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과 이산가족 방문단 상호교환 등의 영향으로 우리 나라 고교생들의 대북관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교육방송 (주)다솜씨스쿨(www.cschool.net)은 동국대 북한학과의 후원으로 8월15∼9월9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고교생 35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 92년 조사 때보다 90% 이상이 대북관에 변화가 있었다고 최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고교생의 54%는 예전에는 북한을 적으로 생각했으나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37%는 북한을 경계해야 할지 아니면 동족이라는 점을 중시해야 할지 혼란이 생긴다고 대답했다. 여전히 경계해야 할 적이라는 응답과 적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는 응답은 각각 7%와 2%에 불과했다. 통일이 이뤄질 경우 고교생의 70%는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77%는 통일 후에는 안정되고 발전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17%로 집계됐다. 하지만 북한의 공식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알고 있다는 고교생은 13%에 불과해 북한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10-02 00:00지난 7월22일 실시된 전북도교육감 선거 결선투표에서 38표차로 낙선,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한 최이식 후보가 이를 취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전주지방법원 회의실에서 투표지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 결과 문용주 후보가 3253표, 최이식 후보가 3215표를 얻는 등 당초 개표결과와 전혀 변동이 없었다"며 "최 후보가 개표결과에 승복해 소청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2000-10-02 00:00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등 체계적인 통일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일선 학교에서는 관련 교재와 시간 부족 등으로 효과적인 교수-학습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초 일선에 '학교 통일교육 기본계획 보완' 자료를 보내 통일교육의 목표가 "통일시대를 주도할 학생들에게 민족공동체의식과 민주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북한사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통일에 대한 합리적인 인식을 함양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의식과 태도를 기르는데 있다"며 '새로운 방식'의 통일교육 실시를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이른바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와 토론, 실천적·체험적 교수-학습 방법 활용 ▲북한과 통일에 관한 객관적 사실을 자료로 활용 ▲학생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의식주 생활중심의 교육 ▲다양한 형태의 '통일 동아리' 운영을 통한 지도 등을 제시했다. 각급 학교에서는 그러나 범 교과적 통일교육 자료가 미흡하고 한정된 재량활동 시간으로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통일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창경초등교 이미자교장은 "시교육청의 지침 이후 교사들의 자체연수를 통해 남북관계 변화에 따
2000-10-02 00:00앞으로 주택 밀집지역 주변에는 러브호텔·나이트클럽·단란주점·안마시술소 등의 숙박·위락시설을 지을 수 없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주거지역이나 학교 근처 상업지역에 러브호텔이 잇따라 신축돼 신도시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빈발하는 것과 관련, 이같은 내용의 '특정용도 제한지구' 제도를 도입·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건교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제·개정 작업중인 도시계획 조례에 이 제도를 반영토록 할 방침이어서 시행시기는 지자체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연내 시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건교부는 연말까지 도시계획법시행령을 개정해 상업지역이라도 주거지역 인근에는 주거지로부터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거나 완충녹지 등을 설치해야 이들 업소의 건축허가를 내 주기로 했다. 특히 분당·일산 등 '지구단위계획'을 시행하고 있는 지역은 주거지나 학교 인근의 상업지역에 이들 업소의 용도를 제한하도록 지침을 고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위락지구' 지정으로 숙박·위락시설의 집단화를 유도해 이들 시설 건립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도 연말까지 '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 제도를 보완해 학교로부터 200m 이내 지역은 숙박·위락업소의 신축을 억제하도록 할…
2000-10-02 00:00전북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급식사고 예방을 위해 학부모가 직접 적격납품업체를 선정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도교육청이 마련한 '부정·불량식품 특별관리대책'에 따르면 학교운영위원회가 급식납품업체를 선정하고 학부모가 식재료의 검사·위생점검·조리 등 급식 전반에 참여할 수 있게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영양사와 학부모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등급판정소 등의 전문기관 협조를 받아 식재료 감별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부정·불량식품 납품업체는 타 학교에 납품을 금지시키고 관계기관에 고발조치 하는 한편 급식의 전 과정을 위생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제도를 도입, 연 2회 이상 위생검사 및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등의 참여로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에게는 체육·가정 등 교과서의 식품위생 관련단원을 통해 식품위생 교육을 강화해 급식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0-10-02 00:00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한 편의 영화는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잔영은 한동안 입가의 미소로 머무르기도 하고, 때론 옆자리 사람을 향한 따뜻한 눈웃음으로 변하기도 하지요. 아침 저녁 서늘한 가을바람을 귓가로 흘리며, 뽀송한 스웨터 깃을 여민 채 보는 한 편의 영화는 이 가을 당신의 영혼을 한층 성숙하게 만들지 않을까요. 가을은 단연 프랑스 영화의 계절입니다. 보도 위를 구르는 낙엽도 그렇고, 길가의 스피커에서 울리는 샹송도 그렇지요. 지루하리라는 지레짐작으로 놓쳤던 프랑스 걸작을 이 번 가을엔 한 번 감상해 보세요. 반전영화인 르네 끌레망의 ‘금지된 장난', 까뜨린느 드느브 주연의 ‘쉘브루의 우산', 세련된 바이올린의 선율이 기억나는 '금지된 사랑', 그리고 고전 ‘남과 여', 비극이어서 더욱 잊을 수 없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에릭 로메르 감독의 영상시 ‘녹색광선', 웅장한 클래식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아침' 등이 당신의 선입견을 날려 드릴 테니까요. 최근작을 원한다면 다니엘 오떼이유 주연의 '걸 온더 브릿지'를 권합니다. 칼잡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프랑스 영화 특유의 슬픔이 잘 묻어나는 작품이랍니다. 낭만적 아름다움을 잊고 있었다면
2000-10-02 00:00여름방학이 끝날 때면 과제물로 제출해야 했던 퇴비. 시골이라 토양비료로 쓰기 위한 잡풀더미는 교정 한구석에 가득 쌓여 있어야 했다. 그 날도 우리반에서 수거한 것을 손수레에 담고 쏟아 부은 후 내려오는 손잡이를 잡아주어야 했던 친구들의 실수로 돌아서 등나무를 바라보는 시선을 마지막으로 난 머리를 다치면서 병원신세를 지고 말았다. 그 때 선생님보다 몸집이 큰 나를 업고 달리셨던 분이 교련담당 최정복 선생님이셨다. 간호장교 출신이고 작은 체구이면서도 커다란 목소리로 학생들을 제압하는 모습은 여자라고 믿기엔 놀라우리 만치 전투적인 분이셨다. 반듯한 자세로 여학생들의 몸가짐을 지적해 주시고 때론 막차가 끊어진 친구들의 하숙집 아줌마로, 사춘기 몸살을 앓는 우리들의 상담자이셨던 선생님. 하지만 제식훈련 받는 수업시간엔 햇볕아래 나약함을 결코 용서하지 않으셨던 선생님은 백의 천사와 교관의 두 얼굴을 가지신 우리학교의 대모이셨다. 유난히 간부욕심이 많았던 내가 연대장 직책에서 떨어져 제1중대장으로 밀려나 풀이 죽어있을 때 "살아서 굴욕을 당하느니 보다 분투중에 쓰러짐을 택하라"는 좌우명을 만들어 주시며 기회를 주셨던 선생님... 그 때 선생님은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된…
2000-10-02 00:00올해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도입된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일선 교사들은 교수-학습과 평가에서 적잖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초등교육평가연구회(회장 임갑섭·서울강동교육장)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제7차 교육과정 수준별 학습·평가 이렇게 합시다"(세원문화사 간)를 펴냈다. '1학년 2학기 국어 수학' '2학년 2학기 국어 수학' 등 두 권으로 나온 이 책은 교과서의 단원 구성 체제와 차시별 교수-학습 단계에 맞춰 형성평가 또는 학습과정 평가가 매우 용이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교수-학습 단계에 따른 지도방법과 다양한 자료를 제시, 심화·보충학습 자료로 활용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학생들은 평가 문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교사들은 교수-학습시 따로 편집하지 않고 직접 복사하여 쓰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제7차 교과용 도서 집필위원과 평가 전공 교사들이 중심이 돼 집필했다. 8000원. 구입문의=(02)464-9046
2000-10-02 00:003일은 개천절. 단군에 대한 논란이 많은 만큼 개천절의 의미를 짚어보는 것도 뜻깊은 작업이 되겠지요. 개천절의 유래 및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았습니다. 개천절은 4329년전에 제1대 단제인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한 날이다. 또 조선 건국 이전인 5893년전 한웅이 백두산 신단수 아래 신시를 개천한 날이라고도 한다. 이 날은 우리민족이 행해왔던 10월 제천행사와 관계가 깊다. 제천의식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관계를 알려주어 천지인 정신을 깨닫게 하는 집회이며 국가적 문화행사였다. 특히 10월 제천행사는 추수감사제와 연관되어 가장 중요한 행사였다. 개천이란 하늘이 갈라지고 열린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웅천황과 3000명의 얼이 밝은 사람들이 의식이 낮은 문명권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의식을 진화시키는 삶에 대해 알려주고 그러한 목적을 가진 사회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고구려 동맹, 부여의 영고, 예맥의 무천, 고려의 팔관회 등 왕이 주관하는 민족 최대의 경축일로 이어져온 개천 정신은 고려시대 몽고침입에 대항한 민족단합의 정신적 구심이 되었다. 조선시대 세종은 원구단을, 고종은 환구단을 세워 민족의식과 제천 정신을 되살렸으며 일제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개천
2000-10-02 00:00소풍과 수학여행의 계절이다. 놀이공원, 유적지 위주의 소풍문화에서 탈피, 요즘은 문화탐방이나 자연생태학습이 늘고 있다. 그러나 사전준비 없는 탐방 역시 의미 없기는 마찬가지. 코스가이드(www.cosguide.com)는 현장체험 전에 학생들이 사전학습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자연생태 관련 자료들은 희귀한 내용과 사진 등 전문가들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자료가 대부분이어서 생생하고 알찬 현장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전준비 뿐 아니라 코스가이드는 전문강사, 자료집, 일정짜기와 안전하고 경제적인 숙소, 교통편까지 실비로 소개해 준다. 10월부터 현장체험학습의 모범샘플을 제공하기 위해 양재시민의 숲, 종묘, 창경궁 등의 반단위 무료 진행도 실시하고 있다. 문의=(02)423-6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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