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일고(교장 김삼랑)는 특별한 두 가지 자랑거리를 갖고 있다. 하나는 지난 9월초 완공한 '다목적 교육정보센터'이다. 지하층을 포함해 4층, 연면적 888평의 현대식 건물이다. 서울시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이 건물에는 시청각실, 다목적실, 수준별 강의실, 정보 도서관, 정보 검색실, 컴퓨터실, 그리고 200여평 규모의 강당 겸 체육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정보센타는 구일고만의 시설이라 보기 어렵다. 7차 교육과정에 부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인근의 구일초, 구일중과 공동 활용하도록 하였고 나아가 구로구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체육 평생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주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해 현재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다목적 교육정보센터가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비단 그 시설의 우수함 때문만은 아니다. 건축과정에서 진행된 적지않은 실랑이가 이 시설의 효용성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당초 이 건물은 체육시설로만 설계되었었다. 따라서 200여평의 강당겸 체육관은 체육활동이나 회의장소로 밖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김삼랑 교장은 이렇게 훌륭한 시설이 용도의 제한을 받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교육청에 용도변경을 건의했
2002-10-07 09:51충남교총(회장 박준구 천안경영정보고 교장)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강복환)은 지난달 30일 출장비 지급 현실화, 사립 교원 공립 특채, 전문직 교원단체 교육연구 활동 지원, 공립 단설 유치원 설립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2002년도 정기교섭·협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원부족 해소를 위해 법정 정원을 확보하는 데 적극 노력한다는 것과, 5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 교감 배치와 교무업무 보조원의 우선 배치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외의 합의 사항 요지는 다음과 같다. ▲ 자율연수 시 타 기관 연수 시에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연수경비를 확대 지원 노력 ▲도교육청은 전문직 교원단체의 교육연구 활동 지원. 충남교총의 전용 사무실이 임차비용 등 예산 확보 노력 ▲ 신규 임용후보자 직무연수, 1급 정교사 및 교감 자격연수, 교감 직무연수 시 교원단체 소개를 위해 일정시간을 배정할 수 있도록 산하 연수 기관장에게 권장. ▲수업에 지장 없고, 학습권 침해 않는 범위 내에서 충남교총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합법적 활동 보장 ▲사립교원 과원 발생 시 공립학교 교원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특별 채용 ▲ 각종 성금 및 납부금 징수, 제 증명 발급
2002-10-05 09:02국회 문화관광위 여야 의원들은 1일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체수입이 공공재원의 두 배가 넘는 왜곡된 재원구조와 사업성 추구로 인한 방송의 공영성 훼손 문제를 따졌다. 2000∼2002년 재원구조를 분석한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올 예산 999억 원 중 공공재원은 311억 원 자체수입이 688억 원에 달할 만큼 수익사업 의존도가 높다"며 "공영성을 추구해야 할 EBS가 돈벌이에 적극 나서면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VOD서비스까지 유료화 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VOD서비스가 유료화 됐음에도 자주 중단되고 오류가 발생하면서 게시판이 학생들의 불평불만과 심지어 욕설로 도배가 되고 있다"며 서비스 안정화를 주문했다.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EBS가 프로그램과 제작진을 동원해 협찬금을 모금하는 방식에 대해 공세를 폈다. 권 의원은 "협찬을 수주한 직원에게 수주액의 6퍼센트까지 리베이트를 주는 제도는 프로그램을 협찬자에게 유리하게 방송하거나 자격증 강좌처럼 협찬수주가 많은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케 하는 등 공익성을 저해할 우려가 높다"며 리베이트제 폐지를 제안했다. 공영성 훼손을 질타한 여야 의원들은 EB
2002-10-02 16:11정부가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대학 중 절반이 정원의 40%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자본 잠식 상태까지 이르는 등 운영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설훈 의원이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최초로 신설된 9개 사이버대학(4년제 대학 7곳, 전문대 2곳)의 학생 등록률은 모집정원 6220명에 5241명으로 84.3%의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이 가운데 2학기에 재등록한 학생은 4106명으로 최초 등록인원의 78.3%에 불과했으며, 계속해서 2학년에는 3436명으로 최초 등록인원의 65.6% 밖에 등록하지 않아 3명 중 1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신설된 6개 대학 중 모집정원을 다 채운 대학은 1개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대학의 학생 모집 비율은 60%에도 못 미쳤다. 교원 부족 현상도 여전해 각 대학이 교육부에 '2002년 학생정원 증원'을 요구하면서, 전임교원과 겸임교원 그리고 시간강사와 조교 충원을 약속했고 교육부는 9개 대학이 요구한 6680명을 증원했지만 약속이지켜지지 않았다. 보유 컨텐츠도 부실해 전자도서를 1000권 이상 보유하고 있는 대학은 15
2002-10-02 14:38#가정교육 가정의 역할은 교육이 아닌 교양에 있다고 보여진다. 북한의 부모들은 자녀의 장래나 학습에 개입하기보다는 자녀의 생활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머니들은 가정 내에서 확실한 남녀간의 역할구분, 딸에 대한 기대를 통해 딸들이 여성으로서의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학교 유형 및 교사의 성별분포 북한은 중등교육단계에서 계열분리가 되어 있지 않다. 남녀공학과 별학과 공존해 오다가 1990년대부터 전면적으로 ‘남녀공학 남녀합반’이 실시되고 있다. 교사의 성별분포 경향은 남한과 비슷하다. 학교장·부교장의 경우 인민학교, 고등중학교 모두 남성이 많은 편이지만 고등중학교에서 그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담임교사의 성별은 인민학교나 고등중학교 모두 여교사비율이 높았다. #교육기회 유아원, 인민학교, 고등중학교 때까지는 성분, 성별에 따른 차이가 타나지 않았다. 개별적 요인에 의한 교육기회의 차이는 대학교육 때부터 나타난다고 볼 수 있는데, 성분이 좋지 않고, 지방에 있는 여학생일수록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편이다. 이는 동요계층과 적대계층에 대한 차별, 여학생에 대한 낮은 입학할당 등의 제도적 제약과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의 종류
2002-10-02 11:26북한 여성들은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달해 보인다. ‘삼수갑산 사무(四無)’란 말도 그래서 생겼나 보다. 기생이 없고 식모가 없으며 문전걸식하는 모자(母子)가 없고 문맹녀(文盲女)가 없다는 사무(四無)를 통해서도 활성인 북녀(北女)의 위상은 드러난다. 한창 열기를 더하고 있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북녀의 파워는 여실히 증명된다. 북한 응원단의 80%가 여자고, 동시 입장한 북측 기수도 무적이라는 여자축구 선수였다. 북녀들이 이렇게 활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심신을 도덕적으로 구속했던 사상이 남한보다 덜 보편화되고 덜 정착됐음을 이유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그럴까. 한국여성개발원이 최근 펴낸 '북한의 여성교육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교과서에 나타난 북녀의 위상을 살펴봤다. *분석대상 교과서 90년대 중반 이후 2000년까지 인민학교 8개 교과 26권의 교과서와 고등중학교 11개 교과 29권의 교과서를 합한 총 55권을 분석했다. 이중 김일성·김정일·김정숙 교과서가 인민학교 9권, 고등중학교 7권 등 총 16권이었다. *남녀 분포 교과유형별로 등장인물의 성별 구성이 매우 달라진다. 일반교과 중심으로 보면, 여자가 절대적으로 적게 등장하는 가운데 인민학
2002-10-02 11:24'하나로서의 세계' 독일 사진전은 제목이 암시하듯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최근 10년 동안 독일 일상의 모습을 다룬 사진전이다. 60년대에 태어난 19명의 젊은 작가들은 냉전 시대의 종말과 통일 이후 역사적 상황의 특수성을 반영하며 그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후속 작용에 날카로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윤에 혈안이 된 서방(西方) 기업들의 자본주의 물결과 이들로부터 마치 먹이에 굶주린 짐승들처럼 취급당하는 동독. 시간이 정지된 듯한 보잘것없는 작은 마을, 매춘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마약에 중독된 여인 등 통일이후의 혼돈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휴머니스트적 사진 작품 200여 점은 모두 사진 저널리즘에 근원을 두었다. 그러나 선정적이고 충격적인 보도사진이라기보다는 이미지를 더욱 중시하며, 자신의 고유한 표현력으로 대상의 존엄성을 심사숙고해 묘사하고 있다. 벽이 무너지고 그들은 기쁨으로 춤을 추었다. 춤을 추고 난 이후 그들 앞엔 현실이 놓이고, 그들은 현실을 바라본다. 그들의 시선이 사진이라는 형태의 이미지로 곳곳에 묻어 난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돌아온다. 그들의 시선을 통해 분단된 현실을 살고있는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2002-10-02 11:20지금처럼 금리와 경기 향방이 불투명할 때는 잠시 직접 투자를 미루고 은행,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MMF 같은 투자신탁 상품 혹은 은행 예금에 여유 돈을 넣어두는 것이 좋다. 요즘 금리를 올려야 한다느니 올리기는커녕 내려야 할 지경이라느니 엇갈린 주장이 분분하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가운데 부동산 투기는 그치지 않고 물가 오름세가 강해지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해외부문 경기의 침체가 선도하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되기도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가는 바닥을 헤매고 부동산은 정부의 투기 억제 포화를 맞고 있다. 지금처럼 금리와 경기 향방이 불투명할 때는 잠시 직접 투자를 미루고 은행,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MMF 같은 투자신탁 상품 혹은 은행 예금에 여유 돈을 넣어두는 것이 좋겠다. 은행 예금과 투자신탁 상품은 뭐가 다를까. 은행 예금은 고객이 맡긴 돈을 은행이 어디에 운용하든 상관없이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속이 편하다. 가령 은행이 고객 예금을 몽땅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내서 원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지면 자기 자본금으로 부담을 떠 안는다. 반면 투자신탁 상품은 기본적으로 실적 배당 상품이다. 실적배당 상품이란 고객이 맡긴 재산을 미리 정한…
2002-10-02 11:11'과학영재의 꿈도 이뤄진다'라는 슬로건을 단 과학영재교육 국제학술대회거 26, 27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외국의 관련분야 학자들 뿐만 아니라 과학고교장들, 그리고 국내 영재교육기관장 교수 교사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치뤄졌다. 미 국립영재교육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J.렌즐리박사(코네티컷대 교육심리학과 교수), 독일 뮨헨대 K 헬러 교수, 미국 세인트 죤스대 R.켐벨 교수, 캐나다 엘버타대 R.뮬케이 교수, 호주 플린다대 마리아 멕켄 교수, 싱가폴 교육부 임톡캥씨 등 저명한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태국, 폴란드 등의 과학관련 영재학교 교장들도 많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언주 한국영재학회 회장, 최영복 과기부 장관, 이상희 의원(한나라당), 이군현 한국교총 회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25일의 전야제 행사에 이어 26일 롯데호텔 대회실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뮨헨대 헬러박사와 미 국립영재교육연구소 렌즐리 소장의 기조강연 그리고 분야별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렌즐리 소장은 '영재성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영재성은 과거의 경
2002-10-02 10:32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한 학부모에게 징역 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최성배 판사는 26일 춘천 모 중학교 이모(41)교사를 폭행해 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모(34·상업)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최판사는 판결문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폭행한 것에 대해 법정 최고형에 가까운 중형을 선고하는 것이 교권의 실추를 막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선생님에 대한 경외심을 회복시키는 방편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최판사는 또 "감정 섞인 체벌과 같은 일부교사들의 자질문제와 직무를 수행중인 교사의 생명·신체의 안전과 명예는 신성불가침의 법익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별개의 문제”라고 판결문에서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 7월 9일 오후 3시 경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15)이 교과서를 꺼내 놓지 않고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등 수업태도가 좋지 않자, 교사가 막대기로 엉덩이와 빰을 몇차례 때렸다는 이유로 교사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이교사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배와 얼굴 등을 폭행, 전치 10일간의 상해를 입혔다.
2002-09-27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