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가 자녀 문제로 학교를 찾아가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달 15일 A중학교에서 개최한 사생대회에서 최모(14)군과 B(14)군이 서로 나뭇잎을 던지며 장난을 치다가 싸움이 붙었다. 이를 본 담임교사 오모(47)씨가 두 학생을 불러 화해를 시켰고 같은 달 19일 학부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설명했으나 최군의 아버지는 "내 자식이 피해자"라며 항의했다. 그 다음날 최군의 아버지는 학교로 다시 찾아와 오 교사에게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생활지도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던중 주먹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교사는 책상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조사에 나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 교사가 정신적ㆍ육체적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최씨가 병원으로 수차례 협박 전화까지 걸어 병원을 옮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 교사는 결국 경찰에 최씨를 고소했으나 최씨는 경찰에서 오 교사를 때린 부분은 시인했지만 오 교사가 먼저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조
2008-06-03 09:362006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된 청주 서원대 차(茶) 학과의 김태경 교수팀이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을 크게 줄인 신 녹차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시판하는 것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이 대학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신 녹차 개발 프로젝트에 들어간 차 학과 김 교수팀이 기존 녹차보다 떫은 맛이 50% 이상 줄어든 녹차를 최근 개발했으며 이달 초 서울서 시음회를 가진 뒤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학교 이름을 따 `서원차(茶)'로 명명된 이 차는 떫은 맛을 내는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서서히, 일정하게 우러나 기존 녹차에 비해 2-3회 더 우려 내 마실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이에 따라 이달 5일 서울서 열리는 `차 페스티벌'에서 시음회를 가진 뒤 반응이 좋으면 시판에 들어가고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김 교수팀은 많은 사람들이 이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시판되고 있는 녹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은 학과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발암 억제, 혈압 상승 억제, 혈전 예방 등에 효과가 있지만 떫은 맛 때문에 많은 이들이 녹차 마시기를 꺼리는 점에 착안해
2008-06-03 09:34대학 교육계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KAIST(총장 서남표)가 이번에는 대학원생 배정에 교수간 경쟁원리를 도입키로 했다. 2일 KAIST에 따르면 교수들의 창의적인 연구 영역 개발과 우수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유치 등을 위해 오는 가을학기부터 교수별 제안서를 평가해 대학원생을 배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주중으로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연구 제안서를 제출받아 해당 학과장의 1차 평가를 거친 뒤 교학부총장과 전체 학과장 등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에서 학과장의 평가를 심사해 대학원생들을 최종 배분할 계획이다. 다만 학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체 대학원생 정원의 40%만 심사를 통해 배정하고 나머지 60%는 종전대로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결정, 배분키로 했다. 대학원생 위주의 연구중심 대학인 KAIST에서 대학원생을 배정받지 못하는 교수들은 연구실을 운영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자신의 연구분야 연구를 지속할 수 없게 된다. 현재 KAIST에는 학부생 3천574명, 대학원생 4천627명(석사 2천244명 박사 2천383명)이 수학하고 있다. KAIST가 대학원생 배정에 개혁의 칼을 빼든 것은 그동안 대학원생 배정이 교수간 경쟁없이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지다보니 창의적…
2008-06-03 09:32“까라면 까라” 군대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용어로 그 어원은 “×로 밤송이를 까라고 하면 깐다”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상급자가 하는 말이면 무조건 다 해야된다는 말로 절대복종과 충성심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하지만 요즘은 군대도 많이 변해 옛날에는 ‘까라면 까라’는 식이었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한다. 기합도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허가를 받아 실시할 수 있고, 병장이라고 해서 허드렛일에서 열외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최고참인 대대장일지라도 군인으로서의 지휘체계에 부합되지 않은 명령은 이등병 병사라 할지라도 거부할수 있고 신고할수도 있단다. 이렇게 철밥통 같은 군대도 변하는데 시대 추이에 따라 정치판도 내가 몸담은 교육판도 따라 변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은 솔직히 뉴스와 신문을 보기가 겁이 난다. 매일 첫꼭지에 나오는 화면이 뿔난 민심의 촛불이고, 그에 맞대응하는 정부의 강경진압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100일,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새정부가 경제대국의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앞으로 나가도 시원찮을 판국에 시민은 촛불로, 정부는 물대포로 서로 물불싸움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2008-06-03 09:26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학부모나 학생에 의한 교사폭행사건을 접할 때마다 착찹한 심정이다.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지친상태다. 그동안 사건이 터질때마다 근본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지만 정책당국은 일언반구 말이 없었다. 도리어 교권을 추락시키는데 앞장섰을 뿐이다. 이명박정부에서는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껏 그러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폭행사건이 일어나고 있을 뿐이다. 근본적인 대책의 부재 때문이다. 그동안은 언론에서조차 그 흔한 '대책'요구가 거의 없었다. 단지 사건을 보도하면서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을 뿐이다. 이번에 발생한 학부모에 의한 교사폭행도 마찬가지의 기사제목이 달려 있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것은 '대책 마련 시급'이라는 제목을 썼다는 것이다. 제목은 그렇지만 강력하게 대책을 요구하지는 않고 있다. 단순히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옮겨놓고 원인을 분석하는 정도가 전부이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에도 언론마저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그 흔한 입장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라도 하는 모양이다. 교사가 부당하게 폭행을 당하면 결국 손해는 학생들에게
2008-06-03 09:12문득 2003년 동아일보 주최 12월 인터넷 생활수기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 기자와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우선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잠깐 언급해 보고 싶다. 기자: 선생님, 직업이 무엇입니까? 환희: 교사입니다. 기자: 어느 학교에 근무하십니까? 환희: 강릉문성고등학교에 근무합니다. 기자: 제가 강릉에 대해 조금 알고 있는데 그곳에 문성고등학교라는 학교가 있습니까? 환희: 예, 역사가 짧지만 명문 사학고로 발돋움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기자: 남고입니까? 여고입니까? 환희: 남․여 공학입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기자: 예, 그렇게 하세요. 환희: 오늘 인터뷰 내용 동아일보 기사에 나옵니까? 기자: 아마 내일 신문에 나올 겁니다. 환희: 그렇다면 제 이름 앞에 강릉문성고등학교라는 학교명을 꼭 좀 써 주시면 안 될까요? 기자: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환희: 농담입니다만 기자 선생님처럼 강릉에 있는 저희 학교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희 학교를 알리려고요. 기자: (웃으면서) 하 하, 학교를 PR하는 방법이 대단하군요. 환희: (멋쩍어 하면서)별 말씀을……. 그리고 다음 날, 출근길에 고속버스터미널에 들러 동아일보를 한 부 샀다.
2008-06-03 09:07미국 쇠고기 협상 논란을 둘러싸고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청계광장에는 연일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지방에서도 쇠고기 재협상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성명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도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변죽만 울릴뿐 정작 핵심 쟁점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출범한 지 석 달 밖에 안 된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져 정권 퇴진 위기로까지 몰리고 있다. 이번 쇠고기 협상의 문제는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수출주도형 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에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수입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것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라면. 그래서 정부내 협상팀에서는 자동차나 가전 제품을 미국 시장에 더 많이 팔기 위해서라면 미국이 그토록 몸달아하는 쇠고기 쯤은 얼마든지 내줄 수 있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그까짓 쇠고기가 들어온다고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닐테니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왜냐하면 세계화에 따른 국가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상품의 유통이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쇠고기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으니. 그러나 무역도 궁극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단
2008-06-02 13:17
5월의 마지막 날,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6학년 학생들은 김제시 금산면 소재 노인·장애 복지시설인 ‘평강의 집’을 방문하여 위문 및 봉사활동을 벌였다. 4학년 때부터 매년 한번씩 ‘평강의 집’을 방문하여 낯이 익은 학생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4학년 때에 비해 훌쩍 크고 의젓해졌으며 공연활동 및 봉사활동의 내용도 다양하고 수준 높았다. 학생들 스스로 모은 생활용품 및 먹거리도 전달하였다. 김효경 학생은 노인들에게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사시면 더욱 건강하여 장수할 수 있다고 말하며 어른이 되어서도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하였다. 서해인 원장은 매달 찾아주는 원평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는 고사리 손 어린 학생들의 위문 및 봉사활동 수준이 오히려 중·고등학생들보다도 다양하고 진지하며 수준 높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몸이 아프거나 정신력이 쇠약해져 멍하니 앉아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본 학생들은 참으로 딱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병원에 가셨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원평초등학교는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통하여 바람직한 인성과 콩 한 쪽도 나
2008-06-02 11:41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1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있었던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400여명의 학생들이 오카리나의 진수를 선보였고, 식후행사로 진행된 ‘무돌뫼 숲의 탄생’은 빛 고을 광주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렸다. 무등산의 옛 이름인 무돌뫼(무지개를 뽐내는 돌들이 모여서 만든 산)에 영상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작품이라 개회식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육상경기가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구조물이 아름답고 통풍이 잘되어 경기장의 선수나 관람석의 관중들을 편안하게 해줘 좋았다. 6월 3일까지 나흘간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소년체전의 개막식과 첫날 치러진 육상경기의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해보자. 해마다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출전 선수나 경기장을 찾은 관리자들만의 축제로 변질되고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하며 개선점을 찾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다.
2008-06-02 11:40
나이 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거운 포환을 중국이나 일본 선수들보다 멀리 던지며 ‘아시아의 마녀’로 군림하던 백옥자 선수를 기억한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백옥자 선수를 기억하게 하는 일이 작년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포환던지기 경기장에서 있었다. 전북의 이미나 선수(지금,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한국 육상 드림팀’에 선발)가 16m76㎝를 던져 종전의 기록 14m53㎝를 2m23㎝나 갈아치우며 소년체전 대회신기록이자 이 부문 초등부 한국기록을 세웠다. 이때 육상인들은 제2의 백옥자 선수가 탄생했다며 반가워했고,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나 선수를 뛰어넘는 투포환 선수의 탄생은 과연 불가능할까? 1년만인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이 기록이 깨지는 경사가 벌어지며 ‘어느 기록이든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5월 3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초등부 포환던지기에서 충남의 박세리(서산 반양초) 선수가 17m37㎝를 던져 이 부문 초등부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제 3의 백옥자 선수로 등장했다. 이날의 기록이 여자 초등부 포환던지기 한국기록을 61㎝ 업그레이드 시켰고, 2위와 2m44㎝ 차이
2008-06-02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