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참된 마음을 가집니다. 둘째, 조용히 합니다. 셋째, 약속을 잘 지킵니다. 넷째, 인사는 내가 먼저 합니다. 나는 예의바른 ○○○입니다.” 국회 사랑재에 모인 학생들이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차가 우러나오기를 기다리며 ‘마음 가다듬기 약속’을 소리 내어 읊는다. 지난 7월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에서 주최한 국회 인성교육 캠프에는 전국의 중학교 재학생 80여 명이 참여했다. 2박 3일 일정 중 학생들의 인성교육 체험에 강사로 나선 서은주 한국유아다례연구소 소장은 ‘찻상머리 인성교육’ 전도사다. 올해로 15년째 찻상머리 인성교육을 전파하고 있는 서 소장은 “예로부터 식구들이 밥상 앞에 둘러 앉아 예절교육을 했던 ‘밥상머리 교육’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입을 뗐다. 찻상머리 인성교육은 밥상에 비해 상차림이 간소해 차와 다구, 다식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서 소장은 “차를 우리고 천천히 다식과 차를 음미하는 가운데 율동과 노래 등 다양한 활동을 곁들일 수 있어 교육효과가 배가된다”며 “찻상머리 인성교육은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교실”이라고 말했다. 마음 다스리고 자존감 키우는 찻상머리 인성교육…
2014-09-01 09:00
학습자 중심 수업 설계하기 ‘교사의 역할은 최소화하고 학생의 역할은 최대화’하는 학습자 중심 수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정교함과 세심함이 필수적이다. 교사가 핵심문장을 정리해 주어야만 학생들이 중요한 부분들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하며, 다른 사람의 방식이 효과가 있어 보인다고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습자들의 능력과 성향 파악 없이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이번호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효과적인 학습효과가 일어나도록 하는 구체적인 수업방법을 살펴본다. 효과적 단어 학습법 ‘픽셔너리(Pictionary)’ 영어 수업에서 어휘 학습량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어휘 학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효과적인 단어 학습이 필요했다. ‘어휘 암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픽셔너리(Pictionary)를 ‘학습자 중심 수업’에 맞게 적용해보기로 했다. 픽셔너리(Pictionary)란 해당단어를 이미지와 함께 제시해서 각인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수업자료를 교사가 만들어 제시할 수도 있지만, 원하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
2014-09-01 09:00“야, 잘 해.” “공 떨어뜨리면 안 돼,” “야, 그 다음 대기 선수 나가!” “줄 잘 맞춰, 줄. 질서 점수, 질서 점수!” 선생님의 별다른 지시 없이도 저절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체육 시간. 아이들은 신이 나서 서로 나서서 수업을 진행한다. 체육 시간 10분 남겨두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어달리기를 하기로 했다. 때마침 공놀이를 하던 터라 바통 대신 공을 전달하는 이어달리기였다. 공을 떨어뜨릴세라 아기처럼 소중하게 안고 뛰어가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반환점을 돌아오는 그 짧은 순간까지도 웃음기 뺀 진지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현재 스코어 1대 1. 승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세 번째 이어달리기 경기가 시작되었다. 저 멀리 자기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함성을 귓가에서 느끼며, 바람을 가르고 나는 듯이 달려와 한 발 한 발 다음 선수에게 다가가 공을 전해주는 순간, 모든 아이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그 순간…. 데구르르르……. 공이 저만치 굴러가고 있었다. 달려오던 아이는 다음 선수와 부딪히고, 공을 떨어뜨렸다. 1대 1 무승부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넘어져 있는 두 아이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2014-09-01 09:00
학생들은 ‘좋은 대학’이 인생의 종착지인 듯 학창시절을 올인한다. 자신의 꿈과 적성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대학의 문턱을 향해 내달리는 것이다. 이마저도 사교육에 기대는 경우가 대다수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사교육에 빼앗긴 ‘대입 영역’을 공교육이 끌어안아야 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송현섭 교육연구사는 “지원단은 사교육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진학·진로지도를 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다. 이를 바탕으로 ‘입시상담’에 역점을 둔 진학지도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며 공교육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의 장래를 먼저 생각하는 1:1 ‘진로컨설팅’ “학생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학과부터 정하고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맞아요. 어느 대학에 몇 명 진학했는지 학교에서 플래카드 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죠. 학생들이 졸업할 때 이미 진로가 명확해져 있어야 진학지도가 진정한 성공을 거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지원단은 ‘진학’이 중심이 아닌 ‘진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공교육 진학지도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사교육 시장에 빼앗긴 ‘진학컨설팅’을 공교육
2014-09-01 09:00조희연 서울교육감 취임 후 가장 ‘핫’한 일을 꼽으라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에 있는 25개 자사고 중 14개가 올해 5년째를 맞아 평가를 받고, 평가 결과가 미흡한 자사고는 퇴출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조 교육감이 취임하기 전 이미 자사고에 대한 평가(1차 평가)가 거의 끝났다는 것이었다. 조 교육감이 “자사고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면서 예정에도 없던 평가(2차 평가)를 추진하면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자사고들의 반발은 당연한 일이었다. 조 교육감이 후보 시절 “자사고가 일반고를 황폐화하고 있다”면서 자사고를 폐지할 뜻을 이미 밝힌 터라 이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조 교육감이 “올해 일반고로 전환 신청을 하는 자사고에는 5년에 걸쳐 학교당 10억~14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당근책은 먹혀들지 않았다. 정책의 정당성을 제대로 확보하기도 전에 꺼낸 설익은 당근을 덥석 무는 자사고는 없었다. 결국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 교육감은 자사고 말살 정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에 이르렀다. 자사고 학부모들이 “우리 애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며 거리로
2014-09-01 09:00진보 교육감 등장과 함께 교원 인사정책도 커다란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코드인사는 물론 기존의 관행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파격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취임하자마자 교육청 인사라인을 예고 없이 전격 교체하는 ‘결단’을 보였다. 인사 혁신을 통해 조직의 판을 새롭게 짜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취임하자마자 인사장학관, 총무과장 등 인사팀 줄줄이 교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총무과장과 인사팀장을 교체한 데 이어 초·중등 인사담당 장학관마저 갈아치웠다. 이들은 인사발령이 나는 당일 아침 교체 통보를 받았을 만큼 철저히 배제됐다. 경기도교육청도 도교육청 총무과장을 산하기관 사이버안전센터장으로, 교원인사과장은 양평교육지원청 장학관으로 좌천시켜 버렸다. 서울과 경기교육청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교육 가치를 실현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정책은 장학관(사)과 연구관(사)등 교육전문직 체제 개편에 방점을 두고 있다. 최근 공개된 조희연 교육감 인수위 백서에 따르면 평교사를 장학관에 임용하고 전문직 시험에 합격하지 않아도…
2014-09-01 09:00
경기백영고등학교는 교육현장에서 ‘삼투압 현상’을 실현하고 있다.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도입해 소수 상위권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면서 이를 자극제로 삼아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명규 교장은 “특목고와 자사고가 생겨나면서 일반계 고등학교가 존립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학습모델을 개발하고, 경쟁 아닌 협동으로 실력을 쌓고 함께 어울리는 학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끌어주고 밀어주며 성적향상 여느 일반계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입학생 중 중하위권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큼에도 백영고는 매년 우수한 대학진학률을 자랑한다. 이는 중하위권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백영고 교사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학습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학교 ‘도약반’과 ‘멘티-멘토 시스템’이 있다. 방과후 학교 ‘도약반’은 학생의 생활 전반을 밀착 관리하는 사교육 시스템을 적극 벤치마킹했다. 반 개설에 뜻을 모은 4~5명의 교사들은 성적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자기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도약반’ 아이들은
2014-09-01 09:00
2학기의 통합교과 2학기의 통합교과 주제교과서는 이웃, 가을, 우리나라, 겨울로 이루어져 있다. 순서대로 진행해도 되지만 상황과 환경에 따라 책의 순서를 바꾸어 운영할 수 있다. 특히 1학년 ‘가을’책의 두 번째 소주제는 ‘추석’이다. 순서로 보면 10월 중순 이후에 다루어지게 되나, 올해처럼 9월에 추석연휴가 있는 경우는, ‘이웃’교과서를 뒤로 미루고 ‘가을’책의 두 번째 소주제 ‘추석’을 먼저 다루어 주는 것이 좋다. 즉, 9월 초에 ‘가을’책의 소주제 ‘추석’을 먼저 다루어주고 9월 후반부에 ‘이웃’책의 소주제 ‘이웃’을 먼저 학습한 후, 10월 초에 다시 ‘가을’책의 소주제 ‘가을날씨와 생활’을 하고, ‘이웃’의 소주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다. ‘가을’교과서를 9월에 모두 하는 것도 좋지만, 9월에는 날씨와 나뭇잎, 옷차림 등 주변 환경이 가을을 나타내기에 이른 감이 있고, ‘가을 날씨와 생활’의 소주제에 따른 학생활동이 나뭇잎 등 가을을 주제로 하는 것들이 많아 학습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2학년의 경우에는 원래대로 9월에 ‘이웃’을, 10월에 ‘가을’을 운영해도 지장이 없다. 9월의 통합교과
2014-09-01 09:00정도전, 대한민국에 고하다 얼마 전, 한 편의 사극이 막을 내렸다. 명대사를 쏟아내며 고공시청률을 이끌어낸 정통사극 정도전은 갈수록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오늘날, ‘민본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국하고자 했던 한 위대한 정치가의 삶을 복원했다. 정도전의 대부분 내용은 정치에 관한 것이다. 권력 쟁취를 위한 다양한 인간들의 군상과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 이러한 모습은 지금의 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의 인물들은 관복을 입고 수염을 길렀을 뿐, 지금의 복색으로 바꾼다하더라도 시대를 초월해 같은 모습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주목해야 한다. 정도전이 말하는 조선 개국 즉, 대업의 핵심은 백성에 있다. 권력이 왕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삶에 모두 달려있다고 설파한다. 외적의 침입과 굶주림의 걱정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한다. 이러한 민본의 의지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정치적 사안을 흥미 있는 구성과 배우의 열연으로 재탄생시킨 정도전은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정치 본연의 의미와 현재의 우리
2014-09-01 09:00많은 선생님들이 공익기관인 학교에서도 굳이 저작권을 지켜야 할지 물어오곤 한다. 비영리 기관이면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에서까지도 저작권을 굳이 지켜야 할까하는 물음을 지닌 선생님들도 많이 있다. 왜냐하면, 인류가 축적한 저작물을 활용한 학습이 학교 수업의 대부분이다 보니 그러한 저작물을 일일이 허락을 받아가면서 이용하는 건 대단히 불편하고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악, 그림, 사진 등은 학교행사에서도 거의 빠짐없이 활용되는 저작물이긴 하지만 사전에 허락을 받고 사용하는 일은 극히 일부분이다. 또한 저작권에 대한 연수를 받았더라도 워낙 저작권 문제에 대한 경우가 다양한데다가 까다로운 법조문을 해석한 것이다 보니 사실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고, 기억에 잘 남지도 않는다. 수업을 위해 선생님들이 꼭 알아야할 저작권에 대해 알아보자. 저작권 QA Q1) 수업목적상 저작권이 제한되는가? 저작권이 저작자의 권리이기는 하지만 교육 등 공익목적을 위한 경우라면 학교에서 어느 정도 제한을 받고 있다. 학교는 수업목적상 필요한 경우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 배포, 공연, 방송,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
2014-09-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