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국내 대학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미국, 일본 등 해외 입학사정관들을 초청해 경험담을 들었다. 세미나는 일찍부터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실시해온 외국 대학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내 대학 총장, 입학처장, 입학사정관 등 2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전미입학사정관협의회 회원인 더글러스 톰슨 박사는 '인재 선발과 육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40여년 간 미국 해밀턴대 등에서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가을 한 시즌 세계 250개 학교를 방문, 학생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2만5천여개 고교 중 1천500개교에 대해서는 완벽히 알고 있다. 자료만 보면 학생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공부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학생을 판단하는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력으로, 입학사정관제가 결코 성적을 무시하는 전형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고교 성적이 어떤지, 어떤 과정을 들었는지가 매우 중요한 판단 요소"라면서 "어떤 학생인지를 평가하려면 교사의 추천이 무엇보다 중요
2009-06-06 06:035일 한국교총과 한나라당 이군현(통영고성) 의원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연 교육자치제 개선토론회에서 발표․토론자들은 “유초중등 교원도 대학 교원처럼 교육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6월 치러질 첫 교육감․교육위원 전국 동시 선거를 앞두고 교육자치제 개선방향을 모색한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허종렬(서울교대) 교수는 “현행법은 대학교원과 차별해 유독 초중등 교원만 후보자 등록 시 퇴직을 강요하고 있다”며 “사퇴가 아닌 휴직만으로도 의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원의 공무담임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직선제에 의해 선거구 및 유권자 수가 시․도지사와 같고 선거비용 한도도 시․도지사 선거를 준용하게 돼 있지만 교육감만 선거비용을 모금할 수 없고, 교육위원도 같은 처지에 있다”며 “유능한 인물의 입후보 자체가 봉쇄되거나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아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마저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일정 범위 내에서 모금운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위원 겸직에 대해서는 토론자들도 대체로 공감했다. 박점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정책실장
2009-06-04 16:28만3세~5세 유아교육을 ‘유아학교’에서 의무화 하는 방안이 유아교육계에서 본격 제기되고 있다. 유아 공교육화를 효율적인 인적자원 육성과 출산율 제고의 화두로 삼은 것이다. 이미 수 년 전부터 제기돼 온 유아학교 전환과 만3~5세 의무교육은 최근 한국교총 유아교육위원회, 그리고 유아교육대표자 연대 등이 현안 추진과제로 삼으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국회 교육위 여당 간사인 임해규(부천원미갑) 의원과 두 차례 간담회를 가지면서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유아학교에서 만3~5세를 의무교육화 하는 아이디어는 소모적인 유아 교육-보육 통합 논란을 뛰어넘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신은수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유보통합으로 쓸데없는 갈등만 초래하지 말고 초등 취학 전 3년을 유아학교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시키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아학교를 기간학제에 포함시키고, 일정 수준의 어린이집을 함께 유아학교로 편입시키는 개념이다. 유아교육계는 유치원과 기관 수준의 보육시설을 유아학교로 전환시켜 모든 만3~5세가 1일 3시간, 주 15시간의 교육을 완전 무상으로 받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미라 경원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보육시설은 오전 3시간을 유치원 교사
2009-06-04 15:59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특수목적고 입시제도 개선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내년에 치러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과학고, 외고 등의 전형 방법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과학고의 경우 현재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경시대회 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학교장 추천 등)으로 나뉘어 입시가 치러지고 있으나 2011학년도부터는 특별전형이 폐지되고 일반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대체된다. 즉,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고 입학사정관 전형, 과학창의성 전형 두 가지로 학생을 뽑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국 19개 과학고가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의 32%, 일반전형은 68% 정도였으나 교과부는 앞으로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절반씩 뽑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 선발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이 성적이 아닌 잠재력, 소질, 특기, 흥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중학교의 추천위원회에서 잠재력 있는 학생을 추천하면 과학고 입학사정관이 해당 학생을 여러 각도로 '검증'한 뒤 교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학사정위원회가 심사해 최종 선발한다. 교
2009-06-03 15:13한국교총과 한국노총은 3일 발표된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국민의 사교육 부담 해소와 공교육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미흡하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두 단체는 “우리 교육은 사교육 팽창으로 학생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고, 공교육은 전인적 인재육성은커녕 입시위주 교육의 병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관점에서 정책의 우선순위 설계와 한 가지라도 분명하게 국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이를 위해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하는 학원법 개정 ▲교육세 존치 등 교육재정 확충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강화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및 고교 무상교육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교과부는 공교육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입시 제도를 선진화하는 한편 사교육 대체 서비스 강화와 함께 사교육 시장의 합리적인 운영을 유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과학고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및 창의력 캠프 전형을 신설하고, 외고의 지필형 면접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 2학생이 치르게 될 내년 2011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부터 과학
2009-06-03 14:21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외고·과학고 등의 특수목적고 입시 규제,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학원시장 규제 등을 골자로 한 사교육 경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교육 당국은 사교육 주범인 특목고 입시와 학원시장을 직접 겨냥하면서 공교육을 강화하는 특단의 대책이라고 설명했으나, 교육전문가들은 과거의 대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특목고 규제수준 기대 이하" = 우선 '지필형 문제 출제 금지' 등을 중심으로 한 외고 입시 대책에 대해 "핵심은 건드리지도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목고 출신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알게 모르게 각종 특혜를 보는 상황에서 몇가지 전형방식의 변경만으로 '특목고용 사교육'을 잠재우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수학, 과학 과목의 가중치를 완전히 폐지하지 못한 점, 영어 사교육 주범으로 꼽히는 난도 높은 '영어듣기시험'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는 점도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과학고 입시 대책과 관련해서도 경시대회 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한다고는 하지만 경시대회 수상 및 영재교육원 수료 실적이 입시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어서 여전한 사교육 유인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학교 자율화 방안은 오히려 사교육시장
2009-06-03 11:55과학고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및 창의력 캠프 전형을 신설하고 외고의 지필형 면접을 금지하는 등의 특수목적고 입시 개선안이 3일 확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게 될 내년 2011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부터 과학고, 외고 등의 입시전형 방법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사교육 경감 대책을 이날 최종 확정, 발표하고 특목고 입시 개선을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과학고의 경우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없애기로 했다. 이는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이 지나치게 성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시대회와 영재교육원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 과학캠프를 활용한 창의력 측정 전형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국제 올림피아드 출전자 선발방식을 현재의 지필고사 형태에서 학교장 추천 및 학회심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교육 대상자 선발방식도 시험이 아닌 학교 추천 방식으로 바꾸고 영재교육 대상자를 올해 총 5만5천명 수준에서 2012년까지 총 20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
2009-06-03 11:54교과부는 소규모학교에 대한 통폐합정책을 수정, 농산어촌 소재 우수 초·중학교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학교의 소규모화, 비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등 교육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농산어촌 지역의 초·중학교 가운데 110개교를 선정, 3년간 1393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전원학교 육성사업 추진계획’을 2일 발표했다.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 환경과 e-러닝 첨단시설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영어 등 우수 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율학교로 농산어촌의 미래발전을 견인하는 지속가능한 모델학교를 말한다. 전원학교는 자연체험 학습장·생태연못 등의 하드웨어와 다양한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교장공모제·교사공모제를 통해 역량 있는 교원을 충원하는 한편 주민의 학교운영에 대한 참여 확대 등 지역사회와 학교간 강력한 연계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전원학교로 선정되면 자율학교 지정, 교원 순환보직제 개선, 가산점 부여, 사택 현대화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 교과부는 우선 면지역에 소재한 학생수 61명~200명 규모의 1083개 초·중학교의 10%인 110개교를 선정키로 했다. 물론 학생수 증감추이, 발전가능성,
2009-06-02 14:39수석교사회가 수석교사 도입3법의 6월 상정을 위해 대국회 활동에 나섰다. 여야 교과위원 등을 만나 수석교사제의 도입 취지와 입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서다. 지난달 28일에는 교과위 정환철 입법조사관과 간담회를 갖고 수석교사의 역할, 대우, 자격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 문선초 황영란 수석교사는 “다른 교사의 수업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실은 하나의 섬이다. 그것이 현장 교육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수석교사는 그것을 보고 수업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공교육을 살릴 유일한 길일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 교사가 관리직 승진을 위해 교실을 떠나지 않게 하려면 수석교사를 둬 전문적인 권한을 갖고 충분한 대우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법적인 근거가 없어 권한도 없고, 역할에도 한계가 많다”며 조속한 법제화를 촉구했다. 이원춘 경기 화광중 수석교사도 “학교 안에서의 수업공개, 컨설팅 뿐만 아니라 수석교사는 지역 교과연구회 소속 교사들에게 풍부한 수업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내년 실시할 예정인 교원평가제에서 수석교사들이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하
2009-06-02 13:23도시와 농촌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들을 최첨단 시설을 갖춘 친환경 '전원학교'로 바꾸는 사업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운데 110곳을 선정, 3년간 총 1천393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전원학교 육성계획'을 2일 발표했다. 전원학교는 도농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기 위한 학교 모델을 말한다.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학교 안에는 자연체험 학습장, 생태연못, 산책로, 잔디 운동장 등 자연 친화적인 시설들이 조성된다. 또 교실에는 전자칠판, 디지털 교과서, IPTV 등이 갖춰져 학생들이 첨단 이러닝(e-learning) 환경 속에서 공부하게 된다. 교과부는 전원학교로 선정된 모든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준별 영어학습, 체험중심 교육과정, 독서ㆍ인성교육, 학력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규ㆍ방과후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선정 대상은 면 지역에 소재한 학생수 61명 이상 200명 이하의 초.중학교다. 다만 학생수 증감 추이와 발전 가능성,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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