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공모제 개선 등을 과제로 20일 개최하기로 한 특별교섭이 교과부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사실상 결렬위기에 처했다. 교과부는 19일 밤 11시 전화를 걸어 “직무대행체제인 교총과의 교섭은 실효성이 없다”는 궁색한 변명을 들며 “일정조정 등을 위한 실무협의를 더 하자”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3번의 공식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당초에는 20일 오전 10시로 교섭일정을 잡았고, 게다가 교과부의 요청에 의해 다시 오후 3시로 개최시간을 변경까지 했다”며 “그런데 교섭직전에 약속을 파기한 이유가 직무대행체제 여서라니 처음부터 이 사실을 모르고 실무협의를 했느냐”고 비난했다. 특히 이번 특별교섭은 현장 교원들의 요구에 의해 이례적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향후 교육당국과 교육현장의 대결구도가 더 악화될 조짐이다. 실제로 교총이 지난 15일까지 진행한 ‘특별교섭 및 현안해결 촉구를 위한 긴급동의’에는 모두 18만 8천여명의 교원들이 서명한 바 있다. 교총은 수차례의 여론조사, 현장토론회를 통해 ▲교장공모제 최소화 ▲수업공개 의무화 학교자율 추진 ▲교직특성 반영한 성과금제 정착 등을 특별교섭 과제로 제시한 상태다. 덧붙여 잡무만 가중시킨 에듀파인 시스템의 시범운영 연
2010-05-24 09:30우리나라의 우수한 IT(정보통신) 인프라와 사이버대학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국제사이버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가 차원에서 다른 개발도상국에 원격교육을 원조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한국-아세안 연합 사이버 대학'(가칭) 설립안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사무국에 제안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리적·경제적 여건상 대학 교육을 접하기 힘든 동남아 각국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인터넷을 활용한 원격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예컨대 인구 2억 4천만명의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국토가 1만 7천여개 섬으로 나뉘어 지역별로 교육 격차가 크다. 작은 도서 지역은 '대면교육'이 아예 불가능한 곳도 많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내전을 겪은 나라나 베트남 오지 등도 고급교육을 받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교과부의 제안은 1단계로 공적개발원조(ODA) 40억원을 투입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4개국 거점 대학에 사이버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국내 원격교육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동영상 강의와 교재 제작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들 국가의 교육 소외지역까지 인터넷망을 가설하고 개인
2010-05-24 09:17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AK)은 국내 전문대 대상의 '공학기술교육인증제'(TAC)가 국제인증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문대 공학교육의 수준향상을 위해 2009년 도입된 TAC는 인증을 받은 학과의 졸업생을 국제기준에 맞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음을 보증하는 제도다. 인증원은 국제공학교육인증협약인 '시드니 어코드'와 '더블린 어코드'가 지난 22일부터 TAC의 준회원 가입자격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심사에 통과할 경우 TAC 인증을 받은 국내 전문대 졸업생은 미국과 영국 등 다른 회원국에서도 해당국 졸업생과 동등한 공학적 역량과 법적·사회적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인증원 관계자는 "두 협의체 가입이 우수한 공학전문인재 양성과 졸업생의 국제교류 및 해외진출이 대폭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0-05-23 21:08교과부와 산하 16개 시·도 교육청은 내달부터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유치원 종합 컨설팅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일선 유치원에 교육 과정과 경영 전반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컨설팅 대상은 ▲교육과정 ▲교직원 인사관리 ▲재정 및 예결산 ▲시설·설비·급식·안전 ▲부모교육 및 관리 ▲민원사례 및 법적관리 등 6개 분야다. 컨설팅은 현장면담과 문제진단, 대안제시 등 단계로 구성되며 1~2개월 진행된다. 컨설팅을 원하는 공·사립 유치원은 해당지역 교육청에 신청하면 되고, 특정 분야만 골라 컨설팅 받을 수도 있다. 컨설팅 비용은 각 시·도 교육청이 지원한다. 교과부는 원아모집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유치원과 도시내 취약지역, 농어촌 유치원을 우선적으로 컨설팅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유치원 종합컨설팅을 통해 시대에 뒤떨어진 경영마인드를 개선하는 등 근본적 변화를 유도해 유아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2010-05-23 20:58교과부-교총 교섭 무산…`일방 취소' 반발(종합) 교과부 "6월21일 이후 교섭 재개할 것"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20일 예정됐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2010년 상반기 교섭이 무산됐다. 교과부는 이날 "교섭 사안에 대한 상호 실무협의가 좀 더 필요하고 교총이 직무대행 체제인 점을 고려해 신임 교총회장이 선출된 이후 교섭을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그러나 교과부가 본 교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차관 일정에 맞춰 본교섭 시간을 조정해줬고 지방교섭위원까지 다 올라오라고 했는데 어젯밤 11시쯤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취소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교과부도 2007년 장관 직무대리가 교섭 합의서에 서명한 적이 있다. 교과부가 교총의 직무대행 체제를 문제삼는 것은 정당한 교섭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이원희 전 교총 회장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교총 신임 집행부가 꾸려지는 6월21일 이후 다시 교섭 날짜를 잡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교과부는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매년 1월, 7월 교섭을 진행하도록
2010-05-20 22:29정운찬 국무총리는 20일 "취임하면서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가 교육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는 '세종시 총리'가 아니라 '교육 총리'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를 찾아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학력차별 완화' 주제 특강에서 "(참석자들이) 밖에 나가서 (내가) 교육 총리로 보이더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특강은 정 총리가 차기 국정과제인 교육 개혁을 위해 내세운 대학 자율화와 고교 교육 다양화, 학력 차별 완화 등 '3화(化) 정책'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특강에서 "학력에 의한 능력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이상으로 사회적 대우가 지나치게 높게 이뤄지고 특히 능력이 있어도 학력이 낮아 고학력자와 능력을 겨뤄볼 기회조차 차단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학력 차별 완화를 위해 ▲공공부문에 남은 학력 차별 요건을 없애고 ▲자격증 취득 시 학력차별 규제를 완화하며 ▲고교 졸업자도 대학 졸업자와 균등하게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자기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력 차별 완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
2010-05-20 22:16일반 중고교에서 예술 체육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예술 체육 중점학교 30곳이 선정돼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중학교 17곳, 고교 13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술체육중점학교는 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심화 운영하는 자율학교로 중학교는 교육과정의 24%(8.1시간), 고교는 31~55%(총180단위 중 69~113단위)를 중점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들 학교에는 시설비 2억 원, 운영비 1억 원 내외가 지원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통해 개발된 교육과정과 교재를 보급하고 올해 교원연수를 실시한다. 선정된 학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영림중(음악), 대원여고(음악), 송곡여고(미술), 송곡고(체육), 동국사대부설여고(공연영상) ▲부산=동아고(체육) ▲대구=소선여중(음악), 성당중(미술), 대구제일고(미술) ▲인천=인천여중(음악), 인천예일고(미술), ▲광주=송정중(체육) ▲대전=신일여중(미술) ▲울산=일산중(체육) ▲경기=평택 은혜중(음악) 이천 장호원중(음악), 의정부 효자중(음악), 성남 성일여고(미술), 여주
2010-05-20 14:05정부가 급격한 고등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립대학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돕기 위한 ‘사립대학 구조개선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최근 ‘사립대학 구조개선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사립대학구조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조개선이 필요한 사립대학은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자율구조개선계획을 수립, 교과부 장관에게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구조개선계획을 승인받은 사립대학은 6개월마다 이행상황을 교과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고, 자율구조개선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이 취소된다. 구조개선계획에 따라 통·폐합하는 경우 정부가 통·폐합에 소요되는 비용, 운영비용 등을 사립대학구조개선기금을 활용, 보조금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09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이 70%가 되지 않는 사립대학(전문대 포함)이 전체 294개 대학의 약 10%인 29개에 이르고 있으며 2016년도 부터는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 수보다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05-19 16:48한나라당은 4일 재선의 이군현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로, 초선의 정옥임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하는 원내부대표단을 구성했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연 한나라당은 김무성 신임 원내대표가 보고한 원내부대표단 인선안을 추인했다. 원내부대표단은 15명으로 구성됐고 향후 합당될 미래희망연대 몫 1명 자리는 비워뒀다.
2010-05-19 16:16시도 별로 교원성과금 지급이 완료된 가운데 일선 교원들의 불만 섞인 개선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실태조사에 나선 교총 게시판에는 수백명의 교원들이 참여해 “불합리한 기준, 그에 비해 너무 큰 차등 폭으로 분발보다는 냉소, 협력보다는 갈등이 팽배한 상태”라며 “내재된 교단의 불만이 곧 폭발할 지경”이라고 경고했다. ■공정성 상실…냉소·위화감 팽배 = 학교 인사위원이라는 충남의 한 교사는 담임, 부장 위주의 성과급 기준을 꼬집었다. 그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담임은 13.5년, 부장은 7년으로 상한을 제한하고 있어 이미 연수를 채워 자리를 내준 선배들은 비담임, 비부장 돼 불이익을 받는다”며 “이런 모순을 없애려면 연수를 채운 교사와 아닌 교사를 구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남의 한 중학 교사는 “고경력 교사들이 성과금 때문에 담임이나 부장을 계속 하겠다고 하면 후배들은 담임, 부장경력을 쌓을 기회가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학생부, 교무부 일을 꺼리는 교사가 많다. 경기 B고의 한 교사는 “학생과는 거의 매일 아침 7시 이전에 출근해 정문지도, 생활지도를 해야 하는데 담임이 아니어서 C등급, 교무부도 내년부터는 1년에 2번 시간표를 짜야하는데 그
2010-05-19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