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잘 해.” “공 떨어뜨리면 안 돼,” “야, 그 다음 대기 선수 나가!” “줄 잘 맞춰, 줄. 질서 점수, 질서 점수!” 선생님의 별다른 지시 없이도 저절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체육 시간. 아이들은 신이 나서 서로 나서서 수업을 진행한다. 체육 시간 10분 남겨두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어달리기를 하기로 했다. 때마침 공놀이를 하던 터라 바통 대신 공을 전달하는 이어달리기였다. 공을 떨어뜨릴세라 아기처럼 소중하게 안고 뛰어가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반환점을 돌아오는 그 짧은 순간까지도 웃음기 뺀 진지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현재 스코어 1대 1. 승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세 번째 이어달리기 경기가 시작되었다. 저 멀리 자기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함성을 귓가에서 느끼며, 바람을 가르고 나는 듯이 달려와 한 발 한 발 다음 선수에게 다가가 공을 전해주는 순간, 모든 아이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그 순간…. 데구르르르……. 공이 저만치 굴러가고 있었다. 달려오던 아이는 다음 선수와 부딪히고, 공을 떨어뜨렸다. 1대 1 무승부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넘어져 있는 두 아이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2014-09-01 09:00진보 교육감 등장과 함께 교원 인사정책도 커다란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코드인사는 물론 기존의 관행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파격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취임하자마자 교육청 인사라인을 예고 없이 전격 교체하는 ‘결단’을 보였다. 인사 혁신을 통해 조직의 판을 새롭게 짜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취임하자마자 인사장학관, 총무과장 등 인사팀 줄줄이 교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총무과장과 인사팀장을 교체한 데 이어 초·중등 인사담당 장학관마저 갈아치웠다. 이들은 인사발령이 나는 당일 아침 교체 통보를 받았을 만큼 철저히 배제됐다. 경기도교육청도 도교육청 총무과장을 산하기관 사이버안전센터장으로, 교원인사과장은 양평교육지원청 장학관으로 좌천시켜 버렸다. 서울과 경기교육청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교육 가치를 실현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정책은 장학관(사)과 연구관(사)등 교육전문직 체제 개편에 방점을 두고 있다. 최근 공개된 조희연 교육감 인수위 백서에 따르면 평교사를 장학관에 임용하고 전문직 시험에 합격하지 않아도…
2014-09-01 09:00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심혈관계 질환이 늘어나면서 콜레스테롤에 대한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지질·동맥경화 학회에서는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위해 매년 9월 4일을 ‘콜레스테롤의 날’로 선포하기도 하였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한 종류이다. 모든 동물 세포의 세포막 구성 성분이며, 음식을 통하여 섭취되거나, 체내의 간에서 합성하여 만들어진 후, 혈액을 통해 운반된다. 콜레스테롤 자체는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혈액 내의 수용성 단백질, 즉 운반단백질에 붙어야 혈액 내에서 이동이 가능해진다. 운반단백질과 결합한 콜레스테롤을 지질단백질이라고 하는데, 이 지질단백질은 다시 밀도에 따라 HDL(High-Density Lipoprotein : 고밀도 지질단백질)과 LDL(Low-Density Lipoprotein : 저밀도 지질단백질)로 나뉘게 된다. 심혈질환 감소시키는 좋은 콜레스테롤(HDL) HDL은 단백질 비율이 많아 밀도가 높은 대신 입자 크기는 작으며,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을 간과 호르몬을 생산하는 장기로 운반한다.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분
2014-09-01 09:00오늘날 우리나라 학교교육과 관련하여 가장 큰 도전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급감이다. 세계 최저 합계출산률로 연간 신생아 수는 40만 명대로 떨어졌고, 이 추세대로라면 2060년에는 약 20만 명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읍·면지역, 농·산·어촌 지역의 출생아 수는 아주 적어 지역 생활 및 교육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 최근에는 도시에서도 도심 공동화 및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소규모학교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소규모학교가 생기는 근본 원인은 출생아 수 급감에 있으나, 인구 유출과 전출생 증가, 관할 경계지역 학생들의 학교선택권 제한, 학구 설정의 경직성, 민선 교육감들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소규모학교 유지 정책, 지역주민과 동창회의 학교 통폐합 반대, 학제와 교원양성 운용제의 불일치 등 인위적인 요소도 적지 않다. 2013년 우리나라 초·중·고 학교 수는 11,408개인데,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는 1,200개교, 100명 이하 중등학교는 700개가 넘는다. 지난해 전국 6,203개 초등학교 가운데 입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는 121곳이었다. 초등학생 1인당 연간교육비를 비교해보면 서울의 경우 508.2만 원인데 반해 소규모학
2014-09-01 09:00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이 교총회관에서 창립 2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를 개최한 지난 7월 24일은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며 엄숙한 분위기로 치러진 기념식에서 안양옥 상임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고 정신적 가치를 가벼이 여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며 “인성이 진정한 실력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기념식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인실련 단체의 다짐’을 함께 낭독하며 인성교육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천의지를 되새겼다. 이어진 세미나의 핵심은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문화를 토대로 한 ‘한국적’ 인성 정립의 방안 모색이었다. ‘인성과 문화의 공공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원섭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므로 학생들이 스스로 목적에 대해 성찰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며,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은 사회적 협력을 통해 공공의 과제에 참여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협력의 문화, 즉 문화의 공공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동현 한국기초교양연구원 원장은 ‘인성교육, 인문
2014-09-01 09:00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1) 부모님 봉양 때문에 시·도간 전보가 된 교사입니다. 신임지 학교와 부모님께서 거주하시는 곳의 군(郡)이 달라 부모님께서 계시는 군(郡)으로 이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발령된 학교의 군(郡)으로 이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사정으로 판단하여 이전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이며 부모님 봉양 때문에 시·도간 전보내신을 낸 것인데 이전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이 맞는 건가요? A) ‘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지침(2014.1.22, 안행부 예규 제17호)’에 의거 신임지 외의 지역으로 이전한 경우, 소속 기관의 장에게 허가를 득해야 하며 그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유(자녀의 교육, 경제사정, 배우자 직장 등)가 객관적으로 명백할 때 이전비를 지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지급할 수 있는 이전비는 전임지에서 신임지로 이전하는 때에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을 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신임지 학교의 교장선생님께 부모님 부양의 사유로 신임지 외 지역 이전을 설명드려 허가를 득하시면 이전비 지급이 가능합니다. Q 2) 작년 11월 결혼한 부부교사입니다. 당시 저는 특구 지역 내
2014-09-01 09:00
나는 작은 농촌학교에 근무한다. 2012년 3월, 폐교 위기에 처해있던 학교였는데 불과 2년 사이에 학생 수가 34명에서 78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아이가 친구 때문에 많이 괴로워하여 전학을 시켜야 될지 고민했었는데 이제는 아무 걱정 없이 학교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학부모들은 감사해한다. 지역사회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 학교는 지난 해 폭력 없는 학교로 선정되었다. 학생들이 몰려오는 이유 중 하나이다. 교사가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사랑의 눈으로 지켜보며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 진심어린 상담을 통해 신뢰를 쌓고,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함께 해나가다 보면, 학부모와의 관계도 두터워지고 학생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학교에서의 교사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 그래서 교사는 학생들과 눈을 맞추며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보내고 싶어 한다. 화장실 갈 틈도 없는 소규모학교 교사의 열악한 현실 일반적으로 소규모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서 교사들이 시간 여유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소규모학교라고 해서 일이 종류
2014-09-01 09:00또 교육과정이 개정되고 있다. 이번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라는 이름으로 개정작업이 추진 중이다. 개정을 지켜보면서 무언가 시원한 느낌은 없다. 개정 방향이 그리 잘못되지도 않았고, 내용도 그리 나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무언가 개운치 않다. 문·이과 통합형 개정의 배경과 필요성은 이해할 수 있다. 과목의 내용과 학습량을 감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데 이 개운하지 않은 기분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새로운 일에 착수할 때에는 미래에 대한 비전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비전을 제시하기에 앞서 철저한 자기반성과 주변 환경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이전 교육과정이 얼마나 정착되어 가고 있는지’, ‘이전 교육과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 이전 교육과정에 대한 반성이 충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후 개정 교육과정이 ‘학생에게 어려움을 주지는 않는가’, ‘학교가 받을 충격은 생각해 보았는가’, ‘선생님에 대한 배려는 있었는가’ 더 고민해야 한다. 교육의 주체를 배제한 채 여론몰이를 통해 몰아세우지는 않았는지, 소수의 사람에 의해 개정작업이 추진되지는 않는지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개정
2014-09-01 09:00
“첫째, 참된 마음을 가집니다. 둘째, 조용히 합니다. 셋째, 약속을 잘 지킵니다. 넷째, 인사는 내가 먼저 합니다. 나는 예의바른 ○○○입니다.” 국회 사랑재에 모인 학생들이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차가 우러나오기를 기다리며 ‘마음 가다듬기 약속’을 소리 내어 읊는다. 지난 7월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에서 주최한 국회 인성교육 캠프에는 전국의 중학교 재학생 80여 명이 참여했다. 2박 3일 일정 중 학생들의 인성교육 체험에 강사로 나선 서은주 한국유아다례연구소 소장은 ‘찻상머리 인성교육’ 전도사다. 올해로 15년째 찻상머리 인성교육을 전파하고 있는 서 소장은 “예로부터 식구들이 밥상 앞에 둘러 앉아 예절교육을 했던 ‘밥상머리 교육’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입을 뗐다. 찻상머리 인성교육은 밥상에 비해 상차림이 간소해 차와 다구, 다식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서 소장은 “차를 우리고 천천히 다식과 차를 음미하는 가운데 율동과 노래 등 다양한 활동을 곁들일 수 있어 교육효과가 배가된다”며 “찻상머리 인성교육은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교실”이라고 말했다. 마음 다스리고 자존감 키우는 찻상머리 인성교육…
2014-09-01 09:00
그라우어 스쿨 교장이자 소규모학교연맹(Small School Coalition)의 설립자인 스튜어트 그라우어 박사는 그의 고향 캘리포니아 엔씨니타스 (Encinitas, CA)에서 ‘지역의 전설’로 통한다. 1991년 그라우어 스쿨을 세운 그는 소규모학교 운동을 전개해 디스커버리 채널, 뉴욕타임즈 등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소규모학교 분야의 권위자로서 그라우어 박사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작은 학교의 장점을 알리고자 자문에 응하고 강연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소규모학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현재까지 대규모학교의 효율성을 입증하는 연구가 전무하며 매년 10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예산이 대규모학교 연구에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소규모학교 운동에 적극 나서게 된 계기다. 파벌 없는 부족사회처럼 그라우어 박사는 소규모학교가 ‘진정한 공동체’라고 말한다. 그는 4년여에 걸친 연구로 150명에서 최대 230명 정도의 그룹에 속했을 때 사람들이 더욱 연대감을 느낀다는 것을 밝혀냈다. 7개 학교에서의 교직생활과 소규모학교연맹 회장으로서 수년 간 학교 설립 인가를 내주는 작업을 통해 그는 소규모
2014-09-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