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박혜자)은 오는 23일~26일 KERIS 심포지엄과 글로벌 네트워킹 위크를 개최한다. 메타버스와 유튜브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교육을 재구상하다(Re-Imagining Future Education)”를 주제로 디지털 교육의 글로벌 영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3일 열리는 KERIS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교육이 정책과 거버넌스, 기술, 교육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정책과제와 실행방안을 논의한다. Justin Reich MIT 미디어랩 교수의 기조 강연 '언택트 교육의 미래'와 정지훈 EM Works 대표의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미래기술 트렌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프로젝트 책임자 Sobhi Tawil 국장의 강연을 준비했다. 이밖에 코로나 이후 학교의 디지털 전환 현황 진단과 디지털 시대 교육 거버넌스와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그 외 스마트시티와 메타버스,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구체적 활용사례도 소개한다. 24일부터 이어지는 글로벌 네트워킹 위크에는 메타버스에서 국제기구 및 유관기관, 교류 협력국 등의 디지털 교육 현황에 대한 발표와 주요 사업
2021-11-19 09:5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방승호 서울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교사가 개발한 ‘모험놀이’ 보드게임이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됐다. 방 교사는 ‘퀘스트스쿨’과 함께 모험놀이용 보드게임 ‘리멤버카드’를 온라인 비대면 상황에서도 할 수 있도록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험놀이란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교사와 상담은 물론 궁극적인 관계 개선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일종의 상담 방법론이다. 방 교사는 스스로 ‘국내 1호 모험상담가’로 지칭하고 있다. 리멤버카드 게임은 방 교사가 모험놀이용 보드게임으로 지난 2019년 개발했다. 다양한 주제어에 대해 각 게임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헤아리고 짚어보며 서로를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점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뤄졌다. 이번 온라인 버전은 리멤버카드 게임의 주된 게임 방법과 관련 활동 등을 비대면 환경에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되는 방식이 도입됐다. 방 교사는 온라인 연수 ‘영화로운 교사생활’에서 이번 온라인 모험놀이를 공개하고 있다. 이 연수는 방 교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스쿨 오브 락(樂)’의 상영회, 그리고 리멤버카드 온라인 버전…
2021-11-03 15:50[한국교육신문 강중민·김예람 기자]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을 가로지르는 화두는 ‘메타버스’와 ‘지속가능발전’이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주를 이루면서 ‘언택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온라인 교육 개념이 더욱 확장·심화되면서 메타버스와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같이 교육과 구체적인 기술을 접목한 연구물이 대거 출품됐다. 연구 주제도 착한소비, 탄소중립, 대체에너지 등 미래지향적인 패러다임이 주를 이뤘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 교실 수업의 변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교육트렌드를 읽고 대응하는 교원들의 감각과 판단력이 돋보이는 대회였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한 ‘넷플릭스’나 ‘비스포크’ 등 유명 브랜드를 변형한 작품도 등장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게임하듯 퀘스트하면 학습 ‘쏙쏙’ 인성·창체 분야에 출품한 서나영·윤기종·박진석·배종윤 교사의 연구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은 이러한 경향성을 잘 보여줬다. 교사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생태 환경 교육, 경제, 사회 영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에 주목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인 ‘스쿨버스’를 활용했다.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
2021-10-28 14:38[한국교육신문강중민·김예람 기자] 제52회 전국교육자료전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첫 마디는 “선생님들의 열정에 놀랐다”였다. 새로 등장한 에듀테크 기술을 빠르게 접목한 데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다만, 교육자료 자체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교육적 효과에 소홀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어=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작품이 주류였고, 기초문해력이나 자기주도학습 관련 작품이 많았다. SNS 이용이 많은 문자 세대 학생들의 눈높이를 반영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심사 과정에서 교사 간에도 연령층에 따라 적응도에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 교사와 학생 간에도 이 같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간극 해소가 향후 과제다. ■도덕=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새로 개발된 기술을 빠르게 적용한 블렌디드 교육 자료가 많았다. 다만 비용 면에서 현장 적용이 어렵거나, 흥미 위주로 구성한 자료는 개선이 필요하다. ■사회=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게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블렌디드 연구가 트렌드였다.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소비하는 것보다 스스로 지식을 창출하고 공유하는 쪽으로 협업이 늘어났다. 내년에는 문제해결능력이나 의사결정 등 AI 알고리즘 기반 자료가 나왔으면…
2021-10-28 14:3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국가 차원의 질 높은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돌봄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국가교육회의, 교육부, 교원단체들과 공동으로 27일 협의회 회의실에서 ‘교원의 상상을 정책으로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제2차 교원단체 연합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 자리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으로 얽혀 있는 돌봄운영의 체계화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돌봄청 신설이 언급됐다. 발제자들은 “보건복지부 산하의 돌봄청을 신설해 지역마다 초등 돌봄센터를 둬 질 높은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금의 초등돌봄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 관리를 돌봄청에서 담당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어 “부지매입 및 건물 확보가 어려운 지역은 초등 교실 공간을 활용하되 학교는 공간을 제공하고 관리는 돌봄청에서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돌봄도 교육과정처럼 국가수준의 질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돌봄에 대해 지역중심 통합 운영체제가 필요하다”는 발언도 나왔다. 교원 업무경감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통합행정실 설치, 교육지원청 역할 재정립 등 방안이 제시됐다. 해당 발제자는 “향후 30년의 미래…
2021-10-28 09:48[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지원청의 학교업무 정상화는 학교자치와 함께 가야 한다.” 교육부와 충북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2021년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화 사업 정책포럼(사진)’이 21일 세종시 소재 H호텔에서 ‘지방교육자치 시대! 교원지원청 길을 찾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근 수년 간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역할로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개선점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토론자들은 교육지원청이 기존 관리·감독 업무에서 온전한 학교 지원 기관으로의 변모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허영주 서울월천초 교감은 “행정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학교현장의 의견과 기존 교육지원청 문법 속에서 운영되는 학교지원센터 사이의 간극이 크다”며 “학교업무 정상화는 학교자치를 가장 앞에 둬야 한다. 교육지원청의 기능 및 역할 변화는 교육활동 중심으로 학교업무가 정상화되도록 학교자치를 지원하고 강화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열 충북음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자치를 강화시키고 교육지원청은 이런 학교를 오롯이 지원해주는 기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학교 자치권 확대를 통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예산…
2021-10-21 16:5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태블릿PC(이하 태블릿)를 잘 활용한다면 특수교육 대상자도 일반학급에서 동일하게 수업 받을 수 있습니다.” 13일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이한우)이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 시대, 장애학생 교육의 국제 동향’을 주제로 제27회 국제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미국·프랑스·일본의 특수교육 전문가와 교사들의 발표, 인터뷰가 이어진 가운데 10년 간 문자를 제대로 쓰지 못했던 학생이 태블릿을 활용해 교육한지 1년 만에 교정된 특수교육 사례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아오키 다카미츠 일본 국립특별지원교육총합연구소 주임연구원은 10년 전 태블릿이 특수교육 현장에 보급된 후 긍정적 효과들에 대해 이 같이 발표했다. 중학교까지 일반학교를 다녔던 한 학생이 연필과 학습지로는 ‘히라가나(일본 기본문자)’ 형태를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글씨를 쓰는 자체에 의욕을 잃은 상태가 됐다. 아오키 연구원이 태블릿 활용 교육을 적용하자 태블릿이 알려주는 대로 선을 반복해서 쓰게 되고 1년 만에 히라가나 형태를 제대로 따라하게 됐다. 또 태블릿 보급 이후 교사들은 학습자료 제작이 용이해졌고, 학생들은 고가의 전용기기를 구입하지…
2021-10-14 15:45등록금이 장기간 동결됐음에도 사립전문대학의 교육환경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8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대학정보공시 전문대학 지표 분석'에 따르면 사립전문대의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는 2016년 23.2%에서 2021년 32.9%로 9.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습 진행을 위한 소규모 대면 강좌 개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도 2016년 45.7%에서 2021년 50.7%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강좌는 대폭 증가했다. 사립전문대 원격강좌 수는 2016년 1291개에서 2020년 8만8774개로 6776% 증가했고, 수강인원도 13만4417명에서 336만7109명으로 2404% 늘었다. 공학계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 논문 대신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캡스톤디자인 참여 학생도 5년 새 8.3%에서 15.8%로 증가해 8.1%에서 9.8%로 증가한 일반대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취업과 관련성이 높은 주문식 교육과정도 2016년 389개에서 2020년 601개로 늘었…
2021-10-12 16:1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교육협력원과 함께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교육 대응과 이후 미래교육’을 주제로 ‘2021 한-OECD 국제세미나(사진)’를 29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정책 현황 및 코로나19 이후 교육의 역할과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 현장 스튜디오를 두고 국내외 교육 분야 관계자 2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기조 발표를 맡은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이‘코로나19의 영향과 교육 회복을 위한 교훈’을 주제로 대면수업 축소, 교육 받을 기회의 제약 등 코로나19가 교육분야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교육이 나아가야 할 회복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본 세미나에서는 첫 번째 분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 교육 지속성과 회복탄력성’, 두 번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정책 방향’, 세 번째 ‘모든 아동, 청소년을 포용하는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분과에서 다이아나 톨레도 피게로아 박사(OECD 교육정책전망팀)가 교육의 회복탄력성과 적응력 있…
2021-09-30 15:0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우리나라 초등교사의 학급경영 효능감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교실에서 질서 유지에 쓰는 시간도 많은 편이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9일 OECD가 주관한 ‘교수·학습 국제조사(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이하 TALIS) 2018’ 초등교원 주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TALIS는 교사들의 효과적인 근무조건과 학습 환경에 초점을 맞춘 국제 비교조사로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참여해왔다. 특히 한국이 초등분야 조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초등교원 대상의 국제 비교 결과가 공개적으로 발표된 것도 최초다. 먼저 한국 초등교사는 중학교 교사나 타 국가의 초등교사보다 교실에서의 질서 유지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전체 수업 중 질서 유지에 사용하는 시간 비율은 17%로 TALIS 평균 16%보다 높았다. 질서 유지 때문에 직무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비율 역시 48%로 TALIS 평균 41%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급경영 효능감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원하는 행동을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한국이 88.2%, TALIS 92.2%로…
2021-09-29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