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부교육청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0명과 중학교 1학년 학생 20명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동계발명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1.7일 초등학교 학생들이 영하의 추위도 잊은채 서흥초등학교 김윤경교사의 지도로 “빛의 합성”장치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2009-01-07 14:14초등학교 교실의 실상을 폭로한 ‘지금 6학년 교실에서는’이라는 한 권의 책이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책의 저자인 초등학교 김영화 선생님은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면전에서 욕을 하면 교사들은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워 아무에게도 말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론화가 안 되니 개선책도 못 찾는다”라며 전 국민이 학교 현장의 실태를 제대로 알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함을 호소하고 있다. 도대체 학교 현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잘못을 하여 야단을 맞은 아이는 심한 욕설 문자 메시지를 교사에게 보내고 담임교사가 자기네들 맘에 들지 않는다고 교장실로 떼거지로 몰려가 교장에게 담임 교체를 요구한다. 학교장은 골치가 지끈거린다. 매년 담임 배정 때면 “6학년 담임만은 다들 맡을 수 없다고 하니 6학년을 없앨 수도 없고…”라고 자책하면서푸념을 늘어놓는다. 선생님들이 자신감이 없고 어깨가 축 늘어져 있다. 과거엔 6학년 담임을 하려면 중견교사에 실력도 베테랑이고 학생들 다루는 능력이 있어야 했다. 아무나 맡을 수 없었다. 6학년 담임은 자랑이었다. 졸업 후 모교 선생님을 찾을 때는 당연히 졸업반 담임을 찾기에 6학
2009-01-06 21:47서령고 김기찬 교장(사진 오른쪽)과 일본 교또부 쿠마하마 고등학교 쿄자키 교장(사진 왼쪽)이 서령고 교무실에서 양채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는 지난 12월 30일 일본 교또부 쿠미하마 고등학교(교장 쿄자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따라서 양교는 앞으로 카누뿐만 아니라 각종 우수한 교육시스템과 장비 인력 등의 정보교환을 통해 명실상부, 명문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 일본 쿄또부 쿠미야마 고등학교 방분단 일행일 충남 서산 서령고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9-01-06 21:46군목을 대나무로 정한 곳이 담양군 말고 또 있을까? 전국 최고의 죽제품 생산지가 담양이다. 담양하면 대나무부터 떠오를 만큼 죽세공품, 휴식 공간, 음식 등 대나무와 연관된 것들이 많다. 대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늘 푸름을 자랑하고, 여럿이 무리지어 어우러지지만 각자 마디를 곧게 세우며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대나무는 옛 시조에서 굳은 절개와 지조를 나타냈다. 바람이 불어오면 '사각사각' 댓잎 부딪치는 소리가 정적을 깨우며 생동감을 불러오는 대나무 숲 죽녹원, 연인과 손잡고 걷기에 좋은 관방제림과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의 겨울풍경이 보고 싶어 담양을 다녀왔다. 담양군에서 조성한 죽녹원은 담양읍 향교리에 있다. 관방제림과 담양천 앞으로 보이는 대숲이 죽림욕장 죽녹원이다. 관광담양(http://www.damyang.go.kr/tourism)에 죽녹원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있던 몸을 풀고 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댓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 순간 빽빽이 들어서있는 대나무 한가운데에 서있는 자신이보이고 푸른 댓잎을 통과해…
2009-01-06 21:46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으니 지난 내 교직생활을 돌아보게 된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까지 온 것이다. 다시 한 번 교직에 들어설 수만 있다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회한처럼 떠오른다. 최선을 다해 교직에 임해왔다고 생각하지만 돌이켜보면 늘 후회가 남는 것이 인지상정인가보다. 많은 생각이 오가지만 생각나는 대로 얘기해 보려 한다. 최선을 다하여 교육에 임하라. 그것은 국가와 민족이 여러분에게 부여한 사명이고 여러분들이 마땅히 완수해야 할 책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고도 남는 시간이 있다. 퇴근 후 여가시간이나 공휴일이다. 그럴 때 취미활동을 하여 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라. 문학공부를 해보던지 그림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시를 쓰고 수필을 쓰는 것이 국어선생님의 고유 영역은 아니다. 과학 선생님도 체육 선생님도 꾸준하게 연마하면 얼마든지 시인 작가가 되어 향기로운 글을 쓸 수 있다. 미술선생님만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굽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그림을 그려 화가도 될 수 있고 도예가도 될 수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음악선생님만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아니다. 노력하면 누구나 성악가 못지않게 노래 부를 수
2009-01-06 21:46아들이 군대를 입대하는 날 2009년 첫 출근을 출근했다. 인문계 고등학교의 특성상 방학중이지만 보충수업으로 여느 때와 같이 학교는 ‘푸른 신호 ON LINE‘ 이다. 컴퓨터를 켜니 화면에 뜨는 읽지 않는 메쎄지가 줄을 이었다. 그 중 신년인사 라는 파일로 교장 선생님께서 전송하신 쿨 메씬져가 띄었다. 직원 개인 개인에게 맞는 말씀으로 보내신 신년의 메씬져다. 직원들에게 자율적인 업무능력과 창의적 학습능력을 발휘하게 하시는 초우량적 지도성을 발휘하시는 교장선생님께서 보내신 신년편지는 마치 초등학교 다닐 때 학년말에 받는 생활통지표에 행동 발달상황 란에 나만을 위한담임선생님의 말씀내용을 읽고 또 읽던 것과도 같은 것이었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욱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강 너머 푸른 바람 송사리 회유하고 미려한 글 솜씨는 靈肉을 넘나들며 옥소리 구슬이 되어 무지개 위 구른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아들군대 보내는 맘이 울적하다고 하던데 겪려 말씀 때문일까? 긍정적 신념과 용기가 더욱 생긴다. 아들의 영장을 받던날 군 입대 날이 생각보다 당겨져서 “어? 친구들이랑 스키가자고 약속된 날인데... 그런데 여기가 더…
2009-01-06 21:46누구나 과거의 삶이 있다. 과거의 삶은 과거로 남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삶의 원천이다. 특히 작가에게 과거의 삶은 개인의 성장 과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문학의 산실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문학의 대가가 성장기 체험을 고백하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다.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유준이 겪는 젊은 날의 방황은 실제 작가 자신의 청춘의 기록처럼 느껴진다. 소설에서처럼 황석영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용직 노동자와 선원으로서 생활을 했다. 유준이 고등학교 때 문단에 등단하는 것처럼 황석영 자신도 10대에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는 이 소설에서 사춘기 때부터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길고 긴 방황에 대하여 썼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면서 다만 자기가 작정해둔 귀한 가치들을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모든 것을 긍정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물론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
2009-01-06 21:452009년 새해가 밝았다.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올해는 어느 해보다 새해 일출을 보려는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람들은 새해 초 자신의 소원을 빌기 위해 길을 떠난다. 아무리 어려워도 다들 버릴 수 없는 소망 한가지씩은 품고 산다. 새해 소망을 빌러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 경산 갓바위다.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의 팔공산 남쪽 봉우리인 관봉(해발 850m) 정상에 자리한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 431호)은 통일신라시대 때 조성된 불상으로 갓바위로 더 유명하다. 불상의 민머리 위에는 상투모양의 머리가 뚜렷한데, 머리 위에 두께 15cm의 갓같은 판석이 올려져 있어서 갓바위라 불린다. 전체적인 석불의 높이는 어른 키의 두 배가 넘는 4m에 이른다.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면 한가지 소원을 반드시 들어준다고 해서 1년에 찾아오는 관광객이 250만명이 넘는 불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자세히 보면 마치 부처님이 학사모를 쓰고 있는 모습같기도 하다. 그래서 대학입시나 고시를 앞두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수능을 앞둔 10~11월 사이에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느라 갓바위 앞의 80평
2009-01-06 11:02서울시교육청에서 올해 교직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으나 그동안 이뤄졌던 단기 연수의 성격을 두고 '외유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연수 목적이 뚜렷한 장기 연수를 제외한 나머지 단기 연수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그나마 있던 해외연수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참에 연수제도 자체를 고치지 않고서는 교직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바로잡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간혹 국외연수가 있긴 있다. 그런데 어느 신문에서 기사제목으로 사용한 '교사들 ‘외유성 연수’ 꿈꾸지 마세요'에는공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실제로 1년에 시교육청에서 해외연수를 매회 20명씩 5회 실시했다면,참가한 교사수는 절반정도인 50명정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의 수가 일천여개 정도된다고 보면, 대략 20개 학교마다 한명씩 연수를 다녀온 꼴이 된다. 20개 학교의 교직원수가 평균 50명이라면, 교직원 1,000명당 한명이 연수를 다녀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처럼 교직원들이해외연수를 떠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 그럼 나머지 절반은 누구인가. 쉽게 이야기하자면 해당 연수의 운영진과…
2009-01-05 21:35“병이 있음에도 의사에게 보여 치료받길 꺼린다.”는 뜻의 ‘호질기의(護嫉忌醫)’가 지난 2008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선정되었단다. 교수신문은 매년 한 해를 결산 하는 의미에서 필진과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를 풀이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하여 발표해오고 있다. 호질기의(護疾忌醫)는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周敦頤)가 ‘통서(通書)’에서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세태를 비판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바로 잡아 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병을 감싸 안아 숨기면서 의원을 기피해 자신의 몸을 망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 데서 비롯되었다 한다. 정치·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유래 없이 어려웠던 지난 해, 새로 출범한 정부와 여당이 국민의 따가운 비판과 충고를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한 모습을 꼬집은 것이다. 정부는 실용을 내세우면서도 이래 상황에 걸맞은 현실진단과 추진정책들이 문제의 본질을 간파하지 못하거나 미봉책으로 대응하며 오히려 문제를 키웠다. 미국산 쇠고기 파문이 그랬고, 금융위기를 처리하는 대응 방식, 방송법 처리를 놓고 벌이는 최근의…
2009-01-05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