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확고한 교육관이나 확실한 이론도 갖지 못한 채, 다만 ‘새교육’이라는 미명에 유혹되어 모방의 반복과 형식에만 소일하였던 시기였다.” 한국 전쟁 중 공주사범학교 교감이었던 문영한 교수는 해방 이후 1950년 초반까지를 이렇게 규정한 후(새교육 4권 2호, 1952년 8월), 이 시기에 대한 반성에 기초해서 우리 교육이 맞고 있는 시대적 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여보자는 생각에서 착수한 것이 ‘커리큘럼 연구’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가 스스로 밝힌 커리큘럼 연구 착수 시점은 1950년 3월이었다. 해방 후 새교육에 가장 많이 등장한 존 듀이 문영한이 당시에 밝혔듯이 해방 이후 우리나라 교육개혁운동을 상징하였던 ‘새교육 운동’은 한국전쟁 기간에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와 커리큘럼 개조 운동’으로 전환되었다. 이런 변혁 운동의 방향을 제시한 것은 존 듀이 사상이었고, 변혁운동을 실제로 주도한 것은 대한교육연합회(교총의 전신, 이하 대한교련)와 새교육 지였다. 1948년 창간 이후 1955년 8월 제1차 국가교육과정의 공포에 이르는 시기 동안새교육에 가장 많이 등장한 교육사상가는 존 듀이였고, 가장 많은 지면을 차지했던 주제는 교육과정(커리큘럼)이었다. 1952
2016-02-01 09:00교육전문직 심층면접은 전문직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품성, 교육관, 발표력, 논리적 설득력, 위기대처능력, 통합적 분석력, 의사소통능력, 태도 등 종합적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심층면접 중에서 상호토론은 2014년부터 도입되어 실시해 오고 있다.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고 상대편이 지적한 문제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방어하는데, 나의 주장을 상대방뿐만 아니라 평가위원에게도 효과적으로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하고, 토론 주제와 관련하여 장학사로서의 혁신 교육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효과적인 상호토론 방법은 첫째, 주장하는 자는 반드시 명확한 근거를 들어서 주장해야 한다. 둘째, 반론을 제기하는 자는 주장한 의견을 듣고 반론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한다. 셋째, 주요 착안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합리적인 비판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은 토론 주제에 대하여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의견으로 주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 1) 교실 내 CCTV 설치 방안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나누어 토론하시오. [PART VIEW][반대 입장] 교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반대 제언 첫째, 교사의 수업권 침해이
2016-02-01 09:00또다시 시작된 새 학기. 담임으로 만나는 학생들은 달라졌는데 희한하게도 겉모습만 달라졌을 뿐 보이는 문제행동들은 작년이나 올해나 비슷비슷하다. 작년 같은 실수는 범하기 싫다는, 작년처럼 큰 사건 없이 올해도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 등이 교차하면서 새 학기의 설렘은 종종 불안감으로 바뀌곤 한다. 학교 현장에 발령받아 근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문제행동에 대한 원인 분석’ 은 엄청 많은데, 정작 필요한 ‘방법’은 쏙 빠져있다는 점이었다. 10여 년 동안 학생들을 만나면서 선생님들이 자주 협의를 요청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정답은 아니지만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노하우에 또 다른 노하우가 겹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지나친 애정 표현을 하는 학생에게 분명한 태도와 단호한 어투로 입장을 표현해야 할까? 일 년에 한두 명씩은 교사에게 지나친 애정공세를 퍼붓는 학생들이 있다. 매 쉬는 시간마다 찾아와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미주알고주알 자신의 일상 이야기를 들려주고, 주말엔 카톡을 쉴 새 없이 보낸다. 다른 학생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도 옆에 서 있다가 불쑥불쑥 끼어들고, 책상에 있는 물
2016-02-01 09:00한용운의 님의 침묵에서 ‘님’의 의미는? 사랑하는 사람, 절대자, 조국. 어떠한 환경에서 자랐는지, 살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은 이 세 가지 답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하나의 시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동일한 해석을 한다는 것은 매우 기이한 일이다. 문학이란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예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문학 교육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로 문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시어’와 ‘소재’ 한두 가지를 가르치며, 그 의미로만 작품을 해석하게 하고 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이 같은 해석을 하면서 몇 가지 관점으로만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은 문학 작품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교육이다. 따라서 교사는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문학 작품을 가르쳐야 한다. 가장 좋은 수업 방법은 조별 토의 수업이다. 조별 토의 수업은 학생들끼리 자신이 해석한 문학 작품에 대해서 서로 의논해보면서 다양한 해석을 수용할 수 있는 수업이다. 또한 문학 작품을 여러 번 곱씹으면서 생각하다 보면 그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가치에 감동하게 된다. 토의 수업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익혀야 할 문학적…
2016-02-01 09:00“선생님 일찍 오느라 아침 못 먹고 왔어요.” 혹시나 선생님께서 무엇이라도 주려나 기대가 가득하다. 그리고 나에게 안긴다. 꽁꽁 언 차가운 두 손이 가슴속까지 전해온다. 초코파이와 과자를 건네며 선생님도 종애를 너무 기다렸지만, 좀 더 늦게 오면 좋겠다는 혼잣말을 한다. 아직은 따뜻한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고,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 때이기에…. 상담센터 조차 거부한 아이 종애는 전학 오던 첫날부터 교무실 의자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 뛰더니 급기야 책상 위에 있는 음식을 말도 없이 입으로 넣었다. 아이를 학교로 데리고 온 할아버지는 “아이고, 나도 이제 기운도 없고 아주 징글징글합니다”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어린 시절부터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지낸 아이.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적응을 못 하고 학교에 가기 싫어해서 억지로 끌고 가다시피 했다는 아이. 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센터에서조차 ‘더 이상 센터로 나오지 말라’는 통보까지 받은 아이. 나타나는 순간 모든 교사를 긴장에 떨게 하는 종애가 2학년 때 나에게 왔다. 종애를 위해 우리 반 13명은 참 무던히도 애썼다. 과장된 나의 몸짓, 과자의 유혹, 사랑의 말…. 그래도 순간순간 나오는 종
2016-02-01 09:00한국교총과 교육부는 지난 1월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국 시·도 교육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교육 및 정치권, 학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가 인성교육 5개년 계획의 원년임을 강조하며 “인성교육을 사회에 확산시키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 교원상을 정립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의 미래를 열어 가자”고 제안했다. 2016년 슬로건으로는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과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선생님’을 제시했다. 한국교총, 새로운 교원상 정립 학사모일체운동 전개 다짐 안 회장은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해 공동체 정신과, 올바른 역사·통일교육을 통한 애국정신, 세계시민의식을 포함하는 새로운 인성교육적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며 “이같은 시대적 흐름이 가정과 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 국민 실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회장은 “대한민국 교육은 세계화·다원화 시대에 부응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전제하고 “개발도상국의 교육봉사 활동은 물론 해외진출에 교사들이…
2016-02-01 09:00한 해 평균 약 6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고 있다. 이 중 질병이나 해외 유학?봉사 등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 학교 생활이나 학업부적응, 가정문제, 대안교육이나 검정고시 선택 등의 실질적인 이유로 학업중단을 선택한 학생은 2만8천 명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 학생의 0.45%에 해당하는 수치로 고등학교 탈락률이 30%에 이르는 미국이나, 학교 생활이나 직업이 없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 비율이 7~8% 인 캐나다?영국에 비하면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학업중단은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자립과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고, 국가적으로는 인적 자원 손실 및 범죄율 증가에 따른 비용 발생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각종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것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양성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교육정책이다. 학업중단률 0.45% … 낮다고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비용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먼저 2008년부터 단위학교에 Wee 클래스(상담실)를 설치하고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여 학교 내 상담 활동을 강화하였고, 학교 차원의 지
2016-02-01 09:00등교 하지 않는 학생 … 학업중단숙려제 활용도 어려워 현실적으로 학업중단숙려제 의무대상 학생(자퇴원을 제출한 학생) 중 실제로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그다지 많지 않다. 2014학년도 상반기 전국 시·도교육청별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현황에 의하면 전국의 학업중단숙려제 의무대상 학생 8,534명 중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4,815명으로 56.4%에 불과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41.9%), 광주(41.7%), 경기(46.7%), 강원(49.6%), 충북(40.3%), 전남(34.2%), 제주(26.0%)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학업중단숙려제 의무대상 학생이 절반 가까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담임교사 등과 이미 여러 차례 상담을 거쳐 자퇴원을 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자퇴 결정이 확고한 상태이고, 마음을 굳힌 학생들은 학교 등교 자체를 아예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업중단숙려제도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또한 2014학년도 상반기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 유형별 참여 현황을 보면 상담 71.2%, 예체능·인성 관련 활동 및 체험 25.3%,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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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중심사회에서 능력중심사회로의 전환은 박근혜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입니다.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오롯이 실력만으로 삶을 개척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죠. 이전 정부에서도 입버릇처럼 학벌보다 능력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본격시행에 들어간 것은 박근혜 정부가 처음입니다. 단순한 교육체제 개편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편견과 학벌지상주의 벽을 허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셈이죠.” 이용순(57·사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나는 굶어도 자식은 대학까지 보내겠다’는 맹렬한 교육열이 한국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지만 지금은 커다란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고학력 시대 거품이 초래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라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차 교육과정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직업교육 교과서 집필을 주도한 이용순 원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직업교육전문가다. 정부가 전력투구하고 있는 NCS 역시 그의 손을 거쳐 설계도가 나왔다. 이 원장은 홍익대학교에서 공업교육학을 전공하고 충남대학교에서 교
2016-02-01 09:00빈 수레가 요란하다. 죄 많은 자는 마치 자신이 죄가 없는 것처럼 시끄럽고 현란하게 말을 하여 사람을 현혹한다. ‘知者不言, 言者不知’는 ‘진정으로 아는 자는 자신이 많이 안다고 말하지 않는 자이며, 자신이 많이 안다고 젠체하는 자는 진짜 모르는 자이다’라는 뜻이다. 속세와 어울릴수록 오히려 총명해진다 진솔한 것을 인정받기 위해 우리는 욕망을 제어해야 한다. 욕망의 근원지는 어디인가? 이목구비(耳目口鼻)이다. 귀·눈·입·코는 우리의 감각을 지배한다. 바꿔 말하면 인간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을 마비시키는 이목구비가 강력하여 자신의 빛(光)을 드러내려고 하면 할수록 빈 수레가 되어 이성이 둔탁해진다. 이를 아는 자야말로 ‘현명한 자’이다. 현명한 자는 그 예리한 빛을 부드럽게 하여 그 빛(光)을 더럽히는 세속의 사람과 화(和)하여 더불어 어울려(和光) 살아가는 자이다. 잘난 체할수록 즉, 그 어리석은 빛을 드러낼수록 속세의 사람들은 나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속세(塵)의 그네들과 어울림(同)이 오히려 총명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를 노자는 현동(玄同)이라고 부른다. 현(玄)은 아득히 깊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덕(玄德), 즉 깊은 덕을 갖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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