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승리'해 한껏 고무돼 있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단 며칠만에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20여년간 방송통신대학 법학과 교수로 재직한 곽 교육감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위원, 사무총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 등을 지내는 등 각종 경력을 쌓아왔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민선교육감 선거에서 민교협 추천을 받아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나선 뒤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34.3%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그는 '건국 이래 최악의 교육비리'라는 수식어가 붙은 공정택 전 교육감의 후임인 만큼 개방형 감사관을 임용하고 일상감사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교육비리를 척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투명 행정' 공약에 따라 시내 공립ㆍ사립학교, 교육청에서 이뤄지는 시설공사의 계약 내용과 세부 비용을 외부에 전면 공개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그는 당선자 시절부터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혁신학교 300곳 개설, 무상급식 전면 확대, 초ㆍ중학교 공교육비 완전 무상화, 학생인권조례 개정 등 정책들도 취임 후 하나둘씩 추진해왔다. 지난
2011-08-29 00:32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유치원, 특수학교에서 학내 안전사고가 하루 평균 21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학교 내 안전사고가 총 7만 7496건 발생, 2009년(6만 9487건)보다 11.5%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만 7401건(35.4%)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만 4200건(31.2%), 고등학교 2만861건(26.9%) 순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사고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12.6%나 증가했다. 휴식시간이 2만 9013건(37.4%)으로 사고가 가장 잦았고 다음은 체육시간 2만 4461건(31.6%), 수업시간 8860건(11.4%) 순이다. 운동장에서 난 사고가 2만 7834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교실 1만 3240건(17.1%), 계단복도 1만2519건(16.2%)에서도 사고가 잦았다. 충돌하거나 부딪히는 사고(44.1%)와 미끄러짐 사고(41.5%)가 대부분이었고 다친 부위는 팔(31.6%), 다리(30%), 얼굴(18.9%), 치아(10.4%) 순이다. 안전사고로 인한 보상금은 총 228억 3000만원으로…
2011-08-29 00:19교육과학기술부가 9월1일자 초중고 교장 정기 인사에서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받거나 검찰에 기소된 교장 임용제청 대상자 4명을 최종 임용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교장후보자 1천481명 중 민노당에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 등 위반)로 기소된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장 후보자 1명에 대해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현 시점에서 임용제청을 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판단, 경기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고 징계취소 소송 중인 경남교육청 소속 교장 3명도 중임에서 배제했다. 교과부는 내부형 공모로 선출돼 서울 영림중 교장 후보로 임용제청된 전교조 출신 박수찬(55)교사에 대한 임용제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교조 출신이라고 모두 임용 거부하는 게 아니고 법적 하자가 없으면 임용한다. 경기도에서 교장공모제로 임용제청된 1명은 전교조 출신이지만 아무 문제가 없어 임용했다"며 "다만 법령 위반으로 소송, 재판 중이면 임용을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교장 임용은 각 시도교육청이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교과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
2011-08-28 13:06울산에 경력과 학력이 비교적 높은 1등급 이상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나라당 김선동 국회의원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별 1+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은 울산이 5%로 전국 10위로 나타났다. 1+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은 경기가 12%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11.4%), 광주(10%), 부산(9.3%)이 뒤를 이었다. 대전은 2%로 가장 낮았다. 또 1+∼1등급 배치 비율은 울산이 13.9%로 전국 16개 시·도중 15위를 기록했다. 꼴찌는 11.7%인 경북이었다. 경남이 41.6%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40%), 전남(33.2%), 전북(30.2%)의 순을 보였다. 울산에 우수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이 낮은 것은 울산시교육청에서 보수가 많은 상위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모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있기 때문에 굳이 1등급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울산에는 2, 3등급이 많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선동 의원은 "학부모
2011-08-26 13:16"눈으로만 즐기는 박물관이 아닙니다. 만들고 만지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박물관입니다." 경기도가 설립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할 전국 최초ㆍ최대의 어린이 전용 '경기어린이박물관'이 다음달 27일 정식 개관한다. 26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경기어린이박물관은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도립박물관 옆 2만 9896㎡ 부지에 연면적 1만 61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05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지난해 2월26일 착공한 박물관은 현재 막바지 실내장식을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한 뒤 정식 개관에 앞서 다음달 8~21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어린이박물관은 수장고와 자료실, 뮤지엄숍, 교육실, 어린이도서관, 영유아전시실,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등으로 꾸며졌다. 전시실에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 튼튼한 어린이, 세계 속의 어린이 등 4개 주제로 나눠 스포츠와 놀이를 통한 과학탐구, 환경, 재활용작품, 다문화 체험 관련 작품 및 자료가 전시된다. 또 과학, 역사, 문화, 예술, 사회 등 각 분야를 체험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와 기구 등도 전시된다. 야외에는 자연학습체험장과 재활용
2011-08-26 13:03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교권침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06~2010년 시·도별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42건, 2007년 103건, 2008년 168건, 2009년 229건, 2010년 523건 등 모두 1065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지난해 총 523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해 지난 5년간 발생한 교권침해 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2006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1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상민 의원은 “교권침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인권조례가 시행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교권침해 유형을 보면 폭언이나 욕설·문자메시지로 교권을 침해한 경우가 59.5%(634건)로 가장 많았고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경우는 29.5%(314건), 학부모에 의한 명예훼손 6.4%(69건) 순이다. 교권침해 가운데 사법처리까지 가능한 폭행․협박은 2006년 7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46건으로 20배 늘었고, 교사에게 욕설
2011-08-26 11:33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준치의 70배에 달하는 백석면이 검출돼 해당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석면검출 검사를 실시한 결과 5개의 교실 중 3개에서 기준치(0.1%)의 70배에 달하는 농도(0.5∼7.0%)의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에서는 2009년 1월부터 석면 사용이 금지됐지만 전국 학교 건축물의 90% 이상이 석면함유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석면노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학교시설 개ㆍ보수 작업을 할 때 대부분 교실 천장제가 석면인 상황임에도 '석면공사 주의' 경고판을 설치하지 않고 방진복과 방진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석면 관련 공사에 적용되는 교육청의 사전측정 항목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공사과정에서 교실 안 아이들이 사용하는 책상과 의자에 석면이 함유된 먼지가 뿌옇게 내려 앉아 있었다"며 "학교와 교육당국은 조금만 흡입해도 위협이 되는 석면이 철저하게 제거되지 않는다면 학생과 교사의 교실 출입을…
2011-08-26 09:47제27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가 ‘주5일 수업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22일 한국교총 단재홀에서 열렸다. 한․일교육연구발표회는 한․일 양국의 교육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해 1980년 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일교련) 간에 체결된 교류약정서에 따라 매년 양 단체가 교대로 연구발표대회를 주관․개최해 오는 국제행사다. 일교련에서는 이번 발표회에 오오에 치카시(大江 近) 회장(전일본중학교장회장)을 단장으로 14명의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교총에서는 안양옥 회장을 단장으로 한 25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일교련 대표단은 발표회 당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지정 NIE(신문활용교육) 연구학교인 남양주 양오초등학교(교장 유현의)를 방문했다. 주제발표는 교총 측을 대표해 장천 서울고 교장이 맡았고, 일교련은 호리타케 미츠루(堀竹 充) 신추쿠구립츠쿠도소학교 교장이 발표에 나섰다. 장 교장은 발표에서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가정과 학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주5일 수업제의 정착이 이 시대의 교육을 담당할 우리들에게 주어진 책무라면 비록 힘이 들지라도 사명감을 갖고 감당해야
2011-08-25 15:45청주의 한 초등학교는 최근 급등한 배춧값 등을 감당하지 못해 학교급식에서 배추김치 제공 횟수를 줄이고 식단에 양배추를 이용한 백김치를 추가했다. 비싼 채소 대신 김과 미역 같은 해초류로 식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 학교 영양사는 "상반기에 돼지고기 가격 등이 많이 오른 데 이어 최근에는 계속된 비로 배추, 무 등의 채소류와 고춧가루 등의 가격도 올라 식단 짜기가 만만치 않다"며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더 상승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초ㆍ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면서 책정한 1인당 한 끼 급식비는 초등학생 1320~1870원, 중학생 1630-1990원이다. 올해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으나 급식비는 변함이 없다. 도교육청과 자치단체가 물가상승에 맞춰 급식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이 예산을 탄력적으로 추가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 같은 현상은 올해뿐 아니라 매년 되풀이될 우려가 있다. 특히 도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급식비를 사실상 지난해 수준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학교현장에서는 빠듯한 예산으로 식단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친환경 농산물 구매 지원도 시ㆍ군마
2011-08-25 14:17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새 학교에서 발생한 각종 교권 침해 건수가 13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2006~2010년 시도별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42건에서 2010년 523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교권 침해 사례는 총 1,065건으로 집계됐다. 폭언이나 욕설, 문자메시지로 교권을 침해한 경우가 59.5%(634건)로 가장 많았고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경우는 29.5%(314건)이다. 특히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지난해 총 523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 지난 5년간 발생한 교권침해 건수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 협박은 2006년 7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46건으로 20배 늘었고 교사에게 욕설, 폭언 등을 한 경우는 2006년 27건에서 지난해 330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523건의 교권침해 사례 중 서울이 39.2%(205건)로 가장 많았고 경기 25.8%(135건), 대구 9%(47건), 부산 7.5%(39건) 등 순이다. 이상민 의원은 "교
2011-08-24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