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나 미주 같은 국가들과의 홈스테이를 겸한 학습교류에는 희망자가 넘쳐난다. 그러나 중국과의 학습교류는 희망자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얼마 전 중국학습교류단 아이들과 함께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안휘성 일대를 다녀왔다. 현지에 직접 가서 보니 우리 학부모 및 학생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학습교류단으로 오는 중국 학생들은 그 지역의 1%안에 드는 선발된 학생들이다. 장차 이들이 중국의 지도자로 커 나갈 아이들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출신성분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일찍이 토인비는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큰 주기로 반복이 되기 때문에 지나간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했다. 중국은 후진타오체제 출범과 함께 ‘화평굴기’(和平崛起)를 기치로 내걸고 세계 평화를 지지하면서 대국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인들에게는 무의식적으로 잠재되어진 ‘황화론’(黃禍論, 황인족에게 화를 입는다)이 있다고 한다. 화약이라는 최첨단무기와 19세기 서양열강의 제국주의 틀을 마련해주었던 나침반이라는 신문명을 앞세워 온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
2008-09-08 10:53인간이 교육을 받으면 인간의 몸속에 지식·기술·창의력 등과 같은 인적자본이 축적된다. 이러한 인적자본을 여러 분야에 잘 활용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결국 교육훈련에 투자된 기회비용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셈이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사회이다. 지식과 정보가 가치의 원천이며 창의적인 두뇌와 신속한 정보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우수한 인적자원의 육성은 한 나라의 질 높은 교육에 의해서 결정된다. 최근 신임 교과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교육정책은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수월성 교육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것은 우수인재만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엘리트 교육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서, 매우 올바른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새로운 경제전문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란다. 이렇게 나라살림이 어려울수록 인재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SOC투자는 투입에 따른 산출이 단기간에 나타나 그 정책집행에…
2008-09-08 10:51그동안 심심치 않게 제기되어 오던 교육목적세 폐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엔 수면 위로 떠오른 정도가 아니다. 정부는 교육세를 포함한 목적세를 속전속결로 폐지할 태세다. 9월 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8년 세제개편(안) 자료에 따르면 9월중 관계부처 협의,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10월 2일 초고속으로 관련 법률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목적세는 세원 하나에 세금을 중복 부과하므로 세제를 복잡하게 하고 납세비용과 징세비용을 높이며, 특정 목적에만 사용되므로 재정운용의 경직성을 야기하여 예산의 낭비와 비효율을 초래하므로 폐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국가·지방간 재정중립 유지를 위해서는 지방 교부세율을 조정하여 보전해 주지만, 교육세 폐지에 따른 교육교부금 감소는 일반회계에서 보전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연간 4조원을 초과하는 교육세를 폐지하면서 일반회계에서 보전해 주려는 금번 세제개편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에서 재고의 필요를 느끼며, 심각한 우려를 보이지 않을 수 없다. 첫째, 목적세는 세원 하나에 세금을 중복 부과하므로 세제를 복잡하게 하고 납세비용과 징세비용을 높인다는
2008-09-08 10:49우리학교 교장실이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억되던 비학의 뜨락에 가을이 성큼 와 닿은 것을 아침 저녁에 피부가 알아차린다, 그뿐 아니라 어느 날 날아든 메신저에서도 묻어있었다. 본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의 전국 대회가 있어 그동안 연습해온 하모니카연주를 파이널로 리허설을 한다 것과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방송통신고 학생들의 구성이 평소 무척관심을 끌었다. 시공간을 초월한 지적 추구를 하는 그런 분들은 이미 만나지 않아도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인이기 때문에 삶이 권태롭거나 감사함을 잃을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학기에 부임한 교감선생님은 꽃바구니 중 가장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바구니를 내어 놓으셨고 나의 학위축하 꽃화분 중 꽃망울이 화사하게 핀 화분을 골라 옮겨 무대를 장식하였다. 그리고 ‘비학음악회’ ‘가을을 열며’라고 무대에 새겨 붙였다. 근사한 식장으로 변신한 시청각실은 내가 봐 온 호암 아프홀이나 어느 음악회의 무대보다 더욱 정감이 갔다. 연주장은 우리들의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동화되는 데는 순식간이었다. 이는 현과 관의 조화에다 그 무언가가 더 하여서였다. 협찬연주를 하는 여대생은 음악대학에서 바이얼린을
2008-09-08 10:47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진도지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몇 년 전, 고3 담임을 맡으면서 절실하게 느낀 바 있다. 입시철이 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과 무관하게 대부분 4년제 대학에 원서를 넣으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학생들이 인문계 고교에 진학할 때는 4년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기에 그 자체를 탓할 것은 못된다. 그렇더라도 자신의 적성과 소실은 물론이고 직업에 대한 비전도 없이 무작정 4년제 대학을 고집하는 것은 개인이나 사회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인근에는 대기업 공단이 입주해 있어서 학생들이 마음만 먹으면 취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한창 대입 상담이 진행될 무렵, 몸이 부지런하고 성격이 무난하여 어느 곳에서나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듯 싶은 학생이 있어 인근에 있는 전문대학을 추천한 일이 있다. 그런데 이 학생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비록 내신과 수능 성적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4년제 대학만큼은 반드시 나와야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물론 그 학생은 자신의 바람대로 지방에 있는 4년제 대학에 선택했다. 그러나 담임교사가 추천한 전문대학의 관련 학과는 인근의 대기업이 공동 교육하
2008-09-08 10:47경찰청은 6월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3개월 동안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해 모두 7천515명의 가해학생으로부터 자진신고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학교폭력 자진신고자는 2006년 4천88명, 2007년 7천59명에 이어 올해까지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자진신고한 가해학생 중 사건이 경미하거나 초범인 경우 선도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불입건한다는 방침에 따라 매년 자진신고자 숫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이번 신고기간에 자진신고한 7천515명 가운데 6천901명이 선도조건부로 불입건됐고 498명이 불구속 입건되고 116명이 소년부로 송치됐다. 경찰은 또 자진신고와는 별도로 학교폭력 피해신고를 받아 6천99명의 가해자를 적발, 이 중 61명을 구속하고 4천980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225개 폭력서클을 해체했다. 일명 '일진회' 등 학교폭력 서클은 최근 집중 단속으로 2005년 794개, 2006년 270개, 2007년 211개, 올해 225개 등 최근 4년간 모두 1천500개가 해체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자진신고 기간의 운영으로 학교폭력이 위축되고 신고가 활성화됐으나 범죄소년 선도시스템인 '사랑의 교실'이 예산부
2008-09-08 10:38- 제11회 부산국제관광전을 다녀와서 흥겹다. 그리고 재미있다. 한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풍물과 풍경, 문화와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에 있을까? 지난 9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리는 부산 국제 관광전에 가면 이런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만날 수 있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관광협회와 (주)코프타가 공동주관하는 부산국제관광전은 우선 그 규모의 방대함과 참가 시민들의 열띤 호응이 이채로웠다. 이 행사의 취지는 관광산업 정보교류를 통한 지역 관광시장을 개발하고, 지구초 관광인사와의 만남을 통한 우의증진이라고 한다. 또한 건전 여행문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라고 한다. 행사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과 연인들, 노인과 함께 온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인기를 끈 곳은 각 국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간이 음식점이었다. 일본음식과 태국 음식, 베트남과 남미의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하여 관람객들에게 판매하는 곳이었다. 또한 중앙 홀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중국과 남미, 아시아의 음악과 무용이 공연되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관광은 이제 우리의 생활이 되었다. 부산국제관광전에 가서 국내외 여타의…
2008-09-08 09:06▲ 송호리 주변 풍경 포도, 감, 호도 등 가을과일이 풍성하고 조선의 천재 음악가 난계 박연이 나고 자란 곳이 충북의 남쪽에 위치한 영동이다. 영동사람들은 심성도 착해 포도축제, 곶감축제, 난계 국악축제장이나 이곳의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영동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양산팔경과 한천팔경이다. 그중 양산팔경은 ‘영국사, 강선대, 비봉산, 봉황대, 함벽정, 여의정, 자풍서당, 용암’을 말하는데 강선대, 여의정, 용암은 송호국민관광지에 가면 볼 수 있다. ▲ 송호리 송림 양산팔경의 중심인 송호국민관광지는 금강 상류의 맑은 물과 수령이 100년도 넘는 송림이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답다. 솔 향을 맡으며 삼림욕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의 피서객이나 청소년들의 심신 수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 여의정 ▲ 강선대와 용암 만취당 박응종이 말년에 후학을 가르쳤다는 여의정은 푸르게 우거진 숲속에 있고,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강선대와 선녀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 반한 용이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용바위는 가까운 물길에서 마주보고 있다. ▲ 양산가탑과 소나기촬영지 표석 ▲ 조각공원 숲속에 양산가탑과 소나기 영화촬영지 표석이 서 있다. 찾는 사람들이
2008-09-08 09:06▲ 월류봉 표석 경부고속도로 황간IC에서 가까운 곳에 우암 송시열이 즐겨 찾던 명승지 한천8경이 있다. 한천팔경은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는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우암 송시열이 한천정사를 지어 강학을 하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월류봉, 화헌악, 용연동, 산양벽, 청학굴, 법존암, 사군봉, 냉천정을 한천팔경이라 하는데 그중 제1경 월류봉(月留峰) 주변의 경치는 감탄사를 연발할 만큼 빼어나다. 월류봉은 황간에서 서북방으로 2Km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다. 사시사철 사람들을 유혹하는 월류봉 주변의 수려한 풍광은 충북의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될 만큼 유서도 깊다. 월류봉이라는 이름도 떠오른 달이 능선을 따라가며 계속 봉우리 주변에 머무르는 것처럼 아름답게 보여 붙여졌다. 달님이 쉬어간다는 아름다운 밤경치 때문에 음력으로 보름쯤에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낮에 보는 월류봉 또한 깎아 세운 듯 똑바로 서있는 높은 절벽, 절벽 위에 날아갈 듯이 앉아있는 정자, 정자 밑 층암절벽을 휘감아 돌고 있는 맑은 물이 어우러지며 만든 풍경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아름답고 수려하다. 월류봉은 어느 방향에서 보든 아름답게 보인다. 뜀 돌이 놓인 내를 건
2008-09-08 09:06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이가 조선시대 국악을 발전시킨 난계 박연이다. 난계 박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난계사(충청북도기념물 제8호)에 가려면 영동읍에서 옥천방향으로 4번 국도를 달려야 한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고당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국악박물관과 국악기제작촌이 나타나는데 난계사는 그 안쪽에 있다. ▲ 옥계폭포 표석 난계사에서 옥천쪽으로 조금만 가면 왼쪽에 옥계폭포(영동군 심천면 고당리)를 알리는 커타란 입간판이 보인다. 좌회전해 4번 국도를 벗어나면 옥계폭포까지 좁은 길이 이어진다. 오솔길 옆에 폭포에서 떨어진 옥수가 계곡을 따라 흐르다 잠시 머무는 작은 저수지가 있다. 이곳에서 하늘로 물을 내뿜고 있는 분수도 볼만하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시인 묵객의 옥계폭포'라고 써있는 표석이 맞이한다. ▲ 난계 박연 조형물 ▲ 옥계폭포의 주변 풍경 난계 박연을 형상화한 조형물 뒤편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경관과 20여m의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난계 박연이 즐겨 찾았다고 해서 박연폭포로도 불리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많은 시인들이 글로 남겼다. ▲ 옥계폭포 영동군청문화관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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