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실제는 항상 괴리가 있는 법이다. 특히나 과학수업은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오늘은 귀중한 초대손님을 모셔서 색다른 과학수업을 하기로 했다. 전주예술고등학교에서 과학교사로 근무하시는박교선 선생님을 초청, 신기한 과학마술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박선생님께서는각종 공연과 공중파텔레비전에도 많이 출연하셨다고 하니 시작부터 기대되는 분위기였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박선생님은 처음부터 신문지에다가 물을 넣어 젖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학생들을 흥분 시켰다. 기저귀 같은 보습효과로 물을 흡수하는 과학적 증명도 보여주고 다른 마술 중에는 물의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보고도 마냥 신기해하던 마술이 화학적 증명으로 마술과 과학의 조합을 완성시켰다. 둥그런 철로 된 막대를 두드려짧은 막대와 긴 막대의차이까지 보여주자아이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었다. 또한 유리잔에 물을 넣고도 회전시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모습도 너무나 신기했다. 마치 접착제로붙여 놓은 것 같이 유리잔이 움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잔에 있는 물 또한 미동도 하지않기 때문이다. 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훌륭한마술을 보여주신 박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또한유익
2010-09-29 07:58학생인권조례에 관한 여론이 뜨겁다. 시마다 제각기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싶다. 두발, 복장의 자율, 언어 체벌까지 금지하는 등 학교를 완전 성지로 만들어 가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스럽다. 누가 성지의 주인인지 누가 성지의 순례자인지 이제는 분간하기 어렵게 된 것은 아닌 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학생을 위한 제반 조치가 민주주의를 향한 새로운 방향 제시라는 면에서 좋은 인상을 풍기는 것도 있지만, 학생의 사고와 틀을 교복과 두발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에는 생각의 여지를 갖게 한다. 학교는 학교다워야 한다.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 동시에 교사는 교사다워야 한다. 이런 등식이 오랜 옛날부터 학부모의 마음에 인식되어 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의 뿌리를 원천적으로 교사의 권위를 무너뜨리면서 학생의 위상을 드높이려는 의도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일본의 경우를 보자. 인테넷에 일본의 교복이라고 메뉴를 올려 보면 일본 학생이 입고 있는 교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한때 교복이 일본의 잔재였다고 폐지된 적도 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가?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 다시 원상회복되었다. 학생이 학생으로서 위상을 바로 정립시키고 학생이…
2010-09-28 15:41'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의 딸들이 우승을 차지하였다. 한국여자축구의 기량을 전 세계에 과시한 쾌거이며 우리의 자존심을 드높인 승전보에 온 국민은 어린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 기분 좋은 일요일 아침이었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9월 6일부터 26일까지 북아메리카 섬나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개최되었다. 결승전은 일본과 대결 했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선수들은 일본전에 강했다. 중계방송을 보니 일본에게 밀리는 경기를 하고 있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패스나 경기운영 면에서 일본이 앞선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종료 전에 김아름 선수가 동점골을 넣어 후반전에 기대를 걸었다. 후반전에서도 일본이 한골을 먼저 넣어 3:2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지켜보았는데 교체로 들어온 이소담 선수의 통쾌한 중거리 슛이 성공되어 연장전까지 갔다. 연장전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승전답게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리게 되었다. 일본의 선축이 성공했는데 우리선수가 찬 공을 일본의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패하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일본선수가 찬 공이 골문을 벗어나 높이 날라 가자 승리의 여신이 우리에게 오는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되
2010-09-28 07:57이정빈(18·부평고 2년)군은 올 4월 시력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수술하여야한다 하여서 7월 초에 수술하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다. 평소 건강하고 침착하여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신뢰를 받아왔던 정빈군은 현재 의식이 없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생활이 어려운 형편인데, 천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어렵고, 잠깐 수술하면 나을 줄 알았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로 두 달째 누워있는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다. 2학년 8반 임팔남 담임교사와 학급 친구들이 가끔 친구를 찾아갔으나 곧바로 방학이 되어 학교에서는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새로 부임한 박윤국 교장의 장기결석자 현황 조사 과정에서 정빈이의 사정이 알려지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친구사랑주간을 정하고 장기결석에 있는 친구들을 위하여 편지 쓰기, 문자보내기, 전화하기, 가정 방문하기 등의 행사를 전개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빈이의 사정을 알게 된 전교 학생자치회에서는 긴급회의를 통해 학우돕기 모금을 하기로 결정하고, 1450여명의 전교생들이 각자의 형편대로 성금
2010-09-27 15:04명절이면 늘 주부들의 고민거리가 있다. 먹고 남은 명절 음식이다. 주부들은 지혜를 발휘해 나물은 비빔밥을 해 먹고, 한꺼번에 찌개에 넣고 끓여 먹기도 하는데 영 맛이 살지 않는다. 해마다 음식을 적당히 준비한다고 하는데도 차례 상에 올리고 나면 늘 남는다. 송편은 금세 굳고 나물은 자칫하면 쉬고 전은 금방 물린다. 뉴스에 의하면, 결혼 2년차 주부 오다경 씨는 “명절을 쇠고 나니 냉장고를 꽉 채운 남은 음식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는데요. 우선 비닐에 다 싸놨거든요. 데워먹거나 먹다먹다 물리고 남으면 그냥 버리게 돼요.” 주부 30년차 어머니 최정희(오다경씨 어머니) 씨도 “나라고 별수 있나요. 덥혀먹는 방법밖에 없죠. 덥혀 주거나 끓이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러다 보면 결국 버리게 되는데... 버리면 너무 아깝고요.”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방송 뉴스가 있었다. 9월 21일 추석 아침 KBS 뉴스타임 시간에는 시청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송이었다. 그런데 방송 중에 ‘데우다’라는 말을 써야 할 자리에 ‘대피다’라는 이상한 말을 사용하고 자막으로 내 보내고 있었다. 식은 음식을 덥게 하는 것은 ‘데우다’라는 동사를 쓴다. ‘대피다’는 전혀 엉
2010-09-27 12:57김연아가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되는데 있어 미셀콴선수를 본받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지성 선수도 어릴 때 차범근 선수와 같이 되고 싶어 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성공한 직업인들은 자신이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역할모델(Role Model)이라고 한다. 즉 앞으로 모방하고 싶은 사람 등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하는 사람의 특성을 파악하여 보는 것도 좋은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지금 당장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10년 뒤나 20년 뒤에 어떤 사람같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10년 후나 20년 뒤면 현재와 같이 경제가 성장한다면 우리나라의 직업인들이 수입이 더욱 많아질 것이며 경제적인 보수 이외에도 직업을 선택하고 가지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시각을 갖고 자신이 추구하는 미션과 비전을 정하거나 내가 본받고 싶은 역할 모델을 찾아보자. 청소년의 자신에 대한 분석과 미래사회를 전망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생각을 하여 보자. 세계 65억 명의 인구 가운데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나중에 무엇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생각
2010-09-27 12:56영천 호국원에 가면 6.25 전사자들의 묘를 만나게 된다. 한가위라 조상의 묘를 찾는 일은 드물겠지만 조상의 영영들을 위해 묘를 찾는 후손들의 발걸음은 쉴 새 없다. 위대한 장군의 묘에서부터 병사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게 장식되지도 않았지만 깔끔하고 단정한 황색 옷을 입은 묘역에 서서 종대와 횡대로 늘어선 비석들의 모습이 마치 가신 임을 대신해서 군사열을 하는 자태다.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꿋꿋하게 부동자세로 서 있어야 하는 병사들의 훈련 모습처럼 눈동자 멀리 바라보고 뜨거운 태양도 이랑곳하지 않고 늘어서 있는 묘소들의 늠름함이 한국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영영들이 아니던가? 아무리 고개숙여 바라보아도 그들의 늠름한 모습은 태양의 빛을 받으며 영원히 온 후손들의 칭송을 받으며 꽃을 받으며 뭇 사람들의 절을 받으며 살아갈 것이고 온 지구상에 회자되어 퍼져 나갈 것이다. 일 년에 한 번 후손들의 절을 받으며 살아가는 묘역과는 달리 온 사람들이 찾아와 사시사철 먹을 것 놓아드리고 사계절 집앞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어 좋은 환경 만들어 주시고, 언제나 멀리 찾아 떠날 수 있도록 아스팔트 포장길에 사뿐히 즈려 밝고 가시게 하였고, 손자 손녀 찾아와 재롱부리며 할아버지 홀로 외
2010-09-27 12:53수학과학캠프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하노이의 탑을 하게 되었다. 하노이의 탑(Tower of Hanoi)은 퍼즐의 일종이다. 세 개의 기둥과 이 기둥에 꽂을 수 있는 크기가 다양한 원판이 있고, 퍼즐을 시작하기 전에는 한 기둥에 원판들이 작은 것이 위에 있도록 순서대로 쌓여 있다. 게임의 목적은 다음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한 기둥에 꽂힌 원판들을 그 순서 그대로 다른 기둥으로 옮겨서 다시 쌓는 것이다. 여러모로 두뇌계발에 아주 유용한 게임이지만 간단한 원리만큼 하는 것 또한 쉽지는 않다. 특히 7개 이상부터는 머리를 많이 쓰게 만들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계속해서 해나가다 보면 일정한 규칙이 눈에 들어오고 그 규칙에 맞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다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하노이 탑 쌓기의 가장 큰 장점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두뇌계발과 자신감을 길러준다는 점이다. 이처럼 따분하기만한 수학시간을놀이로 대체해보면 훨씬 더 재미있는 수학시간이 될 것이다.
2010-09-25 11:24우리가 ‘ㄱ’을 ‘기역’, ‘ㄴ’을 ‘니은’, ‘ㄷ’을 ‘디귿’이라고 하지만, 훈민정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이 글자들의 이름을 어떻게 불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훈민정음에 보면 ㄱ. 牙音. 如君字初發聲 ㄱ은 어금닛소리니, 君(군)자 첫소리와 같다. ㅋ. 牙音. 如快字初發聲 ㅋ은 어금닛소리니, 快(쾡)자 첫소리와 같다. ㅇ. 牙音. 如業字初發聲 ㅇ은 어금닛소리니, 業()자 첫소리와 같다. ㆍ. 如呑字中聲 ㆍ는 呑()자 가운뎃소리와 같다. ㅡ. 如卽字中聲 ㅡ는 卽(즉)자 가운뎃소리와 같다. ㅣ. 如侵字中聲 ㅣ는 侵(침)자 가운뎃소리와 같다. 등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즉 훈민정음에서는 글자가 어떤 음가를 가졌는가를 한자(漢字)의 음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 기록과, 다른 몇 가지 근거로 학자들은 자음은 ‘기, 니, 디,……’ 등으로 부르고 모음은 그 발음대로 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글 자모의 이름을 오늘날처럼 부르는 데는 최세진이 1527년(중종 22)에 아동들의 한자 학습을 위하여 만든 책 훈몽자회에서 시작한다. 그는 당시 가장 뛰어난 중국어 운서 연구의 대가였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한자 학습의 기본서로 사용되어
2010-09-24 21:10작고아름다운학교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 지난 18일 생활체육 줄넘기의 보급을 위한 줄넘기대회가 열렸다.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학년초부터 류성환 교감선생님의 지도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 발휘를 위한 교내 줄넘기 대회가 열렸다. 1교시부터 시작된 올챙이송과 발로차 음악에 맞춰 몸을 풀며 준비운동을 마치고 1-2학년은 앞으로넘기, 3-4학년은 구보뛰기, 5-6학년은 엇걸어뛰기와 방향전환 두종목씩 넘은 갯수의 합으로 순위를 가리는 개인전이 있었고, 월드컵송에 맞추어 전교생이 오래뛰기 경기를 통해 인내력과 지구력을 기를수 있는 대회였다. 1-2학년부는 최우수상 이상민, 우수상 김성훈 유정섭 장영주, 3-4학년부는 최우수상 김효리 정재빈, 우수상 장소희, 5-6학년부는 최우수상 국은빈, 우수상 이영륜 김성호, 전교생이 함께한 오래뛰기에서는 최우수상 국윤호 최혜정, 우수상 김수민 김성호 이지원 김효리 어린이가 수상하였다. 2교시부터는학년별 긴줄8자마라톤과 한마음 한뜻으로 넘어야 하는 긴줄넘기 단체전을 치루고, 교장선생님께서 지원해주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몸과 마음을 식혔다. 학년초보다 월등한 기량으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며 선생님과 함께한 즐거운 줄넘기
2010-09-20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