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이화여대 법정대 건물이 전국에서 모인 중·고교 수학교사들로 북적인다. 오늘은 뭘 들을까 강의시간표를 훑어보는 교사, 명함·이쑤시개·본드로 정이십면체를 만드는 교사, 첨단 수업자료를 쌓아 놓고 복사하는 교사…. 이들은 전국수학교사모임 '수학사랑'(대표 장훈)이 연 제2회 'Math Festival'(10∼13일)에 참여한 교사들이다. 방학 때면 의례 각종 교과연수에 참여했었지만 Math Festival에 모인 교사들은 수험생의 자세다. 3박4일 합숙 연수에 5백 명의 교사가 한 가지라도 더 얻어가겠다는 열의로 뜨겁다. 수학사랑 연수의 인기비결은 시대를 반영한 첨단 수학이론-수업모델을 접할 수 있고 이를 교실에서 적용한 동료교사의 수업사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5개 분과별로 마련된 90여 강좌 중 관심분야를 선택해 듣는데 중-고별 교실수업 모델(A·B분과)을 소개하는 강좌와 컴퓨터를 활용한 교수-학습모델을 소개한 C분과가 관심을 모았다. '수준별 학습을 위한 교재구성 방안과 마인드맵 활용' '웹지도안 말들기' '실험과 그래픽계산기를 이용한 함수지도' '삼삼오오로 더불어 하는 수학수업' 'GSP를 이용한 함수지도'등 현장감 있는…
2000-01-17 00:00제10대 제주도교육감에 김태혁 현 교육감이 선출됐다. 김교육감은 13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93표를 얻어 90표를 얻은 김성표 교육위원을 눌렀다. 김교육감은 당선 직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재신임의 의미를 충분히 새겨 21세기 한국을 이끌어 갈 인재육성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교육감은 "학생들의 생활이 자유로워지고 선생님들의 전통적인 권위가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근원적으로는 학생들이 학습결손 등으로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교실붕괴'라는 말도 나오는 것"이라며 "꿈과 희망을 심는 교육, 사랑과 믿음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교육감은 또 "학운위의 권한과 위상을 강화하고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 교육주체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는 학운위 선출 선거인 164명, 사립학교 학부모 대표 13명, 교원단체 추천 선거인 6명 등 모두 183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개정전 교육자치법으로 치러진 마지막 선거다.
2000-01-17 00:00교육부는 유아기부터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사랑하여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하는 "유아를 위한 전통문화 교육활동 지도자료(의복·가옥편, 음률편)" "유치원 교사를 위한 전통예절 연수 자료(우리예절)" 등 3종을 개발하여 '99년 12월말 전국 국·공·사립유치원에 보급했다. 개발·보급하는 자료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아를 위한 전통문화 교육활동 지도자료(의복·가옥)"는 유아들이 전통의복 및 가옥 문화에 대한 지식과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긍심을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교사용 지도자료(책자)와 교수용 원색 그림자료 및 유아용 놀이활동 등을 탑제한 CO-ROM으로 되어 있다. 본 자료는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유아들에게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기 위해 전통 의복 및 가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유아를 위한 전통문화 교육활동 지도자료(음률)"는 자라나는 유아들에게 우리 음악과 문화를 이해하고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본 자료는 교사용지도서(책자)와 37곡의 우리 음악이 담긴 CD를 제공하여 유아들이 전통문화와 국악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이에 대한 가치를
2000-01-17 00:00교육부는 가계가 어려운 대학(원) 및 전문대학의 다수 학생들이 학자금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99년도에 10만명이던 것을 2000년에는 30만명으로 확대 하기로 하였다. 2000년도 학자금 융자수혜율은 전체학생(2830천명-대학 1969천명, 전문대 861천명)중 10.6%에 달하고 있다. 융자 재원은 은행에서 부담하고 융자 취급은행은 국민은행, 농협, 서울은행, 하나은행, 한국주택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한미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등 12개 은행이다. 1인당 융자액은 매학기 등록금(수업료+기성회비) 범위내로, 상환조건은 단기의 경우 융자후 24개월간 분할 상환하며, 장기의 경우 재학중 거치, 졸업직후 7년간(군입대 거치)분할 상황하면 된다. 이율은 연 10.5%로 융자이율 중 수혜자인 학생은 연 5.75%만 부담하고 나머지 4.75%는 정부가 국고에서 부담한다. 융자는 등록금 납부기일 전까지 일반학생은 소속대학 학생과 또는 장학과를 통하여 총장의 추천을 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되고, 대학생 자녀를 둔 농업인의 경우는 지역 영농회를 통하여 농협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학자금 융자에 관한 상세한 사항은 각 소속대
2000-01-17 00:00교육부는 1월 국제전문인력양성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희대 등 9개 국제대학원에 대한 99년도 평가보고 결과를 발표하였다. 본 국제전문인력양성 특성화사업은 95년 세계화추진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21세기 국제적 무한경쟁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제통상, 국제협력 및 지역전문가 등의 체계적 양성을 목적으로 고려대 국제대학원 등 9개 국제대학원을 선정, 96년부터 2000년까지 5개년에 걸쳐 총 760억원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9개 국제대학원에 대하여 매년 동 사업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구성 사업실적을 엄정하게 평가하여 그 결과에 따라 정부지원을 차등 지원함으로써 대학의 선의의 경쟁노력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00-01-17 00:00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의 효율적인 생산·유통·활용이 국가경쟁력과 가치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다. 이에 학력중심사회가 능력중심사회로 전환되면서, 국민 개개인의 평생학습 능력에 따라 국민들의 삶의 질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의 구현은 21세기의 문턱에 서 있는 이 시점에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OECD 국가들을 비롯한 교육선진국에서는 이미 지식사회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평생교육을 중심에 두고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청사진을 국가적 차원에서 제시하고 평생교육 인프라 구축 등 이를 실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백서에서는 또는 외국의 평생교육 동향과 정책을 소개하고 지난해 8월31일 평생교육법 제정으로 도입되는 새로운 평생교육제도의 이해를 도모하고 아울러 평생교육 관련 정책현황과 통계 등을 알기 쉽게 수록하고 있다. 이 백서는 특히 미래를 여는 영유아교육, 밝고 건강한 청소년 육성교육,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평생교육,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노인교육, 윤택한 삶을 위한 문화교육, 국민선진화를 위한 시민사회교육, 평생학습을 촉진하는 원격교육, 다
2000-01-17 00:00정부의 교육정보화 예산이 98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규모는 지난해 1055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이나 올해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 초·중·고등학교 전산보조원 지원 자금을 제외하면 11.7%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예산을 부문별로 보면 초·중·고등학교 학생 실습용 컴퓨터 보급사업 171억원, 교원용 컴퓨터 보급사업 65억원, 학내 전산망 구축사업 184억원 등 교육정보화 기반 구축부문에 총 420억원이 배정됐다. 또 교육용콘텐츠 개발·보급을 위해 169억원, 초·중·고등학교 과학사이버 실험·실습시스템 구축을 위해 4억원, 교육학술정보망 운영·관리를 위해 45억원이 배정되는 등 교육정보자료 개발 보급사업 부문에 총 218억원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교육행정 정보화 지원사업을 위해 118억원이 지원되는데 이 자금은 교육행정업무 전산화(11억원)와 초·중·고등학교 종합정보 관리시스템 구축(100억원), 교육통계 DB 구축(5억원), 장애인교육복지정보센터 구축(2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교육전산망 확충(90억원)과 대학교육정보화 지원(18억원),국립대학 전산운영(23억원) 등 학술연구정보 기반 구축사업 부문에 총 131억원이 배정됐고 학술정보서비스…
2000-01-01 00:00구랍 24일 오후 5시30분. 김포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만난 권정철 교사(등반대장) 일행은 다소 긴장된 얼굴이었다. 히말라야에서 새 천년을 맞이한다는 설렘과 사고 없이 돌아와야 한다는 초조함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권정철·손대출·배원석(서울 영란여정보산업고), 전명철(원정대장)·내준규(서울 선덕고), 조현만(경기 구리여중)교사. 산악회 활동으로 평소 친분이 있던 6명의 교사가 히말라야 임자체(ImjaTse·6189미터) 등정계획을 세운 건 3년 전이다. 권교사는 "히말라야는 모든 등산인의 꿈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불혹의 교사도 힘겨워 보이는 꿈조차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오만 가지고 산에 오를 수는 없는 일. 6000미터급 고산 등정은 모두에게 처음인 만큼 강인한 체력과 팀웍을 갖춰야 했다. 산악마라톤에 참가해 체력을 측정한 이들은 주말마다 북한산 인수봉, 도봉산에서 암벽등반을 하고 방학에는 설악산 공룡능선, 용아장성을 종주하며 체력을 쌓았다. 특히 겨울에는 1∼2미터씩 눈이 쌓인 설악산 서북주능, 한라산 왕관봉에서 일주일간 장기산행을 하며 심설(深雪)훈련을 반복했다. 등정팀은 28일 루크라(2800미터)를 출발해
2000-01-01 00:00제주도교육청이 구랍 23일 발표한 '20-21세기 교원·학생 의식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지난 100년 동안 한국 교육자 중에서 가장 위해한 인물로 안창호(40.7%)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김구(5.4%), 방정환(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 학생들은 김구(15.0%), 안창호(14.3%), 방정환(9.3%)의 순으로 답했다. 초·중·고 교사 1337명과 고교생 2293명이 응답한 이 설문에서 교사들은 20세기를 대표할 만한 단어로 컴퓨터, 전쟁, 산업화 순으로 응답했으며 21세기를 대표할 만한 단어로는 정보화, 사이버, 밀레니엄을 꼽았다. 학생들은 20세기 단어로 공업·산업화, 전쟁·냉전, IMF를 21세기 단어로는 밀레니엄, 정보화, 희망을 들었다. 21세기로 가져가고 싶은 단어를 골르라는 설문에 교사들은 사랑, 희망, 화해와 화합을 학생들은 사랑, 희망, 평화를 제시했다. 버리고 싶은 단어로는 교사가 부정부패, 전쟁, 이기주의를 학생들은 부정부패, IMF, 전쟁을 꼽았다. 21세기에 가장 바람직한 인간상으로 교사와 학생들은 모두 도덕적 인간, 창의적 인간, 자율적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또 교사와 학생들은 21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2000-01-01 00:00◎유인종 서울시교육감=새 천년의 주인공이 될 우리 청소년들에게 양 날개를 길러 줍시다. 왼쪽, 지식의 날개에 치중했던 우리 교육을 새 천년에는 오른쪽 날개, 곧 창의력·인성·체력 등을 고루 길러주어 새 시대를 양 날개로 힘차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해 줍시다. 그리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건전한 도덕적인 인간이 되게 합시다. ◎박흥수 EBS원장=21세기로 정의되는 지식정보사회에서는 환경의 변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 전체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육방송은 선진국과의 교육정보화 격차를 줄여나가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과 교육정보화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오영환 한국중등교육평생동지회장=학교가 나날이 황폐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권의 추락과 함께 교실도 난장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한탄만 하면서 그 책임을 교원들에게 돌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새 천년에는 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나아가 사회 각 분야의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책임지는 분위기 조성에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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