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子失敎(남자실교)면 長必頑愚(장필완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명심보감 훈자편(訓子篇) 첫머리에 나온다. 아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라서 반드시 난폭하고 어리석게 된다는 말이다. 남자(男子)는 남자, 여자의 남자일수도 있다. 하지만 훈자편에 나오는 말로 자식을 훈계하는 말씀이니 남자(男子)는 남자 아이 또는 아들이라고 하면 무방할 것 같다. 여기서 실교(失敎)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먼저 실교(失敎)는 가르치지 않다는 뜻이 있다. 부모가 아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난하게 되고 어리석게 된다는 뜻이 된다. 그러니 부모가 자식을 가르쳐야 함을 말해 준다. 즉 부모님의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준다. 자식이 가정에서 배우지 않으면 행동이 거칠게 된다. 행동이 난폭하게 된다. 또 어리석게 되고 둔하게 된다. 부모가 실망할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니 아무리 바빠도 자녀들에 대한 인성교육은 철저히 시켜야 함을 잘 말해 주고 있다. 배우지 않으면 난폭하게 되고 어리석게 된다는 말은 무턱대고 한 말이 아니다. 강태공은 알다시피 선군(先君)인 태왕이 오랫동안 바라고 바라던 어진 인물이 아닌가? 인품이 잘 갖
2008-12-19 12:14
최근 언론 보도를 보니 그간 가정에서 공짜로 얻어 쓰던 수건을 이제는 더 이상 얻을 수 없어 돈 주고 사야 하는 형편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기업이나 단체가 각종 행사에서 나눠주기 위해 대량으로 주문하는 기념 수건 판매량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에서 개인이 구매하는 수건 판매량은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하여도 수건은 공짜였다. 수건은 체육대회, 동문회, 칠순잔치,등반대회, 단체여행, 주주총회 등 각종 행사에 가면 얼마든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선물이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런 공짜 '기념 수건'이 사라지면서 수건을 돈주고 사서쓰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각박한세상인심의 한 단면이다. 달력 인심은 벌써부터 그런 징조가 나타났다. 과거엔 달력을 기업체에서 홍보용, 판촉용으로만들어 공짜로돌렸으나 이제는부수를 줄이거나 아예 발행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달력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인쇄업자들은 매출이 줄어울상이라는 소식이다. 여기서 경제도 살리고 베푸는 정신을 실천에 옮길 겸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이제까지 공짜로 받아온 수건을 내가 주문 제작해 만들어 이웃에게 돌리자는 것
2008-12-18 08:52명심보감의 훈자편(訓子篇)에 “人皆愛珠玉(인개애주옥)이나 我愛子孫賢(아애자손현)이니라.”라는 말이 나온다. “사람은 누구나 다(皆) 주옥을 사랑하지만 나는 자손의 어진 것을 사랑한다”는 말이다. 주옥(珠王)은 보배롭고 값이 있고 가치가 있고 귀한 것이라 누구나 좋아한다. 하지만 주옥(珠王)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고 한 선각자(先覺者)가 있다. 그분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사람이 무엇보다 귀하다고 하였고 사람이 무엇보다 보배롭고 사람이 무엇보다 가치가 있다고 하였다. 사람은 사람이로되 어떤 사람이냐 하면 어진 사람이다.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고 슬기롭고 덕행이 높은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이 너그러운 것이 돈보다 귀하고 사람이 착한 것이 부보다 귀하며 사람이 지혜로운 것이 주옥보다 귀한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다 주옥을 사랑하지만 자기는 자손의 어진 것을 사랑한다고 하였다. 어찌보면 약간 별난 것 같이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분의 생각은 정말 깊이가 있고 높이가 있는 것 같다. 주옥의 원천이 현(賢)에 있음을 알았다. 사람의 겸손한 것이 부(富) 위에 있음을 알았다. 돈 있고 교만한 것보다 돈이 모자라도 덕이 있는 것이 나음을 알았다. 마음이
2008-12-18 08:52순자(荀子)의 ‘권학편(勸學篇)’에 “學不可以已(학불가이이)-학문이란 중지할 수 없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학문이란 중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不可以(불가이)는 ‘할 수 없는 것이다’의 뜻보다 더 강한 뜻이 담겨져 있다. 不可以(불가이)는 영어로 must not 즉 ‘해서는 안 된다’의 뜻으로 다가온다. 학문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을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학문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기에 아주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학문을 그쳐서는 안 된다고 그만두어서는(已) 안 된다고,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왜 그렇게 권학편 서두에서 그렇게 강하게 강조하고 있을까? 무엇보다 학문이 너무나 깊고 높은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높은 산에 올라보지 않고야 어찌 산이 높을 줄 알겠으며 깊은 계곡을 굽어보지 못하면 땅이 두꺼운 줄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높은 산에 올라가려면 중도에 그만둘 수가 있는가? 높은 산에 올라가야 산이 높음을 맛볼 수 있는데 중도에 포기하면 산이 높음을 알 수가 없고 깊은 계곡에 가보아야 땅의 두꺼움을 맛볼 수 있는데 중도에 그만두면 어찌 땅의 두꺼움을 알 수 있
2008-12-17 10:48요즘에는 좋은 대학,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초등학교에서부터 특목고 반이니 영재반이니 뽑아서 가르치는 학원과 각종 학습지가 수없이 많다. 엄마들의 지극한 모성애와 맞물려 아이들의 동심은 멍들고 사고력과 이해력, 창의력마저 깡그리 무시된 채 숫자놀음에만 연연하다 정작 중요한 그 무엇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단순한 계산 문제는 잘 하는 아이들도 조금만 틀어 놓은 응용문제는 손도 대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고 또 문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리고 계산과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답에만 집착하고 있다. 예를 들어 2학년 2학기 수학 익힘책 36쪽에 있는 문제를 보자. ‘영호는 영수와 함께 도토리를 주웠습니다. 영수는 130개를 주웠고 영호는 영수보다 27개를 더 주웠습니다. 두 사람이 주운 도토리는 모두 몇 개입니까?’라는 문제에서 ‘빨리빨리’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130+27을 하는데 망설이지 않는다. 물론 계산은 일사천리다. 그러고는 더 이상 들여다볼 생각을 않는다. 문제는 여기에서 생긴다. 첫째 문제를 자세히 읽지 않고 둘째 그 문제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반에서 이 문제를 한 번에 맞힌 아
2008-12-16 13:26시간의 귀중성을 깨달은 사람 중의 한 분이 중의 주희다. 주희는 누구보다 시간이 귀한 줄 알고 시간을 쪼개가며 책을 읽었다. 매일 같이 배우고 또 배웠다. 아무리 배워도 끝이 없는 게 학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이 자꾸만 흘러가고 나이는 자꾸만 들어가니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 그런데 주위의 사람들은 보니 너무나 안타까웠다. 자기는 배우는 일에 시간이 모자라 일촌광음(一寸光陰)도 가볍게 여기지 않았는데 주위의 사람들은 시간을 너무나 낭비한다. 자꾸만 변명만 늘어놓는다. 오늘 배우지 못하면 내일 배우지, 내일 배우지 못하면 모레 배우지 하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다. 한 해를 허송세월 보내고서는 올해 못 배운 것 내년에 배우지 하면서 글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오늘 배우지 않으면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고, 올해 배우지 않으면서 내년이 있다고 말라고 하셨다. 특히 젊은이들은 시간이 안 가서 탈이다. 시간의 귀함을 모른다. 시간이 남아돈다. 시간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주자는 10대 젊은이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이 시간의 귀중함을 모르는 이에게 시간의 귀함을 깨우쳐 주며, 시간이 남아도는 이에게 학문
2008-12-16 13:25이맘때는 기말고사도 끝나고 학기를 마무리하는 일로 분주하다. 자칫 아이들의 학력신장이나 생활교육에 방심을 할 수 있는 시기로 더욱 반성적 태도가 필요한 때이다. 이런 때 마침 학교는 특강을 배려했다. 극장식 시청각실이 있어 연수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 얼마전 전교사를 대상으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한곳이기도한 이 시청각 실을 나는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앞자리에 아에 자리를 하고 옷깃 속에 몸을 싣고 강의를 즐겼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준비하고 강의 하는 연사도 나름대로의 긴장감과 함께 보람도 있지만 반대의 자리에서 듣는다는 것은 더할나위없는 멋 이다. 특히 학교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이런 특강은 정말 더물다. 시간도 마침 내일 고입시험이라 오늘같은날은 개인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날로 넘어가기도 하나틈새시간을 교사들께 보양제로 돌려주려는 교육 행정이 능력으로 돋보인다. 강사님은 미국에서 박사학위 받고 이웃지역에 정착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교수로 본인의 체험이많은 탓에 열정이 대단하셨다.본인은교육수확기를 부모님보다는 선생님에의해서 이루어낸것으로 선생님의위대함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하셨다.지방에서 대학진학부터선생님의 안내로 사…
2008-12-16 09:39
"여보, 밤 사이 첫눈이 내렸네! 저수지 한 바퀴 돌자!" "응, 당신 먼저 돌아." 와, 멋없는 남편이다. 아무리 생활이 짜증나더라도 아내의 분위기는 맞추어 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 저 눈쌓인 길을 아내더러 혼자 걸으라고. 그러면서 고독을 즐기라고. 참 무정한 남편이다. 그래가지고 노년에 제대로 대접 받을 수 있을까? 며칠 전, 중부지방에 첫눈이 내렸을 때 우리집 거실에서 아내와 나눈 대화다. 나이가 먹을수록 감성이 무디어지고 웃음이 없어진다고 한다. 웬만한 일에는 감동하지 못하는 것이 나이 먹은 사람의 특징이라는데. 그렇다면 50대 초반에 벌써 노년이 찾아왔다는 것인가? 창밖을 내다보니 저수지 물이 얼었다. 첫얼음이다. 그 위에 흰눈이 소복이 쌓였다. 어느 연인은 벌써 카메라를 들고 추억 담기에 바쁘다. 차량을 몰고 저수지까지 찾아와 손을 잡고 도는 부부도 보인다. 그래 지금 우리에겐 저런 낭만이 필요한 것인데. 문득 유머 강사의 말이 생각난다. 유머를 배우고 유머를 찾아가면서 살자고. 그리고 웃음을만들며 활기차게 살라고 충고한다. 하루에 갓난아이는 400여번, 어린이들은 300여번 웃지만 어른들은 17번도 안 된다는 웃음 통계를 제시한다. 웃는 횟
2008-12-15 08:45우리가 보통 강태공(姜太公) 하면 낚시꾼으로 잘 알고 있다.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면서 낚시나 하러 다니는 백수건달(白手乾達)이 아니다. 강태공은 중국 주(周)나라의 신하로 본명은 여상(呂尙), 성은 강(姜)이다. 주나라 문왕(文王)이 웨이수이 강(渭水)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던 여상을 만나 선군(先君)인 태공(太公)이 오랫동안 바라던(望) 어진 인물이라 하여 태망공이라 불렀고 강태공도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라 한다. 강태공(姜太公)이 태공이 오랫동안 바랐던 이상적인 어진 인물이다. 이분이 낚시나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낸 사람이 아니다. 정말 책을 많이 읽은 분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어릴 때부터 배움에 힘을 쏟았다. 그분의 하신 말씀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명심보감 근학편(勤學篇)에 보면 강태공(姜太公)은 “人生不學(인생불학)이면 如冥冥夜行(여명명야행)이니라”라고 했다. 사람이 나서 배우지 않으면 마치 캄캄한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 말씀을 보면 강태공이 어렸을 때부터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가히 짐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깨달음이 올 때까지 책을 읽고 글을 읽은 것이다. 그래서 유명한 신하가 되었고 훌륭한 정치가가 되었던 것이다
2008-12-12 09:32수행평가에 대해 알아보자. 사전에는 이런 설명이 보인다. 수행평가 [遂行評價, performance assessment] 선택형 검사에 대한 대안평가, 실제생활을 위한 참평가, 학습과정을 위한 과정평가 이외에도 역동적 평가, 직접적 평가, 자기반성적 평가 등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학생의 수행이나 산출물을 직접 관찰하거나 검토한 것을 토대로 수행이나 산출물의 질에 대해 전문적인 판단을 내리는 학생 평가 방법이다.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평가하려는 목적으로 1999년부터 초, 중, 고등학교에 도입되었다. 수행평가의 취지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학생이 실제로 행동하는 과정이나 결과를 평가함으로써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는 데 있다. 학습결과나 성취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습과정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며, 또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역동적 관계를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효과적인 수행평가는 교육개선과 학습증진을 기본으로 하며, 학습현장에서 학생, 교사, 학습내용, 전달과정의 상호작용을 다양한 방향에서 종합하여 의사결정의 자료로 활용하는 데 의의를 둔다. 이런 점에서 수행평가는 개인차를 고려한 교육활동에서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평가방식이라고 하겠다.…
2008-12-10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