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교훈성 드러난 작품 많아 공통적 문제점은 너무 교훈성이 드러난 작품이 많다는 점이다. 학교, 문제아를 소재로 잡는 비율 이 높아 수기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 많았다. 의인화나 환상 동화보다는 소년 소설이나 생활 동 화가 주류였다. 이지현의 '옹이나무'는 소재와 주제도 좋았고, 동화의 성격과 특성에 잘 부합되었다. 일찌감치 대 상으로 결정을 하고도 멈칫거린 것은 길이가 다른 작품에 비해 좀 길다는 것이었다. '보글이'(조정태), '돼지 불고기'(김찬영), '삼돌이와 끼룩이의 장독대'(김혜영), 이 세 작품은 다 크 기가 비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심사위원들을 고민스럽게 만들었다. 가작에서 밀린 몇몇 작품 들과 난형난제라 선뜻 뽑아 올릴 수가 없었다. '보글이'는 의인화에는 무리가 없으나 스토리가 좀 빈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돼지 불고기'는 어려운 축산 농가의 실상을 고발하는 동화이나 소재가 새롭지 못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삽돌이와 끼룩이의 장독대'는 의인화 과정과 행동에 무리가 있었다. /이영호·이동렬(동화작가)
2002-01-01 00:00인터넷 대부분 게임·오락에 이용 통계청 사회지표 조사 우리나라 청소년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33.5권으로 전체인구의 독서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이용의 대부분은 게 임이나 오락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구랍 26일 발표한 사회지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중 93.2%가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며 81.8%는 인터넷 이용이 가능했 다. 컴퓨터 사용가능한 청소년의 평소 1주일간 컴퓨터 사용시간은 평균 11.2시간이었다. 컴퓨터 사용부문은 14세 이하에서는 '게임·오락'을, 15∼18세에 서는 'PC통신 및 인터넷' 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 터넷 이용자(6∼18세)의 1주일간 인터넷 평균이용은 8.5시간이나 15∼18세 연령층은 9.8시간이었다. 인터넷 이용부문은 '게임·오 락'(80.7%)비중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전자 우편'(56.4%), '정보검 색'(40.0%) 순이었다. 청소년의 평균독서권수(1년간)는 33.5권으로 전체인구의 독서량인 13.2권에 비해 20.3권이 많았다. 11∼20권을 읽은 청소년 비율이 가장 많고(16.2%) 다음으로 61권 이상으로 13.5%였다. 성별로 보 면 남자가 39.6권,…
2002-01-01 00:00"야생식물통해 세상을 배우죠" 의정부지역 1200여종 자료 수집 시와 연계해 매년 식물도감 발간 그는 오늘도 산에 오른다. 산을 오르지만 그의 목적지는 정상이 아니다. 줄을 지어 올라가는 사람들을 떠나 홀로 숲을 헤메고 다 닌다. 그의 관심은 온통 식물뿐이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 이 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다보면 한나절이 다 가버린다. 의정부여고 이명호교사(사진). 생물을 담당하는 평범한 교사에 머물지 않고 늘 우리 식물에 관심을 갖자고 주장하는 이 지역 야 생식물의 전문가다. 그가 야생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추적 한지는 벌써 20년이 넘었다. 전공인 식물생태학에 관한 석사 논문 을 쓰면서 본격적으로 우리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남들이 스쳐 지나가는 그 들풀들에 이름을 붙이고 함께 살아가는 자연을 느끼고 싶었다. 제대로된 자료를 만들어보기 위해 사진기술도 따 로 배웠다. 그동안 경기북부 지역을 비롯해 의정부 지역의 산야를 돌아다니 며 야생식물의 생태를 파악하고 본격적으로 자료를 구축하기 시작 한 지 6년째. 그 자료를 바탕으로 의정부교육청과 함께 식물도감 을 제작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의정부 지역 분포 야생식물이 약 1200여종 정도에 이르
2002-01-01 00:00성장과정 점검·키 크는 법 소개 키는 어린이들의 최대 관심사항 중의 하나. 내 키가 너무 작은 것은 아닌지, 내가 얼마나 더 클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하는 어린이 가 많다. 이런 고민을 가진 어린이와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 LGCI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운영하는 `키클리닉 (www.keyclinic.com)'은 키에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 이트. 무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어린이들의 성장차트 를 통해 자신의 성장과정을 점검하고 키 크는 시기와 생활 속의 키 크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열려라 롱다리' 코너에서는 키가 크는 데 좋은 운동과 영양섭 취 방법도 알려준다. 수영과 태권도, 농구, 배구, 줄넘기, 달리기 등은 성장에 좋은 운동이지만 헬스와 레슬링, 씨름 등은 좋지 않 다. 이 사이트는 또 군것질은 조금만 하고 반찬을 골고루 먹는 식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키가 크는 데 좋은 식품으로는 살코기와 생선류, 콩, 우유, 버섯류, 과일류, 곡류 등을 들고 있다. 성장에 좋지 않은 식품은 콜라, 초콜릿, 사탕, 라면 등이다. `물어 보세요' 코너에서는 어린이 성장과 관련한 질문을 전문가들
2002-01-01 00:00국민카드(www.kmcard.co.kr)는 사회봉사단체인 IQ포럼과 함께 어린이·청소년 무료 상담사이트인 패스포럼 (www.passforum.co.kr)을 연다. 이 사이트에서는 부적응 어린이 나 문제어린이 등 어린이 관련 상담과 성상담, 소아정신과 진단 이나 한방진단 등 의료 상담, 아동학대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상 담전문가들이 온라인상담과 전화상담을 해준다. 국민카드 홈페이 지에서 사이버 회원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2002-01-01 00:00이 영 권 벨이 울리면 의자가 나를 밀친다. 출석부가 나를 집어들고 교실이 나에게로 온다. 책이 나를 펴면 나는 삼류급 모노드라마 배우가 된다. 무대에 서면 나는 페스탈로치가 되고 히틀러가 되고 하얀 얼굴의 드라 큘라가 된다. 계백이 되고 연산군이 되고 가증스런 일본순사가 되 고......... 演技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백묵이 나를 들고 칠판이 필기한다. 책상이 아이 코를 쳐 박는다. 간 밤 컴퓨터게임에서 쌍 코피가 났나보다. 핸드폰이 또 아이 하나를 끌 어당긴다. 그 아이가 나를 매섭게 노려본다. 아이들은 결국 나를 체벌 하고 나는 아무 말도 못한다. 아이들이 나에게 잔소리하면 수업이 나 를 망친다. 뻔한 스토리의 드라마는 계속되고 'N세대'의 'N'이 의심스 럽다. 시계가 팔을 늘어뜨리고 아이들을 본다 나를 본다. 보기에 아이 들이 애처로운가보다 내가 너무 느린가 보다 지루한가보다. 희망 없는 시간, 벨이 울릴 때까지 모노드라마는 계속되어야 한다. 요즈음은 이렇게 아이들이 나를 가르친다. 나는 배울 자세가 되어있고 아이들은 가르칠 자세가 되어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책이 나를 덮고 출석부가 나를 들고 문이 나를 열어 교실이 나를 밀어낸다. 이것은
2002-01-01 00:00시작! 그 가슴 벅참으로... 그 늦은 가을날은 마치 봄날처럼 햇살이 따스했다. 전화벨이 울리고 상큼하게 들려오는 저편 여자의 목소리. 공책 속에서 기약 없이 잠만 자던 활자들이 한꺼번에 벌떡 일어서는 듯. 내 교단에서의 삶의 푸념을 섞어서 쓰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세상의 빛을 보는구나했다. 순간, 부끄럽고, 두렵고, 또 가슴이 벅찼다. 보잘것없음에 부끄럽고,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 날까 두렵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에 가슴이 벅찼다. 아이들이 저만치 보였다. 어쩌면 그들이 어른들을 길들이며 밀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요동치는 그들만의 본능은 협곡을 흐르는 물이다. 그렇게 바다로 가고 있나보다. 사랑스런 아이들, 사랑해야할 아이들, 가까이 다가가 함께 어울려야할 아이들, 나이가 들수 록 멀어져 가는 것 같은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나, 사랑한다면 무슨 일이든 못할 까. 할 수 있다면 무엇이 그리 어려울까. 졸작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 드린다. 또 이런 기회를 주신 한국교육신문사에 무 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서울 성수공고 교사
2002-01-01 00:00속도감, 역설적 풍자 뛰어나 우선 예년에 비해 작품의 편수가 월등하게 늘어났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뿐더러 작품의 질도 상당부분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교원문학상 제도가 일선 교직 자들로부터 열렬하게 환영받고 있으며 점점 그 뿌리가 실하게 내리고 있는 증거로 보여져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고 또 현장교원들의 문학에의 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에서 역시 고맙고 기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역시 올해도 작품을 봄에 있어서 문학성의 빼어남에다 교단생활의 특수성을 합하여 심사의 잣대로 삼았다. 지난해에 이어 교단현실에 대한 격앙된 분위기가 보다 많이 사그라들고 있 었음을 작품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 허지만 교육 본질에 대한 진지한 고뇌가 반짝이는 작 품들이 수없이 많았고 시적 표현이나 형상화에 있어서도 완벽에 가까운 작품들이 많았다. 이래저래 심사위원 두 사람은 즐거운 고민을 거듭 할 수밖에 없었다. 최우수 '교실이 나에게로 온다'(이영권)는 전도된 교육현장을 속도감 있게 포착하여 역설적 으로 표현해낸 풍자적인 기량을 높이 사서 낙점이 되었다. 가작으로 뽑힌 '강'(김선옥)은 시 적인 형상화가, '깻잎을 먹는 아이'(최정복)는 교
2002-01-01 00:00일부 사립학교 재단이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의 결정사항을 따르지 않고 있으나 교육부에는 이를 제재할 제도적 장치가 없어 애꿎은 교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학교법인 분진학원이 유지·경영하는 강원관광대학 김 모 교수 등에 따르면, 김 모·정 모·장 모 교수 등 3명은 지난 2월28일 폐과·과원 등의 사유로 해임되자 재심위에 재심을 청구해 6월 모두 복직결정을 받았으나 재단측은 장 교수만 복직시키고 나머지 2명의 복직을 지금까지 복직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별다른 이유 없이 복직을 미루던 재단측은 8월 김 교수와 정 교수를 동일사유로 각각 재면직·직위해제 했으며 김·장 교수는 9월 2차 재심을 청구, 김 교수는 11월30일 재심위로부터 또다시 복직 결정을 받아냈다. 정 교수의 2차 재심 결정도 곧 나오게 된다. 이에 맞서 재단은 이달 김 교수를 다시 직위해제 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학교법인이 재심위의 결정에 불복해도 교육부는 이를 제재하지 못하고 피해를 본 교원들이 각자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재심위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법인이 재심위 결정에 불복해도 마땅한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며 "그렇지만 피해당사자가 소송을 제기하면 100%
2001-12-24 00:00분필은 없다. 당연히 날리는 분필가루에 괴로워할 필요도 없다. 선생님의 판서 내용을 일일이 따라 적을 필요도 없다. 수업이 끝나고 필요한 내용을 파일로 다운받으면 된다. 이런 일들이 전국 모든 학교에서 이뤄질 때가 머지 않아 보인다. 대일외고(교장 이태준)는 18일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분필없는 수업을 시작했다. 전자펜을 이용, LCD 모니터에 판서를 하고 이것을 빔프로젝터로 비춰 칠판이 되게 하는 새로운 방식의 교실수업 SW `디지털 클래스'를 채용한 것. 교사가 모니터에 쓴 글씨를 비춰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칠판 판서로도 불가능했던 많은 일들이 펼쳐졌다. 모니터 하단의 메뉴만 클릭하면 색상 변화도 마음대로 줄 수 있고 원고지나 오선지 등도 수시로 불러다 쓸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돼 각종 사이트를 배경화면으로 불러오고 그 위에 판서를 할 수도 있었다. 뒤에 앉은 학생이 잘 볼 수 없고, 글씨가 訣値?測?등 프로젝션 TV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대부분 해소됐다. 심창구교사는 "7차교육과정이 적용되면 과목마다 5분 이상 ICT를 활용해야 하지만 CD롬 등을 제작하기에는 벅찬 부분이 많다"며 "학습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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