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20일 "통합하는 대학의 교직원 신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경상대와 통합논의가 진행중인 창원대를 방문, 김현태 총장과 교무위원 등 대학구성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상대와 창원대 통합은 일반 4년제 국립대끼리의 가장 이상적인 통합 모형"이라고 전제하고 "통합후 교직원의 신분보장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양대학의 통합은 현재 통합논의만 무성한 다른 국립대의 통합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통합으로 인한 캠퍼스 재배치에 따른 이전비용 등 기본적으로 수반되는 비용은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양대학간 주요 쟁점인 통합대학의 본부 위치문제는 통합의 본질적 문제가 아니다"며 "본부위치 등의 문제는 선 통합후 특성화에 따른 향후 캠퍼스 재배치로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 차관의 발언에 대해 창원대 구성원들은 경상대와의 통합논의 창구인 경남국립대 통합공동추진위원회의 속개를 위해 교육부의 중재와 세계적 명문대를 만들기 위해 정부의 과감한 재정 지원과 대학 구조개혁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했다.
2005-05-20 19:55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대 정책실장 출신이자 시인ㆍ동화작가인 김진경(金進經·52)씨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에 내정되자 교육계는 "교육부와 교원단체의 갈등 조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부 국장은 "전교조 출범 전부터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인 유상덕씨 등과 함께 '참교육' 운동을 벌였으며 매우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평가제 등을 놓고 전교조 등 교원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김 비서관 내정자가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ㆍ중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한 직원은 "김 비서관이 쓴 '고양이 학교'는 아이들이 다 아는 베스트셀러"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다른 교육부 직원들은 대부분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동안 대부분 교육부 간부가 교육문화비서관을 차지했으나 이번 외부인사가, 그것도 전교조 출신이 처음으로 고위 공직을 맡은 데 대해 '자존심이 상한다'는 표정을 일부 보이기도 했다. 교원단체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전교조 서울지부 정진화 지부장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교육개혁이나 교육 관련 공약이 제대로 추진되
2005-05-20 19:4820일 폐회된 광주시교육위원회 제1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에서 발생한 각종 물의와 김원본 교육감의 교육계 여론에 대한 무감각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교육위원들은 이날 불법적인 찬조금 모금을 비롯, 광주시교육청이 교사들에게 촌지수수 거부 서약서를 강요하고 이로 인해 잡음이 일자 담당 과장에 대해 인사조치를 내려 교원과 노동조합 등의 집단 반발을 사는 등 최근의 각종 문제를 지적했다. 손정선 위원은 "촌지수수 관련 부조리 척결을 위한 교육청의 일련의 조치가 교육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촌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수많은 교사들의 손상된 명예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장휘국 위원은 "촌지수수와 관련해 학교별 자정결의대회와 서약서 제출 강요 등 일련의 조치는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일선에서 묵묵히 교육에 전념하는 교사들의 손상된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은 또 "불법 찬조금 모금과 관련해 참교육학부모회에서 고발한 광주지역 20개 학교 가운데 15개 학교가 회비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은 불법적인 찬조금 모금이 재발하지 않도록 징계 등 단호한 조치가
2005-05-20 16:39서울 강남의 한 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두발제한 철폐'를 주장하며 수천개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서울 송파구 S공고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께 이 학교 학생들이 학교측의 두발 단속에 항의해 교실에서 종이비행기를 접어 창문 밖으로 날리는 학내 시위를 벌여 한때 운동장과 화단 등 학교 전체가 하얀 종이비행기로 뒤덮였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만든 종이비행기를 숨겨 뒀다가 일제히 날린 것으로 알지만 정확한 경위는 아직 모르며 주동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동자가 드러난다 하더라도 예전에 교칙위반을 한 적이 없는 학생이면 학내봉사 정도로 끝날 것 같다"며 "다만 교칙 위반 전력이 있는 학생이 이번 시위를 주동한 것으로 드러나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5-20 16:38컴퓨터와 전자계산기의 등장 이후 밀려났던 '주산' 교육이 최근 전주시내 초등학교에서 활발하게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전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주 61개 초등학교 가운데 학생들에게 주산 및 주산암산을 특기적성 교육으로 지정해 가르치고 있는 학교는 덕진과 기린, 평화, 북일, 서천, 서일, 용흥, 동, 금암, 동신, 신동, 인봉 등 12개 학교에 이른다. 수강 학생도 적지 않아 서일초교의 경우 82명이 신청, 1주일에 3번 외부강사로부터 교육을 받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 학교에서 학생 수십명씩이 특기교육으로 주산을 배우고 있다. 이처럼 주판 자체가 골동품 취급을 받을 정도로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주산이 부활한 것은 셈의 원리를 깨우치고 암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주산이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학부모들 사이에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또 작은 주판알을 손가락으로 신속하고 빠르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 및 지능.두뇌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도 학교에서 주산 교육을 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전주시 교육청 강석곤 장학사는 "올해들어 특기교육으로 주산을 가르치는 학교가 부쩍 늘었다"며 "예능 위주의 특기교육을 시키던…
2005-05-20 16:37전국의 대학이 2007학년도 대입부터 인성과 비교과 영역의 반영 비율을 대폭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는 20일 오후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전국 126개 국ㆍ공ㆍ사립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대교협 이현청 사무총장은 "현재 학생부에서 평가되는 인성ㆍ비교과 영역 평가 반영 비율을 확대하거나 대학 자체적으로 논술ㆍ면접ㆍ특별전형 등에서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전체 회의에 이어 ▲ 대입제도 개선 ▲산학연 협력 ▲지역균형발전 ▲국제화 ▲구조조정 ▲ 교육학술개발 ▲ 대학재정 확충 등 7개 분야로 나눠 각각 10~20명이 참석하는 소위원회를 열어 자유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입시제도 개선 소위의 총장들은 교육부의 '3불정책'과 관련 "기여입학제는 시기상조이고 고교 등급제는 불가 원칙을 따르되 논술고사의 형태를 다양화해 학생 선발에 변별력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아울러 학생 선발권을 대학에 점진적으로 일임해 자율권을 대폭 확대해달라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소위에 참석한 총장들은 일률적인 정원감축을 통한…
2005-05-20 16:36제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강주현.영교 3년)는 20일 오후 3시께 교수연구실이 있는 본관 2층 복도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교수들간 조속한 화해를 통한 학교 정상화를 요구했다. 농성에 참가한 학생 500여명은 교수 연구실 앞에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교수들의 책임을 묻는다는 뜻의 '옐로카드'를 부착하고 자성을 촉구하는 현수막과 만평, 포스터 등을 만들어 전시했다. 이보다 앞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총학생회장은 "교수들은 총장선거 파행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갈등을 표출하며 학교를 혼란과 미궁속으로 내몰았다"며 "총장직무대리 상황에서 수차례나 교수회의를 결렬시키고 개와 고양이처럼 발톱을 세우고 서로 으르렁대기에만 급급해 현재의 상태에 빠지게 했다"고 비난했다. 강 회장은 이어 "젊음과 패기, 생동감으로 가득차야 할 캠퍼스는 학우들의 한숨과 실망의 눈빛으로 가득찬지 오래됐다"며 "예비교사 양성기관으로서의 대외적인 위상을 실추시킨 소위 지식인이라는 교수들의 추한 모습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강 회장은 또 "이제 우리 730여학우들은 교수들의 갈등과 싸움속에 중심을 잃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학교를 바로잡기 위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
2005-05-20 16:34"점심시간이 2시간이라 길다고요? 시간이 부족해 허겁지겁 때우기 일쑤입니다" 올초 학교 급식이 도입된 충북여고 구내식당의 급식 시간은 2시간. 재학생은 1천200여명인데 비해 식당 좌석수는 250여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체 급식시설을 갖추지 못한 같은 재단 청주여상과 공동 급식을 해야 한다. 학교측은 고육지책으로 1천여명인 청주여상 학생들의 급식시간을 11시30분부터 1시간, 충주여고 학생들은 12시30분부터 1시간씩 각각 배정했다. 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250석 규모의 구내식당을 이용하다보니 이들 학교는 다시 학년별로 식사 시간을 배분하고 있다. 결국 점심식사가 6교대로 이뤄져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은 늘 쫓기기 마련이다. 학교측은 점심시간때문에 수업시간까지 조정해야 하고 교사들은 매번 급식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이들 학교는 이런 사정때문에 다른 학교와는 달리 저녁식사는 3학년들에게만 제공하고 있어 1, 2학년 학생들은 인근 식당이나 패스트 푸드점에서 해결하고 야간자습에 참여해야 한다. 청주의 N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급식시설이 부족해 점심시간때마다 복도까지 길게 줄을 서서 식사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이어진다. 충북도내 학교 가운데 급식시설
2005-05-20 14:10"스트레스 받으면 뭘 하시나요" "학창시절에 어떻게 공부하셨어요" "독도문제에 대한 외부의 시각은 어떤가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교장 전민자) 2학년 명반 교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의 34명의 '낭랑18세' 여학생들이 교탁 앞에 선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쏟아냈다.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반 장관이 이날 50분간 일일교사로 나선 것. 엷은 푸른빛 넥타이로 '젊게' 코디한 반 장관은 "1963년 고교 졸업 뒤 42년만에 교실에 처음 서 본다"며 "나이 차가 많고 살아온 과정이 달라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며칠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반 장관은 "지금 여러분 나이에서는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고교 때 가진 꿈을 이룰 수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며, 목표의식을 갖고 공부하고 실천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큰 꿈'을 품을 것을 강조했다. 마침 이 학급의 급훈이 '꿈과 땀'이었다. 반 장관은 "나는 고등학교 때 꿈이 외교관이었고 그 다음에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며 "첫번째 꿈을 이뤄 장관까지 됐으니 남들이 느낄 수 없는 행운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비록 일
2005-05-20 14:00대구시교육청은 4급 이상 일반직과 장학관, 교육연구관 등 간부급 67명의 업무를 직무 성과에 따라 평가ㆍ관리하기 위해 직무성과계약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직무성과계약제는 기관의 비전,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상ㆍ하급자간에 1년 단위로 성과목표를 정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인사관리 시스템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부교육감 및 소속 기관장들은 교육감과 국장급은 부교육감과, 과장급은 담당 국장과 직무계약을 체결하고 연도 말을 기준으로 다음 연도 초에 각각 평가가 실시된다. 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성과급 지급, 승진, 보직 관리 등에 반영해 성과 위주의 책임행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직무성과계약제의 실시 결과가 좋을 경우 5급 이상 간부로 계약 대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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