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엘리뇨의 영향으로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십일월의 날씨가 고르지 못하다. 중부지방은 가뭄으로 동해안과 남해안은 잦은 비로 김장배추와 건조중인 곶감이 썩고 시금치는 습해에 웃자라 상품성이 없어 베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산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제 아침출근 시간 70대 노부부가 75억 상당의 재산을 기부했다는 뉴스가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그러나 오늘 아침시간의 뉴스는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1970~2013년 ‘한국에서의 부와 상속’을 조사한 결과와 더불어 금은동․흙수저의 ‘수저 계급론’ 때문이다. 75억! 일 년에 일 억씩 75년을 쓸 수 있는 돈으로 용도에 따라 호의호식 할 수 있고 자식에게 물려주면 평생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금수저이다. 하지만 이 부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을 당시부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이 나라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 보다 더 값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 약속을 실행한 것이었다. 이씨 부부가 재산을 모으기까지 아끼는 것이 최고라 생각하며 소박하며 검소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어느 겨울날…
2015-11-19 09:27영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인 『이튼 칼리지』는 무려 600년 전에 세워진 학교라고 합니다. 19명의 영국총리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합니다. 이 학교는 교과목 중 제일 중요한 과목으로 체육을 든다고 합니다. 자신만 아는 엘리트는 원하지 않고, 하루에 꼭 한번 함께 축구를 해야 하며 공휴일이면 두 번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하고 몰매를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한겨울이면 진흙탕에서 레슬링을 하기도 하는데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공부보다 체육을 통해 함께 하는 정신을 강조하는 교육을 하고 있답니다. 졸업식 송별사에서 어떤 교장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자신이 출세를 하거나 자신만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원하지 않습니다. 주변을 위하고 사회나 나라가 어려울 때 제일 먼저 달려가 선두에 설 줄 아는 사람을 원합니다. 입학할 때부터 자신이 나라를 이끌어 갈 사람이라는 독특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BBC 방송에서도 방영을 하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학교 학생들은 1,2차 세계 대전에서 무려 2,000명이나 전사했다고 합니다. 헨리6세의 동상 앞에 그들의 기념비가 있는데 전시 중에 어떤 때는 전교생의 70%나 참
2015-11-19 09:26설악산 ‘봉정암’을 오르면서 기승전결(起承轉結)을 맛보았다. 용대리 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백담사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하여 7시 반부터 걷기 시작했다. 가뭄으로 바닥이 들어난 절 앞 하천엔 돌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아이들이 소풍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 했다. 계곡을 따라 숲길을 들어서니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한 준비운동인 기(起)를 생각하며 걸었다. 오른쪽엔 옥빛물웅덩이가 너무 아름다웠다. 그 옆으로 누워있는 초가지붕만한 깨끗한 화강암 바위가 마음을 멈추게 하였다. 아침 햇살이 조명이 되어 빨간 단풍잎을 더욱 붉게 물들인다. 아내는 단풍잎이 너무 곱다며 나무아래서 포즈를 취한다. 단풍사진은 역시 햇빛의 조명을 받은 반영(反影)이 좋았다. 일행과 함께 쉬면서 담소를 나눴다. 난간으로 길게 철다리를 놓아서 산행하기가 너무 편했다. 두 번째 단계인 승(承)을 느끼며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더니 철 계단이 이어지고 작은 폭포도 눈에 들어왔다. 무릎보호대를 찼지만 돌과 바위가 많아 위험한 곳도 많았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땅만 보고 올라가다가 잠시 쉬면서 하늘을 쳐다보니 마치 금강산을 보는 듯 했다. 계곡을 가로지르
2015-11-19 09:26석종사 혜국(慧國)선원장 큰스님과 함께하는 중국 성지순례를 불교대학생신분으로 다녀왔습니다. 3일 전승절 행사가 있는 날 베이징 하늘 길을 통제하기 때문에 새벽 3시에 충주를 출발하였습니다. 멀리는 부산 홍제사, 괴산 성림사신도까지 모여 일행 120여명이 인천공항을 출발하였습니다. 1시간 40분의 짧은 비행으로 베이징공항에 도착하여 4대의 버스에 올라서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베이징 시내를 벗어나 대형 식당에서 점심공양을 하였습니다. 첫 관광은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만리장성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습니다. 팔달령 위에서 바라보니 굽이굽이 성벽이 이어졌는데 산꼭대기에 성을 쌓았다는 것이 경이롭기만 하였습니다. 지금은 관광자원이 되어 한해에 수백만 명이 찾아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나라의 1,500년 고도인 대동시로 이동하여 1박을 하였습니다. 둘째 날은 중국의 3대석굴인 산서성의 운강(雲岡)석굴로 향했습니다. 부드러운 사암층 바위 절벽에 5만여 개의 마애불상이 조각되어 웅장함에 위압감을 받았습니다. 천정에 조각하여 채색한 불상은 예술의 경지를 넘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 이동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목탑인 응현 석가탑을 참배하고
2015-11-19 09:26한국교육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계속 늘어나는데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업현장에서 이미 없어진 산업군이나쓸모없는 기술과 지식을 여전히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채드 에번스 미국 국가경쟁력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세계를 바꾸는 기술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그는 교육의 중심축은 기업은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대학에 알리고, 대학은 실무적인 기술을 습득한 인재를 최대한 많이 배출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에번스 부위원장은 “미국은 국가경쟁력위원회 등을 통해 기업과 대학 간 '기술 매칭'을 성사시키는 데 매년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직업교육을 받은 이들이 적당한 직장을 찾지 못하고 방치되는 사회적 비효율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세션에서 ‘이머징 마켓에서의 우수인재 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폴 에번스 프랑스 인시아드 명예교수 역시 “인시아드에서 개발한 ‘글로벌 인재 경쟁력 지표’에서 한국 순위는 29위로 20위권 밖”이라며 “공교육 분야에 대한 점수는 높지만 기술교육부문이 굉장히 약한 탓에 순위
2015-11-16 09:32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1월 14일(토) 1, 2학년 학생 36명과 국어과 교사 5명을 대상으로 독서·문화캠프를 실시했다. ‘문학과 삶의 연계성 탐색’이란 주제로 실시된 이번 독서·문화캠프는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대하소설 ‘혼불’로 유명한 작가 최명희 문학관과 전주한옥마을, 삼례문화예술촌(디자인뮤지엄, 김상림목공소, 책공방북아트센터, 책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이번 독서·문화캠프를 통해 평소 수업이나 독서를 할 때 잘 몰랐던 부분을 직접 현장을 답사하여 확인함으로써 작품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서·문화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제출한 소감문은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여 표창했다.
2015-11-16 09:32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2015학년도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31일(토) 홍성 청운대학교에서 열린 2015년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본교 동아리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가 동아리활동부문 대상을 수상하여 충청남도 도지사상을, 과학 전시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어 2015학년도 교육공동체 과정중심 독서대회(청남교육청)에서도 본교 김동수 선생님이 교직원부문 최우수상을, 학생부문(지도교사 이근갑)에서 1학년 김승원 군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공동체 과정중심 사이버독서대회는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과 교육공동체의 독서붐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매체를 활용해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10월 24일(토) 천안두정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제4회 중고등학생 역사골든벨대회(지도교사 김성한)에서 본교 한승우 군이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수상은 그동안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가 3위 일체가 되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이루어낸 것이라 더욱
2015-11-16 09:32
11월 14일 11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대강당에서 경기도 자원봉사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의 대축제인 제18회 경기도청소년활동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이 오는 14일(토) 11시 수원 장안구 영화동 KB손해보험 인재니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시상식은 경기도와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주관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경기도 내 재학(재직)하고 있는 청소년 개인 및 동아리 부문, 청소년 자원봉사 지도자 부문, 청소년 자원봉사 우수터전 부문에 여성가족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교육감상, 경기도의회 의장상,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 경기신문 대표이사상,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상 등 총60여 개의 상장이 수여 된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에는 양평고등학교 박기웅, 김포고창중학교, 용수민, 용인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 글빛 동아리, 석수청소년문화의집 토마토 동아리가 선정되었고 기관으로는 영통청소년문화의집,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이 선정되어 영예의 수상을 하게 된다. 시상식 전 식전행사로 대상을 수상한 학생 및 동아리 대표들의 봉사사례 발표가 있다. 자신들이 1년간 봉사했던 소중한 체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려는 것이다. 발표자들은 준비한 PPT 자료와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봉사활
2015-11-16 09:31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충남지역 50개 시험장학교에서 순조롭게 치러졌다. 올해 충남지역 수능은 50개 시험장학교, 855개 시험실에서 수험생 1만9431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충청남도교육청에서는 수험생 중 병원에 입원한 수험생에게 병원시험장을, 일반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기 불편한 증세를 보인 학생들에게는 별도 시험실을 마련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지철 교육감은 11월 12일 수능일을 맞아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 수능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서령고(교장 김동민)를 방문한 김지철 교육감은 선배들을 응원하는 서령고 재학생과 함께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과 악수를 나누며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서 고사 본부를 방문해 76명의 시험 감독관들에게 "고생하신다. 오늘도 아무 사고 없이 학생들이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는 오늘 12월 2일 고3학생들에게 통지된다.
2015-11-13 14:37
“얘들아, 시험장에서 나올 때 너희의 환한 미소 기대할게!” 2015. 11. 12. 목요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여느 때보다 일찍 눈을 떴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새벽 여섯 시. 대충 세수를 하고 난 뒤, 옷을 주섬주섬 입고 현관문을 열었다. 밖은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웠으나 사물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어젯밤부터 간헐적으로 내린 비로 날씨가 제법 추우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다지 춥지 않아 다행이었다. 06시 20분. 배정된 시험장이 집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기에 일찍 서둘렀다. 그래서인지 거리는 생각보다 한산했고 걸어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다만 교통 순찰차만 여러 대 눈에 띠었다. 아마 시험장 교통정리와 수험생 수송을 위해 서두르는 것 같았다. 06시 45분. 시험장 주변이 복잡할 것이라고 고려도 했지만, 수험생 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주차를 시험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었다. 그리고 시험장까지 걸어갔다. 주차한 곳에서 시험장까지는 약 5분이 걸렸다. 06시 50분. 시험장이 가까워질수록 웅성거리는 소리가 귓전을 맴돌았다. 각급 학교에서 나온 후배들과 선생님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기
2015-11-12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