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일까지 학생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이 운영된다. 한국교총과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은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하고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학생 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goodword.kr)에 접속하면 초·중등 특별수업 교재와 훈화자료집, 언어방어 훈련법 등을 내려받을 수 있다. 교육용 동영상과 법무부가 제공하는 자료도 한곳에 모았다. 학생 스스로 언어습관을 돌아볼 수 있게 돕는 ‘언어습관 자가 진단 도구’ 앱도 제공한다. 수업사례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교육주간에 학교별, 학급별로 진행한 수업사례를 홈페이지 ‘활동 자랑하기’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 선플 달기 이벤트도 연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중요성을 담은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이나 다짐 등을 댓글로 달면 된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학생 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수상작도 공개했다. ‘바른 언어 사용으로 언어폭력, 학교 폭력 예방’을 주제로 이모티콘, 캘리그라피, 교수학습자료 부문에서 작품을 공모했다. 이모티콘 부문 대상은 경북 구미
2022-09-16 13:16“교장 선생님, 급식실 가림판을 전처럼 안 보이는 걸로 해주세요.” 교장실로 찾아온 학생이 다짜고짜 말을 했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설치한 불투명 가림판을 1년 반 만에 투명판으로 교체했는데 다시 불투명 가림판으로 바꿔 달라는 것이었다. 급식 시간에 한입 먹고, 다시 마스크를 쓰는 학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간혹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그렇게도 하겠지만 큰 이유는 친구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기 싫기 때문이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외는 물론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뿐 아니라 교육 현장까지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1200명이 넘는 우리 학교는 코로나 발생 시, 학생들의 대규모 전염에 대한 염려로 교육 활동이 많이 위축됐고, 원격수업에 이어 지난해에는 전교생이 시차 등교로 대면 수업을 했다. ‘높게 따뜻하게 함께 큰 꿈을 키워가는 행복한 배움터’라는 학교 비전과는 맞지 않게 코로나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기쁨을 갖지 못했다. 올해 5월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학교에서 일상회복을 위해 현장체험학습, 생존 수영, 야외 모둠활동, 야외 체육활동 등 마스크를 벗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교육환경…
2022-09-15 15:05학교 현장 냉‧난방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학교 냉·난방기 설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21개교가 설치된 지 30년도 넘은 냉·난방기 1만1550대를 아직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의 1만2241개 학교에 총 131만7758대(1개교 당 평균 107여 대)의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부 교체 주기인 12년을 넘겨 아직도 운용 중인 냉·난방기는 47만9382대로 36.37%에 달했다. 이 중, 사용연수가 20년이 넘은 노후화가 심한 냉·난방기도 8만1855대(6.2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 연수 12년이 넘은 냉·난방기의 지역별 비중은 충북과 인천, 서울, 대전 순으로 높았으며 20년을 넘긴 냉·난방기 비율은 충북과 경기, 전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충북은 12년 이상 비중이 51.65%, 20년 이상 비율이 22.71%로 전국 17개 시‧도 중 냉·난방기 노후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초등학교에 설치된 냉·난방기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비해 사용연수 모든…
2022-09-15 14:30학생의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교권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교권 침해를 넘어 교육활동 침해 사례를 매일처럼 접하고 대응하는 교원단체와 교원노조 소속 교권 전문가들이 직접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제기한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교육활동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14일 원격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일 시·도교육청 담당자 의견 수렴 이후 마련된 후속 조치 차원의 자리다. 교육부가 집계한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2018년 2454건, 2019년 2662건으로 증가하다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줄어 1197건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등교가 늘어나면서 2269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과 이상우 전교조 교권기획국장이 참석했다. 이밖에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 지산 울산시교육청 변호사 등 학계 및 기관에서 연구하거나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전문가들이 나섰다. 참석자들은 최근 발의된 ‘초·중등교육법’과 ‘교원지위법’ 개정법률안과 학생 생활지도, 교육활동 침해받은 피해 교원 지원, 교육활동 지원체계 개선 등을 논의했다. 제도 개선과 함께…
2022-09-15 10:27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의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이후의 교육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4일 인도네시아교원연합회(PGRI) 주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36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 참가국 교원단체들은 ‘펜데믹으로부터의 회복: 전염병 이후 디지털화된 세계에서 교육 설계’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디지털 격차에 대응하기’ ‘새로운 교수 및 학습 절차 실행하기’ ‘예견된 학습 회복을 위해 교사에게 권한 부여’ ‘전염병 이후 학습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회에 참석한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을 비롯한 교총 대표단은 ‘펜데믹 이후 학습회복’을 주제로 국가별 보고서를 공유했으며, 병행세션에서 정기영 경기 서천고 교사는 ‘한국 고등학교의 혼합형 학습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교육부의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설명하며, 실제 수업 사례를 포함해 국가보고서 발표에 나선 고미소 광주월곡초 교사는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이 대단했다”며 “K-edu에 대한 수준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
2022-09-15 10:27교육부가 14일 2023학년도 유·초·특수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인원을 확정 공고한 결과 2022학년도 때보다 총 899명을 덜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유치원 157명, 초등 197명, 특수 545명의 인원이 줄었다. 한국교총(회장 정성국)은 비판 성명을 내고 “수 만 개에 달하는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에 정면 배치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 맞춤형 교육과 건강 보호,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원을 대폭 증원하고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특수교사 모집이 전년 대비 61% 축소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에 대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권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소외되기 쉬운 부분이라 정부가 보다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하는데, 오히려 뒤로 갔다는 이유에서다. 교총은 “특수교육계에 따르면 법정 정원 대비 배치율은 83%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지난해 894명보다 무려 545명이나 줄인 349명만 모집하는 것은 특수교육 포기에 가까운 조치”라며 “이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침해다. 특수교육 교사의 교권침해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했
2022-09-14 15:29김주환(세명대 1학년) 군에게 보디빌딩은 아픈 과거를 딛고 일어서게 해준 고마운 존재다. 남들보다 작고 마른 몸 때문이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지속된 또래들의 괴롭힘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그가 주변을 바꾸려 하기보다 자기를 바꿔야 한다는 걸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친구들이 나를 무시하거나 때리지 않기를 바라고만 있기보다 스스로 달라지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는 사실 말이다. 보디빌더 겸 스포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환 군에게 운동은 ‘성장’과 ‘극복’의 상징이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때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운동으로 체격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이 때리거나 무시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이다. “콤플렉스였던 신체가 오히려 기폭제가 돼 힘들고 괴로울수록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어요. 운동을 통해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소심한 성격도 극복했어요. 또 변화하고 성장하는 제 몸을 보면서 노력한 만큼 대가가 돌아오는 정직한 땀방울의 가치도 몸소 배웠답니다.” 김 군은 보디빌딩 분야에서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다. 지난해 MUSA KOREA 일반부 1위, WNGP KOREA 루키부문…
2022-09-14 15:08한국교총과 교육부 간 정책 현안에 대한 적극적 공조 등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13일 한국교총 회관에서 열렸다. 교총을 인사차 방문한 오승걸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사진 오른쪽)은 교총이 제안한 주요 의제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정부의 교육정책 성공을 위해 교총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성국 교총회장은 이 자리에서“현장출신 전문직으로서 현장 교원들이 매일 겪고 있는어려움을 잘 살펴주길 바란다”며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총은 ‘학생 학습권·교원 교권보호를 위한 생활지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 협조’, ‘공무원보수위원회 교원대표 참여’ 등 주요 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간담회에는 오 실장을 비롯해 이진화 교육협력팀장 등 교육협력팀 직원이 참석했으며, 교총에서는 정 회장과 여난실 부회장(영동중 교장), 양영복 사무총장 등이 함께 했다.…
2022-09-14 11:17온라인 상에서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시행 첫날, 접속 장애는 없었다. 평가 첫날인 1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접속 장애 신고는 ‘0’이었다. 만약을 대비해 평가원 내 상황실과 콜센터가 가동됐지만 첫날은 문제 없이 마감됐다. 교육부와 평가원은접속 장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난 7일부터 자율평가시행학교별 네트워크 속도 등 환경을 점검해왔다. 또한 시행 첫 주인 13부터 16일까지는 평가 참여 학교별로 평가원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고교 2학년 학생 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접속 오류로 시험이 도중에 중단돼 이번 자율평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전국의 모든 초6, 중3, 고2 학급은 전국 어느 곳이나 컴퓨터를 통해 치를 수 있으며, 학생들의 지식과 역량 등을 진단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평가 대상은 내년 초5·6, 중3, 고1·2, 2024년 초3∼고2로 확대될 계획이다. 학교는 교과영역과 설문영역 중 선택할 수 있다. 교과영역은 초·중교는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고교는 국어·수학·영어로 구성됐다. 설문영역은…
2022-09-14 09:46교육계 현안인 과밀학급 문제가 교육당국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과밀학급 기준인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 학급은 2021년 초‧중‧고 전체 23만3345개 학급 중 5만4050학급(23.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과밀학급 수가 5만6270학급(24.2%)이었던 것에 비해 1%만 감소해 개선 정도가 미비했다. 과밀학급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만3616학급), 서울(6243학급), 경남(3371학급)순이고,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40.1%)로 제주(37%), 충남(30.6%)이 뒤를 이었다.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학급도 전체학급 중 2만8127학급(12%)이나 됐고 이 중 중학교가 1만5786학급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2021년 전국 과밀학교 현황’에 따르면 과밀학교 비율은 경기도(19.7%)가 가장 심각하고 다음은 제주(12.8%), 인천(12.6%), 대전(11.4%), 충남(10.2%) 순으로 과밀학교 비율이 10% 이상인 것
2022-09-13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