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에서 국악 명문고로 최근 전남 진도 석교고(교장 하상규)가 최근 각종 국악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인구 감소로 한때 폐교 위기까지 갔지만, 국악과를 신설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제11회 박동진판소리 명창 · 명고대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단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시골의 작은 일반계 고등학교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빠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일까? 이 학교 하상규 교장은 도교육청과 진도군, 지역 예술인들의 장기적인 안목과 적극적인 도움을 첫손에 꼽았다. 도교육청과 진도군의 행 · 재정적 지원, 수준 높은 지역 예술인들 강사 지원 등이 있었기에 이런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고 수준 국악 교육이 거의 무료 예술관련 교육비는 무척 비싸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기본적인 수업료도 비쌀 뿐 아니라 대학 진학을 하려면 고액의 과외수업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교고에서는 이런 비용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도교육청과 군에서 강사료와 방과후학교 비용을 전액 지원할 뿐 아니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비까지 지원해 준다. 그래서 학생이 부담하는 비용은 기숙사 생활에 드
2010-11-01 09:00“멋진 취미 가진 멋있는 리더 키우고 싶어” 일반계고의 관악부 창단,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일반계고에서 공부와 대학 진학을 빼고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늘 공부에 치이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즐길 무언가를 갖게 해주고 싶었는데 도예, 풍물 등 여러 가지를 시도해 봐도 활성화가 되지 않았어요. 대학 진학과 연계되지 않기 때문이죠. 음악 교사와 궁리 끝에 생각해낸 것이 바로 관악부였어요. 취미로도 좋고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면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는 말에 ‘이거다’ 싶었죠. 관악부의 오케스트라 연주 자체가 일반학생들의 정서나 감수성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요. 저는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관악부가 학생들이 숨 쉴 공간, 또 취미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공간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유명해질 줄은 몰랐습니다. 학력 신장도 중요하지만 저는 아이들이 공부만 잘하는 엘리트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진정한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군포고 관악부의 성공비결이 있다면. “관악부는 전적으로 지도교사의 역량에 달린 일입니다. 저는 전폭적으로 지원만
2010-11-01 09:00독대란 원래 왕조 시대에 벼슬아치가 다른 사람 없이 혼자 임금을 대하여 정치에 관한 의견을 아뢰던 일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나 흔한 일은 아니었다. 아무리 임금의 절대 권력이 강한 시대라고는 해도, 독대를 상설 소통 시스템으로 운용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왕과 신하가 둘만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만큼 ‘독대’는 특별한 사유를 필요로 하는 것이었고, 또 그만큼 독대의 폐해가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까 독대는 권력의 수직관계가 뚜렷한 사이에서 일어나는 둘만의 대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권력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따라서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는 친한 친구 사이에는 아무리 둘만의 호젓한 대화 장면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굳이 ‘독대’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건 그냥 예삿일일 뿐이다. 실제로도 ‘임금과의 독대’는 흔치 아니하였으므로 독대는 예삿일이 아니었다. 권력자를 독대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권력을 표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독대했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다녔다. 이는 요즘도 마찬가지이다. 독대의 반대 현상은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독대로 인해서 무시되거나 밀려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제도(조직)의 시스템
2010-11-01 09:00조기출근 시 시간외근무수당 1시간 이상 조기에 출근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한 경우는 시간외근무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시간외근무수당의 산정은 같은 날 정규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외근무 시간과 매분단위까지 합산해 1시간을 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단, 업무특성상 조기출근이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라도 소속기관장이 조기출근 시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으며, 전 교직원이 항상 일찍 출근해야 할 경우에는 교직원 협의회를 통해 단위학교별로 탄력 근무시간제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복수 보직자의 보직교사수당 이중지급 가능 여부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3조부터 제35조의 규정에 따라 초 · 중등학교의 보직교사 수 및 명칭은 시 · 도교육감이, 학교별 보직교사의 종류 및 업무분장은 학교의 장이 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복수의 보직을 겸하는 경우에는 그 업무가 통합된 것으로 보아야 하므로 보직교사수당을 이중으로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 개정 9월 10일 자로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출산 휴가와 유산 휴가 일수가 확대되고 자녀 결혼 등 일부 경조사 휴가에 공휴일과 휴무토요일이 휴가 산정일수에서 제외됐
2010-11-01 09:00우리나라 교육의 문제가 바로 평가에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학생에 대한 타당한 평가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이 목적에 맞게 이루어졌는가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질을 개선하는 데 주로 활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본질적 측면은 간과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교육의 질 관리보다는 학생을 등급화 · 서열화하고, 상급학교 입시를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교육의 질 관리보다 입시를 위한 평가해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에 대한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교육의 질 관리와 학습부진 학생 책임지도를 위해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환류한다는 정책 목적을 제시한 반면, 이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평가의 취지를 잘못 이해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학교현장에서의 혼란과 불신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 수많은 평가를 하면서도 ‘왜 평가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은 잘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한편, 학생에 대한 평가는 교육과정 편성 · 운영에
2010-10-01 09:001 한국의 엄마들이 자식들 공부와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세상에 잘 알려진 일이다. 이 각별한 관심이 도에 넘쳐서 더러는 한국 교육의 약점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우리 사회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에 대해서는 거대 담론, 정책적 대안 그리고 당국의 공식적 선언들이 차고 넘친다. 일찍이 국가가 만들었던 국민교육헌장, 정부가 고시하는 매 시기 교육과정 문서, 각종 교육단체나 시민단체들이 목소리 높여 외치는 교육적 선언 등이 모두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기를 것인가’에 대한 각기 그 나름의 인식과 철학을 담고 있다. 모두가 지당한 말씀이다.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실제로 아이들을 기르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구체적 언행과 방식이다. 거창하고 공식적인 교육 선언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엄마들은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라나 주기를 바라는가. 엄마들은 자신들이 만족해하는 아이의 구체적인 모습을 어떻게 상정하고 있는가. 내 자녀가 자라며 공부하는 동안 어떤 양태의 생활 모드(Mode)를 보여주기를 바라는가. 이런 것들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이처럼 자녀 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문화적 형질을 구체적으
2010-10-01 09:00[PART VIEW]1. 관련 근거 및 적용범위 가. 관련 근거 1) 학교생활기록 및 학생관련자료 제공의 제한(「초 · 중등교육법」 제25조 및 제30조의 6) 2) 학교생활기록의 작성 및 관리에 관한 규칙(교육과학기술부령, 입법예고 2010. 6. 24) 3)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과학기술부 훈령 제187호, 2010. 7. 29) 나. 적용 범위 초 · 중 ·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장이 작성 · 관리하는 학교생활기록에 관하여 적용한다. 다만 공민학교 · 고등공민학교 · 고등기술학교 및 각종 학교의 장은 당해 학교의 학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당해 학교의 교육과정에 알맞게 수정하여 적용할 수 있다. 2. 처리요령 및 자료의 입력 가. 처리요령 1) 학교생활기록의 자료 입력 및 정정 업무에 당해 업무를 담당하는 사용자가 수행함을 원칙으로 한다. 2) 문자는 한글로(부득이한 경우 영문으로), 숫자는 아라비아 숫자로 입력한다. 3)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필요한 보조부는 각 학교의 실정에 알맞게 계획을 수립하여 작성 · 활용하되, 전산입력하여 관리함을 원칙으로 한다. 4) 학생이 전학할 때, 원적교에서는 재학 당시까지의 상황을 입력한 학교생활기록부 전산자
2010-10-01 09:00[PART VIEW]문제- 학교도서관 운영의 목적과 정의를 내리고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운영에 대해 논하시오. 예시답안 Ⅰ. 序論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이른바 지식기반사회는 상상력과 창의성에 바탕을 둔 지식과 이야기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이다. 고정된 틀을 벗어나 남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생각하고, 남을 설득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져야 하며, 주어진 일을 시키는 대로 해내는 능력보다 사람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 새로운 이야기와 이벤트를 창조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창의적인 인력을 키우기 위한 학교교육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학교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는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바이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일일 뿐 아니라 세계 주류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 노마드 소사이어티(Nomad Society) 즉, 유목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오늘은 지금 이곳에서 일하지만, 내일은 유럽에서 일하고, 몇 년 후에는 남미로 이동하는, 직업에 따라서 전 세계로 움직이는 유목민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세계의 흐
2010-10-01 09:00‘동요’와 ‘어원’은 연결 짓기 어려울 것 같은데 처음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습니까. “어린 시절 동요를 부르면서 알고 싶지만 어른들에게 물어봐도 설명해주지 않는 단어들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어요. 까맣게 잊고 지내다 어느 날 동요 ‘과꽃’의 과꽃이 무엇인지 묻는 아이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서 다시 그때가 생각났죠. 동요는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라 생활에 밀착되면서도 쉬운 단어들을 사용하는데 국어를 오래 공부해온 저도 찾아보지 않고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과꽃은 본래 ‘국화꽃’을 가리키던 말인데 국화의 옛말 ‘구화꽃’에서 입말이 줄어 ‘과꽃’이 됐어요. 그것을 확인한 순간 개나리는 왜 개나리이고 진달래는 왜 진달래일까 계속 궁금증이 생겼죠. 그래서 초등학교 교과서 안의 동요들을 찾아 어원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후로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 동요를 불러주고 노랫말 속 단어의 어원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도 한글을 쉽게 익히고 재미있어했어요.” 노래와 스토리텔링이 합쳐지면서 한국어 공부까지 되네요. 우리가 모르는 어떤 재미있는 어원들이 있나요? “왜 ‘전골’이라는 희한한 단어를 쓸까요? 전골은 ‘전투모자’에서 온 말입니다. 옛날 전쟁터에서는
2010-10-01 09:00‘2009 개정 교육과정’은 2009년 12월 23일 고시되어 2011학년도부터 전국의 초 · 중 · 고 저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이다.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은 원래 2006년과 2007년에 개정돼 2009학년도에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어 2010학년도에는 중학교 1학년, 2011학년도에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09년 6월에 학교 자율화 조치의 일환으로 단위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교과별 이수시간의 20% 증감 운영, 학년, 학기별 집중이수 도입,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통합 운영 등)을 발표했으며, 단위학교가 자율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2010학년도부터 전체 초 · 중 · 고등학교에 동시 적용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은 제7차 교육과정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되어 온 단위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 다양화 · 특성화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교육과정 선진화 노력의 일환이며,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로서의 위상을 갖는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과정 적용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워 우리나
2010-10-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