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과목을 선택하는 중·고등학교가 늘고 있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말 현재 전국 2023개 고교 중 환경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672개교(33.2%). 이는 2002년 436개교에 비해 230개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특히 경기도는 2002년 35개교에서 지난해에는 312개교로 크게 늘어났다. 중학교의 경우 2002년 408개교에서 지난해 7월말 현재 전국 2845개 학교 중 433개교(15.2%)로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환경과목을 선택한 중학교가 2002년 16개교에서 지난해 15개교로, 고교가 2002년 27개교에서 지난해 24개교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목을 선택하는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담당 교사도 2002년 1308명에서 지난해 1577명으로 늘어났고 이중 대학에서 환경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57명, 부전공한 교사가 1520명을 차지했다.
2004-08-10 14:39"초등학생은 교과서에 실린 '3편 이하'의 동시를 '숙제'로 외우고 있습니다" 7일 광주교대에서 열린 한국동시문학회 세미나에서 동시작가 박행신 씨는 '현행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에 대한 의식실태'를 이같이 밝혔다. 박 작가에 따르면 전국 7개 도시 초등학생, 교사, 학부모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538명중 333명(62%)이 '3편 이하의 동시를 외우고 있다'고 답했으며, 4-6편을 외우는 학생은 147명(27%), 7편 이상은 57명(11%)이었다. 또 '외우고 있는 동시 모두 교과서에 실린 것이냐'는 질문에 74%인 396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동시를 외우게 된 계기는 절반이 넘는 290명(54%)이 '숙제'라고 답했으며 '부모 님 권유'(55명, 10%), '시험대비'(54명, 10%) 등이 뒤를 이었다. 박 작가는 "조사 결과 어린이들은 동시학습을 학교수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런 현실을 반영해 문학적 가치가 있는 동시를 더 많이 교실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동시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문학 교과서를 만들고 '교과서용 동시 관리위원회' 같은 기구를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2004-08-09 11:23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제2의 박세리, 최경주 선수를 꿈꾸는 광주지역 초중학생 20명이 남부대 골프연습장에서 힘찬 스윙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남부대를 골프과정 특기적성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26일 무료 골프강좌를 개강해 이 분야 영재들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6일까지 열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골프강좌는 오전·오후반 각 10명으로 편성돼 하루 2시간씩 전문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기초이론 4시간에 이어 골프 실기 16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지도교수의 ‘준비!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스윙과 퍼팅 연습에 몰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용두초 정지운(4학년) 양은 “골프채를 처음 잡아서 좀 무서웠는데 교수님을 따라 연습하다 보니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박세리 선수처럼 우리나라를 빛내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꿈을 밝혔다. 남부대 구 민(골프학과·프로) 교수는 “어린 학생들이라 신체의 유연성과 침착성이 일반인보다 뛰어나 어느 정도의 과정만 지나면 필드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며 소질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2004-08-05 13:13울산 초·중학생 267명으로 구성된 ‘中장춘어학연수단’이 지난달 27일부터 조선족 학교에서 중국을 배우며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장춘시 조선족 소·중학교, 제2실험중학교에서초급·중급으로 나뉘어 10일까지 중국어 수업을 받으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과 생활지도는 13명의 인솔교사단이 맡았다. 교실 수업 외에 매일 오후에는 중국 학생과의 체육활동, 장춘 문화시설·유적 탐방, 홈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자연스런 언어습득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갖고 있다. 녹수초 박혜미(12) 양은 “중국어 발음법과 한자쓰기를 배우는데 처음에는 어색하고 까다로웠지만 지금은 익숙해졌어요. 매점과 운동장을 다니며 주위 사물을 중국어로 익히고 게임을 하며 중국인과 말하기를 벌칙으로 받았는데 참 재미있었다”며 “좀 더 많이 배워 긴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부쩍 등장하던 가족이야기가 하나 둘 일기장에서 사라지고 언어장벽과 향수병으로 인한 불평도 뜸해졌다. 연수단장 허태권 다운초 교감은 “잡음으로만 들리던 중국어가 울산 꿈둥이들의 귀에 언어로 들리기 시작한 모양”이라며 “중국어 이름표를 달고 조선족 교사를 따라 니 하오를 외치는 아이들의 씩씩한
2004-08-05 11:12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시험부터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시험 체제가 크게 바뀜에 따라 영역별 학습방법 및 예시문, 수능 대비 전략 등을 담은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어떻게 준비할까요?'라는 책자를 제작해 전국 학교에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평가원이 수능시험과 관련, 상세한 학습방법 및 예시문까지 포함한 자료를 직접 만들어 배포하기는 이번이 처음. 평가원은 책자에서 올해 수능시험 체제의 특징으로 '국사와 제2외국어, 한문을 제외하고는 국민공통기본교과를 출제범위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했다'는 점을 들었다. 즉, 심화선택 과목 위주의 고교 교육과정이 고교 1학년까지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토대로 펼쳐져 있고 수능 자체가 통합교과적 출제를 기본성격으로 하고 있어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이 사실상 출제범위에 포함돼 있는 만큼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직접 출제범위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 평가원은 또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영역별로 시험의 성격과 분야별 평가목표를 자세히 설명한 뒤 이에 맞는 학습방법을 알려줬다. 특히 수능시험 기출 문제와 지난 6월 실시된 예
2004-08-05 09:01충남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이 학교의 특성과 장소에 걸맞은 친환경 조경 방법·사례를 담은 ‘학교조경 길라잡이’를 펴내 호응을 얻고 있다. 조경에 경험이 풍부한 교장선생님들의 실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용이 구성됐다. 제1장에서는 일선학교의 장소별 수목의 종류 및 분포와 교목 및 교화 등의 현황과 학교조경 시의 고려사항이 제시돼 있다. 또 진입로, 교사동 주위, 중앙에 있는 공간, 비탈면, 운동장주변, 휴식공간, 울타리 등에 대한 조경 방법과 사례별 우수 조경 사진을 함께 수록했다. 제2장에서는 수목의 식재 및 관리요령, 자연석 쌓기 및 돌 틈의 수목식재 요령, 병충해 방제 등 사후 조경관리법 등을 소개했다. ‘학교조경 길라잡이’는 충청교육청 홈페이지 교육시설과 자료실에서도 볼 수 있다.
2004-08-04 11:36한국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특별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관광부와 각 시·도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 16개 청소년자원봉사센터들은 여름방학이라는 시기적 특성과 지역별 특성을 살려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애인 돌보기, 농촌체험활동 같은 기존 프로그램 외에 사제캠프, 직업체험활동, 사랑의 집짓기, 경제캠프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강헌석 부장은 “센터에서는 연중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평소에는 학교수업 등으로 이러한 활동참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특별프로그램은 특히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실시할 수 있는 활동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강 부장은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거리청소나 캠페인 등 좁은 개념으로 봐서는 안된다”면서 “봉사의 개념을 넓은 의미로 확대한다면 캠프나 탐사활동을 통해서도 청소년들이 봉사의 참뜻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이나 가족은 각 지역 청소년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각 지역별 봉사활동 내용은 한국청소년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youthvol.net)나 시·도 청소년자
2004-07-29 14:02소란스런 점심시간을 ‘작은 음악회’로 사로잡은 학교가 있어 화제다. 경남 구혜초(교장 이봉상)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친구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감상하며 급식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의상까지 갖춰 입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피아노, 키타, 리코더, 플룻, 단소 연주를 뽐내는 언니, 동생들의 모습에 수저 소리 내기도 미안한 아이들. 떠들고 의자 끄는 습관이 점차 줄면서 ‘급식예절 지키기’를 지도하려던 학교의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구혜초는 올 초 급식소에서 음악을 틀어 ‘분위기 있게’ 식사하는 예절을 가르치려 했다. 하지만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떠드는 소리에 묻혀 음악은 금세 소음이 돼버렸다. 답답한 고민이 계속 되다 우연히 급식소에 놓인 피아노를 한 아이에게 쳐보도록 한 게 ‘대발견’이 됐다. 그렇게 소란하던 아이들의 이목이 연주에 쏠리면서 급식소가 잠잠해 진 것. 이후 학교는 매주 급식소에서 ‘수요일!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매번 무대에는 2~6학년 연주자 4~6명이 차례로 올라 ‘마법의 성’ ‘소나티네’ ‘어 타임 포어스’ 등의 곡을 선사한다. 연주를 감상하며 조용히 식사하던…
2004-07-29 13:01"인천부원초등교 5학년 9반 문지원을 도와주세요." 악성 뇌간교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지원 양을 돕기 위해 인천부원초 학생과 교직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3일 인천부원초 전교어린이회가 회의를 열고 전교생과 교직원의 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원 양의 사정이 너무 딱하기 때문. 지원 양은 지난 4월 국립암센터에서 뇌종양 판정을 받았으나 발병 위치가 워낙 위험한 부위(좌뇌와 우뇌 사이)라 수술도 할 수 없어 방사선과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고 있다. 2달 여의 치료로 5㎝ 가량이었던 암세포가 2.5㎝ 가량으로 줄어드는 기적과 같은 결과를 이루어냈지만 과도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때문에 이제는 약물치료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기에 맞벌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지원 양의 부모는 그간의 치료비 1500 여 만원도 부담스런 형편이라 현재 입원도 하지 못하고 일산까지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이런 사정이 전해지자, 인천부원초 학생과 교직원은 14~16일 786만2160원을 모금, 지원 양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도움주실 분=(032)504-8470
2004-07-29 11:47다중지능 이론의 공로 중 하나는 그동안 재능으로만 취급되었던 예술적 능력을 지능으로 승격시킨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이 그에 해당한다. 음악지능 역시 가드너가 제기한, 지능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만족한다는 점에서 지능이라 할 수 있다. 실어증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작곡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언어지능과 음악지능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음악지능을 관장하는 두뇌 영역이 따로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정상인들의 경우 음악지능은 오른쪽 뇌에서 관장한다. 그래서 오른쪽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손상을 입었을 경우 음을 구별하고 그것을 정확히 재생하는 데 문제가 생기지만, 왼쪽 뇌의 같은 부분에 손상을 입었을 때는 음악적 능력에 큰 이상이 없다. 오른쪽 뇌와 관련되어 있는 음악지능은 공간지능과도 연결되어 있다. 심리학자 로렌 해리스(Lauren Harris)는 작곡가의 경우 곡의 구성을 이해하고 고치는 과정을 공간지능에 의존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작곡가 중에 여자가 적은 것은 음악적 과정이 어려워서라기보다 남자들에 비해 공간적 작업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음악지능은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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