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상상력과 창조활동에 관한 이론적인 기초를 제공해 주고 있는 개관서. 비고츠키의 이론은 80년대 이후 미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는데 그는 아동의 상상력과 창조성은 놀이, 이야기, 그림에서 점차 문학, 연극으로 옮아 가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적 실례를 통해 아동의 창조성이 어떻게 나타나며, 이를 지도할 수 있는 지도방법은 무엇인지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팽영일 동서대교수譯·창지사刊/(02)719-2211
1999-08-30 00:00강원교련(회장 성기철)과 강원도교육청(교육감 김병두)은 18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99년 정기 교섭·협의를 갖고, 교원 관사보수비를 교육청에서 지원키로 하는 등 7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각종 교원연수의 연수장소를 다변화해 생활근거지 인근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초등영어 심화연수 과정을 폐지, 영어교수법(교실영어)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키로 했다. 또 정년 잔여기간이 6개월 이내로 교장발령을 받지 못한 교원을 초빙계약 교장에 임용(만 65세는 제외)하는 한편 기간제 교사 임용사유가 발생할 경우 즉각 보충하여 정상적인 교육과정운영이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양측은 특수학급 학생에 대해서도 본인의 희망여부에 따라 급식비를 지원하고 5학급 미만의 교감 미배치교의 사무부담 경감에도 노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성회장외에 김복래 부회장, 홍의재 대의원, 신은숙 사무장, 구성회 사무국장이 참석했으며 교육청에서는 김교육감과 최규성 교육국장, 김내윤 교원인사과장, 이상훈 평생교육체육과장, 정준석 시설과장이 참석했다.
1999-08-30 00:00대학교육 기회를 놓친 일반인들이 학원, 직업훈련원 등 학점인정 기관에서 취득한 학점으로 학위를 취득하는 학점인정제가 2학기부터 더욱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번 2학기부터 학점은행제를 2백64개 기관, 3천51개 과목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특히 IMF 이후 취업난을 감안해 정보처리, 미용, 요리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직업·기술분야 과목을 1학기 50.9%에서 2학기 55.5%로 크게 늘렸다. 이들 기관이 수용할 수 있는 정원도 20만4천여명에서 32만7천명으로 늘어났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학위수여 요건인 논문시험과 실기시험을 폐지하고 학점인정 기준을 학점당 16단위에서 15단위로 줄여 학습부담을 경감시켰다. 교육부는 전공분야별 학습과목을 알려주는 1백51개 표준교육과정과 과목별 학습내용을 나타내는 1천5백1개 교수요목을 고시했다. 고졸 학력자들은 학위를 따기 위해 전공을 정하고 표준교육과정에 따라 교양·전공·일반선택 과목을 학점인정기관에서 이수해야 한다. 개인이 취득한 학점은 한국교육개발원 학점은행운영본부에 누적·관리되며 1백40학점 이상이면 대졸, 80학점 이상은 전문대졸 학력을 인정받고 학위를 받게 된다. 이수과목, 학습내용, 개설 기관 등 자세한 정보
1999-08-30 00:00"25미터 롱 슛…" "골∼인!" 24일 오전 11시. 대전시 태평동 유등천체육공원. 빨간 유니폼을 입은 주부들이 이리저리 굴러가는 축구공을 쫓는다. 뙤약볕 아래서 대전조기축구회 원로회팀과 공격과 수비를 거듭하며 경기에 몰두하는 이들은 대전YMCA 주부축구단. 2대1 패스, 센터링으로 호흡을 맞추며 전후반 50분 경기를 거뜬히 해내는 주부들. 검게 그을리고 상처 투성이인 팔다리가 그동안의 훈련과 숱한 경기를 짐작케한다. 오늘 경기결과는 2대1. 진 것보다 아직도 팀웍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패인을 분석하는 이들. 그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주부들로 뭉친 대전YMCA 주부축구단은 지난해 6월 탄생했다. 2002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여성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창단한 여성축구단이었다. 현재 축구단원은 25명. 평소 헬스나 에어로빅은 해봤지만 축구는 해본 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이다. 30대에서 40대 초반의 연령대인 이들은 전업주부에서 식당주인, 하숙집 아줌마, 우유대리점 주인에 이르기까지 직업도 다양하다. 하지만 축구의 매력에 푹 빠져 사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 30, 40대 인 이들에게 축구는 일상사에 대한 탈출과 새로움에 대한 도전
1999-08-30 00:00EBS, 가을 개편 '단편영화극장' '팝뮤직 스타' 등 교육방송이 가족대상 프로그램 '단편영화극장'을 신설하는 등 가을 개편에 들어간다. 개편의 특징은 가족들이 즐길만한 문화 프로그램의 강화. 다음달 5일 첫 방영하는 '단편영화극장'(매주 일 밤12시20분)은 실험성 높은 작품을 소개,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첫 방송에서는 송일곤 감독의 '간과 감자', 김경란 감독의 '비오는 날의 부침개'가 소개된다. 유명 팝가수들의 음악세계를 담은 다큐물 '팝뮤직 스타'(일 오후6시50분)가 아바(5일), 스티비 원더(12일)를 시작으로 26회에 걸쳐 방송된다. 기성세대에겐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팝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회다. 유명 작가들의 일대기와 대표작을 다룬 '세계의 문호'(일 저녁8시20분)도 새로 선보인다. 이밖에 외국인이 진행하는 고급영어프로 '알파 잉글리시'(금요일 오전6시30분)와 국내 영어능력평가시험 '텝스(TEPS)'를 다룰 'EBS TV TEPS'(수·목요일 오전6시30분)가 신설된다.
1999-08-30 00:00서울 S초등교 김교사는 체육시간만 되면 화가 난다. 아니 치욕스럽기까지 하다. 오늘은 어디가서 옷을 갈아입나. 그나마 양호실에서라도 옷을 갈아입을 수 있으면 행운이련만 요즘은 양호실도 만원이라 그렇고. 오늘도 화장실에서 해결을 해야 하나보다. 옆반 선생님께 망 봐달라는 부탁도 하지 못했다. 지난시간 수업정리를 하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고장난 문고리가 많은데, 아이들이 갑자기 문이라도 열면 어쩌나. 조바심이 난다. 바닥에 흥건한 물. 옷이 물에 젖을까 까치발을 들고 체육복을 갈아입는다. 도대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전남 K초등교 장교사. 남교사라 조금 낫지만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다. 아이들 모두 운동장에 내보내고 교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올해는 그나마 3층이라 밖에서 보일 염려는 없으니 복도 유리창만 잘 주시하면 된다. 아무도 안 지나가는지 획인하고 후다닥. 휴∼. 초등학교 체육시간. 1주일에 두 세번씩 교사들은 이런 일을 반복하고 있다. 체육복 갈아입기 어려워 수업을 기피하기는 교사도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럼에도 갱의실 설치를 건의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이 실망스럽다. 교실도 모자라는 데 무슨 갱의실이냐, 증축하면 그 때나 생각해 보자는…
1999-08-23 00:00경남교련(회장 정찬기오)과 경남도교육청(교육감 표동종)은 13일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99년 정기 교섭·협의를 갖고, 소규모학교 서무·양호교사 우선 배치 등 6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열린교육, 특기·적성교육, 자율·보충수업 등은 교원의 업무부담을 고려하여 학교 자율에 맡겨 실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일률적인 수행평가도 학생·학교·지역실정에 맞게 보완하기로 했다. 또 일정자격을 갖추면 누구나 전문직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자비연수 희망자를 최대한 수용하고 전보가산점·자격연수가산점 등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한편 초빙교장(교사)은 학교 경영철학이 뚜렷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유능한 인사가 초빙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소규모학교에 서무·양호교사, 영양사 등을 우선 배치해 교원업무 경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정회장외에 허항 부회장, 서병렬 전주교련회장, 박래진 도대의원, 김복근 초등교사회장, 이홍규 중등교사회장, 류우현 사무국장이 교육청에서는 표교육감과 최낙인 교육국장, 이정권 기획관리국장, 김관기 초등교육과장, 정찬호 중등교육과장, 변재영 총무과장, 이인권 학교운영지원과장이 참석했다.
1999-08-23 00:00경북교련(회장 도호경)과 경북도교육청(교육감 도승회)은 2일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99년 1차 교섭·협의를 갖고, 소규모학교 교감 배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5학급 이하 초·중통합교에는 초·중학교 교감을 각각 두도록 하고 5학급 이하 본교에도 교감과 보직교사 1인을 둘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키로 했으며 교육부의 시행 계획을 보면서 '연수이수 학점화'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과소규모학교 통·폐합은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추진하며 통·폐합 학교에는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해 현대화 시범학교로 육성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측은 교원 연수기회 확대를 위해 일반연수 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도회장외에 송재수 부회장, 송병택 초등교장회장, 이용익 중등교장회부회장, 오철원 사무국장이 교육청에서는 도교육감과 유강하 부교육감, 박동환 교육국장, 전권수 기획관리국장, 서영조 초등교육과장이 참석했다.
1999-08-23 00:00서울 영동고 김영탁교사(62)의 삶은 절반 이상이 농악으로 채워져 있다.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농악을 발로 뛰어 찾아내고 그 것을 글로 묘사하는 작업을 한 지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다. 그가 농악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고향에서 농악경연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처음 들은 농악대 징소리에 혼을 빼앗겨 지금까지 농악에 빠져 살지요" 그의 고향은 연소농악(蓮沼農樂)으로 유명한 경북 문경 연소리. 8.15해방 10돌을 기념하는 면대항 농악놀이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이 한창이던 시절 신징이라 불리던 징 덕분이었는지 그의 마을은 면대항전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한 번 치면 소리가 열두굽을 넘는다는 신징이 어느 주정꾼에 의해 깨어져 버리고 말았다. "교편을 잡고서도 그 징소리가 언제나 귓가에 맴돌았죠.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 '징소리'를 주제로 소설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자료수집을 시작했지요" 막상 자료를 찾아보니 그렇게 허술할 수가 없었다. 율동으로, 가락으로, 이론으로 각각 달리는 어느정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농악'을 문장화해 남기는 작업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자신이 할 일이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1999-08-23 00:00울산공단 지역내 초등생들의 백혈구와 혈소판수가 전원지역 초등생들에 비해 크게 적고 폐기능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화학공단에서 내뿜는 VOC(유기화합물질)에 의한 전형적인 피해증상으로 국내에서 공단지역의 VOC피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사실은 울산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와 울산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울산석유화학공단지역에 있는 장생포초등교(51명)와 선암초등교(99명)생 1백50명과 전원지역인 언양초등교생 1백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단지역 주민건강 조사연구' 중간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울산시의 의뢰로 지난 4∼6월 실시된 이 건강조사에서 백혈구 수는 공단지역인 선암·장생포초등생이 혈액 μl당 평균 5천8백28개와 6천3백42개로 전원지역인 언양초등생의 평균 6천7백99개 보다 최고 1천개 이상 적었다. 혈소판수도 선암·장생포초등생이 각각 혈액 μl당 평균 28만1천개와 30만개로 언양초등생의 평균 32만3천개보다 최고 4만개 가량 모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폐기능 검사에서도 노력성폐활량(FVC)이 선암·장생포초등생은 평균 1.63l과 1.81l로 언양초등생의 평균 1.98l에 비해 떨어졌고 시한폐활량(1초간 뿜어내는 최대 공기량)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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