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제48회 교육공로자 표창자를 확정, 스승의 날 시상한다. 특별공로상은 32명, 연공상은 8153명, 공로단체상은 44개 단체, 교육가족상은 2가족, 독지상은 16명이다. ▲서울=조정숙 대방여중교사 정이진 중화고교장 ▲부산=이두억 백운초교장 천기돌 대연중교장 ▲대구=이굉호 인지초교사 김인술 경구중교사 ▲인천=오세영 만월초교감 강대형 부광여고교사 ▲광주=정대정 광주교대부속초교감 김용현 광주여상교장 ▲대전=박일규 산내초교사 류진형 문정중교감 ▲울산=강두희 강북교육청장학사 신용해 울산공고교사 ▲경기=주봉노 장안대교수 인광기 안양교육청장학관 ▲강원=박태수 갈래초교감 신문승 도계중교장 ▲충북=김윤기 감곡초교감 인현수 청천중교감 ▲충남=오낙기 연봉초교장 오화중 천안공고교사 ▲전북=류시영 화산중교사 박종원 도교육청장학관 ▲전남=양기정 강진중교사 김영일 현경고교장 ▲경북=권영구 천포초교감 박지구 군위여중교사 ▲경남=김복근 북면초교사 박상오 양덕중교장 ▲제주=이광호 한천초교장 송창희 표선중교사 서울 1325명 등 모두 8153명이며 명단은 '인터넷 한국교육신문'에 게재 ◇우수 시·도교련=경남(회장 정찬기오·경산대교수) ◇우수 시·군·구교련=서울중랑구(〃연재흠·면목중
2000-05-15 00:00나는 어젯밤 또 '그짓'을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나 외엔 어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첨부터 누구에게 배운 게 아니고, 또 누구에게 자랑한 일도 없기 때문에 이건 어디까지나 내 비밀스런 취미인 것이다. 그런데 그 횟수가 빈번해 지면서 나는 이러다가 혹시 내가 장가를 못 가는 병에 걸리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갖기도 했다. 그건 비극이다. 장가는 들어야 한다. 그래야 어른 대접받고 남한테도 떳떳해 질 수 있으니까. 외할머니는 내가 장가드는걸 봐야 죽는다고 노랠 부른다. 그러면 외할아버진 청승 그만 떨라며 꿱 소릴 지르지만 어느 샌가 소주를 꺼내와 홀짝거린다. 우리 아버지는 결혼에 실패했다. 내가 백일도 안 돼 어디론가 사라졌다니까-외할아버진 이민을 갔다고 하지만-확실히 어떤 고장이 있었을 것이다. 그게 혹 내가 염려하는 '그짓' 때문이 아닌지, 어떤 날은 그짓을 하고 나면 사타구니가 뻐근하고 괜히 기분이 사나워 지면서 옆에 있는 무슨 물건이라도 확 둘러 메치고 싶은 충동이 일곤 하니까. 사실 나는 두렵다. 이런 두려움이 생긴 건 곰곰 따져보면 옹주가 우리 학교에 나타나고부터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 이웃집에 다녀가고부터다. 그애는 청주에서 전학을…
2000-05-15 00:00주식을 증권거래소에 등록해 매매하는 일을 '상장(上場 Listing)', 상장한 기업을 '상장기업' 혹은 '상장회사'라고 부른다. 증시 용어로 '상장종목'이라고도 부른다. 코스닥 시장에 주식을 등록해 매매하는 일은 '등록', 코스닥 시장에 등록해 주식을 매매하는 기업을 '등록기업' 혹은 '등록회사'라고 부른다. 증시 용어로 '등록종목'이라고도 부른다. 제3시장에 주식을 등록해 매매하는 일은 '지정', 제3시장의 '지정'을 받아 주식을 매매하는 기업을 '지정기업' 혹은 '지정회사'라고 부른다. 증시 용어로 '지정종목'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증권거래소 상장회사는 2000년 1월 7일 현재 모두 892개, 코스닥 등록기업은 99년 12월 10일 현재 431개다. 제3시장은 2000년 3월에야 문을 열어서 거래되는 종목 수가 아직 적다. 증권거래소나 코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등록해 매매케 하려면 그 전에 주식을 널리 많은 투자자에게 공개해 분산 소유케 해야 한다. 주식을 나눠주는 대신 자본금을 공개모집하는 이 절차는 '공모'라 부르고 보통 증권사가 필요한 사무절차를 맡아준다. 증권사를 통해 정해진 절차를 밟아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된 주식회사를 공개법인(Publ
2000-05-15 00:00부모님과 선생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되는 5월. 김학준 한국교총 회장의 자전 에세이집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과 은사님"(한국교육신문사·02-576-5873)에는 오늘의 그를 있게 한 부모와 스승의 절절한 가르침이 담겨있다. 93년 청와대 대변인 시절 펴냈던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과 은사님"에 그동안 써두었던 은사에 대한 글을 덧붙여 펴낸 증보판. 김회장은 이 글들을 통해 부모와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외피없이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사실 '사랑하는'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제목 아래 글을 쓸 쪽은 필자가 아니라 부모님이다. 왜냐하면 두 분은 글자 그대로 당신들이 가지신 모든 것을 자녀들에게 아낌없이 바치는 사랑을 베푸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효도를 하지 못했던 못난 자식이 어찌 감히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이라는 글을 쓸 수 있으리오…." "우리들에게도 한 두벌밖에 없는 내복을 거지 형제에게 내주셨던 어머님. 어머님은 '너희들은 부모가 있고 집이 있지 않느냐. 저 애들은 부모 없는 고아들이다'라며 항의하는 우리들을 어머니는 나무라셨다." "너는 목소리가 맑고 깨끗할 뿐 아니라 발음이 정확하고 말이 멀리까지 잘 울려 퍼지니 웅변이나 동화,
2000-05-15 00:00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는 전국의 교원 818명, 학부모 821명, 중·고생 455명, 대학생 169명 등 2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학교불신과 교실붕괴가 위험수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초·중등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내용의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2248명) 가운데 59.5%가 어렵다고 답변한 반면 2.8%만이 쉽다고 반응해 현재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내용의 수준이나 배우는 학생의 수준에 커다란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교육내용의 양에 대해서도 매우 많다 31.3%, 약간 많다 47.9% 등 많다는 의견이 79.0%로 압도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교원의 경우 가장 높은 반응도를 보였다. 이는 자신이 현재 가르친느 수업의 양에 대한 판단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집단보다 상대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과 관련 학교와 학원(가정교사)중 어느 곳에서 배우는 것이 더 유리한가를 묻는 질문에서 `학원(가정교사)'이 유리하다'고 응답한 자가 49.1%, `학교가 유리하다'고 응답한 자가 50.9%로 나타나 거의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의 교실붕괴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2000-05-15 00:004, 5월과 9, 10월. 경주와 설악은 학생들로 붐빈다. 돌아보는 코스도 거기서 거기. 한 번 마주친 학교를 하루종일, 아니 2박3일간 계속 만나 얼굴을 익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몰려다니다 보니 '주마간산' 형식적 여행이 되어버려 다녀와도 남는 것은 하나도 없다. 소풍도 마찬가지다. 늘 가는 놀이공원, 근처 유적지에서 점심먹고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대체 왜 가는지 모르겠다고 해마다 불평을 하면서도 적절한 대안은 없다. 이렇듯 불만많은 소풍과 수학여행 바꾸기 운동을 전개하는 단체가 있다. 문화유적 답사모임 역사탐방연구회(회장 이세용·02-722-1615). 천편일률적 수학여행과 소풍을 우리역사를 찾아가는 문화탐방으로 바꿔 조상의 지혜를 배우고 긍정적 자아를 발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이들의 취지다. 운동전개를 위해 역사탐방연구회는 우선 전문강사 양성사업을 벌였다.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강사는 80 여명. 언제든 학교가 원하면 현장에서 학생들을 인솔, 우리역사와 문화 체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사가 확보된 것이다. "검소한 수학여행, 소풍문화 정착을 위해 자원봉사 원칙을 지켜가겠다"는 역
2000-05-08 00:00울산시교육청이 교육전문직·교과전문가·학교운영위원 및 지역인사·수업우수교사·신지식인 등 54명의 컨설턴트로 '초등장학컨설팅제'를 운영, 장학방법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올 처음 도입한 장학컨설팅제는 평가중심이라는 기존 '1장학사-1학교 담임장학'의 역기능을 해소하고 수업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장학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한 장학방법이다. 시교육청은 장학컨설팅제를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초등학교 1·2학년부터 도입키로 하고 우선 3명씩 4개팀을 구성, 지난 3월 8개 학교에 대한 사전 예비장학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각 학교의 교육활동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는 한편 컨설턴트와의 공동수업계획까지 마무리 했다. 이같은 준비단계를 거친 컨설턴트들은 지난달 25∼28일 지정수업 학교를 방문, 이른바 '밀착장학'에 들어갔다. 컨설턴트가 지원한 지정수업은 인접학교 교사들에게도 공개돼 일반화를 유도하고 교사와 컨설턴트가 난상토론을 벌여 개선안을 돌출해 냈다. 시교육청 최성식장학사 "전통적인 장학방법에서 벗어나 장학 컨설턴트와 현장 교사들이 얼굴을 맞대고 수업을 설계해 나감으로써 수업의 질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발굴, 각급 학교에 일반화하는 성과를 얻었
2000-05-08 00:00서울중등교장협의회는 4일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교원정년 65세 원상회복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교장들은 "그동안 교육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단행된 여러 정책들이 학교 실정과 유리돼 그 실천에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정년단축은 교원들에게 실의와 좌절을 안겨준 대표적 실책"이라고 주장했다. 교장들은 또 "교원 정년단축은 교육개혁 작업중에서도 그 발상법부터 가장 수치스러운 실책이었음이 드러났지만 누구 하나 잘못을 시인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만 보아도 우리 교육계를 얼마나 경시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장들이 채택한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교육 전문성을 외면하고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일방적으로 62세로 단축한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학급당 과다 인원 등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기자재 확충을 위해 GNP 대비 6%의 교육재정을 기필코 확보해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과외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공교육의 위기상황을 초래할 것으로 보며 오히려 이를 공교육 살리기의 반면교사로 삼아 학교교육의 내실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 ▲우리는 교실붕괴 현상과…
2000-05-08 00:00대한교원공제회(이사장 조선제)가 '노동자의 날'(1일) 휴무를 하면서 모든 전화를 받지 않아 회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이날 공제회 대표전화(02-767-0114)는 녹음된 음성의 자동응답만 되풀이하고 단 한 부서에도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 전화기를 잡고 10분 이상 씨름하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는 한 교사는 "자동응답 안내에 따라 구내번호를 눌렀으나 아무도 받지 않고 그대로 끊겨 버리기를 반복했다"며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대출 상담을 위해 지방에서 전화를 걸었었다는 한 교사는 "원하는 부서에서 전화를 받지 않아 다른 부서의 번호를 눌렀으나 역시 받지 않았다"며 "하다못해 당직자나 경비원이라도 전화를 받아 휴무라고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 또다른 교사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으면 으레 휴무라고 생각하겠으나 평상시처럼 자동응답이 나온 상태에서 연결이 안되다 보니 여러차례 전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수십만의 회원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는 공제회 전화서비스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2000-05-08 00:00'팔만대장경'이 해인사에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251년 완성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판은 총 1513종, 6844권, 8만4685매로서 국보 11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표적인 대장경판 한 장의 크기는 가로 72.6㎝, 세로 26.4㎝, 두께 3㎝ 정도인데 양끝에는 나무 조각을 붙이고, 네 귀퉁이에는 구리 장식을 달았다. 글자는 대개 23줄로 각 줄마다 14자씩이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대장경판전(국보 제52호)은 조선 초기 개수한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 건물의 중요 기능은 경판을 보호하고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적절한 환기와 온도 및 습기 제거를 위해 건물 외벽에 붙박이 살창을 두었다. 특히 벽면의 상단과 하단, 건물의 앞면과 뒷면의 살창 크기를 달리함으로써 공기가 실내에 들어가 상단과 하단부를 돌아 나가도록 절묘한 건축기술을 발휘했다. 이 간단한 차이가 공기의 대류는 물론 적정 온도를 유지하게 한다. 경판전 안에서 향을 피워보면 향이 각 전체를 한바퀴 돈 뒤에야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판고 전체의 온도도 1.5도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더구나 가장 추울 때와 더울 때의 차이가 10∼15도를 넘
2000-05-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