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 공립학교 교사들이 학교행사에서 일본국가인 기미가요 제창때 국기를 향해 일어설 의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현립학교 교사 107명은 27일 이런 내용의 소송을 요코하마(橫浜)지방법원에 냈다. 소장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교육위원회는 작년 11월 현립학교 교장들에게 입학식과 졸업식 등 학교행사때 일장기(히노마루)를 정면에 게양하고 기미가요 제창때 (학생들이) 일어서도록 철저히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교사가 교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때는 "복무책임을 물어 엄정 대처하라"고 덧붙였다. 교사들은 그러나 "교육위원회의 지시를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와 학생에게 히노마루, 기미가요에 대한 충성강제가 강력히 이뤄져 헌법에 보장된 사상.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압살당할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2005-07-28 21:19미국 버진 아일랜드에 사는 변호사 테릴린 스모크는 대학 진학을 앞둔 딸 레베카의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위해 사설학원인 프린스턴 리뷰에서 과외교사를 고용했다. 과외교사는 시간당 200달러를 받고 뉴욕에서 스모크의 집까지 와서 3주간 하루 두 시간씩 레베카를 가르쳤다. 그 결과 레베카는 1600점 만점에 1400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지난해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했다. 레베카의 어머니는 "돈이 꽤 들긴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들과 고교 입시 상담교사들은 이런 과외가 너무 비싸며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대학 진학을 걱정하는 부모들과 학생들의 수요로 인해 SAT 과외교사비는 시간당 685달러(약 70만6천원)까지 치솟고 있다. 보스턴 소재 시장조사회사인 에듀벤처스에 따르면 미국의 SAT 준비 시장규모는 올해 5% 성장한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프린스턴 리뷰의 경우 24시간 개인교습 패키지를 제공하는데 5~10년 경력을 지닌 '마스터'급 과외교사를 고용하려면 4천800달러가 들고 10년 이상 경력의 '프리미어'급 과외교사는 7천200달러를 받는다. 뉴욕에 있는 또다른 입시준비회사 인스피리카의 경우 유일한 '마스터'급
2005-07-27 17:33장기 정학자와 퇴학자의 수용문제를 놓고 궁여지책으로 내어놓은 블레어 수상의 ‘자택 연금 법제화’ 또는 ‘지역봉사활동’ 대안을 놓고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주 초, 루스켈리 교육부장관과 13인의 교사대표로 구성된 ‘비행 청소년들의 반사회적 행위 대책위원회’ 수상 자문기구 회의에서 블레어 수상은 “현재 정학을 당한 아이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길거리나 쇼핑센터 같은 곳을 방황하게 내버려 두는 것보다 학부모들의 감독 하에 둘 수 있도록 법제화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 하는가”라는 질의서를 제출했다. 이 질의서에 대해 교사 자문단은 10월 초까지 의견을 수렴하여 공식적인 의견서를 제출하게 되지만 비공식석상에서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대안’이라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월 교육부 장관으로 부임한 36세에 네 아이의 어머니인 루스켈리 장관은 ‘어머니 중심적 교육정책’을 표방하고 나왔고, 그 후속조치로 “장기간 정학은 교육적 측면에서 비효과적이기에 가능하면 3일 이내로 줄이라”는 의견을 각 학교에 시달했다. 장관의 이러한 시도는 문제아를 안고 있는 학부모들로부터는 호평을 받았지만 학교장들은 “학교 실정도 모르는 대책없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교원단체 중
2005-07-27 11:35일본 최고의 명문대학인 도쿄(東京)대는 내년부터 학생의 기초학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과과정을 도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여유있는 교육'을 표방한 새로운 학습지도요령 시행후 고등학교에 다닌 세대가 내년부터 입학하는데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여유있는 교육'세대는 기초학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대측은 "고등학교의 보충학습과 같은 이미지가 아니라 높은 교양을 갖춘 품격있는 인재육성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교과과정 도입은 지난 4월 취임한 오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총장이 4년 임기동안 추진할 개혁계획의 하나로 발표됐다. 오미야마 개혁플랜은 "세계의 '지(知)'의 정점"을 지향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 국제적 활동 등 7개 분야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중 교양교육강화책의 일환으로 '기초학력향상'이 포함됐다. 내년부터 도입할 새 교과과정은 문과, 이과를 불문하고 필수 기초과목 학점수를 늘려 폭넓은 교양을 익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성적평가와 졸업사정을 더 엄격하게 하고 성적우수자를 표창하는 등 '학생의 질(質) 보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05-07-27 08:40영국 초등교육 개선을 위해 수십억 파운드가 투입됐지만 부유층과 빈곤층 어린이간 학업성취도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영국 교육부가 26일 발표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교육에 대한 기록적 투자에서 가장 혜택을 본 계층은 중산층 어린이로 파악됐다. 취약 초등학교의 성적은 지난 98년부터 빠르게 좋아져 많은 학교들이 우수 학교를 따라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학교간 격차 감소에도 불구, 가난한 환경의 어린이와 풍요로운 가정의 어린이 사이의 격차는 지난 6년간 오히려 심화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1살의 빈곤층과 부유층 학생 그룹은 양쪽 모두 더 나은 성적을 받았지만, 중산층 학생의 성적이 훨씬 더 많이 개선됐다. 이같은 조사는 제대로 읽지 못하는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너무 많다는 비판 여론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교육부가 어린이 개개인에게 도서를 무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나온 것이다. 2천700만 파운드가 투입될 이 '북스타트 프로그램'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독서하는 것을 권장하기 위해, 8개월-4세 어린이에게 '아주 배고픈 애벌레' '스팟은 어디 갔을까' 등 유명도서를 포함한 900
2005-07-25 17:29"학생들의 등교시간 무렵, 시내 모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학교 인근의 한 지역에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학생들의 거주지와 주소지가 일치하는지를 무작위로 조사하기 위한 일종의 암행으로 소위 위장 전입자를 가려내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이다." 몇 년 전 호주 신문에 실린 기사 한 토막이다. 이른바 교육환경이 우수하다고 평이 나있는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주소를 옮기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일자 해당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직접 진위 확인을 나섰다는 보도였다. 자녀들에게 질높은 교육을 시키고 싶고 고교 졸업 후 기왕이면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욕심은 한국 뿐 아니라 호주도 마찬가지임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해마다 가열되는 호주 부모들의 교육열로 인해 공립학교 외면현상과 카톨릭계 및 사립학교의 집중화 현상이 점차 전국적인 상황으로 굳어지고 있다. 자녀들을 지역 내 공립학교에 보내더라도 고학년 무렵에는 대학입시를 고려해 사립학교로 전학을 시키거나, 사립학교 학비를 감당할 형편이 못 될 경우에는 우수 학군 지역에 사는 친지들을 동원, 주소지를 변경하여 편법으로 명문 공립고교에 들여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호주의 초․중․고등학교는 공립
2005-07-25 16:22"초등학교 산수를 가르치는 단과대학도 있습니다" 일본 4년제 종합대학과 단과대학 교수와 조교수, 강사 등이 입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에 개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 산하 사단법인 '사립대학정보교육협회'가 지난해 11-12월 전국 2만8천여명의 종합.단과대학 교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종합대 교원의 60.1%, 단과대 교원의 66.0%가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없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6년 전 조사에 비해 평균 20% 가량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과계 교원의 위기의식이 강해 이학계는 종합대 교원의 74.8%, 단과대 교원의 72.5%, 공학계는 종합대 69.3%, 단과대 72.7%가 학생들의 기초학력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조사대상 교원들은 적지 않은 학생들이 중학교 과정 연립 1차 방정식을 풀지못하며 일부 의대생은 고교시절 생물을 배우지 않아 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사실을 개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협회는 "이같은 개탄이 나온 것은 기초학력 저하에 더해 입시의 다양화로 인해 고교시절 대학공부에 필요한 과목을 배우지 않은 학생이 많이 입학한 것도 한 요인"이라며 "간토지방의 한 단과대는 취업 시즌에…
2005-07-22 00:41'여유있는 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엘리트교육을 목표로 재계가 운영할 중.고일관교육기관에 현직 관리를 파견, 개교 준비작업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19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문부성은 '사원교육제도 실태파악과 지도'라는 명목으로 내년봄 문을 열 예정인 가이요(海陽)중등교육학교에 현직 관리를 1년 예정으로 파견했다. 2003년 1월에 파견된 문부성 직원은 실제로는 개교준비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요중등교육학교는 도요타자동차와 간사이(關西)전력, JR도카이(東海) 등 일본의 대표적 우량기업들이 아이치(愛知)현 가마고리(蒲群)시에 건설중인 중.고일관교육기관. 영국의 사학명문 이튼스쿨을 모델로 남학생 120명인 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수용할 예정이며 일본의 미래를 이끌 엘리트 양성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가사이(葛西) JR도카이 회장은 "여유있는 교육은 헛돌고 있다. 사회와 국가에 대해 자기희생과 봉사정신을 갖춘 리더를 육성하고 싶다"는 말로 이 학교의 건학이념을 설명했다. 문부성 인사기록에 따르면 JR도카이가 "사원연수를 위해 교육제도 전반에 정통한 인재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 "기업의 인재육성에 기
2005-07-19 08:55호주로 유학하는 학생이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중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선 가운데 유학생의 절반은 '영어 연수'가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 호주온라인뉴스는 18일 연방이민부 통계를 인용, 지난 10개월 동안 유학한 한국인 학생 1만2천526명을 교육 부문별로 나눠보면 영어 연수 등 영어집중코스가 5천969명으로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학 진학 30%(3천814명), 초.중.고 12%(1천492명), 직업교육 7%(812명), 석.박사과정 1.5%(191명) 등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유학생은 영어집중코스(45%)와 직업교육(25%), 대학(16%) 등의 순이며 중국은 집중영어코스가 사실상 거의 없는 대신 대학 진학이 70%를 차지해 한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 유학생은 40% 정도가 방문비자 등 다른 비자로 왔다가 호주 내에서 유학(학생)비자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3-2004 회계연도에 학생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 수는 1만4천375명으로 중국(2만7천829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2004년 7월부터 4월 현재까지 10개월 동안 한국인 학생비자 발급 수는 1만2천526명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1만5천 명을…
2005-07-18 15:06중국 대학의 학비가 1인당 GDP(국내총생산)를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이 중국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과학시보(科學時報)를 인용, 교육의 산업화로 인해 가난한 농민 자녀들이 비싼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교육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대학의 예술분야를 제외한 일반 전공 학생들의 1년치 순수 학비는 평균 5천∼6천위안(65만∼68만원선), 여기에 기숙사비 등 학교 생활을 위해 필수적으로 추가되는 비용을 포함하면 대략 1만여위안에 이른다. 절대액으로 볼 때 세계에서 학비 부담이 가장 큰 일본의 경우 1년 평균 11만위안이지만 1인당 GDP가 중국의 31배인 점을 감안, 구매력 지수로 환산하면 중국의 3분의1 수준인 3천550위안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대학생 자녀의 학비가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부담이 되지 않겠지만 1인당 연평균 수입이 3천위안을 넘지 못하는 9억 농민들을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난카이(南開)대학 황웨이화(黃衛華) 교수는 교육수요에 비춰 교육자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국가의 교육예산 부족이 1차적 원인이라면 정부의 기업화와 공공자원
2005-07-18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