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수급 불균형으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최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수합한 ‘시도별 학급 수 및 교원 수 증감현황’에 따르면, 자료가 수합된 13개 시·도 중에 인천과 대전, 울산, 충북, 경북 등 5개 시·도에서 학급 수는 증가하지만, 교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인천 지역은 전체 학급 수가 올해 1만 2019학급에서 2022년에 1만 2187학급으로 168학급이 증가하지만, 교원 수는 1만 7415명에서 1만 7348명으로 67명이 감소한다. 대전은 42학급이 늘어나는 반면, 교원은 138명이 줄고, 울산은 210학급 증가, 교원 18명 감소, 충북은 32학급이 늘지만, 교원 수는 302명이 줄어든다. 또 경북은 전체 학급 수가 118개 증가하지만, 교원은 87명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현장에서는 비정규직 교원으로 ‘땜질’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최근 국회와 교육계를 중심으로 학급 당 학생 수를 최대 20명으로 줄이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교원정원의 축소는 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은 “학급 수 증가…
2021-12-02 14:0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5000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교육부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다. 교총 등 교육계는 학생 간 접종 여부가 드러나 위화감을 조성하고 접종을 압박·강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안정적 전면 등교 및 청소년 백신접종 확대를 위한 접종률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주요 내용은 △내년 1월 22일까지 접종기한 연장 △예방접종센터, 위탁기관, 학교·보건소 방문 등 찾아가는 백신접종 지원 △백신접종 집중지원 주간 운영 △신속하고 충분한 백신접종 정보제공 △학교 비상운영 계획 등이다. 이에 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은 입장을 내고 “실제 학부모들은 백신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고 부작용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조치가 매우 미흡하다는 점에서 접종을 꺼리고 있다”며 “이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접종을 독려, 사실상 압박하는 행정만으로 접종률이 제고될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1일 기준 12~17세 1차 접종자 수는 약 130만 명으로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4…
2021-12-02 13:42[에듀테크 NOW] ⑥ 제제듀 많은 학생들에게 수학은 가장 넘기 힘든 벽으로 꼽힌다. 교육당국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이런저런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과정 난이도도 낮춰보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제제듀의 이주진 대표는 "수학 문제는 지금 배우는 내용뿐만 아니라 지난 학년, 지난 학기 내용도 알아야 풀 수 있다"며 "기초가 부실한 상태에서 계속 진도만 나가서는 교육과정 난이도를 낮춘들 수포자가 줄어들 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점에 착안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앱이 체리팟이다. 학생의 문제 풀이 과정을 AI로 분석해 취약점과 관련한 문제를 매일 3~5개씩 제시한다. 한 문제에 담긴 여러 수학 원리 중 잘못 이해한 부분을 추려내 관련 문제를 반복 학습함으로써 실력을 기초부터 단단히 쌓게 하는 원리다. 풀이 단계별 첨삭이 들어가므로 1대 1 과외를 받는 효과가 있다. 숫자만 바꾼 같은 유형의 문제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있어 반복 연습도 가능하다. 오전 7시~오후 7시에 푼 문제의 채점 결과는 담당 튜터의 검수를 거쳐 다음날 새벽에 제공된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필기 기능이 있는 태블릿에서는 앱 화면상에서 바로…
2021-12-02 11:26■ ‘청원 3법’ 주요 취지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파업 시 대체인력 투입 가능 -교원 투입도 방지할 수 있어 온종일돌봄특별법 제정 -초등돌봄 지자체 완전 이관 교원 잡무 경감 법 마련 -업무량 평가, 잡무 삭제 등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과 17개 시·도교총(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김진선·제주교총 회장)이 되풀이되는 돌봄·급식 파업 대란을 방지하고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잡무 경감 등 해결을 위한 전국교원 입법 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교총 정책교섭국관계자는 “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전국교원 입법 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한다”며 “전국 유·초·중·고 교원, 예비교사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문자·메신저·커뮤니티 등) 서명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교총이 이번 서명운동에 돌입한 취지는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노동조합법’ 개정 ▲교원 잡무 경감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 제정 ▲초등 돌봄 지자체 이관 ‘온종일돌봄특별법’ 제정 등 ‘3법’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교육공무직 노조 단체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2일에도 2차 총파업을 강행해 학교 현장이 피해를 입고 있다. ‘학생…
2021-12-01 16:58[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내년 7월 시행되는 국가교육위원회법 시행령 마련을 위한 첫 번째 권역별 토론회가 지난달 30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 인천, 강원, 경기, 제주 권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원, 전문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이 개진됐다. 토론에 참여한 박세찬 경기 은행고 학생은 “위원 21명 중 대통령이 임명하는 인원은 5명으로 1/4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셈인데 과연 초정권적 기구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통령 임명 인원을 줄이고 학생, 학부모, 교원, 전문가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교총 설문조사에서 유·초·중등 교육의 시·도 이양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55.5%로 긍정적인 인식(35.7%)보다 훨씬 높았다”며 “교육격차 심화, 교육의 국가 책임성 약화, 교원 지방직화 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의문을 잠재울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경 숙명여대 교수는 현재 위원의 구체적 자격요건이 학생의 경우 초·중·고 재학생으로 돼 있는 것에 대학생도 추가하고 위원을 추천할 수 있는 ‘교원 관련 단체’ 기준에 교수 관련 단체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황현정 경기…
2021-12-01 15:58대한교육법학회는 오는 4일 서울시립대 법학연구소와 공동으로 ‘2021년 대한교육법학회 연차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사립학교법 개정과 사학의 자주성 및 공공성’을 주제로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다. 발표자와 토론자, 사회자 등만 학술대회 현장에 참석하고 온라인 줌으로 생중계된다. 박인현 대한교육법학회장은 초대 말에서 “지난 8월과 9월 사립학교법이 일부 개정돼 사학의 자주성과 공공성의 측면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의 주요 내용을 분석, 진단하고 사립학교의 건전한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조화로운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조 발제는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가 ‘사학의 자주성과 공공성의 전제로서의 헌법상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와 학교 교육의 다양성,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 발표는▲초·중등 사학 법제 개편의 주요 쟁점 및 과제▲학교법인 정상화를 위한 제도로서의 사립학교법상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제21대 국회 교원임용 관련 사학법 개정에 대한 종교계 사학의 비판적 고찰▲고등교육법상 인권센터 조사 업무의 법적 성격에 관한 연구에 대해 다룬다.
2021-12-01 13:49한국교총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2021 연말 대박 이벤트’를 준비했다.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말 대박 이벤트는 오는 26일까지 한국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교총가입’, ‘교총복지’, ‘교총카드’, ‘교총활동’ 중 하나를 선택해 4행시를 짓고, 원하는 상품을 골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웰메이드, LG전자, 하늘안과의원, 넥센타이어, 플라워 마스터, 서울랜드, 롯데월드, 오스바이오, 리솜리조트, 엘리시안강촌리조트, 엘도라도 리조트, 코모도 호텔 등 교총 협력업체가 겨울 의류, 주방용품, 마사지기, 마스크팩, 마스크, 무료 숙박권, 놀이공원 이용권, 영어 강의 수강권 등을 제공한다. 연말 대박 이벤트에 참여한 응모작 중에는 눈길을 끄는 내용이 많았다.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교육을 사랑하는, 총애하는 선생님들, 복이 굴러오는 새해의 임인년에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새로운 교육의 장이 되도록 우리 선생님들이 앞장서고 파이팅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참가자는 “교사가 걸어가는 길, 총총걸음으로 걷다 보면, 가끔 힘들고 지칠…
2021-12-01 10:25[강소대학을 찾아서] ⑧서울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오랜 기간 대중문화산업부터 정통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이 같은 경쟁력은 개교 이래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신입생 충원률 100%로 확인된다. 최근 6년간 평균 입학 경쟁률은 36대 1을 웃돈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난 속에 치러진 2021학년도 대입에서도 연기전공, 실용음악전공은 수시·정시 합산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다. 서울예대 안산캠퍼스는 거대한 공연장을 연상케 한다. 곳곳이 스튜디오와 무대, 공연 준비 시설로 채워져 있다. 어지간한 실습 기자재는 교내 프로덕션 서포트 센터에서 대여가 가능하고, 무대 시설을 제작하기 위한 공방도 갖췄다. 공연 준비를 위해 검은 롱패딩 차림으로 분주히 오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도 실기 중심의 학풍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창작한 작품은 남산캠퍼스의 문화예술산업융합센터와 동랑센터를 통해 문화예술 산업계로 나아간다. 서울예대는 한 번 더 도약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공연예술의 지평이 극장과 무대를 넘어 전 세계 안방으로 확장되는 흐름에…
2021-12-01 09:5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한 직원이 관내 혁신학교 교장들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특별교육재정수요 지원금을 주겠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가 신청이 폭주하자 하루만에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메일에는 ‘필요한 학교는 1시간 안에 회신해달라’는 식의 내용이 포함돼 예산을 불공정하게 배분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공식업무가 아닌 담당자의 ‘과도한 열정’ 때문이라고 밝혀 "꼬리자르기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관내 239곳의 혁신 초·중·고교에 이 같은 이메일을 보낸 뒤 신청이 폭주하자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시교육청은 11월 24일 계획을 번복하는 이메일을 재차 전달했다. 이번 ‘이메일 예산 배분’ 논란과 관련해 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일부 혁신학교로부터 시설 긴급 복구 요청 등 현장의 고충 민원을 받은 교육혁신과 업무담당자가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혁신학교 전체의 현황을 파악해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전체 혁신학교에 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교육청의 공식 업무 절차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혁신학교에만 예산 지원하는 것은 특혜라는 비판에는 "혁신학교 업무담당자가 소관 학교의 현황을…
2021-11-29 17:02[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북한 친구들이 부럽다’는 내용의 웹툰(사진)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뒤 "북한 찬양" 비판을 받자 곧바로 삭제했다. 29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1월 26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10개 장면으로 구성된 ‘사연 보내주면 그려주는 만화-북한 친구들 부럽다!’는 제목의 웹툰을 올린 뒤 네티즌들로부터 "사실상 북한 찬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하루 만에 게시물을 내렸다. 이 웹툰은 도교육청이 관내 한 초교 교사의 창의적 체험활동 사연을 받은 뒤 용역업체에 의뢰해 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웹툰은 교사가 우리의 상황과 사뭇 다른 북한의 학교 생활을 수업하자 반 학생들의 반응이 예상과 달랐다는 등의 줄거리로 구성됐다. 웹툰에서 교사는 북한 학교의 경우 급식이 없어 도시락을 싸오거나 집에 방문해 해결한다는 내용,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유롭게 소풍 가는 모습, 한번 정해진 담임교사와 졸업할 때까지 함께 하는 북한 아이들의 생활 등을 소개했다. 이에 반 학생들은 ‘부럽다’ ‘북한 가고 싶다’는 대답이 나왔다는 묘사가 그려졌다. 도교육청은 한술 더 떠 해당 웹툰에 ‘북한친구들부럽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
2021-11-29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