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대학에서 수학능력시험 성적 미달로 수시모집에 지원했던 수험생들이 대거 탈락했다. 17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서원대는 수시모집에서 유일하게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사범대(모집정원 142명)의 경우 지원자 742명 중 54.9%인 408명이 수능성적미달로 탈락했다. 빠르면 이날 오후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인 충북대(모집정원 1천452명)도 1단계전형에서 합격한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3천645명과 특별전형 지원자 등 5천863명 중 30%수준인 1천800명 가량이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42명을 선발하는 교원대의 경우 2단계전형까지 합격한 50명 중 28명이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미달돼 불합격처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는 수능성적미달로 탈락하는 학생이 다소 증가했다"며 "합격자를 대상으로 20-21일 예비등록을 받은 뒤 정원에 미달하는 인원은 정시모집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12-17 16:01수능부정과 관련, 교육부가 감독교사를 징계할 것으로 알려지자 전북도중등교장협의회(회장 문인택)는 17일 "수능부정은 감독교사만의 책임이 아닌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교장협의회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교사에게 책임을 물어도 이번 사건은 해결되지 않는다"며 "만약 징계가 현실화되면 내년 수능시험 감독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능부정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직과 신뢰가 살아 숨쉬는 전인교육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2004-12-17 16:0016일 오후 발표된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 결과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일선 군지역의 '인재'들이 대거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첫 실시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거쳐 서울대 입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은 경남을 비롯, 충북과 부산 등지의 군지역 학교에서는 이미 검증된 인재들로 대부분 변변한 사교육없이 학교 위상을 드높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여고 최란경(18)양은 중학교 때부터 전교 1-2등을 다투며 공부를 잘한 학생으로, 담임교사로부터 `나무랄데가 없다'는 평을 듣는데서 드러나듯 원만한 성격에 친구들사이에도 인기가 좋다. 최양은 건축 노무일을 하는 아버지 최점권(51)씨와 어머니 장춘자(50)씨 사이에 4남1녀중 막내로 생활하면서 넉넉한 가정형편이 아닌 탓에 과외 등 사교육은 받아본 적이 없지만 친구들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강의하듯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복습하는 공부 방식으로 서울대 인문계열 합격이란 영예를 안았다. 최양은 "가족들의 사랑과 학교의 보살핌, 친구들의 성원으로 합격했다"며 겸손해하면서 "역사를 전공해 일본과 중국의 한국 왜곡문제를 연구하는 훌륭한 역사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평소 차분하고 명랑쾌활한 성격
2004-12-17 15:59"하루 빨리 교육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보통교육 단계에서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교육의 경쟁체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전 서울시 교육감인 유인종 건국대 석좌교수는 17일 국회도서관에서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의에서 "수능부정 사건과 조기유학 증가 등은 보통교육 단계에서 나타난 과도한 경쟁체제의 한 산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교수는 "어느 선진국에서도 보통교육 단계부터 경쟁을 부추겨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과열 열풍은 없다"며 "혹자는 초.중.고교 학생들을 폐쇄된 운동장에 모아놓고 소싸움을 시키면서 어른들이 즐기고 있다고 비유하는 등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국가경쟁력의 기본은 대학교육이지 보통교육이 아니다"며 "차제에 대학은 수능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들만 선발하는 데 열중하기보다 보통 학생들을 뽑아 잘 가르쳐 졸업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교수는 특수목적고와 관련, "설립취지에 맞도록 운영된다면 바람직하겠지만 집값 올리기 차원의 설립 시도는 교육 정상화 측면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고교교육 보편화를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2004-12-17 15:58서울대는 17일 오후 수능 탐구영역 과목간 표준점수 차를 보완하는 변환점수표를 작성, 발표했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17일 점수표를 공개하면서 "이 점수표를 활용하면 사회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기준 최대 4.25점 차이가 나는 과목간 점수차를 1.05점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에 따라 부여된 변환점수를 적용해 수능 성적을 최종산출하게 된다"며 변환점수 환산 방식은 우선 과목별로 백분위 퍼센티지마다 점수를 부여한 뒤 각 백분위에 해당하는 과목별 점수의 평균을 내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탐구영역에서 자신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든 성적통지표에 기재된 자신의 백분위 점수에 해당하는 변환표준점수가 자신의 점수가 된다. 이 본부장은 "표준점수 4점은 인문계 수험생 기준으로 2%, 8천명 가량이 오가는 수치"라며 "과목을 잘못 택했다는 이유로 만점자의 지원 자체를 봉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택과목간 유.불리 폭을 줄이는 조정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학교측은 이밖에 인문.예체능 계열 지원자 가운데 수리 `가'형 응시자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
2004-12-17 15:57열린우리당이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연내 처리를 강행할 경우 사립학교 법인들이 '내년도 중․고교생 배정 거부'라는 강공책으로 맞서겠다고 나서 수능부정 사건과 대입 표준점수제에 뒤이은 교육계의 혼란이 우려된다. 우리당이 국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한 사학법 개정안은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로 전체 이사의 3분의 1 이상을 채우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사학법인의 실질 경영자 700여명은 17일 낮 여의도 63빌딩 별관 1층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우리당의 사학법 개정 입장에 맞서 '중․고생 배정 거부'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이들은 "사학법의 부당성과 문제점을 수차례 개진하고 반대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우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것은 전체 사학의 지배구조를 개편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본을 뒤흔들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학법인들이 '학생 배정 거부'까지 선언하는 것은 재학생들이 졸업한 후 사학의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비쳐져 교육계가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사학법인이 신입생을 뽑지
2004-12-17 09:06EBS는 중학교로 진급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기본 도구 교과의 초보적이고 기본적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 접하는 학교 환경에 적응력을 키워주기 위한 ‘중1 예비과정’을 방송한다. ‘중1 예비과정’ 편성의 기본 방향은 다음과 같다. ▶중학교의 주요 개념을 예습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기초 학력을 증진 시킨다. ▶중학교 교과에 대한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제시한다. ▶초등 6학년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중학교 1학년 1학기의 기본적인 내용을 안내한다. ‘중1 예비과정’의 교재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세 가지가 있으며 전국의 대형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방송은 12월 13일부터 2005년 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국어=월요일 10:10-40(본방송), 월요일 18:00-30(재방송), 토요일 15:30-16:00(종합편) *영어=화, 수요일 10:10-40(본방송), 월, 화요일 18:00-30(재방송), 토요일 16:00-17:00(종합편) *수학=목, 금요일 10:10-40(본방송), 월, 화요일 18:00-30(재방송), 토요일 17:00-18:00(종합편)
2004-12-16 17:01사립학교의 교직원은 학교장보다 이사회가 임명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최열곤)가 최근 전국 삼락회원, 초중고 교원, 학운위원장 등 7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학교장이 임명하게 한다’(35.2%)는 개정방향보다 ‘학교장이 추천하고 이사회가 임명해야 한다’(59.6%)는 의견이 더 많았다. 지방교육자치와 관련, 교육감·교육위원 선거에 대해서는 ‘주민직선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55.4%로 가장 높았다. ‘주민들 중 일정 인원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그들이 선출하게 해야 한다’(26.5%), ‘현행대로’(18.1%)가 뒤를 이었다. 교육감 선거시 결선투표에 대해서는 이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주민 직선으로 하되 1차 투표 최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하자’는 의견이 57.1%, ‘현행 선거제를 유지하더라도 1차 투표 최다득표자로 해야 한다’는 데 25.1%가 찬성했다. 반면 현행대로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17.8%에 그쳤다. 한편 교육문제에 있어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조례의 제정·개폐 및 감사를 청구할 수 있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61%가 찬성했다. 학생들에 대한 학력평가와 학교평가를 매년 실
2004-12-16 16:34초등학교 교사의 논문이 과학기술분야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는 논문만이 색인에 올라가는 미국 과학기술정보연구소(ISI)의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에 채택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 김해 진영대창초등학교 이창두(42) 교무부장으로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구했던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5년여의 연구 끝에 얻어낸 성과다. SCI는 매년 과학기술분야 논문인용정보로 30년 이상 엄정한 심사를 거쳐 학술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논문을 선정, DB를 구축해 과학기술 논문수, 국가별, 연구기관별 논문수와 순위 등을 제공하는 논문 색인 자료다. 매년 발표되는 전체 국제 논문 중 약 15%만이 이 범위에 포함될 정도로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워 SCI에 오른 것만으로도 전 세계의 과학기술 분야 의 우수 논문으로 꼽힌다. 이 교사의 경우 2002년에 출원 2년여 만에 심사에 통과, 채택돼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동적 키를 이용한 블록 암호화 알고리즘 설계’(Design and evaluation of a block encryption algorithm using dynamic-key mechanism)'로
2004-12-16 14:212005학년도 수능 탐구영역 일부 과목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대학들은 당초 공지된 대로 백분위 또는 표준점수를 활용해 수능 성적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대학은 탐구영역 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자체 환산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경우 수험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표준점수를 이용해 자체환산한 변환 점수표를 이르면 내일 인터넷에 공개할 방침이다. 다음은 정시모집 수능 반영방식에 대한 각 대학 입학관계자들의 설명. ▲건국대=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탐구영역은 인문, 자연계를 막론하고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이른바 `물수능' 출제로 과목 선택 상 불이익을 볼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의 실력을 변별해 낼 수 있는 장치로 논술과 면접을 보는 모집단위도 있다. ▲경희대= 이미 공지한 대로 `영역별 최고 득점자'의 표준점수를 100점으로 올려주는 `변환점수제'를 적용한다. 예를 들면 사회탐구에서 세계사와 한국지리 간에 생기는 난이도 차이를 변환점수제를 적용해 입시에 활용한다면 두 과목간 난이도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려대=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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