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임용명부에 등재되고도 13년 동안 발령을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됐다. 교원임용명부등재 미발령자 완전발령추진위원회(대표 정혜숙·이하 미발추) 회원들은 오랜 시간을 끌어온 미발령 문제를 이번에는 꼭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당초 교육부에서는 특별법 제정안의 국회 상정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발령 인원이 너무 많아 임용고사 준비생의 반발이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지난 8월 30일 교육부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미발추 관계자들은 '문제 해결을 촉구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다. "부총리도 당시 교원 적체가 없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 우리와 뜻을 같이 했습니다. 부총리는 '인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이 문제는 꼭 풀려야 한다'면서 현행법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특별법을 제정해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 동안 꽉 막혔던 것이 반쯤은 풀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미발령 문제는 지난 89년 당시 문교부가 '교원양성·임용제도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안'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63년 이후 시행돼온 '국·공립 교원양성기관 졸업생 우선임용제도'가 폐지되고 교원자격증을 취
2002-09-16 10:10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3학년생 6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오는 10월 15일에 실시된다. 초·중·고교생 0.5∼1%를 대상으로 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2000년부터 실시돼 오고 있으나 특정 학년의 전체 학생이 학력 평가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단평가는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3개 과목에 대한 것으로 각 과목당 20∼25문항씩이 출제된다. 문제유형에는 지필식인 선택형, 단답형, 서술형 문항과 함께 교사가 학생들에게 글과 숫자를 읽어보게 하는 수행평가도 포함된다. 문제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과목 중심의 평가 대신에 실제 생활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기초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에서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이른바 '3R 능력'이 미달된 학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학습 결손이 누적돼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처지게 된다"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평가 후에는 개인의 영역별 결과가 학교와 학생 개인에게 주어진다. 개인별 결과는 각 영역별 기초학력 도달여부, 시각적 보고(그래프), 문제유형별 보고, 상세
2002-09-16 10:08금고 이상 형의 선고 유예를 받은 공무원을 당연 퇴직토록 한 지방공무원법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지난달 29일의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온 이후, 교총은 같은 조항을 담고 있는 국가공무원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는 논평을 12일 발표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직무와 관련성이 없는 사소한 범죄를 범한 경우에도 자동적으로 퇴직토록 한 지방공무원법의 관련 규정은 지나치게 공익만을 우선시 하는 것"이라며 위헌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공무 외의 작은 과실로 인해 사고를 범한 교원도 국가공무원법의 당연 퇴직 조항이 빌미로 적용돼 퇴직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공무원법 개정도 함께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도 교원에게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한다. 논평에서 교총은 "이런 부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육청과 국회, 교육부, 청와대 등에 제보하여 거꾸로 진상조사가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교원들은 당당하게 대응할 수 없어 부당하게 피해를 당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또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면 관할 기관장에게 통보되고 다시 신분상의 피해를 보
2002-09-12 19:13경기교총(회장 이신구)는 12일 경기도교육청에 임용제청 후보자 추천기준 폐지 등 총 31개항에 대한 2002년도 단체교섭을 요청했다. "장학관, 연구관, 교육장 등에 대한 현재의 임용제청 후보자 추천기준은 관료행정 중심의 편의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인사규제"라고 지적한 경기교총은 "능력 있는 다수 교장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불평등한 인사관행을 고착시킬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므로 임용제청 후보자 추천기준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승진발령 시 연도별 선자격 취득자 우선 발령 △교육활동 이외의 교감 업무 행정실 이관 △학생의 선택과목 선택권 확대 △초등교사 법정 정원 확보 △중학교 교사 정원 상향조정 △보건교사 확대 배치 △사립교원 공립특채 확대 △공립 단설 유치원 확대 등이 교섭안으로 확정됐다. 경기교총은 "각급 학교 분회에서 제출된 내용을 토대로 수 차례 교섭대표 사전협의회를 갖고 31개 교섭 안건을 확정했다"며 "10월초 본교섭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2-09-12 17:24태풍 루사와 수해가 휩쓸어 황폐해진 학교에는 갖가지 미담사례가 꽃피고 있다. 함양의 마천초교는 지난달 31일 태풍 루사로 인한 강한 비바람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근 마천중학교가 산사태로 매몰되자, 정봉근 교장은 교감을 팀장으로 삼아 교직원 6명을 구조대로 급파시켰다. 파견된 교직원들은 도중에 산사태로 부상당한 인근 주민들을 병원으로 후송시키고는 흙더미에 쌓여있는 마천중학교의 서류와 집기를 2층으로 이동시키고 물빼기와 토사 제거 등의 복구작업을 도왔다. 마천초교에 남아있던 3명의 교직원들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칠 흙 같은 어둠 속에서 새벽까지 작업을 벌려 다용도실과 과학실을 임시교실로 만들어 마천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10일 수해로 큰 피해를 당한 김해의 한림초교는 피해 못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 집중 호우로 낙동강 둑이 어이없이 무너저 내리자 들판을 덮친 물은 학교 교무실까지 순식간에 밀려들었다. 오전 9시경 고립무원의 학교는 1층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달려온 교직원들은 개구리와 뱀까지 둥둥 떠 다니는 교무실과 교실에서 학적부와 전산시스템, 캐비닛, 책걸상 등 중요한 물건들을 사력을 당해 2층으로 옮겼
2002-09-12 17:18순천향대는 이번 학기부터 여성과 철학, 세계여행 2학점 짜리 두 과목을 열차 안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첫번째 강의는 지난 5일 오전 8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서 장항으로 가는 새마을호 1호차 객실 안에서 이뤄졌다. 김대관 교수는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세계여행'을 강의했고, 학생들은 객실내 스크린과 3개의 별도 모니터, 헤드셋, 교수의 육성을 통해 강의를 들었다. 순청향대는 원래 정규교과 3과목을 운영할 개설할 예정이나, 우선 두과목을 매주 수·목요일에 운영한다. 순청향대는 수도권 학생들이 재학생의 75%를 차지하는 여건을 감안해, 학생들의 통학시간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열차 강의를 기획했고, 지난 5월 28일 철도청과 정식 협정을 맺었다. 대학은 강의의 질적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강의를 통해 수업보충자료를 배부한다. 이미 학점교류협정이 된 천안과 아산지역 다른 대학교 학생들도 수강할 수 있다. 순천향대는 이번 학기 운영결과와 설문조사를 통해 벤처창업, 취업관련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과를 더 개설할 예정이다.
2002-09-12 17:12김원본 현 교육감(67)이 민선 제3대 광주시교육감에 당선됐다. 김 교육감은 지난 7일 열린 결선투표에서 유효표 중 52.1%인 1492표를 획득, 1373표(47.9%)를 얻은 임종숙(前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후보를 119차로 물리쳤다. 결선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3055명 가운데 2872명이 참가해 94%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1차 투표에서는 김 교육감이 40.1%, 임 후보가 26.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었다. 재당선된 김 교육감은 "선거기간 중 흑색선전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나를 선택해준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무감을 느낀다"는 김 교육감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김 교육감은 "광주교육을 국내 최정상으로 도약시켰다는 점과 최우수교육청의 영광을 지속시켜야 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당선요인을 분석했다. 또한 결선투표까지 거쳤다는 점을 의식한 듯 "1차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한 것은 다양한 목소리가 있음을 잊지 말고 광주교육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2002-09-12 17:089월 3일 오전 영훈초교(교장·정창진)의 1학년 3반 2차시 수업. 심옥령 담임교사가 열 댓 명의 어린이들을 벽이 탁 트인 교실에 옹기종기 앉혀놓고 주사위로 수 가르기를 가르치고 있다. 교실 한 켠에는 미국인(Mrs Noris) 교사의 지도를 받는 다른 조의 학생들이 제각각 다른 영어동화그림책을 보면서 'e'로 끝나는 4글자 단어를 찾아 공책에 적고 있다. 40분 후 두 교사는 교대로 다른 조를 지도한다. 경기도의 영어마을과 서울시 교육청의 잉글리시 타운 조성 계획이 베일을 벗어가면서 영훈초교의 이머전 프로그램(English Immersion Program)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영훈초교의 이머전 교육은, 영어를 독립된 교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과를 영어로 가르치는 방식이다. 원어민 교사는 우리의 교과내용을 영어로 번역해서 수학, 슬기로운 생활, 미술, 영어 과목을 가르치고 한국인 교사는 바른생활, 국어, 특활, 체육을 가르친다. 수업시간에는 영어만 사용할 수 있다. 저학년인 경우 급우들과의 의사소통은 우리말을 해도 되지만 점차 영어를 사용하게 지도한다. 원어민 교사가 손짓발짓을 곁들여 무슨 동물인가를 묘사하면, 1학년생들이 "꽝꽝" "꽥꽥
2002-09-12 16:28지난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중 전체학교의 62.4%가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했으며 그 금액은 1317억473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도시와 지방 간의 기금 접수액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국회교육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전체 초, 중, 고, 특수학교 1만243개중 6392개교가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해 62.4%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5357교중 3739교로 69.8%, 중학교가 2786교중 1571교 56.4%, 고등학교 1970교중 1029교 52.2%, 특수학교 130교중 53교 40.8%로 나타났다. 접수된 학교발전기금을 항목별로 보면 교육시설 개선에 466억6532만8000원이 접수돼 35.4%를 차지했고,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구입에 392억5036만6000원(29.8%), 학교체육 및 학예활동에 205억7613만6000원(15.6%),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에 252억5549만3000원(19.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43억5820만3000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경기 185억554만원, 인천 151억5889만1000원, 부산 96억3340만2000원, 충북 89억411
2002-09-12 14:57명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차례상. 홍동백서, 조율시이, 좌포우해 등 차례상 차림과 관련한 용어는 어렵게만 들린다. 제사지내는 법(www.ganghwaro.com/jeasa/jesa.htm)은 제사란 무엇인지, 제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제수를 만드는 법을 비롯해 제사상을 차릴 때 진설하는 방법, 제사 지내는 법, 지방 쓰는 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한다. 나이 어린 장손이나 앞으로 제주가 되어 제사를 지내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볼만한 사이트다. 제례마을(koreajesa.co.kr/k-frame.htm)은 온라인 제례상품 쇼핑몰이지만 제사란 무엇이며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집안에서 지내는 제사의 종류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잘 모르는 친족간 호칭과 제사 준비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는 법, 제사의 진행법 등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필요한 갖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한복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의상으로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 생활양식에 가장 알맞게 만들어진 옷이다. 어른들을 찾아뵐 때 한복을 차려입고 싶어도 장신구나 머리모양, 몸가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라 입는 것을 포기할 때가 있다. 한복지킴이의 한복 사랑(myhome.edune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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