이 되는 길도 있다. 하지만 창업이란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 어느 것도 자신이 많이 습관적으로 해 본 적이 없는 것은 모두가 힘든 것이다. 스타트업을 하면 많은 힘든 일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일단 원하는 역량을 가진, 그리고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얻기가 참 힘들다. 1인 사장기업이 아니라면 대표로서 한팀을 운영하게 된다. 이때 가장 힘든 것은 사람들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목표를 향하여 나가면서 사람 달래고 보듬어 주는 일은 전에 해 본 일이 아니기에 힘든 일이다. 성공하면 창업가가 되지만 실패하면 사기꾼이 되기 싶상이다. 성공보다 실패는 항상 주변에 준비되어 있다. 이를 이겨내야 길이 열린다
2016-02-07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