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마니아 ⑨ - 아마추어 무선사 박용기교감 30여 국가 500여 지국과 수시로 통신 "햄과 래그츄잉" 등 전문서적도 출간 "CQ, CQ, CQ! 여기는 HL5 NPX 팔공산, 카피되시는 분 144.800 QSY 부탁드립니다" 무르익은 가을, 도로 정보, 팔공산의 맛집 이야기…. 콜 사인 'HL5 NPX' 아마추어 무선사 박용기교감(경북 상주 화령중고·51)의 가을 나들이는 햄(HAM)과의 래그츄잉(ragchewing-햄들간의 대화)으로 시작된다. 마이크만 들면 원하는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92년 구미전자공고 재직시 시작했습니다. 공고는 대개 햄장비를 갖추고 있거든요. 전파로 다른 사람과 특히 해외 어디든지 통신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껴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외국인 관광객 통역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박교감은 3급 무선전화급 자격을 취득하자마자 외국과의 통신에 주력했다. 핀란드, 독일, 일본, 슬로바키아 등 30여 국가 500여 지국과 통신을 했다. 10여분 내외의 짧은 통신이지만 전혀 모르는 나라, 친구를 사귀게 된다는 사실이 그를 햄의 세계에 빠져들게 했다. MHR 201(차량용), FT-2200(지역용), TH 79A(휴대용
1999-11-15 00:00술잔이 사람 앞에 맴도는 '회돌이현상' 이용해 설계 우연아닌 고도 과학지식, 기술력 가졌음을 알아야 경주 포석정은 측벽을 다양한 크기의 63개 석재를 이용해 만들었는데 높이는 20㎝ 정도인데도 폭은 15㎝ 정도로 매우 안정된 구조로 되어 있다. 원래 포석정은 고래 모양을 따라 만든 수로로 물을 흐르게 한 후 물위에 띄운 술잔으로 술을 마시며 시를 읊고 노래 부르며 즐기도록 만든 것이다. 술잔이 자기 앞에 오면 옆에 놓아 둔 술을 술잔에 따라 마시면서 시를 한 수 짓는데 시간이 늦거나 제대로 짓지 못하면 벌주를 마셨다. 이러한 것을 유상곡수(流觴曲水)라는 시회(詩會)로 부르는데 중국의 동진시대부터 유행했으며 일본에도 여러 유적이 있다. 여기서 주목을 끄는 것은 포석정이 중국, 일본과 달리 술잔이 사람 앞에서 맴돌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잔이 어느 자리에서 맴돌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유체역학적으로 와류(渦流:회돌이)현상이 생기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회돌이 현상이란 주 흐름에 반하는 회전현상으로 소용돌이 현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회돌이 현상을 만들어 술잔이 돌게 한 것은 실용적 면에서 매우 특이한 예다. 공학적으로 볼 때 회돌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
1999-11-15 00:00마음의 문이 열릴 때까지 김 영 관 1. 손으로 말하는 아이들 창조했던 것이든 부여받은 것이든 잃어버린다는 건 분명 슬픈 일이다. 하물며 그것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육신의 일부분임에랴 더할 나위 없는 비애(悲哀)가 아니겠는가. 듣지 못하고 그로하여 말을 할 수 없는 청각장애인의 수가 우리나라에는 약 14만 여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국 19개교의 청각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에서도 약 3000여명의 학생들이 손으로 말을 하고, 듣고 입모양을 보고 말을 읽는 신비스런 교육을 받고 있다. 소중한 청각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신(神)을 저주하거나 운명을 증오할 줄 모르는 저토록 순진무구하고 해맑은 눈동자들 속에서 나는 26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을 특수학교에서 이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왔었다. '친구에게 여행을 함께 오겠습니다' '구두로 물이 있어 양말을 꺼냈습니다' 위의 문장은 청각장애 학생들이 '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와 '구두에 물이 스며 양말을 벗었습니다'의 뜻을 표현한 글이다. 청각장애아는 어릴 때부터 듣지 못함으로 하여 자연적인 방법으로 말을 습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들의 머릿속엔 '말하듯이' 쓸 수 있는 언어개념
1999-11-15 00:00가출학생 절반이상 "도움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성화 시급 "세상에 어울리지 못했다고 비웃고 손가락질하기보다는 좀더 따스한 손길로 이해해 주고 영혼만은 살아있는 걸 알아주는 것, 그것만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청소년 가출은 이제 소수의 문제학생이나 불량학생에게만 발생하는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 이는 개인의 심리적·발달적 특성에 의해서라기보다 가정이나 학교 지역사회의 영향에 의해 발생한다고 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출은 청소년의 교육권을 저해할 뿐 아니라 범죄와 같은 반사회적 행위를 유발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하다. 이같은 청소년 가출에 대한 대책으로 '쉼터'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서울시립 청소년쉼터(총재 이철옥) 주관으로 가출청소년 문제와 쉼터의 역할을 진단하는 세미나나 열렸다. 김기환 연세대교수는 "가출 청소년에 대한 대책은 가능한 빠른 시간에 자신의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을 돕고 습관적인 재가출을 방지하는 것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부득이하게 가정복귀가 어려울 경우 사회가 이들을 수용 보호하면서 이들과 자립과 재활할 수 있도
1999-11-15 00:00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하나은행(행장 김승유)과 네띠앙(대표 홍윤선)이 주최하는 사이버 문학 행사인 '하나-네띠앙 여성 글마을 잔치'가 사이버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작품 응모에서부터 심사, 발표, 관련 이벤트 등 진행 전 과정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뤄진다. 이 행사에는 20세 이상의 여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30일까지 '새 천년의 꿈' '나를 사로잡는 것들' '희망이란' 등 세가지 주제 중 택일해 시나 수필 형식의 원고를 아래아한글·훈민정음·MS워드·텍스트 형식 중 하나로 네띠앙 홈페이지(www.netian.com) 내의 '하나-네띠앙 여성 글마을 잔치' 이벤트 메뉴에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12월 20일 하나은행(www.hanabank.co.kr)이나 네띠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네띠앙은 이 행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는 한편 주부들의 인터넷에 대한 관심과 활용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행사 참가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료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인터넷 무료 접속서비스와 CD롬을 배포할 계획이다.
1999-11-15 00:00인천시교육위원회 인천시 교육위원회는 8일 인현동 화재참사와 관련,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공간 확보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체택했다. 시 교육위는 이날 오전 제 9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번 참사는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 공간이 부족한데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 앞으로 청소년 유해환경을 퇴치하고 청소년 문화정착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또 문화예술회관과 각 구청의 문화회관,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청소년 전용공간 마련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촉구하는 한편 건전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활동이 가능한 청소년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1999-11-15 00:00한국진로교육학회 추계세미나 프로그램 자료 및 전문성 부족 때문에 특기적성 교육은 아직 초기 시행착오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 한국진로교육학회(학회장 장석민) 5일 '2002년 새 대입제도와 특기적성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추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석민 진로교육학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특기적성 교육이 활성화되려면 운영방법이 확립돼야 하고 행정적 지원체제도 확립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경연대회의 정예화,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제 구축, 질 높은 강사의 양성 공급체제 구축 등을 지적했다. 장회장은 특히 특기적성 교육의 결과가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입상한 경력을 포함한 특기적성 교육활동의 결과가 중요한 입학 전형자료로 활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일동 서울동작고교사는 현행 특기·적성 프로그램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교사에 따르면 교과 관련 프로그램의 경우 초등학교는 거의 실시되지 않고 있으며 예체능 교과에서 인물들의 전기를 소개하는 정도로, 일반교과에서는 진로와 직업개념과 관련해 강조하는 정도로 그치고 있다. 중등학교의 경우에도 각 시·도에서 진로 및 진로상담 시범학교나 연구학교를 실시하거나 선도·거점학교를…
1999-11-15 00:00"현행 방식은 국·공립 공동화 초래" 올 하반기부터 실시하는 농어촌지역 유치원 자녀 학비 지원 방식이 상대적으로 국·공립 유치원에 불리해 내년에도 올 배분 방식이 계속될 경우 국·공립 유치원의 공동화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소리가 높다. 올해의 경우 의료보험료 3만원이하의 농어촌지역 저소득층 학부모들에게 12만원을 초과하지않는 범위에서 자녀가 취원중인 유치원 월 수업료의 80%를 지원했다. 수업료가 8만1000원 이하일 경우 수업료를 전액을 지원했다. 때문에 자녀가 사립유치원에 다닐 경우 월 8∼12만원을 지원받고 국·공립 유치원에 다닐 경우 월 3만원을 지원받게 돼 이 방식이 지속되면 학부모들 사이에 사립 유치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결국 국·공립 유치원이 공동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더욱이 사립유치원 수업료에는 급식비, 차량 운행비 등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학부모가 국·공립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 겠느냐는 것이다. 김기임 경남국·공립유치원교련회장은 9일 이같은 배분 방식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으로 '저소득층 가정에 공·사립 구분없이 지불보증 전표를 똑같이 배분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한편 경남 유치원 원아 국고
1999-11-15 00:0064% "교육적체벌 필요" 교육적 체벌에 대해서 학부모, 교사, 학생의 생각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서삼영)이 에듀넷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사이버투표 결과 다소 표차이는 있지만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 교육적 체벌이 긍정적인 것으로 반응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본 교육적 체벌의 경우 응답자 6573명중 4662명(70.93%)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아니다라는 반응은 1561명(23.75%), 모르겠다는 응답은 350명(5.32%)으로 나타났다. 교사입장에서는 응답자의 66.44%(2936명)가 필요하다, 29.51%(1304명)가 아니다, 4.05%(179명)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의 입장에서도 필요하다는 반응이 59.14%(2167명)로 절반을 넘었고 아니다라는 응답은 31.17%(1142명)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의 '교실붕괴를 느끼고 있나'라는 물음에 응답자 7381명중 73%인 5388명이 느낀다고 응답했고 과장돼 있다는 응답은 17.59%(1298명)에 불과했다. 모의고사를 1년에 2번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3497명중 56.11%(1962명)가 반대했고 찬성은 37.46%(1310명)로 나타났다.
1999-11-15 00:00'땜질식 중초임용' 전문성 짓밟아 명퇴 억제·학급당학생수 조정을 언론이 교사 '氣살리기' 앞장서야 정년단축과 대규모 명퇴로 빚어진 초등교사 부족사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국 11개 교대가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연 '초등교원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무원칙한 교원정책을 강력히 비난했다. 아울러 초등교사 수급의 단-장기 대책과 교권 신장 방안을 제시했다. '초등교원의 수급, 무엇이 문제인가'를 발표한 김종호 교수(서울교대)는 "땜질 충원을 하고도 아직 3300여 명의 교사가 부족해 근무조건이 열악한 일부 도서 학교들은 하루종일 체육만 하는 등 파행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내년에도 부족 교사 1만9천5백여 명중 기간제 교사로 66%를 채울 계획이어서 초등교단이 비전문가로 채워질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중등 자격증 소지자가 기간제 전담교사로 충원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즉 단기보수교육만을 받은 기간제 전담교사는 초등교과의 통합적 성격과 전인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지식전달자로서의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초등 교직에 대한 소명의식도 매우 부족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교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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