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교육청(교육장 하성종)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 발산역 부근 만추부페에서 멘토·멘티 결연식을 가졌다. 강서 관내 경서중, 삼정중, 동원초, 정곡초 등 10개 학교 29명의 학생(멘티)들이 29명의 멘토들과 아버지, 어머니, 형, 언니, 그리고 친구로서 연을 맺는 자리. 이날 멘토로는 오훈 변호사(환경연합)를 비롯, 여성의 전화, 여성민우회 봉사자들과 그리스도 신학대 학생 등 지역인사들이 참여했다.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편히 기댈 수 있는 정서적 언덕이 돼 주겠다는 각오다.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하며 연락처도 주고 말을 걸며 서먹함을 깨보려는 멘토들의 노력에 수줍어 고개를 떨구던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초등 4학년인 현묵이와 짝을 이룬 김용섭(현대자동차) 씨는 "빨리 친해져서 우선 말문부터 열어야겠어요. 다음에 만날 때는 함께 축구를 하고 자장면을 먹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멘토들은 앞으로 매주 전화통화는 물론 매달 한 번 이상 멘티들과 만남을 갖게 된다. 방학기간에는 모든 멘토와 멘티가 함께 하는 캠프와 '희망의 날' 행사도 열 계획이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멘토링은 성인과 청소년이…
2003-10-30 15:55교총은 지난달 교총회관에서 전시됐던 제34회 전국교육자료전 입상작들을 모아 온라인 교육자료전을 마련했다. 온라인 교육자료전을 둘러보려면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의 좌측 배너 '온라인 교육자료전'을 클릭하거나 교총갤러리(http://photo.kfta.or.kr)의 좌측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각 작품은 전체사진과 상세사진 등 2컷으로 구분, 바쁜 일정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했던 교원들이 편리하게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논문원본은 이달 중 교총 홈페이지 자료실에 게재될 예정이며 교총 회원은 누구나 열람해볼 수 있다. 교총은 향후 작품에 대한 설명과 이미지를 보강하는 한편 매회 입상작들을 추가해 온라인 교육자료전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03-10-30 15:52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는 지난달 말 대의원회를 열고 한학수 서울초등교감행정연구회장(경일초 교감)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교감의 권익보호와 연구 지원을 위해 지난 93년 출범한 초등교감행정연구회는 연수회 실시, 행정연구논문집과 실무집 등을 발간해오고 있다. 신임 한학수 회장의 각오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64년 부임한 이래 교단생활 40년째를 맞고 있는 한 회장은 "교감은 가정으로 치면 어머니와 같은 위치"라고 말했다. "교장을 보필하고 교사를 잘 보살피는 직무이지요. 회장으로서 급선무는 교감의 현실을 바로 알리고 왜곡돼 있는 교감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위, 아래에서 밀려오는 여러 압력에 샌드위치가 돼 전전긍긍하는 교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방패막이가 돼주고 싶습니다." "교육부, 교육감 등과 협의할 수 있는 대화 창구가 없어 밖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학교 내 교감의 위치는 매우 열악하다"고 밝힌 한 회장은 "무리한 정년단축으로 학교의 허리가 되는 50대 교사가 거의 없다 보니 이를 보완하는 일이 고스란히 교감 몫으로 이전됐다"고 전했다. "교원이 모자라 급하게 채용된 중초교사의 장학지도까지 교감이 맡아야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부담을 안고 있지만
2003-10-30 15:51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주5일 수업제와 청소년 단체활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스카우트연맹은 주5일 수업을 대비해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주5일제 선도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연구해오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를 위해 서울시내 주5일 수업제 선도학교 5곳과 일반학교 4곳(초2, 중2)을 선정, 학생 940명과 교원 133명을 대상으로 의식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주5일제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선도학교와 일반학교 교원간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일반학교 교원들의 34.1%가 '반드시 필요하다', 53.7%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선도학교 에서는 52.9%가 '반드시 필요하다', 43.1%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답해 주5일제를 경험한 학교의 교원들이 필요성을 더 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단체가 교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응답도 선도학교와 일반학교 교원간에 차이가 있었다. 선도학교는 '교육과정 일환으로'(38.3%), '학교에서 할 필요 없다'(29.8), '동아리 활동으로(25.5%)' 순으로 나타난 반면, 일반학교는 '동아리 활동으로'(41.4%),
2003-10-30 15:50전국 시도교육청이 교원 임용시험에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해당지역 사범대 출신자에게 부여하는 지역 가산점제가 부당한 차별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하지만 교육부가 연 비상대책회의에서 각 시도교육청이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가산점 제도를 계속 유지키로 결정해 앞으로 탈락자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법 행정부(재판장 권순일 부장판사)는 2002년 권 모(30)씨가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인천의 사범대 출신자에게 준 가산점 때문에 임용시험에서 불합격했다'며 낸 불합격처분 취소청구소송에 대해 29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원임용시험에 적용한 지역 가산점제도는 헌법에 규정된 평등권과 공직에 임명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 능력주의와 기회 균등의 원칙을 선언한 교육공무원법에도 위배되는 만큼 교육청은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고 밝혔다. 또 "이 제도는 다른 지역 출신자가 교육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는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소재 K대 사범대를 졸업한 권씨는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2003학년도 공립중등학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의 공통사회 교과에 응시
2003-10-30 15:352001년부터 시행된 정보소양인증시험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은 20일 "정보소양인증시험을 2004년도부터 폐지할 것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인증시험의 폐지는 응시자 부족 때문이다. 학생 정보소양 인증제도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소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양정도를 측정하는 제도로 ▲고등학교 과정 중 정보활용 관련 과목을 2단위 이상 이수 ▲특별활동, 특기·적성 교육 등을 통해 정보활용 관련 과정 34시간 이상 이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인정하는 국가▲민간 자격 취득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정보소양인증시험 통과 등 4가지 방법으로 이뤄져있다. 이중 정보소양인증시험은 그동안 응시자 수가 계속 줄어들어 폐지를 검토하게 됐다. 고등학교 학생들 중 2002년에 교육과정이수를 통한 정보소양 인증은 114만3581명,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인증은 25만498명, 자격증 취득을 통한 인증은 3만6074명인 반면 정보소양인증시험을 통한 인증은 2,090명으로 전체의 0.1%에 불과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미경 의원은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검정고시생을 위한 시험이라고 하더라도 2002년,…
2003-10-30 13:48대전관저중 김흥진 교사는 '지구의 역사와 지각 변동' 수업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학생들을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을까 고민에 빠졌다. 현장학습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김 교사는 그 대안으로 ICT활용수업을 갖기로 결정했다. 우선 김교사는 인근 산에서 습곡과 단층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암석을 채집했다. 그리고 카메라에 담은 이미지를 컴퓨터로 옮기는 한편 인터넷을 검색해 관련 정보를 파워코인트로 제작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일주일 전에 예습과제로 관련 인터넷 사이트와 사진자료를 준비해 오도록 했다. 수업시간. 김 교사는 우선 파워포인트 프로그램과 프로젝터를 이용해 자신이 준비한 자료를 보여줬다. 그리고 습곡과 단층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학생들이 직접 찾아온 자료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도록 했다. 수업의 대부분은 이렇게 학생들 스스로의 학습으로 채워졌다. 마지막으로 고무찰흙을 통해 습곡과 단층을 직접 시현해보는 것으로 수업을 종료했다. 김 교사는 "ICT활용 수업의 주인공은 교사가 아닌 학생들"이라며 "교사는 각종 멀티미디어 도구를 이용해 학생들이 정보 이해력과 선택력, 수집력, 처리능력, 정보전달능력 등을 갖추도록 안내자 역할만 하면 된다"고 말
2003-10-30 13:472004년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사이버가정학습체제 구축사업'이 예산투자의 중복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이버가정교사 사업은 인터넷을 통해 초·중등학생에게 무료 사이버가정학습을 지원함으로써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2008년까지 총 사업비 46억9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04년도에는 시범서비스 구축단계로 총 21억5200만원의 예산으로 맞춤형·수준별 컨텐츠개발비(15억4000만원), 사이버 가정학습관리시스템개발비(5억5200만원), 사이버가정교사 운영 인건비(6000만원) 등을 2개 시범 시·도교육청에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향후 5년간 약 3조8000억원 정도의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교육위 수석전문위원실은 "이 사업이 이미 2001년도부터 에듀넷서비스의 하나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선생님 운영 사업과 중복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두 사업이 추진내용과 사업대상이 각각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공교육 보완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신규사업이 정착하는
2003-10-30 13:46나무가 숨쉬고 곤충들이 숨어 있는 학교 숲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실로, 초록의 놀이터로, 푸근한 쉼터로 다가서고 있다.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지난달 29일 서울 화랑초에서 처음 연 '학교 숲의 날'에 화랑초 학생들은 다양한 숲속 수업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각 조마다 개구리, 개미, 다람쥐가 됐다고 생각하고 이 숲이 살기에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조사해보자." 2학년 슬기로운 생활 시간. 우명원 교사의 말이 끝나자 아이들은 장갑 낀 손으로 돌틈과 낙엽더미를 들추고 돋보기로 무언가 관찰하며 열심히 쑥덕인다. 개구리조 발표를 맡은 공희원 양은 "개미 벌 벌레 등 먹잇감이 많이 보였어요. 하지만 사람이 많고 물이 적은 게 흠이에요"라고 또렷이 말한다. 지점토와 찰흙을 준비한 4학년은 화석 만들기에 열중이다. 재료는 역시 숲 속에서 아이들이 직접 채취했다. 죽은 곤충, 나뭇잎, 도토리, 솔방울을 찰흙과 지점토 사이에 넣어 완성한 멋진 화석 모형을 실제 화석과 비교도 했다. 이석호 군은 "저번에 지층모형을 만들 때도 숲에서 모래, 자갈, 흙, 나뭇잎, 곤충들을 가져다 만들었어요. 숲엔 없는 게 없다"고 자랑한다. 옆에서는 함께 과학수업 중인 3학년 동
2003-10-30 13:28무분별한 학력경시대회의 난립과 상업주의로 변질되어 있는 역기능적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 하는 '학력경시대회 인증에 관한 공청회'가 29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최로 열렸다. '학력경시대회 인증제도 기반 구축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영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선임연구원은 먼저 "학력경시대회 인증 도입이 오히려 사교육비 지출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은 우리의 과열 입시경쟁풍토를 고려할 때 일리가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인증을 도입하면 더 이상 무원칙하게 경시대회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일정한 요건과 기준을 갖춘 학력경시대회가 실시될 때 아무나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해가 확대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렇게되면 "총량적 측면에서 사교육비 지출 경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선임연구원은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인증대상 학력경시대회 분야는 국어(논술 문학 포함) 외국어(한자포함) 수학 과학 정보관련 등으로 할 것과, 인증 신청을 하는 모든 학력경시대회 주최기관/단체를 그 대상으로 검토하되, 인증의 범위를 사전 인증과 사후 인증으로 나눌 것을 제안했다. 즉, 사전 인증에서는 학력경시대회주최기관의 능력과 프로그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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