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20세기 초 일리치(Ivan Illich)의 ‘탈학교 사회’, 라이머(E. Reimer)의 ‘학교는 죽었다’ 등의 역저에서 이미 교육과 학교의 한계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교육과 학교는 동서고금의 국가백년지대계로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다. 따라서 하루빨리 학생들의 학업중단이 근절되고 학교를 떠난 학생들이 다시 돌아와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입시지옥 해방, 대안학교 연계 모색해야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입시와 학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교육제도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래 학교는 지덕체를 함양하는 전인교육기관임에도 현실적으로는 입시, 점수, 성적 등 ‘한 줄 세우기’식 서열 매기기 시스템이 고착돼 학생들이 싫증을 내고 학교 밖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잠재된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배움터로서의 학교 소임을 다하지 못한 필연적 역기능인 것이다. 학교가 학생들을 존귀한 인격체로 대하기보다는 ‘박제된 암기 기계’로 몰아가지 않았는지 자성해야 할 것이다. 학업중단 후 학교 밖을 맴도는 청소년들을 방치하면 그들 개개인의 미래뿐만 아니라, 향후 큰 사회적 문제
2013-12-01 09:00
토끼로 살 것인가, 거북이로 살 것인가 “동화 토끼와 거북 이야기 아세요? 동화 속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자만한 토끼가 낮잠 때문에 승리하지 못하는데요, 실제로 토끼가 낮잠을 자지 않고 거북이와 경주하면 누가 이길까요? 생명과학의 식견으로 보면 거북이가 이겨요. 거북이가 육지에서는 느리지만 물속에서는 아주 빨라요. 경주하다가 물을 만나면 거북이가 훨씬 유리하죠. 게다가 토끼의 수명은 3년이지만 거북이는 100년이거든요. 그렇다면 요즘에 새로 나온 버전, 토끼와 거북과 늑대 이야기를 아세요?” 과학자가 밝히는 동화의 대반전 결과에 놀랄 틈도 잠시, 김은해 교사가 두 번째 퀴즈를 냈다. 질문인즉슨, 늑대가 토끼와 거북에게 경주를 시킨 뒤 둘 중 늦게 들어온 동물을 잡아먹겠다고 선포했다. 과연 누가 늑대의 먹이가 되었을까? “처음에는 토끼가 빨랐겠지요. 그런데 앞에 강물이 가로막고 있는 거예요. 토끼가 망연자실해 있자, 거북이 토끼에게 자기 등에 올라타라고 말해요. 거북은 토끼를 등에 업고 힘들게 강을 헤엄쳐 건너가는데, 강을 다 건넌 후 거북이 기진맥진해버려요. 그러자 이번에는 토끼가 거북에게 자신의 등에 올라타라고 해요. 그렇게 둘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2013-12-01 09:00가정붕괴로 인해 교육의 기본 무너져 학교 현장 중심으로 학업중단의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이혼가정·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에 따른 가정교육의 약화로 가정에서의 돌봄 기능 상실 및 자녀와의 대화시간 부족을 들 수 있다. 둘째,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대화 및 상담능력 미흡으로 학교부적응 및 중단의 사전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 첫째, 가정교육을 위해 밥상머리 교육활동 강화, 가족 간 대화를 통한 가족관계개선 교육 강화가 필요하며, 가족캠프 운영 등을 통한 대화의 장 마련에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둘째, 부모의 책임성을 강조한 정책을 수립함과 동시에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학교측면에서 본 학업중단 원인과 예방 학교 입장에서 학업중단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학생들의 학습 스트레스를 해소할 감성교육과 인성교육의 부재를 들 수 있다. 둘째, 시간 부족으로 인해 동아리 활동 및 신체활동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가 부족하다. 중학교의 경우 자유학기제 도입, 예·체능 수업시수가 증가했으나 고등학교의 경우 입시제도 개선이 없는 한 학습에 따른 중압감을 해결할 기회가 부족하다. 셋째, 일선 교사들이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2013-12-01 09:00성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거침없이 내놓는 질문들은 해가 갈수록 성에 대한 단순한 지식적 내용보다는 아이들이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끼고 고민되는 지점들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들이 많아진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갔을 때는 보다 적나라한 경험담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한다. 감히 학교나 가정에서 내놓을 수 없었던 생각과 고민들……. ‘10대 60%가 연애 경험’ 아이들은 연애와 성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많다. 2010년 아하센터에서 서울에 있는 10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하는 성교육 내용’을 질문했을 때 남녀 공히 1순위(40.7%)로 ‘연애’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피임’, ‘임신과 출산’, ‘성폭력 예방’, ‘남녀 성 평등 태도’, ‘성관계’ 등의 순이었다. ‘연애 경험 유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6%가 ‘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과반수의 십대가 연애를 경험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학교에서는 공적으로 연애가 금기되어 있지만 10대들은 끊임없이 연애를 갈망하고 욕망하며 때로는 법의 경계를 넘나들면서까지 연애와 성(性)적 실천을 경험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학교현장에서 연애, 임신 및 성폭력 등의 성과 관련된 문제들이 드러나지…
2013-12-01 09:00경기과학고등학교 ■‘공부하고 돈 벌어 남 주는 인생’ 경기과학고등학교(교장 전영호)는 2012학년도부터 ‘진로 비전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자아탐색과 진로탐색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리더십 수업을 통해 ‘공부해서, 돈 벌어서 남 주는 인생’, ‘도전하며 개척하는 인생’에 대한 방향을 잡자는 데 학습목표를 두고 있다. 수업 특징은 ‘코칭’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 진로설계를 통해 개인을 최대 성장하게 하고 개인차를 고려하면서 개인의 존엄성과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선 일회성 진로탐색 검사를 통해 제공되는 진로정보의 단순 정보제공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칭은 자신의 미래 비전과 잠재력을 발견하게 하고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의 기본 원리들을 모든 삶의 영역에 적용하게 해서 코칭을 받는 사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때문에 코칭하는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 학교 역시 진로 비전스쿨 운영에서 가장 중요시한 것이 교사의 명확한 자기정체성 확립이다. 코칭은 단순히 가르치거나 상담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칭을 수행하는 교사의 자아상, 가치관, 인생관, 자아정체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기 때
2013-11-01 09:00충동적 선택을 하는 청소년기 학생들 학업중단과 학업지속은 선택의 한 과정이다. 선택 뒤에는 그 책임이 반드시 따른다. 때문에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은 무엇이고 그 책임에 따르는 부담은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한 후 그것을 기꺼이 감당할 수 있다고 여겼을 때 내리는 선택을 비로소 “선택했다, 결정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기 학생들의 선택은 이성적인 검토를 거친 판단에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분법적 논리에 의해 극단의 선택을 택하거나 충동적인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이해가 없다면 부모와 교사들은 부지불식 간에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충동을 방조하는 일에 가담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단순히 그 이유?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인 진혁(가명)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다. 학업성적은 중위권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성향을 지녔으며 친구와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들과의 교류를 삶의 중요한 과정으로 여긴다. 이런 진혁이가 지난 5월 중반에 부모님을 대동하고 센터를 방문했다. 학교를 그만두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중학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인 종만(가명)과 그 무리들과 심한 다툼이 있었고 급기야 의
2013-11-01 09:00음식 섭취와 구강 건강을 해치는 구강건조증 입안이 마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임상적 양상과 실제로 침 분비량이 정상의 50% 이하로 떨어진 것을 모두 구강건조증이라 부른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평균 1~1.5L의 침이 분비되는데, 음식을 섭취할 때 가장 많이 분비되고 수면 중에 가장 적게 분비된다. 그런데 침의 분비가 줄면 흔히 입안이 갈라지고 궤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말할 때나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함을 겪게 된다. 침의 분비는 신경계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입마름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구취의 원인이 되며, 혀가 갈라지거나 백태가 자주 생기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질환과 약제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 ‘구강칸디다증’이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구강과 눈의 건조, 관절염 세 개의 증상이 동반되며, 4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혀가 화끈거리면서 불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며 매운 것에 취약해지고 입맛을 잃는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자주 보고되고 있으며, 구강건조증과 함께 동반되기도 하지만 중요
2013-11-01 09:00Ⅰ. 서론 요즘 많은 교원들이 “교권(敎權)이 땅에 떨어졌다”,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 교단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스승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은 찾아보기 힘들고 교사(敎師)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렵다. 관리자들이나 교사들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의 중심에는 교원들이 있어야 하고, 교육의 성패도 교원들에게 주어진 몫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 교육 현장이 어찌하여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실추되고 교권이 침해된 실태와 그 원인을 살펴보고 교권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교권실추와 교권침해의 실태 일부 부도덕하고 무능한 교사 때문에 전체 교사들이 불신 당하고 있다. 교사가 관계된 시험문제 유출이나 성적 조작, 금품 수수, 학생 체벌과 폭력 및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등이 잇따라 세상에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구나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음을 반증하며 이렇게 교권이 실추된 현장에서 교권을 회복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그 어느 때
2013-11-01 09:00
Q 취업컨설턴트로 활동하기 전 꿈은 무엇이었나요? A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직업적 롤모델을 찾긴 어려웠어요. 대신 농사일로 바쁘신 부모님 때문에 혼자 책 읽는 시간이 많았죠.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도 많이 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노하우가 생겼고, 글짓기부에서 활동하면서 상도 여러 번 받았어요. 왜 초등학생들은 유치하지만 친구들 이름 가지고 많이 놀리잖아요? 제 이름이 신길자니까 신달자 작가와 무슨 사이냐는 얘기를 참 많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그분의 책을 접하게 됐고, 나도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그때 글 쓰는 소질을 계속 계발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대학에 진학해 보니 작가가 되기에는 타고난 글쓰기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대신 취재한 뒤 글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야 하는 기자가 더 잘 맞겠다 싶어서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인터넷 기자로 활동하게 됐어요. Q 기자의 삶을 접고 전혀 다른 분야인 취업컨설턴트로 과감하게 변신한 이유가 있나요? A 기자의 삶을 이어가기에는 현실적인 여건이 잘 안 따라줬어요. 회사 사정들이 좋지 않아 본의 아니게 꿈이 계속 단절됐
2013-11-01 09:00통합수업시간에 장애학생과 멘토링 면목고등학교에서는 통합수업시간에 특수반 학생이 학습지 푸는 것을 도와주면 봉사시간을 최대 20시간 부여(학교 차원에서 시행 중)할 수 있다. 그러나 봉사 활동을 하고자 할 때는 지도봉사활동 대상 학생 및 담임(혹은 지도교사)과 사전 협의를 거쳐 개인봉사활동 실시 계획서를 특별활동부에 제출하고 학교장의 승인을 얻은 후 실행해야 하는 등 절차가 간단치 않다. 때문에 필자는 봉사시간과 별도로 영어학습도우미 활동에 대해 생활기록부에 누가기록해주고 입학사정관 추천서를 써주겠노라고 약속하고 신청자를 받았다. 그러자 신청자가 바로 나왔다. 우선 특수반 예산으로 구입할 생각으로 특수반 아이의 멘토로 활동할 학생에게 초등용 네 권의 영어쓰기 책을 사비로 먼저 사 줬다. 그리고 홈피(http://ket21.com) 학급게시판에 몇 월 며칠 몇 교시에 어느 책의 몇 쪽부터 몇 쪽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지 적어달라고 했다. 멘토 학생들이 올린 내용은 교정을 본 후에 복사해서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입력해 줄 생각이다. 제한선인 1500자를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멘티인 특수반 학생은 음악팀장을 맡겠다고 했다. 반 아이들 전체에게 이
2013-1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