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이명박ㆍ반(反)전교조' 기치를 내건 이인규(48) 후보는 우리 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자임하고 있다. 그는 정부 관료체제나 교원단체의 기득권으로부터 모두 자유롭기 때문에 교육의 실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런 입장은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와 전교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 교육감인 공 후보의 경우 기존의 교육관료 체제를 공고히 할 뿐 시대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주 후보는 자기 목소리 없이 또다른 기득권층인 교사단체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교육 비전문가라는 게 이 후보의 평가다. 그는 이 때문에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라 교육의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면서 "보혁 양자대결로 몰아가는 양 후보 진영을 비판하고 이에 식상한 국민의 변화 욕구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영어 몰입교육 등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고 전교조에 대해서도 "시대의 변화를 가장 보수적으로 거부해왔다"고 비난했다.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면서도 전교조와 거리를 두
2008-07-22 08:22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주경복(57) 후보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주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사교육비를 폭등시키고 아이들을 소모적인 점수 경쟁 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결국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이런 맥락에서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가장 충실히 추진해온 장본인이라며 지난 4년간의 서울교육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주 후보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가 명목상으로는 자율을 강조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자율권을 보장하기보다 학교를 지나치게 입시교육으로 몰아 가고 사교육기관까지 학교로 끌어들이는 '학교의 학원화'라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의 공약에는 최근 '쇠고기 정국'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가 없는 친환경 직영급식을 실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특목고 확대, 학교선택권 정책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입장을 갖고 있다. 외고 등 특목고의 경우 설립 목적대로 운영되지 않고 초등학교
2008-07-22 08:21청소년기 왕따 등 집단 괴롭힘 현상은 특정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이며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에게 큰 상처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의대 김영신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국제청소년의학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Adolescent Medicine and Health)'에서 13개국 실시된 청소년 괴롭힘과 자살 관계 연구를 분석한 결과 둘 사이에 명백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수년 전 한국 방문 시 왕따와 은따(은근히 따돌림), 전따(전교생이 따돌림) 등 괴롭힘에 대한 은어들을 듣고 집단괴롭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런 용어들은 청소년층에 정교한 괴롭힘 체계가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괴롭힘이 자살로 이어진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이번 연구에서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졌다"며 "이를 토대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예방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3개국에서 실시된 어린이 또는 청소년 괴롭힘과 자살에 관한 37가지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청소
2008-07-22 08:20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방부, 노동부와 공동으로 ‘한국형 마이스터고 육성 기본계획’을 2008년 7월 초에 확정․발표하였다. 전국 702개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2008년 9월중에 20개교 이내를 선정하여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부터 개교할 예정이며, ’09년까지 10개교 내외로 추가 선정하여 운영 성과․평가를 거쳐 50개교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시․도 교육감 추천을 거쳐, 산업체, 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마이스터고 심의위원회’에서 시․도별 육성 분야 중복 여부, 기준 충족여부 등을 심의 후 9월말까지 선정한다. 한국형 마이스터고교는 어떤 학교일까? 전문계고교중 특성화고교와 특목고와 차이는 무엇일까? 이번에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형 마이스터고교의 요건(Standard)이 제시되고 있어 중학교나 전문계고교에 근무하는 교원들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이스터 고교 설치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유망분야에 집중한다. 기계·자동차,메카트로닉스,금형,철강,조선,전자,반도체,항공,건축·토목,환경,항만물류,농업,수산해양,경마축산,섬유패션,조리,미용,관광,전통문화 등 상호 연계된…
2008-07-21 17:40창원지방검찰청은 21일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경남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당시 TV방송 토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된 권정호 교육감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창원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경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지역 대표를 뽑는 중요한 선거에서 상대를 떨어뜨리기 위해 무책임하게 '아니면 말고식'의 허위사실 공표 행위는 선거 과정을 왜곡시켜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등 사안이 중대한 불법행위에 해당돼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에 대해 "권 교육감은 당시 상당한 근거가 있는 의혹을 상대 후보의 자질 검증 차원에서 질문했을 뿐이며, 고의적이거나 의도를 갖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같은 질문은 지역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의 후보 자질 검증을 위해 충분히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재선거를 실시할 경우 엄청난 비용이 들고 혼란이 초래되는 점을 감안, 선고유예 등 관대한 처분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교육감도 41년 6개월간의 교직 생활을 언급하면서 "(나의) 법적인 무지의 소치와 불찰로 이번 문제가 불거졌다"
2008-07-21 17:05
- 2008년 곤충과학전을 다녀와서 나비와 나방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호기심 어린 눈으로 아이들이 도우미 언니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자, 설명해줄게. 우선 나비는 나방에 비해 몸체가 작아요. 그리고 나비는 가느다란 더듬이가 있는데 반해 나방은 털이 달린 더듬이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나비는 앉아 있을 때 날개를 접지만 나방은 날개를 펼치고 있어요. 더 큰 차이점은 나방은 날개에서 털을 날린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나방을 싫어하지요. 이제 알겠어요. 아하, 그렇구나.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비와 나방을 관찰한다. 세계의 휘귀 곤충들을 모아놓고 전시회와 테마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곤충과학전에 가면 바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지난 7월 12일부터 열린 이 과학전은 그야말로 희귀한 곤충들을 맘껏 볼 수 있는 과학전이다. 어쩜 저리 큰 나방이 다 있을까, 어쩜 저리 큰 장수풍뎅이가 다 있을까, 게다가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저 소똥구리 좀 봐. 저 소똥구리는 아마 코끼리나 코뿔소의 똥을 굴리겠지, 하하. 국내외 200여종, 3,000여점의 곤충표본을 전시하고 있는 이 과학전은 총 6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고대어와 파충류가 전
2008-07-21 16:51서해상의 작은 섬이지만 그래도 관광지로 꽤 이름난 곳의작은 분교. 그 곳에서근무했을 때 일이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 중의 한 날..그날은 유난히도 새벽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새벽 5시인가? 그렇게이른 시각이 결코 아니었지만 전 날 시골 밭에 열무씨를 뿌리고 고향친구들과 막걸리를 했다. 숙명처럼 고향을 떠나지못하며 노모가 계시는 시골집을맴도는 생활 속에서의 일이었다. 시골 밭일을 마치고 수원으로 돌아와 푹 잔다곤 했는데 피곤은 여전했었다. 오늘 학교가 있는 섬으로 들어가는물길은 아침 7시 12분까지는 통행가능..조수표를 확인하고 도시락을 조수석에 저고리와 함께 놓고는 집을 나섰다. 집에서 학교까지는48km. 55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새벽 비를 가르며 달려서 학교까지는 12km 남았을 때로 기억된다. 보통때면 수 많은 차와 스쳐가며 차 번호로 라이트 껌벅이며 인사를 했던 장소인데도 왠일인지 통행하는 차가 별로 없었다. 비가와서 섬사람들이 육지로 나가는 일이없나보다라고 단순히 생각하며 막 섬으로 들어가는바닷길을 접어들 무렵 더 세차게 내리는 빗물과 바람.. 바닷길 군인들의 통제소 문도 활짝 열려 있었다. 그 때는 바닷길을 군이들이…
2008-07-21 16:50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장래의 직업과 출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여름방학 청소년 캠프'가 다음달 2~6일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출판사 ㈜창비와 북앤이벤트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전국 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한 드림캠프는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된다. 드림캠프는 법학.의학.경제.미디어 등 4개 분야를 주제로 현직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실습과 토론을 진행한다. 또 초등생 독서캠프는 다음달 4일부터 2박3일간 숙식을 하면서 진행되며 출판도시 내에 있는 출판사와 인쇄소, 유통센터 등 4개 회사가 참여해 출판과 관련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40명이 참여하게 될 독서캠프에서는 영화 만들기와 책과 관련된 각종 게임 등도 마련됐다. 참가신청은 북앤이벤트 홈페이지(www.pajubookworld.com) 또는 전화(☎ 02-982-0077)로 하면 되며 참가비는 중학생 드림캠프의 경우 5만원, 초등생 독서캠프 23만원이다.
2008-07-21 15:27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현수막과 선전 벽보에 기존 정당의 상징색을 경쟁적으로 사용해 눈총을 받고 있다. 21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진영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서울시내 1만여 곳에 내걸린 후보자 선전벽보에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과 유사한 정당의 상징색이 대거 등장했다. 보수적인 성향인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의 벽보는 한나라당의 상징색인 푸른색 계열을 바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주경복 후보와 중도성향의 이인규 후보의 벽보는 민주당과 유사한 녹색을 사용하고 있다. 주 후보는 현수막에는 민주노동당의 상징색인 주황색을 쓰고 있다. 이는 정당표기를 할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 정당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 되지만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공천을 배제한 선거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선거벽보를 살펴본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선전물이 정당 색깔과 유사해서 각 정당에서 공천받은 후보 줄 알았다"며 혼란스러워했다. 한 30대 주부는 "대선 때와 비슷한 색깔의 선거벽보나 플래카드가 많이 눈에 띄어서 교육감 선거도 정당 공천을 받고 치르는 것인 줄 알았다"며 "알고 보니 후보들의 속셈
2008-07-21 15:26미국 박사 학위 취득자 배출 순위에서 미국 외 대학 중 1위를 굳건히 지켜 오던 서울대가 2004년 이후부터 칭화(淸華)대와 베이징(北京)대 등 '중국세'에 현격히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가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고급 두뇌 확보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실시한 박사학위취득조사(Survey of Earned Doctorates)에 따르면 1997∼2006년 미국 대학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학부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3천4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대학을 제외한 대학 중 가장 많은 숫자이며 미국 및 해외 대학 출신자를 통틀어 따진 전체 집계로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의 4천298명에 이어 전체 2위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실적을 따지면 칭화대가 2004년 서울대를 제치고 해외 대학 중 1위를 차지했고 2005년부터는 UC버클리마저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라섰다. 조사 대상 최근 연도인 2006년에는 1위인 중국 칭화대(571명)에 이어 베이징대도 전체 2위에 오르는 등 중국인 유학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UC버클리와 서울대의 2006년…
2008-07-21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