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 직접 체험이 한 사람의 변화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이 격언이 학교 교육과정에도 반영된다. 학생들의 체험활동 촉진을 교육과정에 반영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종전의 특별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되고 시수가 늘어났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한 영역으로 진로체험이 자리 잡으면서 진로교육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우리 교육 현실에서 체험을 통한 변화를 교육의 중심에 놓는 일에는 여러 가지 도전이 따른다. 체험활동이 중요한 교육활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실 여건에 대한 꼼꼼한 진단에 기초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변화를 계획해야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직업체험 실태를 통해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체험활동의 현실을 파악해 보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본다. 학교 직업체험 실태를 통해 본 체험활동의 현실 학교 직업체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년 전국 약 1000여 개 중 ·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직업체험 실태 조사를 했다. 그
2011-02-01 09:00현재 필자는 2010년 9월부터 경남 거창여중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금 소개하고자하는 것은 경남 함양 안의고에 근무할 때 4년간 연구 · 적용한 사례이다. 우리는 멋진 광고를 볼 때마다 “와, 저런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라고 묻기도 하고 멋진 작품이나 공연을 보면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의 창의성에 감탄을 보낸다. 인류의 문화는 창의성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창의성은 인간의 성공과 행복의 기저를 이루어왔고, 21세기 지식 ·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창의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들어 창의성에 대한 측정영역은 창의적 사고뿐만 아니라 창의적 산출물, 창의성과 관련되는 내적 동기 및 인성 등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혀지고 있다(나순례, 2004). 그러나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창의성 및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는 창의적 적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학부모들은 이를 학원 등의 사교육 기관에서 충족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학교에서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고 이에 적합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해 등장한 것이 창의적체험활동 교육이다. 즉, 정규 수업 시간에 충족시키지 못했던…
2011-02-01 09:002009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되었다. 이에 따라 현장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면서 학교교육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고교 교육을 학교별로 다양화해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에 맞추어 교육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며 각 지역사회와 연계해 물적 · 인적자원, 지역소재 자연자원 등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생들에게 지원해 줌으로써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체험을 경험하게 해 잠재하고 있는 소양을 미리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시점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영어, 수학, 과학 교육 실시와 탐구 및 체험활동 강화를 통한 체험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경쟁력 있는 알찬 수업을 제공했다. 향후 진로 설정에 미리 대비해 우수 인재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미리 현장을 체험해봄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또 이공계 대학 진학 기피 현상으로 인해 우수한 창의적 여성 기술인력 양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영어, 수학, 과학 교육을 강화하면서도 각 영역에 따른 체험활동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2011-02-01 09:00기억은 인간의 존재를 지탱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너무 힘들어서 지워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기억하고 싶은 것과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것 사이에서 소요하는 것이 우리들 삶이다. 서울 시내의 몇몇 군데 동네 명칭이 바뀌었다. 봉천동이 행운동이 되고, 신림동 일부는 신사동이 되었다. 기존의 봉천동과 신림동 내의 하위 구역들도 더러는 부분적으로 조정을 하고 그 위에 새로운 동명들을 붙였다. 이때까지 봉천동이나 신림동의 공간을 흐트러지지 않는 안정된 기억으로 보존하고 있던 사람들은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고 고통을 호소한다. 혼란과 불편이 아주 없기는 어려울 것 같다. 봉천동이나 신림동 쪽에 우편물이나 택배를 보내야 될 사람들은 주소를 어떻게 적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번번이 투덜거린다. 헛갈리는 일이 한 둘이 아니다. 안정된 기억의 체계에 대한 반란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손해를 보는 사람은 따로 있다. 이렇게 동네 이름이 바뀌면서 기억마저도 자신이 뿌리를 내려야 할 근거 주소를 잃어버리는 경우이다. 예컨대 봉천동과 신림동에서 자라면서 다양한 성장의 기억을 가졌던 사람들(그러면서도 지금은 이곳을 멀리 떠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구체적인 기
2011-02-01 09:00“‘역사’라는 공통 주제로 뜻을 같이하는 선생님들이 모여 연구하면서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고민해보게 됩니다. 현장 답사를 통해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안목을 키우게 됐고 수업안을 개발하고 계기수업을 해보면서 전문적인 지식이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경기 평택 은혜여고 공일형 교사) 역사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모여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는 연구회가 있다. 이제 창립한 지 1년 된 ‘우리역사교육연구회’(회장 이두형)다. 초 · 중 · 고 교사 32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회의 주된 관심사는 ‘수업의 개선’. 역사 연구 모임을 통해 교사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교육 자료들을 공유하면서 역사와 수업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교수 · 학습 자료 개발과 계기수업으로 스스로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역사교육연구회 이두형 회장(서울 양정고 교사)은 “이론적이고 고리타분한 내용보다 실질적으로 선생님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은 바로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연구회를 시작하면서부터 선생님들이 수업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연구회 활동의 포인트, ‘연간 주제’ 설정 우리역사교육연구회만의 차별화되는…
2011-01-01 09:00‘탈춤과 놀이’ 도록 펴낸 백만종 서울 서초초 교감 체조부 지도하며 취미로 시작한 사진 처음에 어떻게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학생들의 체조 자세 교정을 위해 시작했죠. 20여 년 전 전북 이리초 체조부 교사 시절이었는데 아무리 잘못된 자세를 지적하고 설명해도 모르던 아이들이 순간을 포착한 한 컷의 사진을 보고는 자신의 문제점을 바로 알고 고치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초보가 스포츠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았는데 일일이 사진에 담아 보여주는 노력 끝에 체조부가 전국대회 1등을 했고 그렇게 기록된 사진들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줬더니 너무 기뻐했습니다. 사진을 더 전문적으로 배운다면 교직에 있는 동안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분야가 많은데 왜 특히 전통 문화를 선택하셨습니까? “저를 끌어당긴 것이 바로 전통문화였기 때문입니다. 1990년쯤 서울로 오면서 처음 탈춤을 보게 됐는데 흥과 멋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종합예술이었습니다. 우리 가락이 너무 독특하고 아름다웠고 그 당시 드러내놓고 할 수 없어 탈을 쓰고 마음껏 양반을 조롱했던 우리 조상들의 풍자와 해학, 저항정신에 카타르시스를 느꼈죠.
2011-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