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 검정교과서 편향기술과 관련한 정부의 내부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김성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6일 이임식을 갖고 전격 사퇴했다. 김 원장은 이미 지난 23일 관할기관인 총리실 인문사회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했고, 인문사회연구회는 이를 수리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에서 평가원 직원들에게 "11월6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및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월 취임했던 김 원장은 내년말까지인 임기를 1년4개월 남겨뒀으나 2002학년도 수능난이도 대실패에 이어 올 6월 교육청 연합학력고사 채점오류 소동,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편향기술과 관련한 정부 대책문건 유출혐의 등 잇단 악재에 휘말려왔다. 현재 경찰은 교육부 내부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김 원장에 대해 공문서 정보 유출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27일 '역사교과서 왜곡진상조사 특위'(위원장 김정숙)를 열어 김성동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장에 대한 사퇴압력설을 제기하고 김 원장에 대한 경찰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남경필 대변인도 성명에서 "김원장이 교육부 언론보도문건을 한나라당에 유출해 야당이 이를 정치쟁점화하고
2002-08-27 09:41서울 창천초등학교에서는 방학중에도 뚝딱거리는 소리가 끊일 새가 없었다. 한국학교발명협회연수원(원장 김진규)에서 7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전국의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발명공작교실 지도요원 연수를 실시했기 때문. 로봇 제어에서 태양광 자동차 제작, 종이 접기와 만화 캐릭터 제작 등 수업 내용마다 눈길을 끈다. 이 날의 주제는 최대한 가벼우면서도 가능한 한 큰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 발명공작교실 연수 중인 교사 40명은 이 '이중딜레마' 구조물 제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국학교발명협회(회장 김두선)가 문을 연 것은 지난 90년. 발명협회는 '남과 다른 나, 함께 사는 나, 조화롭고 유능한 발명인 육성'이라는 구호 아래 발명꿈나무 육성에 주력해왔다. 발명협회는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기 위해 1년에 2번씩 '발명영재'와 '발명교육정보'를 발행하고 있다. 학생 발명 글짓기 대회, 발명 상상화 그리기 대회 등 각종 발명행사도 여러 차례 개최해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을 창단함으로써 본격적인 영재교육에 나서기 시작했다. 협회에서는 교육시설 확대와 지도 교원의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명
2002-08-27 09:2322일 황우여 한나라당 정책위부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교육정책 구상을 듣기위해 열린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 "한나라당의 당론은 65세 교원정년 환원"임을 분명히 밝히고 "교원정년 환원 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집권 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정책위부위원장은 이어 "공교육 문제의 모든 대책을 찾아 올라가면 결국 돈으로 귀착된다"며 "쇼크요법을 써서라도 교육에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이회창 당 대표의 확고한 의지"라고 전제하고 "교육재정 GDP 7% 확보를 당론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또 황 정책위부위원장은 "교육정책에서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은 교원관련 사항"이라며 "교육공무원 보수규정 별도제정, 수석교사제 실시 등 교원지위 향상을 위해 교총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황 정책위부원원장은 △영재양성 등 창의적 능력개발 프로그램 도입 △'좋은학교만들기 봉사단' 조직 △대학 및 사학의 자율성 보장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 15%로 상향조정 △시군구 기초단위까지의 교육자치 확대 △교육예산 대비 유치원 예산 5% 이상 확보 △농·어촌지역의 교육투자 확대 △통일과 세계화 대비 종합대책 등 한나라당의 교육발전 추진방안도 발표했
2002-08-26 11:49광주시교육감선거가 예정일보다 한 달여 당겨져 9월 5일 실시되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선거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확정된 선거일정은 이 달 26일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으며 열흘간의 선거 운동기간을 거쳐 다음달 5일, 1차 선거와 개표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표를 얻은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7일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교육감 선거는 통상 현 교육감의 임기만료 한달 여 전에 실시하도록 되어있으나 한달 가량 선거일정이 앞당겨진 것은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의 '전국단위 선거가 있을 경우 교육감 선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것으로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조정이란 설명이다. 광주시 교육감 선거인단은 학부모 위원1393명, 교원위원 1095명, 지역위원 567명 등 3055명의 학운위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사람들은 현 김원본 교육감을 비롯,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김재옥 교육위원, 임종숙 전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등 4명이다.
2002-08-26 10:10한국외대는 우즈베키스탄어, 그리스어 등 중앙아시아·발칸지역의 13개 언어과를 신설하고, 모든 신입생들에게 1년간 합숙 외국어 훈련을 시키는 등의 외국어 교육체제를 대폭개편키로 했다. 23일 취임하는 안병만 신임총장은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대폭적인 혁신안을 마련해 2004년도까지 도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외대의 혁신방안에 따르면 현재 27개 외국어 분야는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발칸 지역의 언어 13개가 추가되면서 40개로 늘어난다. 중국어과·일본어과는 가칭 ‘동북어학부’로 통합시켜 학생들이 양국어를 모두 할 줄 아는 동북아시아의 ‘멀티플레이어’가 되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또 모든 외대 학생들이 영어를 제2모국어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용인캠퍼스에 대규모 기숙사촌을 지어 신입생들이 의무적으로 1년 동안 합숙하며 ‘영어+희망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하겠다고 안 총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영어 단과대학’을 신설해 영어학과·영미문학과·영미지역학과 등 관련 4∼5개 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2002-08-23 00:12정부는 8월말 정년 퇴직하는 교원 1220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키로 했다. 퇴직교원중 전북대 신철순 총장 등 3명은 청조근정훈장, 서울 신묵초 조명형 교장 등 454명은 황조근정훈장, 부산 동주여중 한휘자 교사 등 226명은 홍조근정훈장, 경기도 남양주교육청 나정자 교육장 등 206명은 녹조근정훈장, 경남 충렬여고 강수성 교장 등 187명은 옥조근정훈장, 계명문화대 송석우 교수 등 71명은 근정훈장, 충북여고 배상은 교사 등 24명은 대통령표창, 광주 동아여중 김원태 교감 등 18명은 국무총리표창, 인천전자공고 이부경 교사 등 31명은 교육부 장관상을 각각 받는다. 한편 재직연수에 따른 교원의 훈격 결정 기준은 1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의 경우 대학총장 등 특별 추천자에게 수여되고 2등급인 황조는 40년 이상, 3등급인 홍조는 38년 이상 40년 미만, 4등급인 녹조는 36년 이상 38년 미만, 5등급인 옥조는 33년 이상 36년 미만인 자에게 수여된다. 또 근정포장은 30년 이상 33년 미만, 대통령 표창은 28년 이상 30년 미만, 국무총리 표창은 25년 이상 28년 미만, 장관 표창은 15년 이상 25년 미만이다.
2002-08-22 17:36대전 세천초등학교(교장 남종균)에는 국악연주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음악을 익히기 위해 전교생 90여명이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국악지킴이 활동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6학년을 중심으로 조직된 취타대부, 대금부, 가야금부, 사물놀이부 등 전통음악 4개 부서는 세천초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전통악기 3개 정도를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학부모들도 솜인형으로 만든 사물놀이 연주작품과 전통놀이 대형벽화를 손수 제작하는 등 특색 있는 학교 꾸미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학교 남종균 교장은 "작지만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학교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2002-08-22 17:32올해 학교로 돌아온 경북지역 중도탈락 학생들의 재탈락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학기에 복교한 중·고생 231명 중 42명이 다시 학교를 떠나 재탈락률은 18.2%로 집계됐다. 2000년 복교생 282명중 119명(42%), 2001년 302명중 119명(39%) 등 재탈락률이 40%선이었던 것과 비교해볼 때 올해 재탈락률은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이같은 재탈락률 감소는 복교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2000년 2천430명, 2001년 2천540명 등 한 학기 평균 1천명을 넘던 중도탈락생의 숫자가 지난 1학기에는 824명에 그쳤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복교생의 재탈락률 감소에 대해 "경제상황이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고 각 학교에 상담교사가 배치되는 등 생활지도가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02-08-22 17:27지난 20일과 21일, 갯벌사랑동호회(회장 진태원)에서는 제1회 '갯벌사랑 갯벌캠프'를 개최했다. 전북 부안군의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교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가해 주변 갯벌을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갯벌사랑동호회는 2000년 5월 해양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전국의 초·중등 교사들이 만든 단체다. 이번 캠프는 신문을 통한 안내가 나가자마자 하루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열기를 보였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어린 자녀들이나 친구와 함께 갯벌을 체험하러 온 가족 단위의 교사들이 많았다. 갯벌사랑동호회측은 처음에 참가인원을 30명으로 정했으나 신청이 마감된 후에도 "꼭 참가하게 해달라"는 교원들이 많아 참가자가 40여명으로 늘어났다. 갯벌사랑동호회의 박용석 감사는 "그 동안 갯벌 기행이나 연수를 꾸준히 진행해왔지만 전국 규모의 캠프는 처음"이라며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갯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철이 끝난 해변은 다소 한산해 참가자들이 한층 자유롭게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첫날은 그물을 이용해 잡은 물고기들을 직접 관찰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물고기 잡이가…
2002-08-22 17:21지난 13일 충북 충주에서는 자연환경을 통한 다중지능개발을 목표로 '제1회 자연생태환경체험탐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충주와 제천, 서울 지역의 50개 학교에서 추천된 초·중학생 136명이 참여해 오후 늦게까지 탐구활동을 벌였다. 대회를 주관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의 최충옥 교수(경기대)는 대회사를 통해 "움직이는 교육은 열 가지를 더 알게 한다"며 "자연을 통한 학습은 창의력과 인성을 발달시켜주는 뿌리"라고 강조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학생과 학부모들은 충주 곤평부락의 생태연못으로 찾아가 문제해결을 위한 탐구활동에 들어갔다. 이 생태연못은 충추 야동초의 권영정 교장이 사비를 털어 만든 것으로 권 교장은 600여평에 달하는 체험학습장을 조성,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먹이사슬 탐구, 우렁이 해부, 수생식물과 수서곤충의 공통점 및 차이점, 연못물 측정, 깨끗한 물 보존에 대한 논술문 작성 등 언어·수리·과학 영역에 걸친 다양한 문제들이 제시됐다. 학생들은 연못 안으로 들어가 물의 양을 계산해보고 수심 평균을 내기 위해 여러 곳의 물깊이를 측정해보는 등 저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구활동을 벌였다. 서울 아현초의 공성필 어린이는 "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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