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2021년 서울 전문직 정책논술’ 문제로 연습해본다. 문제 다음 자료를 근거로 현안 교육과제 해결방향을 논하라. •작성분량: 3p 이내 •작성방법: 제목 견명조 20, 본문 신명조 12, 줄간격 160% •작성시간: 90분 •배점기준: 내용타당성 20점, 시행 가능성 20점, 정책효과성 20점, 체계 및 분량 20점 자료 자료 1 _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사운영방안 자료 2 코로나19와 교육격차를 다룬 신문기사들의 주요 내용은 한마디로 ‘원격교육으로 인한 교육격차 확대’라고 표현할 수 있다. 즉 원격교육이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다.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교사는 물론 일반 시민의 원격교육으로 인한 교육격차 우려는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나 내신성적에서 중위권이 감소하고 격차가 확대된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원격교육에 따라 수업이해의 어려움 등 학습결손이 나타나고, 가정배경에 따라서 사교육·학습지원 등 부모지원의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가정배경에 따른 차이를 완화해주던 학교가 사라지면서 가정배경에 따른 차이가 더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역의 교육여건이나 학교
2023-03-06 10:30언제부턴가 실내식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야생화만 우리 꽃 같고 원예식물, 특히 실내식물은 좀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 관심 밖이었다. 그런데 실내식물도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오히려 다른 꽃보다도 사람 가까이서 살아가는 생명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식물의 공기정화 기능도 주목받고, 최근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기능하는 식물의 용도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필자만 그런 게 아닌지 실내식물을 친구·가족 삼아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고무나무 삼형제, 인도고무나무·벵갈고무나무·떡갈잎고무나무 문학작품에서도 실내식물이 소품을 넘어 문학적인 품격을 더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1Q84에서 여성 킬러 아오마메는 임무 수행을 앞두고 지원 요원에게 집에 둔 고무나무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지원 요원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홀가분한 게 최고야. 가족으로는 고무나무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지”라고 말한다. 아오마메는 이후에도 여러 번 ‘집에 두고 온 고무나무’가 마음에 걸린다. ‘그 고무나무가 그녀에게는 생명 있는 것과 생활을 함께한 첫 경험’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고무나무 중에서 주변에 흔한 것은 인도고무나무·…
2023-03-06 10:30(장우석 지음, 북트리거 펴냄, 240쪽, 1만5,500원) 수포자라는 말이 널리 통용될 만큼 많은 사람이 어려워하는 수학은 청소년기에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현직 수학교사인 저자는 당장의 점수가 아닌 중요한 인생의 문제로서 수학을 생각하게 하며 용기를 북돋는다. 인생을 너무 좁게 생각하지 말고 몰랐던 개념을 알아가는 재미와 시행착오를 거쳐 풀어내는 경험을 해보라고 권한다.…
2023-03-06 10:30전면등교 1년, 학교는 서서히 코로나 이전의 리듬을 회복해갔다. 운동회와 학부모 공개수업 등이 하나둘 부활했다. 새봄을 준비하기 위한 겨울도 평화롭게 지나가는가 했으나, 전국 학교현장은 요동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자율 착용 권고와 함께 시작된 걱정이 몰려왔다. 방역당국의 실내 마스크 자율 착용 방침에 맞추어 지난 2023년 1월 27일, 교육부는 학교 마스크 착용 권고기준을 공개했다. 교육부가 안내한 학교·학원 내 마스크 착용 권고사항에는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되어 있는 경우, 사례별로는 교실·강당 등에서 합창수업 시, 그 밖에 실내의 다수 밀집된 상황에서 비말 생성행위가 많아 교육시설의 장(학교장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라고 적혀있다. 이 대목에서 학교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갸우뚱했다. “이게 기준인가?” 학교 입장 _ 권리존중과 아동학대 사이, 학교는 끼어버렸다 일단 거의 모든 학교·학원이 ‘실내의 다수 밀집된 상황에서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상황에 속한다는 점이 첫 번째 문제이다. 예컨대 20~30여 명의 학생이 1m의 거리도 유지하기 힘든 교실 안에 밀집되어 있다. 그렇다면 학교장은 ‘우리 학교는 여기에 해당되니 실내 마스크 착용
2023-03-06 10:30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 원장은 “오는 6월 개통하는 4세대 나이스는 지능형 요소를 도입해 교사들의 단순반복 업무를 해소하고, 원패스 기능 등 편의성을 높였다”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걸맞는 무결점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2025년 선보이는 디지털교과서 개발에 고도의 기술력을 집중,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해 2월 KERIS 11대 원장에 취임, 1주년을 맞은 그는 올해 초 교육데이터센터를 신설, 교육분야 데이터의 통합적 관리와 분석·활용 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종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 등에 교육데이터를 활용, 적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 원장은 새교육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챗GPT와 관련, “AI를 기반으로 하는 에듀테크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다”며 교육계의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는 정책연구에 나설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합리적 일처리로 공직사회 신망이 두터운 서 원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여고와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
2023-03-06 10:30거리로 나선 중·고생들 프랑스 교육계가 심상치 않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도화선이 되면서 학생과 교사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13일 파리 19구에는 2~300명의 교사·학부모·아이들이 거리로 나왔다. 파업으로 인해 프랑스 전체 187개의 학급이 폐쇄된 것에 대한 반대 시위였다. 파업 시위와 파업 반대 시위가 공존하는 가운데 하원에서는 연금 법안 심의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2월 10일자 ‘레볼루션 페르마넝뜨(Revolution permanente)’ 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운동연합(le Mouvement national lycéen)을 비롯해 파리 근교의 수많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프랑스 전국학생연합(UNEF)은 3차 시위 때 18만 명, 4차 토요일 시위 때 12만 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UNEF는 대학 내 기숙사 부족, 정부의 장학금 삭감에 대한 불만과 교내 급식비 삭감 등 학생들의 삶과 연관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며 불평등에 맞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넝테르 대학학생연합의 대표인 빅토르 멍데즈는 “모든 대학이 모두 문을 닫고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목표이며 모두 힘을 합쳐
2023-03-06 10:30(심통 지음, 보림 펴냄, 42쪽, 1만5,000원) 소심하고 목소리 작은 두 친구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머뭇거리고 쭈뼛대면서도 친구에게 천천히 다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재밌게 그려냈다. 새 학년 시작이나 전학 등으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어린이의 마음을 섬세히 포착했다. 파스텔 톤의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2023-03-06 10:30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자녀의 관계이다. 부모의 감정·태도는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행복·만족·불행·우울 등의 정서상태를 형성하고, 삶을 살아가는 기본적 태도(긍정·부정)를 결정짓는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가족구성원에 대한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그림검사 ‘물고기 가족화(Fishes Family Drawing)를 소개한다. 어떤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매년 학기 초 물고기 가족화 그림검사를 한 후, 가족 간의 소통관계를 살펴보며 세심하게 아이들을 살펴본다. 물고기 가족화는 초등학생은 물론 고등학생까지 범위가 넓다. 물고기·어항이라는 매개물을 별다른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고기 가족화’ 그림검사 실시방법 - 준비물: 어항이 그려진 혹은 그려지지 않은 A4 용지, 4B 연필 - 실시방법 ① 어항이 그려진(혹은 그려지지 않은) A4 용지를 건네주며 다음의 지시문에 따라 그림을 그리도록 한다. “어항에 물고기 가족을 그립니다. 물고기 가족이 무엇인가 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세요. 그리고 어항 속에 꾸미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유롭게 표현하세요.” ※ 주의해야 할 점 - 실제 어항을 보며 그
2023-03-06 10:30호주 퀸즐랜드주 북부에 자리한 케언스는 지구에서 가장 즐거운 도시다. 일 년에 반 이상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자랑한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최고의 여행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스쿠버 다이빙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열대우림 트레킹, 열기구 투어, 래프팅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여행자에게 엔도르핀을 무한 선사한다. “케언스라는 곳 아세요?”하고 물으면 “어디지?”하며 고개를 갸웃하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하지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하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곳’이라는 거대한 산호초. 길이가 무려 2,000km, 면적이 여의도(8.4㎢)의 240배에 이른다는, 그래서 위성에서도 육안으로 보이는 지구 유일의 자연물이라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바로 이곳 케언스에 있다. 뉴기니 남부의 플라이강에서 퀸즐랜드 레이디 엘리엇까지 뻗어 있는 이 어마어마한 산호초 군락을 BBC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2위로 꼽기도 했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보기 위해 호주 북동부에 자리한 인구 15만 명의 작은 도시 케언스에 연간 2…
2023-03-06 10:30늘 아이들에게 협동해라, 서로 경험을 나누어 보자고 이야기하던 필자는 지난 해, 동학년 선배교사들과 교원학습공동체를 경험하면서 선배교사들의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고, 학생들은 물론 나에게도 의미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글은 ‘오늘이 뒷이야기 그림자극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운영한 융합수업이다. 과학에서는 빛과 그림자, 미술에서는 그림자극에 필요한 여러 가지 소품과 배경을 활용하고, 마지막으로 국어에서는 ‘오늘이’ 애니메이션 뒷이야기를 상상하여 변형하는 것으로 공동수업안을 개발했다. 각 교과에서 필수 성취기준을 뽑아내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하니 금세 멋진 융합수업이 탄생하였다. 그림자극 프로젝트 계획하기 우선 과학과에서 빛과 그림자의 성질을 이해하고, 우리가 이것을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고 응용까지 해볼 것이라고 하니 학생들의 흥미와 열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배경과 인물의 크기를 달리하여 표현하는 데는 광원과의 거리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이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계획도 세울 수 있었다. 국어과에서도 열정적으로 뒷이야기를 구성하였다. 액션요소가 들어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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