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날아든 벗의 사망 소식에 쿵 가슴이 내려앉는다. 불의의 교통사고였다. 밤이 이슥한 시각, 인사불성이 되도록 대취한 어느 젊은 운전자가 몰던 대형트럭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와 맞은편에서 달리던 그 아이의 승합차를 덮쳐 버렸다는 것이, 풍문으로 전해오는 사건의 전말이다. 그가 그렇게 생을 마감하고 말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것도 아무런 연고조차 없는 먼 이역의 타관(他關)에서. 지독한 가난으로 덕지덕지 도배가 되다시피 해 있던 집, 그의 아버지가 팔다리조차 성치 아니한 몸으로 날품을 팔아 겨우겨우 끼니를 해결하던 딱한 형편이었다. 그런 환경 탓에 주위 친지의 도움으로 중학교만 근근이 마치고선 훌훌 바람처럼 객지로 떠난 뒤 여태 소식 한번 없던 그 애가 아니던가. 총명하여 수재라는 소리를 듣던 그 아까운 아이가……. 분명 가난이 죄는 아닐진대 그에게는 이 가난이 죄가 되었다. 초등학교 오 학년 땐가 육 학년 땐가 기억이 통 아슴푸레하다. 바람살이 유난스레 매웠던 어느 겨울날이었던 듯싶다. 이글거리는 갈탄난로가 교실 안을 후끈 달구고 있었다. 바로 그 난로 때문이었으리라. 의자 등받이에다 벗어 걸쳐둔 담임선생님의 양복 윗도리 호주머니에 들어 있던 오백 원짜
2006-11-09 10:20
‘격세지감’이라는 말은 영국의 교육감사 현장에서도 적용이 된다. “내 생각에 현재 1만 5천 명의 부적격 교사가 있다”는 말은 10년 전 크리스 우드헤드라는 교육감사원장이 했던 말이다. “내가 보기에 대부분의 교사들은 잘 하고 있다”는 이 말은 지난 달 교육감사원장으로 임명된 크리스틴 길버트씨가 한 말이다. 변한 것은 감사원장의 말 뿐만이 아니다. 10년 전에는 학교감사를 받으면 학교가 몸살을 앓았다. 10명 안팎의 감사원들이 일주일간 학교에 머무르면서 그야말로 구석구석 이 잡듯이 뒤져보고 살폈다. 실제로 감사가 끝나고 몸살로 앓아눕는 교장이 허다히 있었다. 이제는 한 두 명의 감사원이 학교에 와서 하루만 보고 간다. 영국의 교육감사원(Ofsted)은 ‘학교의 선택권을 행사하는 학부모에게 학교를 공정하게 평가하여 학부모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라는 명분으로 1992년 발족됐다. 초대 원장인 크리스 우드헤드씨는 97년 노동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뒤에도 임기를 2000년 말까지 이어간 7년간의 ’장수‘를 누린 원장이다. 90년대는 말 그대로 감사원장과 교원단체와의 ‘처절한 투쟁‘의 역사였다. 2000년 우드헤드 감사원장의 사임설이 나오자, 전국교사노조 대변인은 “이
2006-11-09 10:048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1회 제주평생학습축제가 막을 열었다. 제주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인 제주학생문화원과 평생학습관으로 지정.운영되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제주교육박물관, 한수풀도서관, 제남도서관 등은 지역주민들이 평생학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배움과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1년간 운영했던 동아리활동과 평생교육프그램 강좌운영에 따른 결과물을 가지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의 첫날에는 제주학생문화원 1층 전시실에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교육박물관, 한수풀도서관, 제남도서관 등에서 준비한 서각, 규방공예, 퀼트공예, 칠보공예, 염색공예, 전통연, 제주옹기, 테라코타, 생활도자기, 시화, 테마별 책 모음전, 꽃꽂이와 실내정원 등의 전시회가 열렸다. 60여명의 학생들을 인솔해서 행사장을 찾은 제주시 애월읍 영송학교 고등부2년 담임교사인 김용규(34)씨는 "특수학교 학생들은 전시회나 공연 같은 것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편이라 이를 실제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학습을 하게 됐다"며 "여러 공예 전시품이나 체험교실을 보니 학생들이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6-11-08 19:11"편하고 쉽게 투표할 수 있네요" 8일 오후 경남 진해시 석동 진해세화여고 학생들은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투표방식을 통해 학생회장 선거를 치렀다. 이날 터치스크린 투표는 진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2008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도입키로 한 터치스크린 투표방식 홍보를 위해 이 학교 학생회장 선거를 지원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3학년을 제외한 1~2학년생들은 이날 운동장에서 열린 2명의 출마후보의 간단한 연설을 들은 뒤 곧바로 교실 한곳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투표에 들어갔다. 교실 앞에는 사전에 투표연습을 할 수 있도록 2대의 투표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처음 몇 명의 학생들이 실시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곧바로 투표장으로 들어갔다. 학생들은 사전에 받은 번호표와 학생증을 제시하자 바로 컴퓨터에 입력된 선거인 명부단말기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손도장이나 서명을 하고 투표권 카드를 받아 투표소로 직행했다. 투표권 카드를 투표소 내에 설치된 투표기에 투입하자 투표기 화면에는 후보자의 기호와 성명, 사진, 기표가 나타나자 손으로 후보자를 선택한 뒤 투표한 후보자가 맞는지를 확인하고 투표권 카드를 반납한 뒤 빠져 나왔다. 한 사람이 투표
2006-11-08 19:10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8일 "외국어고에 대해 실태파악을 해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낮 언론사 사회부장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과학고는 원래 목적대로 그런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외국어고는 이름만 바뀌었지 옛날 명문고 부활이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국정감사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비디오를 찍어왔는데 교장이나 교감이 학교장인지 학원장인지 모를 정도로 '우리학교에 오면 서울대 몇 명 들어간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며 입시 명문고로 전락한 외국어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외국어고 운영실태를 파악 중이며 본래 목적과 달리 운영될 경우 지도감독 등을 통해 정상화해 나가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까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외국어고 인가권한은 교육감이 갖지만 외국어고를 설립할 때 교육부 장관과의 사전협의를 의무화해 사실상 외고 설립 남발을 제한키로 했다. 김 부총리는 "특수목적고를 줄이자 또는 늘리자 논란이 있는데 특목고와 자사고는 서울에 사는 분들에게는 많아 보일지 모르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소수에 불과하다"며 "특목고라는 보조수로가…
2006-11-08 19:09대구교대생 1천여명은 8일 오후 4시께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내년 초등교사 신규채용 인원 축소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교대생들은 "교육부가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교사수를 줄인다면 초등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는 현재 추진중인 중장기 교사 수급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애초 이날 5시30분께 집회를 마치고 대구시교육청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건물 입구를 막아선 경찰과의 충돌을 우려해 취소했다. 학생들은 전날인 7일 전교생 2천622명을 상대로 벌인수업 거부 찬반투표에서 81.68%의 찬성을 얻어 이날부터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
2006-11-08 19:08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경제학부 교수)은 "초등학교 때부터 논술 교육을 시킬 필요가 전혀 없고 어릴 때는 책을 마음껏 읽고 자유롭게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8일 서울 강남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정 전 총장은 전날 강남초교 초청으로 '한국의 미래와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이렇게 말한 뒤 "그동안 서울대 논술 채점을 7번 해봤지만 기본 점수를 감안하면 점수차는 2~3점에 불과했다"며 굳이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영어 조기교육 열풍에 대해 "우리말을 먼저 가르치고 나서 영어를 익히게 해야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고 "꼭 서울대에 보내야 자식 교육에 성공했다는 생각은 잘못이며 서울대에서 처지는 학생으로 남느니 다른 곳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전국을 균형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지름길이므로 평준화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명문고를 부활시키는 것도 불균형 해소의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정 전 총장은 9일 오후 4시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한국 경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제24회 관악초청강좌 연사로 나선다.
2006-11-08 14:33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충남대에서 46개 국립대학 기획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국립대학 혁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26개 대학에서 제출한 86건의 혁신 사례 가운데 심사를 거쳐 '학생경력관리 프로그램 개발 운영'(제주대) 등 7건이 우수 사례로 선정 발표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제주대의 학생경력관리 프로그램은 성적, 외국어능력, 전공자격증, 봉사활동, 해외연수, 지도교수 면담실적 등을 점수화해 1천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받은 학생에게 총장 명의의 '우수학생 인증'을 수여한다. 대학 입장에서는 체계적인 진로 및 취업지도가 가능하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적합한 경력의 학생을 추천할 수 있고, 기업체 입장에서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적합한 사원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채용할 수 있다. 또 3N DAY(No tie, No car, Neighborhood)를 운영해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회봉사활동을 벌이는 대구교대, 학교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간비용채산제를 도입한 경상대, 연구비 중앙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서울대 등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2006-11-08 14:32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51%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432개 초.중.고교 가운데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는 220개교로 설치 비율은 절반이 넘는 평균 51%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설치율은 210개교 중 140개교로 66.7%, 중학교는 117개교 중 48개교로 41%, 고교는 105개교 중 32개교로 30.5%를 보였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부산의 5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다음은 광주 44%, 대구 42%, 대전 41%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전북은 2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수학급은 정신지체, 정서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부자유, 학습장애 등을 가진 학생을 수학이나 과학 등 비교적 인지능력이 높아야 하는 과목을 별도로 가르치기 위해 설치된다. 이들 학생은 미술이나 체육 등의 과목은 일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한다. 특수학급에는 특수교사와 학습보조원이 배치돼 각 학생들의 장애 정도나 학습능력 등의 수준에 맞춰 개별 교육을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들간에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장애학생들의 원만한 교육을 위해 특수학급을
2006-11-08 14:32서울대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서는 현행 지배구조와 운영체제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8일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장호완 교수)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잇따라 나왔다. 홍준형 행정대학원 교수는 '대학본부의 조직과 기능'에 관한 발제문에서 "서울대 본부의 행정 조직이나 의사결정 구조는 전반적으로 크게 낙후됐다"고 평가한 뒤 "대학 지배구조(거버넌스)가 모호하고 불완전한 데다 대학 본부의 의사정책 결정구조와 조직ㆍ인사ㆍ재정의 자율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홍 교수는 ▲ 부총장직 신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 처ㆍ실ㆍ국장 등 본부 주요 보직의 조직 진단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 평의원회의 위상 정립을 통해 의사정책 결정구조를 개선하고 ▲ 조직과 인사, 재정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준웅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서울대 학과(부)의 운영의 현황과 문제점'에 관해 전체 학과(부)장에게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 현형 시스템은 학과(부)장의 역할이 충분히 발휘될 수 없고 ▲ 학과(부) 스태프의 임무와 업무가 관행에 따라 불분명하게 규정돼 있으며 ▲ 단과대 내 학과 간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2006-11-08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