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휘경공고 고동석교사의 아들 준한군(상곡초등교 6년)이 '근육이영양증(Muscular Dystrophy)'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중에 있으나 2억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근육이영양증'은 전신의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진행성 질병으로 정상적으로 성장하다가 차츰 악화되어 대개 초등학교 3∼4학년 때 주저 앉으면서 청소년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치료법이 없었지만 최근 미 테네시주 멤피스병원의 세포이식연구재단 피터 로 박사에 의해 완치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상 성인의 근육에서 근육세포를 배양, 증식한 후 환자의 병든 근육에 주사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세포배양에서 주입 수술까지의 단계에 요구되는 치료비가 15만불(한화 약 1억9천만 원)에 달한다. 그것도 치료전에 송금하고 현지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고교사는 "살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하면 1억원정도를 마련할 수 있으나 나머지 치료비는 감당할 길이 없다"며 "전신이 오그라들어 죽어 가는 자식을 살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동료 교사들도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각계에 도움을 청하는 등 준한이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도움주실분=국민은행(759-21-0
1999-04-26 00:00교육부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여는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교육부 주최, 서울대 주관)를 앞두고 예고없이 생물, 지구과학을 추가하고 환경경시대회를 신설해 참가예정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서울 S 과학고 등은 이들 과목에 대한 준비를 연초부터 해 와 정보유출의 의혹을 제기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높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일선 학교에 '과학경시대회의 시험과목을 물리, 화학 2과목에서 생물, 지구과학 등 4과목으로 늘리고 환경경시대회를 따로 신설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3월초만해도 기존 방식대로 경시대회를 치른다고 설명한 교육부가 한 달만에 방침을 번복된 것. 이에따라 5월29일 시·도교육청 대회를 앞둔 중·고교는 후보 학생들을 새로 선발하고 출제경향을 예측하느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D과학고의 한 학부모는 "시·도대회 한 달전에 계획을 변경하는 행정은 우리나라 교육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번 일을 두고 서울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느니 모과학고에만 정보가 미리 유출됐다느니 하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서울대는 9월초부터 경시대회 동상 이상 입상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전형에 들어가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1999-04-26 00:00대전시교육청이 PC통신을 통해 '학생체벌'에 대한 Cyber 대토론회를 실시한 결과, 교사·학생·학부모의 80%가 체벌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된 토론회에는 총 1백3명(교사69명, 학생 8명, 학부모 22명)이 참여해 82명(교사 52명, 학생 8명, 학부모 22명)이 체벌에 찬성하고 20명(교사 16명, 학생 1명, 학부모 3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교육적으로 필요한 체벌은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앞도적으로 많았지만 "학생의 인격을 무시하는 체벌은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전개됐다. 서원초 장 현 교사는 "질책이 없고 사랑만 있다면 그것은 학생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반쪽의 교육"이라고 주장했고, 홍룡초 김현수 교사는 "체벌 후에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관심의 표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동방여고 김소연 교사도 "체벌은 교육상 필요하나 방법이 인격적이어야 한다"면서 "체벌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주는 교사의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홍경석씨는 "무조건적인 체벌금지는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든다"며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체벌은 존속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서
1999-04-26 00:00교총이 이해찬씨의 퇴진운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괴문서가 난무, 출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나돌고 있는 괴문서는 '4월24일은 우리 모두 힘을 합치는 날'이라는 제목으로 "이해찬씨를 죽일 것인가. 아니면 내가 죽을 것인가", "교원들이여 모두 일어나자" 등 과격한 문구로 되어 있다. 교총은 이 문건이 서명운동을 방해하기 위한 측에서 교총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총의 관계자는 "우리의 정당한 서명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록 작성, 은밀히 유포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출처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총과 본사에는 이보다 훨씬 험한 말을 하는 전화도 심심찮게 걸려오고 있다. 전화를 건 이들은 "이해찬씨를 ××××", "××× × 이해찬" 등 선동으로 일관하고 있다. 교총은 "우리의 서명운동은 합법적이며 정당한 방법으로 교육자답게 진행될 것"이라며 "방해세력은 언제나 있을 수 있으므로 의연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99-04-26 00:00200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미인대회 입상자 특별전형을 실시키로 해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대가 이를 철회했다. 경기대 입시 관계자는 21일 "당초 특정 전공분야에서 일정 학력기준을 충족하는 미인대회 입상자를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성 상품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여론에 따라 이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대는 지난달 발표된 2002학년도 입시계획에서 미스 유니버스, 미스코리아,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와 지역특산물 미인대회 등의 입상자를 다중매체 영상학부 연기분야 등 2∼3개 모집단위에서 3∼4 명씩 뽑기로 했었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대학이 앞장서 성 상품화를 부추긴다", "사교육비에 성형수술비도 포함해야 하느냐"는 반발과 함께 대학과 교육부에 항의가 쇄도했다. 한편 교육부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보상적 차원이나 특정 재능 보유자 선발 등을 위해 사회통념상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특별전형을 허용하되 발전기금 제공 또는 시설물 기증 등에 의한 기여입학은 지금처럼 엄격히 금지키로 했다.
1999-04-26 00:00"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부모의 관심은 온통 학교에 쏠려 있잖아요. 게다가 저희들은 글쓰기와 독서지도를 통해 학교와 더욱 가깝게 지내고 있구요. 그래서 학교에 도움이 될 어떤 일을 하고 싶었어요" 한국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에서 논술·독서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특별활동이나 방과후 강사로 활동하던 30여명의 학부모들. 강사로, 어머니회 임원으로 또는 학교운영위원으로 각자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이들은 모임을 통해 학교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학교를 돕는 시민모임'은 이렇게 지난 1월 태어났다. 이들이 첫 사업으로 기획한 일은 교육모니터링.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부모로서 체험한 일부터 서로 털어놓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다. "한 두번 쓰고 버리는 아까운 학습준비물이 많아요. 특히 '과학상자' 같은 건 값도 비싼데 물려쓰면 좋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회원들이 준비물 물려쓰기를 원했다. 그래서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초등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위례·둔촌·방이초등교 등 주변 학교에 보냈다. 앞으로도 학교주변 잡상인 및 유해식품 실태조사, 교통안전문제 실태조사 등을 할 계획이다. 부모가 원하는 것을 학교에 정
1999-04-26 00:0086년 이후 13년간 언청이, 소이증 등 어린이 얼굴기형이 2∼3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의대 소아성형외고 김석화 교수팀이 98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한 7천6백52명을 분석한 결과, 언청이는 약 2.5배, 귀 기형인 소이증은 3배 등 어린이 얼굴기형이 크게 늘어났다. 이밖에 안면, 귀, 손발 기형 등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언청이는 86년 1백30명에서 점차 늘어 94년부터는 매년 3백여명이 수술을 받고 있으며 한쪽이나 양쪽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변형된 소이증은 86년 22명에서 지난해에는 7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얼굴기형이 늘고 있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임신부가 바이러스 질환을 앓아 감염되거나 공해, 약물남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관련 연구팀은 임신 4∼7주에는 술, 담배, Ⅹ레이 검사, 풍진 등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99-04-26 00:001. 주인에게 노란 완장 얻어 차고 세상이 온통 제 것 같아 천방지축 날뛰는 이서방 얼레리 꼴레리. 새 것이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수십 년 집안 일에 허리 휜 아들 며느리 하루아침에 내어쫓은 이서방 얼레리 꼴레리. 동네 사람 둘 이상만 모여도 우습다네 돌았다네 쑥덕쑥덕 귀 안 먹어도 못 듣는 이서방 얼레리 꼴레리. 내 논밭이 어딘지 모르는 새 아들 쌀독 된장독 낯선 새 며느리 그러나 부자 될거라 허허 웃는 이서방 얼레리 꼴레리. 내어쫓긴 아들 며느리 피눈물이 남아 있는 손자 손녀 가슴 멍이 맷돌 되어 제 가슴 누를 날 못 보는 이서방 정말 얼레리 꼴레리. 2. 찌그러진 양푼에 몽둥이 들고 훠어이 훠어이 새 쫓던 이서방 눈 먼 목장 주인 눈에 들어 목부 됐다네 얼레리 꼴레리. 양푼 두드리던 솜씨야 천하 일품이지만 젖소에 대해선 아는 게 없는 이서방 얼레리 꼴레리. 피붙이처럼 어루만져 사랑해야 새끼도 쑥쑥 젖도 줄줄 그 쉬운 공식조차 모르는 이서방 얼레리 꼴레리. 새벽부터 일어나 채찍 휘두르며 한줄로 나란히 선 순서로 여물 준다고 코뚜레 고운 순서로 콩 준다고 설치는 이서방 얼레리 꼴레리. 소에게도 눈 있고 귀 있건만 말 못하는 짐승이라 얕보며 철썩 철썩 채찍
1999-04-26 00:00우리나라 학부모 1백명 중 55명이 교사들에게 촌지를 준 적이 있으나 효과는 별로 없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10월까지 서울시내 초·중·고생 학부모 7백27명을 방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백90명 중 3백81명이 촌지를 줬고 나머지 3백9명은 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촌지를 주는 시기는 스승의 날이 2백59명(평균 6만5백원)으로 가장 많았고 학년초 1백55명(9만4천8백원), 입학식과 명절이 각각 45명(9만3천5백원), 교사 생일날 15명(7만원)순이었다. 촌지유형은 대부분이 선물이었으며 다음이 현금, 학급물품 제공, 식사대접 순이었다. 촌지를 준 이유는 '교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서'가 1백66명(41.4%), '내 자식에게 관심을 갖게하기 위해' 83명(20.7%), '관례라서' 81명(20.2%), '불이익을 받을까봐' 60명(15.0%)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 학력소지자 중 76.3%가 촌지를 줬고 대졸 이하 67.8%, 고졸 이하 44%, 중졸 이하 38.1%, 초등교졸 이하 16.7%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촌지를 주는 경향이 높았다. 그러나 촌지를 줘 본 학부모들은 대체로 '효과가 없다'는 반응을 나
1999-04-19 00:00체벌에 대한 학교자체 규정을 제정하도록 한 일부 시·도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직·간접적인 체벌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경우 관내 1백73개 중·고교 가운데 중학교 92개교, 고교 81개교 등 1백61개교(93%)가 교사의 학생체벌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들 체벌 인정학교 중 1백36개교(84%)는 회초리를 대는 직접체벌을 허용키로 했고 25개교(16%)는 기합을 주는 간접체벌을 허용키로 했다. 나머지 체벌을 금지한 12개교 중 8개교는 벌점제를 시행키로 했고 4개교는 체벌 자체를 불허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합의로 제정한 체벌규정을 집계한 결과 1백38개 초·중·고교 중 1백26개교(91%)가 체벌을 허용키로 했다. 이중 66개교는 직접체벌을 금지하고 '손들고 서기' '오리걸음' 등 간접체벌을 허용키로 했다. 또 체벌을 허용한 1백26개교 중 84개교가 모든 교사에게 체벌권을 부여했고 4개 초등교는 교장·교감에게만 부여했으며 38개교는 신임교사의 경우 체벌권을 제한했다. 한편 체벌을 금지한 12개교(9%) 중 6개교는 벌점제로 대체했고 나머지 6개교는 벌점제도 금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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