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더위가 31도를 웃돌던 때가 엊그제인데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얇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며 덜덜거린다. 교실에 들어가면 담요를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늘 열어 놓았던 창문은 바람 하나 들어올세라 꼭꼭 닫아 놓았다. 벽에 착 달라붙어 요란하게 삐걱거리던 선풍기도 모처럼만의 휴식에 얌전하다. 점심시간. 4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리는 동시에 복도는 마라톤이 시작된다. 우당탕탕. 팔팔한 여고생들은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휙휙 달려간다. 그렇게 달리면서 꼬박꼬박 ‘안녕하세요!’ 인사는 한다. 어쩌다 어깨라도 부딪치면 ‘헤헤’ 한 번 웃는 걸로 무마한다. 아이들은 먹고 또 먹는다. 쉬는 시간만 되면 매점으로 달려간다. 그래서 매점은 늘 만원이다.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은 아침부터 매점에서 파는 부침개를 먹는 걸로 때운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4교시 종이 울리자마자 식당으로 달려가는 것이 꼭 배가 고파서만은 아니다. 일찍 먹고 많이 놀고 쉬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솔직히 학교에서 먹는 밥이 맛있는 건 아니다. 간혹 설익은 밥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날이면 아이들은 털털대면서도 다 먹는다. 어떤 아이들은 조금 밖에 주지 않았고 인상을
2008-09-30 09:16관교여자중학교(교장 최성안)는 9.29일 학교운영위원과 지역주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인 개관식을 가졌다.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인 는 학생들에게 체험활동 중심의 영어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에 발맞추어 문을 열게 되었는데 영어도서1,086권을 구비하는 동시에 English Library와 복도 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 영어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토요방과후학교에도 적극 활용 할 예정이다. 영어를 담당하고 있는 강기호 교사를 주축으로 영어담당교사들은 한마음이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이라며 영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황에 맞는 회화내용을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의 영어 욕구 축적에 박차를 가 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관교여자중학교에서는 영어친화적인 분위기 정착과 함께 10월1일부터는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되어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는 면학정진의 계절인 가을에,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을 기다리는 장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09-30 09:16얼마 전 출장길에서다. 이상한 도로표지판이 눈에 띈다. 골목길 표지판이 거꾸로 붙어 있는 것이다. 1번 도로에서 경기과학고와 대우기술연구소로 가는 길이다. 운전을 멈추고 셔터를 누른다. 아마도 누군가가 성급하게 붙여 놓은 것 같다. 리포터가 되면 눈이 밝아지나 보다. 평상시 보이지 않던 것도 리포터가 되면 눈에 확 띈다. 시야에 들어온다. 그렇다고 리포터가 시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아마도 글의 소재를 찾고 주위에 관심을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디카를 항상 소지하고 있으니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서호중학교. 과거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운동장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시의 변두리에 위치해 공기가 맑고 녹색 자연이 가까이 있다. 가까이에 있는 전투비행단 비행기 소음으로 수업에 방해를 주지만 새소리도 들린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대학 주변 도로 울타리에 주차된 차량이 덩굴식물로 덮였다. 방치차량인 것이다. 그냥 웃으며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다.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다. 교육상 좋지 않은 것이다. 동사무소나 구청, 시청의 관계자가 이 곳을 지나가거나대학부지를 관리하고 있는 관계기관
2008-09-30 09:15기획재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경제교육활성화방안을 마련하여 입법예고하였다. 이것은 우리 나라의 학교경제교육에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학교의 경제교육에 관한 실태를 살펴보자. 첫째, 경제수업 시간이 부족하다. 현행 교육과정상 중․고교에서 경제수업의 시간이 부족하여 충분한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사회과 과목 총 510시간중 경제는 6.1%인 31시간밖에 배우지 않는다. 2011년부터 고1의 경우 경제․법․정치․문화가 주제별로 통합 운영되어 경제교육의 체계성․연속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즉 현행에는 법, 정치, 경제, 사회문화인데 개정후에는 문화, 정의, 세계화, 인권, 삶의 질로 변화한다. 둘째,경제교육내용도 ‘경제학’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교육내용도 실용적 경제교육이 아니라 ‘경제학’ 교육에 치중함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교과서에 반드시 포함될「경제교육 핵심개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어 지나치게 많은 개념을 설명한다. 타과목보다 난해한 정도(고교생, 07기준)에 대한 경제교육협의회 조사결과 어렵다가 44.6%, 보통이 39
2008-09-30 09:14어느 학교 식당 앞에 설치되어 있는 토킹센서라는 영어학습도구이다. 사람이 지나갈 때 센서가 감지하여 원어민이 녹음한 문장을 반복한다. 매우 신기로웠는데 원어민 발음을 쉽게 들어 반복을 하여 문장을 외어버리면 좋은 듯 하다, 많이 듣고 따라해 보는 영어교육 방식을 쉽게주변에 있는 아이를 센서가 감지해 아이에게 들려주고자하는 내용을 아이가 익힐때까지 반복적으로 들려줄수 있을 것 같다.
2008-09-30 09:13서울대 교수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여전히 10명 중 9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신규 임용된 교수 10명 가운데 다른 대학 출신이 3명에 이르고 전체적으로도 타대학 출신 비율이 높아지는 등 '서울대 순혈주의'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대와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실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으로 서울대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 1천761명 중 1천573명(89.32%)이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천297명(73.65%)은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과나 학부 출신이다. 단과대학별로는 경영대가 재직교수 16명 전원(타과 출신 포함)이 서울대 출신이며 생활과학대(96.30%), 의과대(94.95%), 법과대(93.62%), 약학대(92.86%). 농생대(92.11%) 순으로 서울대 출신 비율이 높았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과나 학부를 졸업한 교수 비율은 의과대가 90.97%(277명 중 252명)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간호대(85.71%), 법과대(85.11%), 미술대(82.35%), 생활과학대(81.48%), 사회대(80.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약학대는 재직교수 42명 중 19명(45.24%)으로 비율이…
2008-09-30 09:10"덜 가르치고 더 많이 배운다."(Teach less, learn more) 26일 서울 가든 호텔에서 열린 교육과정평가원 1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서 호주 커틴 대학교 콜린 마쉬(Colin Marsh․사진) 교수는 “학교교육 선진화를 위해서는 교육과정(Curriculum), 창의성(Creativity), 협동(Collaboration)의 3C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쉬 교수는 “싱가포르의 교육정책으로 잘 알려진 ‘Teach less, learn more’처럼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교육과정 운영이 세계적 추세”라며 “한국 교사들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쉬 교수는 “한국의 경우 국가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관심이 더 큰 것 같다”며 “각 학교에서 교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자체 교육과정 개발(School-Based Curriculum Development:SBCD)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쉬 교수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교육과정을 가르칠 때 교사로서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3C를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 선진화도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
2008-09-30 08:45내년에 개교하는 영국의 초ㆍ중등과정 학교인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의 교장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숙제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이 학교 교장인 배리 데이는 29일 스포츠,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방과 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숙제를 대체할 것이라며 숙제 폐지가 가난한 가정이나 교육을 못받은 가정, 영어를 못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교장은 "숙제는 흔히 숙제를 내줘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에 그냥 내주는 것"이라며 "숙제는 종종 엄청난 가정 불화를 야기하며, 부모와 지역사회는 어린이들이 방과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늦게 집에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 지침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주당 2.5시간, 중등학교 학생에게는 하루 최대 2.5시간 숙제를 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 성적이 좋은 일부 명문 학교들은 보통 11-12세 학생들에게 하루 3∼4시간 분량의 숙제를 내주고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대신 학생들이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하도록 권장하고, 그들이 읽은 것을 학기 당 두 번 학교에 보고하도록 부모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명문 공립학교로 알려진 킹스
2008-09-30 08:31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29일 지난 7월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주경복 후보에 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선거비 지원 의혹을 주장하면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회디자인연구소가 지난 8월12일 주최한 서울시교육감 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이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주 후보에게 총 선거비의 70%를 지원했다'고 직접 밝혔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 후보가 법정 선거비용 한도액(34억원)에 못미치는 선거자금을 썼다고 해도 총비용의 70%라면 적어도 10억원대의 자금이 지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선거에 관여할 수 없는 교원단체로서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전교조와 주 후보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2008-09-30 08:30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이천세)는 조병인(71) 경북도교육감이 업무와 관련,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잡고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조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혐의 내용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민선 4대 교육감 선거를 앞둔 지난 2006년 5월 중순께 대구 수성구 모 중식당에서 경북 모 학교법인의 실질적인 이사장 서모(51) 씨로부터 당선 이후 교직원 인사 갈등을 묵인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현금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교육감은 또 당선 이후인 지난 8월에도 자신의 집무실에서 서씨로부터 학교 운영 편의 등의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서씨로부터 모두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추가로 더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교육감에 대한 계좌추적과 금품 전달 당시 서씨의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앞서 검찰은 조 교육감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서씨를 지난 달 22일 구속했다. 조 교육감은 1961년 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입문, 경북 교육청 장학사와 장학관, 교육국장 등을 거친 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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