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본 가운데서 가장 가치있는 것은 사람에게 투자된 것이다"(19세기 경제학자 앨프리드 마셜) 도이치방크 연구소는 최근 "2020년의 글로벌 성장 중심들"이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야말로 현대 경제에서 생산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전제하고 한국과 스페인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았다. 보고서는 한국과 스페인의 부모 세대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나 지난 수십년 동안 자녀 세대들의 교육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면서 교육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조성돼 있는 것이 양국의 공통점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치방크 연구소는 인도와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갈수록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어 고도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독일은 교육열이나 투자가 저조, 2020년까지 남은 15년 동안 인적 자본의 증가율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독일이 안고 있는 제도적, 이념적인 장애물이 변화의 속도를 저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교육은 '백년대계'= 벤저민 프랭클린은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이익이 많다고 말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 교수는 저서 '인적 자본
2005-08-08 11:26"교원들도 공부해라." 북한 영웅숙천 제1중학교는 최근 교과서를 제쳐놓는 새로운 교수방법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교과서로 강의를 하는 대신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실례로 서로 작용하는 두 힘의 합성법을 배우는 물리시간에 교사들은 교과서에 없는 '청류다리'를 칠판에 그려넣고 다른 다리와 같은 점과 차이점을 찾아내도록 하고 있는 것. 새로운 강의법은 학생들에게 지식과 함께 사고력, 관찰력, 기억력, 상상력과 같은 지능의 제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키워주고 있다는 것이 중앙TV의 설명. 이 학교 임용호 교장은 "교과서에 매달려서 수업하면 우선 교육자들의 교권이 서지 않는다"며 "교과서는 어디까지나 학생용이기 때문에 교원은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충분히 읽게 한 다음 알고 싶은 점과 의문나는 점을 많이 질문하도록 수업을 이끌어 가고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교수방법을 채택한 만큼 학생들이 언제, 어떤 질문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교원들은 교과서 이외의 내용을 공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경옥 부교장은 "교원들은 교과서를 벗어나 여러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지 않고서는 교수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깨닫고
2005-08-08 08:46브라질 내 공ㆍ사립학교에서 스페인어를 의무적으로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포함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효됐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전날 스페인어권 외교사절과 교육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국 공ㆍ사립학교에서 스페인어를 의무적으로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새로운 교육법안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중등교육 과정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공ㆍ사립 중학교 과정에 재학 중인 910만명의 학생들이 스페인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안은 지난 1993년 의회를 통과하고도 실행을 둘러싸고 정치권 내에서 많은 논란이 벌어졌으며, 최근까지도 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자국어를 제2외국어 의무선택과목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발효가 지연돼 왔다. 브라질에서도 영어가 제2외국어로 가장 선호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스페인어가 영어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조 전 대통령 시절부터 중남미 통합을 위한 문화적 기반을 조성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스페인어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2005-08-07 12:25역사왜곡 비판을 받고 있는 후소샤(扶桑社)판교과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던 도쿄도(東京都) 마치다(町田)시 교육위원회가 후소샤판을 배제하고 오사카(大阪)서적 교과서를 채택했다. 마치다시 교육위원회는 5일 교과서 선정회의를 열어 오사카서적 역사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했다. 마치다시는 교육위원 일부가 미리부터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편찬 교과서에 호감을 표시해 후소샤판 교과서 채택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혔다. 이날 회의에서도 한 위원이 "역사의 흐름은 후소샤고과서가 잘 서술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선정투표에서는 한명도 후소샤판을 지지하지 않았다. 투표에서 5명의 위원중 3명은 오사카서적, 2명은 도쿄서적 교과서를 지지했다. 중학교용 공민교과서 선정 투표에서도 후소샤판은 한명도 지지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시민 100여명이 방청했다. 마치다시와 함께 새역모 교과서 채택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지목된 스기나미(衫竝)구는 4일 격론끝에 교과서 선정을 12일로 미루기로 했다. 스기나미구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에 버금가는 극우인물로 꼽히는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구청장이 교과서 선정을 앞두고 교육위원을 우파인사들로 교체, 새역
2005-08-06 10:14일본에서 새로 교사자격증(면허)을 받는 사람들은 앞으로 10년마다 소정의 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을 갱신해야 한다. 교사자격증에 일종의 '유효기간'을 도입하는 이 제도는 기존 교사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교원자질 향상 방안을 마련중인 일본 중앙교육심의회 교원양성 실무팀은 5일 이런 내용의 교원자격 갱신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실무팀이 마련한 교원자질향상 방안은 연내에 문부과학성에 제출될 예정이며 문부성은 다음 정기국회에 교직면허법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개혁안은 국가가 교원의 '적격성'을 평가할 5개항의 기준을 제정하고 대학은 이 기준에 비춰 '자질이 없다'고 판정된 사람에게는 교사자격증을 주지 않도록 했다. 교사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원칙적으로 10년마다 소정의 강습을 받도록 의무화하되 이를 수료하지 않으면 자격증이 효력을 잃도록 했다. 국가가 정한 기준은 ▲사명감과 책임감, 애정 ▲사회성과 대인관계 능력 ▲학생에 대한 이해 ▲교과전문지식 ▲교과지도력 등 5개항이다. 대학은 학생의 자질을 평가할 '교직과정위원회'를 설치해 국가가 정한 5개항의 기준에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는 교사자격을 주지 않도록 했다. 자격증은 원칙적으로 취득후 10년마다 갱신
2005-08-06 10:11멕시코시티 경찰청이 7∼8월 여름방학 이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어린이 여름학교에서 폭력적인 내용이 들어간 노래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친 것으로 밝혀져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멕시코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어린이 여름학교는 어린이들에게 범죄 예방 및 질서 교육을 가르치고 협동심 및 규율 등을 배양할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올해도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들이 어린이들에게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를 가르친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자 경찰청은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배운 노래 중에는 "내게는 아버지가 절대 없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거예요/ 나의 유일한 아버지는 내가 죽였어요"라는 소름 끼치는 가사가 포함돼 있다. 자녀를 경찰청 여름학교에 보낸 한 학부모는 "아이가 끔찍한 가사의 노래를 아무 생각 없이 큰 소리로 부르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시 경찰청을 관할하고 있는 멕시코시티 시정부의 알레한드로 엔시나스 시장은 "여름학교든 공식적 교육이든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목표는 가족의 가치를 고양해야만 한다"면서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2005-08-05 10:43호주에서 현지 학생들이 학사 과정을 공부하는 데 10만 호주 달러(한화 7천800만원정도) 이상 학비가 드는 학과가 크게 늘고 있으며 내년이면 60개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내년도 대학 가이드북은 학사과정을 마치는 데 학비가 10만 달러 이상 드는 과정이 금년 45개였으나 내년에는 63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비가 10만 달러 이상 드는 과정 가운데 절반은 멜버른 대학과 모나쉬 대학에 설치돼 있는 데 가장 비싼 곳은 모나쉬 대학의 의학.법학 복수 전공 과정으로 무려 25만6천 달러나 한다. 또 모나쉬 대학의 의학 전공은 16만 달러, 공학.법학 복수 전공은 12만8천50달러, 약학.무역학 복수 전공은 12만1천800달러이며 멜버른 대학의 의학 전공은 18만3천달러, 치과학 전공은 15만 달러, 공학.법학 복수 전공은 13만6천800달러 등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업 성적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 정부보조 혜택을 받을 경우 학비 부담은 크게 경감시킬 수 있다. 호주의 명문 대학 중에서도 호주 국립대학이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에는 학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하는 과정은 개설돼 있지 않다. 고등교육 문제 전문가인 브루스 채
2005-08-03 08:21일본 후소샤(扶桑社)가 왜곡된 역사ㆍ공민교과서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가 이들 교과서의 채택 거부를 호소하는 내용의 의견광고를 일본내 일간지 4곳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의견광고 게재를 위해 지난달 4일부터 범국민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이날까지 3억4천여만원을 모았고 이를 재원으로 요미우리ㆍ아사히ㆍ홋가이도ㆍ니가타 신문에 의견광고를 냈다. 이들은 앞으로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신문인 에히메ㆍ구마모토ㆍ시마네 신문 등 3개 일간지에 의견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이 단체가 낸 의견광고는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를 맡자'는 큰 제목아래 후소샤 교과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쟁이란 멋진 것이구나. 다시 해보고 싶은 걸?"이라는 대사가 실린 박재동 화백의 삽화가 담겨있다. 그러나 에히메 신문은 이 삽화를 문제삼아 광고 게재를 거부해 다른 그림으로 대체하는 우여곡절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단체는 4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ㆍ중ㆍ일 3개국 청소년과 교사 등 180명이 참가하는 '제4회 청소년 역사체험 캠프'를 연다.
2005-08-02 23:15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링컨 대학 학생들이 교수들의 파업으로 수업을 못 받게 되자 이에 대한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일간 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이 대학의 앤드루 게이지 학생회장은 교직원들이 2주전 노사 행동을 시작한 이후 학생들로부터 불만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결강에 대한 수업료 반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변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교수들이 강의를 취소한 채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것은 자신들의 학습 기회를 빼앗는 것인 만큼 보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게이지 회장은 전했다. 링컨 대학은 3천60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1년에 1만5천 뉴질랜드 달러 정도씩 학비를 내는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다. 게이지 회장은 "많은 학생들이 돈을 내고도 배울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데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학교 측이나 교직원들이나 학생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대학 교직원 협회(AUS)의 나이젤 하워스 회장은 학생들이 교수들의 파업에 화를 내는 건 메신저
2005-08-02 08:24일본 공립 초.중학교는 이르면 내년부터 학급편성에 자율권을 갖게 될 전망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학급편성 기준을 정한 현행 의무교육표준법의 개정안을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현행 법에서는 학급당 '40명 이하'라는 기준 아래서 각 광역단체가 학급당 학생숫자를 정하고 이에 기초해 기초단체가 학급을 편성토록 돼있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학급 정원을 결정하는 권한은 광역단체에서 기초단체로, 학급편성권은 기초단체에서 각 학교로 이양된다. 국가가 정한 '40명 이하'라는 기준 자체는 변하지 않으나 이렇게 되면 이른바 법정 담임교사 외 '추가배치 교사'를 활용해 학교 재량껏 소수 학급을 편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초등학교에 80명의 학생이 입학하고 이 학교에 추가배치 교사가 1명 있다면 26명-27명-27명으로 세학급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추가배치 교사는 일본 전국 공립 초.중학교 통들어 5만4천명에 달한다. 일본 교육당국은 앞으로 5년간 1만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신문은 이 방식이 도입되면 학교로서는 수업 부적응 학생과 이른바 '부등교' 학생을 위한 전문교사와 전문학급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5-07-31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