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회의원이 교권침해 실태파악에 나섰다. 최근 일선학교에는 황우여 의원으로부터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교권침해 실태 조사에 관한 공문이 내려왔다. 최근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실시한 교권침해와 관련된 설문조사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상황에서 황우여 의원의 교권침해 실태조사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좀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조사공문에 다소 문제가 있어 정확한 실태 파악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첫번째 문제는 최근의 교권침해 실태만 조사대상이 아니고, 2006년부터의 교권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립학교의 경우 5년 주기로 교사들이 이동하는 현실을 감안할때 수년전의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1~2년의 실태는 비교적 정확한 조사가 가능하겠지만 그 이전의 실태파악은 정확성을 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번째 문제는 교권침해를 당한 당사자를 밝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의 성(김OO, 이OO)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일선학교서 정확한 실태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
2011-05-02 13:02필자는 지금껏 교직생활을 하면서 운동부가 있는 학교에 세번 근무했었다. 럭비, 축구, 야구부가 있는 학교들이었다. 이들 학교들의 공통점은 학생 선수들이 공부와는 담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4교시 수업을 마치고 훈련을 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었다. 오후에 수업이 있는 학급은 어떤 학생이 운동선수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중에서 유명한 선수들도 나왔지만 그들의 학력은 아마도 최저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4교시까지 수업을 받지만 그 동안 제대로 수업을 받는 학생선수들은 거의 없었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잠을 자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고, 때로는 부상을 이유로 병원진료를 받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학급에 운동 선수가 많은 경우 그 학급은 시험에서 꼴찌를 면하기 어려웠다. 특수교육을 받는 특수학급 학생들보다 성적이 안좋은 경우가 많았었다. 이렇게 공부 안하는 운동선수에 대한 우려는 그때도 있었다. 많은 교사들이 염려를 했지만 아직까지 개선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운동선수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교사라면 최소한 몇 번씩은 했을 것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운동선수도 성적이 일정기준 이상 되어야 각종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주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동안…
2011-05-02 13:00현대는 경쟁의 시대다. 아이디어는 물론, 기업이나 관공서 등도 경쟁체제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경쟁이 없다면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 세계 각국 역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존재가치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독서이력도 따지고 보면 경쟁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독서를 많이 해서 그 이력을 쌓아 놓으면 그 학생이 정서적으로 안정된다거나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인위적으로 경쟁을 유발하여 해결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즉, 대학입시에서 그 이력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독서이력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논리이다. 학생들이 독서보다는 성적경쟁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독서이력을 도입했을 것이다. 도입취지에는 공감을 한다. 그러나 상급학교 진학에서 유리해지기 위해서 독서를 해야 하고 그 이력을 쌓아야 한다는 것은 당초부터 잘못된 방향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독서를 하도록 유도했어야 함에도 인위적인 경쟁으로 독서를 하도록 하고, 그 이력을 기록으로…
2011-05-02 12:59“야, 내가 먼저 왔어.” “아냐, 내가 먼저 왔단 말야.” “얘들아, 또 누가 새치기 하지? 차례대로 줄을 서야지.” “선생님, 오늘은 제 자리에 앉아서 드세요.” “응, 그래. 오늘은 어디에 앉아야지.” “여기요, 여기” 서로들 먼저 왔다고 줄서기부터 실랑이가 벌어지고 자기 자리에 앉으라고 아우성이다. 이것은 우리 반 급식 시간의 진풍경이다. 급식 시간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 튀김, 소시지 같은 반찬을 자기네들에게 나눠주니까 그것을 조금이라도 더 얻어먹으려고 나를 자기들 자리에 앉히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학교 급식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더구나 6.2 지방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나 보수 교육감은 물론 일부 정치인들도 선거 공약으로 무상급식을 거론하는 등 연일 사회면의 최대 이슈가 학교 급식 문제였다. 그만큼 학교 급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자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부모 단체들은 식중독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학교 급식을 최대의 사회 및 교육 문제로 거론하고 이에 여론이 가세하여 여지없이 신문의 사설 내용으로는 학교 급식 문제에 대한 논평이 실린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급식 시간만 되면 다른 때와는 달리 ‘우리 아이들 중에 혹시 식
2011-05-02 12:57드디어 기대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고3생활에 4월이 지나간다. 과거에 공부를 왜 더 하지 않았는가하는 생각에 후회되고, 무엇인가가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하다는 생각이 드는 인생에서 유일한 학년이 고3이라고 본다. 과거에 촐랑대고, 멋모르고 살아왔던 주변의 친구들이 고3이 됨으로써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고3의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가도 알 것 같다. 고3의 현실을 보면 참으로 갑갑하다고 느낀다. 말로만 듣고 선배들에게 간접적으로 경험한 입시전쟁에 직접 참여를 하는 시기기 때문이다. 누구는 논술로, 누구는 적성으로, 누구는 입학사정관제로, 또는 그냥 정시를 치르고 대학 간다는 수많은 주변 친구들을 볼 수 있다. 시간표를 보아도 가관이다. 월~금요일에 외국어와 언어가 들지 않은 날이 없다. 심지어는 필자의 반에는 금요일에 3시간의 영어시간이 들어 있다. 뿐만 아니다. 7교시의 빽빽한 시간표도 모자라서 보충수업까지 시킨다. 그러면 5시 10분이 된다. 6시 까지 밥을 먹고 10시 30분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한다. 뿐만 아니다. 주말, 공휴일을 불문하고 학교에 나와서 주간자율학습,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한다. 이
2011-05-02 12:532009개정교육과정이 일제히 시행된지 2개월여가 지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언론에서 2009개정교육과정에 관심이 갑자기 높아졌다. 뭔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심각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어차피 관심을 가질 것이었다면 '좀더 일찍 관심을 가졌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경감되었는 지는 명확히 이야기하기 어렵다. 다만 확실한 것은 과목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중간고사 과목을 보니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이렇게 다섯과목뿐이다. 과목수가 줄었다면 어쩌면 학습부담이 경감됐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에 2,3학년에 비해 적은 수의 과목만 공부하면 되기 때문에 학습부담이 경감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별로 재미없이 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과목당 수업시수가 많아져서 학습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 음악, 미술 등을 한꺼번에 몰아서 배우다보니 교사나 학생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 집중이수제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학생들은 좀더 다양한 학습을 원하고 있다. 과목 수가 줄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2011-04-28 23:29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다. 전국 방방곡곡에 활짝 핀 진달래와 개나리가 봄의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거리마다화사하게 핀 벚꽃을 보면서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는 것 같다. '벚꽃 축제'가곳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그런데화사한 벚꽃을 보면서 정작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는 지금 어디에서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면 좀 아쉬움이 남는다. 리포터가 다니던 학교 교정이나 고향집 뒷 뜰이나 동네 어귀 곳곳에서 이 맘 때쯤이면 아름답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보곤 했었다.교정이나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나라꽃 무궁화가 우리들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 꽃도 아닌 벚꽃이나 장미꽃은 축제까지 벌이며 야단법석이지만무궁화는어느 누구하나 자랑스럽게 보아주는 이가 없는 것 같다. 1급 정교사 연수를 받을 때 교수님께서 나라 꽃 사랑하기를 통하여 애국심을 함양해야 한다며 목소리 높여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셨던 모습이 떠오른다. 나 자신부터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교사로서 과연 얼마나 나라꽃에 대해 알고 있으며 무궁화 사랑하기를 실천하고 있는가를 반성해보면 자신이 없다. 우리가 우리나라의 국화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
2011-04-28 23:24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은22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내년에 고교생이 되는 현재 중3 학생은 고교에서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공부해야 한다. 인문고·특목고·전문계고 모두 고교 3년간 주 5회 수업을 기준으로 최소 한 학기(85시간)는 한국사를 공부한다. 아울러 각종 공무원시험의 한국사 필수적용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내년 5급 공무원 공채와 국회 5급 입법고등고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하 역시:歷試) 2급 이상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해 한국사가 필수가 된다. 교원 임용시험에도 한국사 시험이 도입될 전망이다. 2013년부터는 국·공립 교사가 되려면 역시 3급 이상의 실력을 갖춰야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사는 과거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필수 과목으로(교양필수) 지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국책 과목이었던 국민윤리와 교련 교과가 폐지되면서 운명을 같이 했다. 최근에는 다시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의 역사 왜곡에 맞서 정부 차원에서 역사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여
2011-04-27 09:29최근 전라북도 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초안을 공개했다. 새전북신문(2011.4.13) 보도에 따르면 학생인권조례 초안은 모두 5장 51조와 부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벌금지 등 경기도나 서울시 교육청 학생인권조례와 비슷한 내용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런 조례안보다 학생들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2명의 교사가 들어가는 시험감독이다. 수능 같은 국가시험도 아닌 교내 중간·기말고사에서 두 명의 교사가 감독을 하는 건 소리없이 학생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연원을 따져보면 그야말로 가긍스럽기 짝이 없다. 그 이전에도 학교 단위별로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교사 2명의 시험감독은 2004년 수능시험에서의 부정사건이 터진 후부터 본격화되었다. 수능고사장 내 휴대폰 반입금지 따위 등 그 대책을 마련한답시고 요란을 떨어대던 교육부의 강력지침이 시·도교육청에 전달되면서 생긴 일이다. 요컨대 불량한 극소수 부정행위자 때문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커닝을 할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에서 비롯된 전체주의적 사고관을 감추고 있는 위험한 발상이다. 그러고도 체벌이니 두발단속 금지 등이 학생인권 보호의 전부인양 호도하는 것은
2011-04-27 09:05성적비리,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등 일련의 성적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교육당국의 학교불신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단적으로 학교에서의 중간, 기말 등 정규시험은 수능수준으로 관리하라고 한다. 말이 수능수준이지 학교에서 수능처럼 시험을 관리할 여력이 없다. 수능은 감독교사를 한 교실에 두명씩 배치하고, 사전에 감독관 회의를 해야 함은 물론, 고사본부를 운영해야 한다. 시험지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당연한 것을 가지고 무슨 소리냐고 할 수도 있다. 한 가지만 예로 들겠다. 복수로 감독을 해야 하는데, 한 교실에 감독교사를 두명으로 하거나 학부모 감독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학부모들이 잘 협조를 한다면 문제가 크지 않지만 학부모의 협조가 미흡하여 교사로만 복수감독을 하게되면 어쩔 수 없이 시차제 시험을 치러야한다. 즉, 앞선 학생들의 시험이 끝난 후에 다시 또 시험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즉, 오전 11시경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정시에 등교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아침 일찍 등교하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자칫하다가 제 시간에 등교하지 못한다면 이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2011-04-26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