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지원보다 투명한 관리·교육효과 평가에 중점 전공·교육환경에 따른 맞춤형 학생 지원 강화책도 올해 16세인 샤오샹(小向)은 산둥(山東)성 롱청(龍城)시 제35중학교 학생이다. 그는 6월 초 진행된 롱청시 고교 입학통일고사에서 634점을 받았다. 롱청시 보통고교 입학점수보다 30여점이 모자란 점수다. 하지만 그는 보통 탈락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진로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물리, 화학 등에 흥미를 갖고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한 만큼 지역의 고등직업학교인 롱청시 직업전문학교에 진학해 선박전자기술을 전공하기로 한 것이다. 학제가 5년인 이 학교는 졸업 후 전문대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선박수리기술자나 항해기술자로 취직할 수 있어 취업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최근 들어 대졸자 취업난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적잖은 지역에서 이처럼 직업교육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샤오샹의 학급에서도 30여 명 중 20여 명이 직업학교를 지원했다. 유교문화권인 중국에서는 ‘모든 것이 다 하찮고 공부만 고상하다(万般皆下品,惟有读书高)’는 전통적인 의식 때문에 직업교육발전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술교육 경시 의식이 뿌리깊이 자리잡고…
2014-07-18 09:542월 러시아의 매서운 추운 날씨 속에 우리나라의 예체능 교사 7명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우리 교육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의 ‘해외교사 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지학교에서 수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러시아 최고의 초·중등 음악교육기관인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음악 컬리지’ 등에 배치돼 ‘아리랑’ 협연과 전통악기 교육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교육을 소개했다. 현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체육 교사들의 다양한 ‘한국형 체육교육’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러시아 국민예술가이자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교장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오브치니코프(Vladimir OVCHINNIKOV)는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예술분야 교수법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교사 교류뿐 아니라 학생 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9일에는 러시아의 음악·체육교사 7명이 우리나라 학교에 배치됐다. 아나톨리 키슬리아코프(Anatoly Kislyakov)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교사는 신용산초에서 러시아 합창, 발성법과 함께 러시아민요 ‘볼가강 너머’를 가르쳤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차이콥스키 음악원 피아노과 조교이자 피아
2014-07-18 09:52고교생 학업 스트레스 해소 대책 고3 위해서는 ‘갈라 축제’도 열어 네덜란드 중·고교는 학교 내의 다양한 서클활동을 지원해주는 등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지어는 1년에 두 번 교내에서 디스코파티를 열어줄 정도다. 학생들의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는 시기에 학교에서는 강당을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로 꾸미고 전문 밴드와 디스코 자키를 초청한다. 이렇게 꾸며놓은 디스코텍은 우리의 고교 1~3학년에 해당하는 클라스 4~6 학생들을 위한 디스코 파티 장으로 이용된다. 디스코 파티는 주로 금요일 저녁 8시 이후에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일단 집에 돌아가 저녁 식사를 하고 최대한 자신을 꾸미고 친구들과 파티에 참가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디스코텍 뿐 아니라 파티가 열리는 동안 학생들이 마실 수 있는 각종 음료와 간식거리도 제공한다. 교사들은 파티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학생들이 혹시 알코올을 갖고 오지 않았는지, 술을 마셨는지 등을 점검할 뿐이다. 학생들끼리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고 놀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해주고 파티가 끝나는 새벽시간까지 밖에서 지켜보고 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디스코 파티장 안에
2014-07-18 09:506개 州 의회승인 필요 교육장은 장관이 임명 독일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육감을 임명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의회 승인 절차도 요구하고 있다. 지방자치의 전통이 강한 독일은 주마다 법과 행정체계에 차이가 있다. 교육도 주정부에 책임과 권한이 있다. 교육행정에 관한 주요 사항은 주 의회가 의결하고 집행은 주 교육부 장관이 한다. 주 교육부 산하에는 상·하급교육청이 있다. 상·하급교육청은 공히 교육부장관 산하의 하급행정기관이므로 교육청의 장인 교육장은 교육부장관이 임명한다. 이런 행정구조와 주 교육을 통할하는 업무 범위로 볼 때 교육장보다는 주 교육부장관이 우리의 교육감과 가까운 직책이다. 주 교육부장관의 명칭은 통칭해 교육문화부장관(Minister fr Kultur und Bildung)으로 부르지만 부처나 직책 명칭은 각 주마다 다르다. 바이에른 주의 경우 교육문화과학예술부(Staatsministerium fr Bildung und Kultus, Wissenschaft und Kunst)인 반면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학교 및 평생교육부(Ministerium fr Schule und Weiterbildung), 함부르쿠주는 학교·직업교육당국(Behrde fr…
2014-07-11 15:20직선제 계속 줄어 13개州 남아 비정당 선거도‘정치선거’ 인식 직선 시행 州도 결선투표 거쳐 미셸 리 워싱턴DC 전 교육감은 2007년 애드리언 펜티 전 시장에 의해 임명됐다. 그는 2010년까지 주교육감을 지내면서 공격적인 교육혁신을 이끌어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 DC 공립학교 학생들의 평균 학업성취와 졸업률을 끌어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자신의 자녀가 다니던 학교의 교장을 해임해 논란도 일었다.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국내의 많은 관심도 받은 그는 시장이 바뀐 후 교육감에서 물러나 ‘학생이 우선이다(StudentsFirst)’라는 단체 설립에 참여해 교사 종신재직제(tenure) 폐지 운동을 하고 있다. 워싱턴DC와 달리 캘리포니아 주는 직선제로 교육감을 선출한다. 미국에서는 선거 때 한 후보가 과반수의 표를 얻지 못하면 최다득표 후보 두 명이 결선투표(Runoff)를 거쳐 최종 당선자를 선출한다. 현지 언론은 올 11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결선투표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현직교육감 톰 톨락슨(Tom Torlakson) 후보의 지지율이 46.8%(현지시각 6월 8일 기준)로 과반수의 득표가 어
2014-07-11 15:18박사학위·교육경력 등 전문성 요구 대학교수 출신 80%, 연구원 20% 30개 학구에서 대학교육까지 총괄 프랑스는 국가 교육정책의 권한이 모든 지역에 골고루 분산돼 있다. 양질의 교육을 하기 위한 정책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각 지방별로 아카데미라는 교육 행정구역을 별도로 두고 있다. 현재 전국에 30개의 아카데미가 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국내의 26개 아카데미와 서인도제도의 과들루프(Guadeloupe)와 마르티니크(Martinique), 남미의 기아나(Guyane), 아프리카의 르위니옹(Runion) 등 해외에 있는 프랑스령의 4개 아카데미로 구성된다. 그래픽 참조30개 아카데미 산하에는 97개의 국립 교육 서비스 부설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 아카데미 학구를 총괄하는 장(recteur d'acadmie)이 우리의 교육감에 해당하는 직책이다. 교육감은 아카데미의 수뇌로서 청렴 공정하게 정책을 운영하고 국가의 올바른 교육정책을 지원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교육감의 임명은 교육부장관의 추천에 의해 후보자를 받아 대통령이 법령에 따라 시행한다. 교육감의 80%는 대학교수 출신이며, 20%는 교육관련 연구기관 또는 교육기관에서 전문적인 연구원
2014-07-11 15:09일부 교육구, 적극 도입, 교실서 넷북·아이패드 활용 인터넷망·연수 63% 학교 부족해…전국 확산은 요원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스마트교육이라는 명칭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각종 온라인 매체 등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올 초 연두교서를 통해 교육에 첨단기술 도입을 강조한 바 있다. 이미 온라인공개강의(MOOC)를 통해 많은 대학에서 유·무료로 철학, 문학 등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명한 교수의 강의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기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초·중등 교육에서도 많은 교육구와 학교에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캔자스 주 존슨 카운티의 블루 밸리 교육구에 근무하는 톰 트리그 교육장은 교사들에게 “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블루 밸리 교육구에서는 소속 학생 2만 2000여 명의 학교 일정을 모두 디지털 변화에 중점을 둬 조정하고 교직원들에게도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했다. 교실에는 넷북이나 아이패드 같은 장비들이 구비돼 있고, 교사들도 사용방법에 대한 연수를 마친 상태다. 뉴욕 주 미들타운 확대 교육구의 케니스…
2014-07-03 21:22브리티시콜롬비아 16일 전면 파업 돌입 서스캐처원, 앨버타, 온타리오 등도 갈등 통합학급 특수아 전담교사 확충이 쟁점 장기간 주정부와 대치국면에 있던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교사연맹 조합원 4만 1000여명이 지난달 16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학년 종업을 불과 10일 앞 둔 시점이라 기말고사, 채점, 성적표 발급, 졸업식 등 학내 주요일정과 행사가 중단·보류됐다. 이로 인해 55만 8000여 학생, 학부모 등 학교사회 전체가 큰 불편을 겪게 됐다. 근 1년을 끌어온 장기노사분규의 주된 이슈는 임금인상과 후생복지 등 교사의 보수 관련 사안과 학급당 학생 수와 학생구성원 등 교육환경 문제다. 가장 큰 불씨로 여겨졌던 임금인상안은 연맹과 정부가 각각 5년 간 8%와 6년 간 7%로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인상률 차이가 1%로 좁혀져 노동쟁의 조정관의 중재를 통해 충분히 타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8개월 근무에 8만 달러(약 7580만 원)가 넘는 연봉, 기타 복지프로그램까지 합치면 10만 달러(약 9470만 원)가 넘는 교사들에 대한 일반의 시샘은 상존하지만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주의 평균연봉이 여타 주보다 못하니 이에 대한 시정요구는 충분히 설득
2014-07-03 21:20퇴직교원단체 ‘교사 쉼터’ 10년째 활동 몬스터 학부모 대처, 학급 운영 조언도 일본도 한국처럼 교사가 되기 쉽지 않다. 일본 교원은 지방공무원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채용한다. 이 때문에 임용 경쟁률은 시·도와 교과에 따라 편차가 있고 한국처럼 극심한 경쟁률은 아니라고 하지만 임용시험에 합격하기 쉬운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어려운 시험에 막상 임용되고 나서 학부모들의 지나친 간섭, 학생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우울증이나 정신질환 등의 이유로 교단을 떠나는 교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임용된 지 얼마 안 된 신임교사들이 학교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교사의 이직률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오사카부에서도 2012년 정신질환을 이유로 휴직한 교직원이 431명에 달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퇴직교원들이 나섰다. 이들은 전문직이라는 긍지 때문에 교사들이 자신의 고민과 어려움을 털어놓고 상의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데 주목했다. 그래서 2004년 9월, 퇴직한 선배 교원들이 현장에서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충을 상담해주는 ‘교사 쉼터(教師駆け込み寺)’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올해 활동 10년째를 맞고 있는 쉼터는 교육위원
2014-07-02 08:53핀란드 교육은 철저하게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발달 단계에 따른 교육을 한다. 그 배경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태어나서 3세 정도가 되면 누구나 모국어를 습득한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다. 인간은 7세까지는 손을 사용하는 기술을 터득하면서 성장한다. 7세 이전의 유아들이 손을 사용하는 활동이나 놀이를 하며 재능을 키워야 하는 이유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모래를 가지고 놀고, 레고 놀이를 하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chteiner)는 손을 사용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교육학자다. 슈타이너의 주장에 따르면 7세 이전의 유아는 그 자체가 감각기관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아이들에게 조기에 글자를 가르치지 않는 이유다. 핀란드 유치원에서는 한글에 해당하는 알파벳을 배우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책을 읽지 못한다.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는 모국어인 핀란드어 학습에 몰두한다. 유치원 시절에 배우지 못한 글자도 그때 배워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그 시기에는 핀란드어 교육이 강도 높게 이뤄진다. 전체 수업 19시간 중에 7시간이 핀란드어 수업으로 배정돼 있다. 핀란드 초등학교 1~2학년의 모국어 교육
2014-06-26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