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가출하지마. 가출하면 안 돼. 알았지?” 노나미 아사의 이라는 소설 제목을 보고 아들이 엄마에게 하는 말이다. 아빠가 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는 모습을 보고 혹 엄마도 가출을 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들었나 보았다.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는 자신을 낳아준 그 이상이다. 아빠가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든든하게 바라봐주는 존재라면 엄마는 늘 마시는 산소 같은 존재이다. 항상 있기 때문에 소중함으로부터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잠깐만 없으면 소중함을 이내 깨닫게 되는 존재, 그게 엄마이다. 아무 이유 없이 길을 떠나는 사람은 없다 아무 이유 없이 길을 떠나는 사람은 없다. 목적 없이 떠난 길이라도 이유는 다 있다. 노나미 아사의 열두 개의 소설들은 모두 그 떠남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은 여행으로 시작된다. 소설 속엔 일본 전역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조금은 특이한 소설구조로 열두 편의 소설이 다른 내용이면서 같은 구조로 이루어졌다. 뭔가 사정이 있는 여자가 있다. 소설 속에서 그녀들은 한 가정의 주부이며, 아내이며, 어머니다. 그런데 ‘그녀’들이 어느 날 집을 떠나 길을 나선다. 그것도 동행 없이 모두 혼자 떠난다. 그녀들이 안고 있는
2009-02-18 12:49교사의 경력이 쌓일수록 아이들과 눈높이를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실감한다. 초임시절, 굳이 눈높이란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에 어린이들과 함께 노래를 하며 고무줄놀이를 하거나 ‘땅따먹기’놀이, ‘꼬마야 꼬마야’의 긴 줄넘기 등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는데 언젠가부터 운동장에서 뛰는 것이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성신여대 총장의 ‘노바디 댄스’이야기를 들으니 어린이들과 함께 운동장을 뛰던 생각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진다.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측면에서 본다면 어쨌든 비슷한 발상이 아닐까 한다. 신입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오리엔테이션 첫날 심화진 총장이 대학 생활을 막 시작하는 새내기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1주일간 학생들에게 직접 배운 댄스를 선보였다고 하니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대가 변하다 보니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부모님이 맞벌이로 집에 계시지 않아 공허함을 채우기 위하여 이름 모를 컴퓨터 게임을 즐기며, 학교 공부가 끝나자 바로 학원을 전전하다보니 따분하고 지루한 마음을 분출할 길 없어
2009-02-18 12:332009년 2월 12일(목) 12시, 서령고 상조회 소속 회원들은 각자 개인 용품들을 챙겨 리무진버스에 오른 뒤 학교를 출발,점심 무렵 홍성 휴게소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 다섯 시쯤, 지리산 산수유마을에 도착. 지리산 가족호텔에 여장을 풀고 방 배정을 받은 뒤 산채정식과 맛있는 흑돼지주물럭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식사 후 따듯한 온천에서 사우나를 한 뒤 자유시간을 가졌다.
2009-02-18 12:32현대인은 언론 매체와 어울려 산다. 신문을 보고, 방송을 보고, 다시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 현대인에게 언론 매체는 생활의 일부이다. 그러기에 이 언론 매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끝이 없다. 특히 언론 매체는 언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우리의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지난주에도 우리 주변은 졸업식, 대보름, 밸런타인데이 행사가 있었다. 언론도 그와 관련된 정보를 쏟아냈다. 그런데 맞춤법이 틀린 것이 몇 개 있었다. (1) 인사권자가 당초에는 공단이사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가 몇일 후 태도가 바뀌었다.(J일보, 2009년 2월 13일) (2) 화요비-환희 개똥이 커플이 14일 오후 6시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 점에서 발렌타인데이 합동 콘서트를 가졌다.(인터넷 뉴스, 2009년 2월 14일) (3) 초콜렛은 집에서도 쉽게 만들수 있다.(00 뉴스, 2009년 2월 14일) (4) 담임과 학생들이 희노애락을 같이 하면서 정을 쌓고 염화시중의 미소가 통할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00닷컴, 2009년 2월 14일) (5) 부럼 깨다 이빨 깨질라(00 뉴스, 2009년 2월 14일) (6) 눈 덮힌 한
2009-02-18 09:57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결과가 공개된지 하룻만에 서울, 인천등 일부교육청에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들 교육청은 학업성취도평가에서저조한 결과가 나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급해도 하룻만에 나오는 대책이 과연 제대로 된 대책인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저조한 결과를 교장, 교감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좋은학교자원학교와 교육복지투자우선학교를 선정하여 교사들에게 승진가산점까지 부여하거나 부여할 예정으로 있는 서울시교육청이저조한 결과를 가져온 것을 교장, 교감탓으로 돌리는 것은 객관적이지 못하다. 결과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그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이 우선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에 대한 발생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교장, 교감을 지목하여 문제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발상 자체가 과연 옳은 것인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당초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해서 일선학교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도 크게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았었다. 매년 기본적으로 네번의 정규고사를 실시하는 일선학교 입장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었다. 갑작스런 실시는 아니었지만 크게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것에
2009-02-18 08:39공자께서 논어 학이편에서 호학(好學)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는 어떤 자일까? 공자께서 하신 말씀을 살펴보면 호학(好學)하는 자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는 한 마디로 말한다면 군자(君子)이다. 군자가 바로 배우는 자의 모범이다. 표본이이라 할 수 있다. 군자는 인성면에서도 탁월할 뿐 아니라 학력면에서도 탁월한 자이다. 지도자급이다. 본보이기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학식과 교양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우리는 학생들을 이런 인물이 되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다. “子曰 君子食無求飽(군자식무구포)며 居無求安(거무구안)하며 敏於事而愼於言(민어사이신어언)이고 就有道而正焉(취유도이정언)이면 可謂好學也已(가위호학야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로서 배불리 먹기를 구하지 않고, 편히 살기를 구하지 않으며, 할 일을 미루지 않으면서 말은 신중하고, 도를 좇아서 바르게 한다면,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라는 뜻이다. 이 말씀 속에 배우는 자가 취해야 할 자세를 살펴볼 수 있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는 먼저 食無求飽(식무구포)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먹음에 배부르기(飽)를…
2009-02-18 08:382009년2월9일 한국교육신문에 의하면 교총-교과부 2008년도 교섭․협의가 교총 이원희회장과 안병만장관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한다. 협의 내용이 주로 학교 현장의 안정과 교원의 사기 진작에 관련된 내용인 만큼 교과부가 책무성을 갖고 이행해 달라고 교총회장은 당부하는가 하면, 안병만 장관은 양측의 합의가 우리교육의 발전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기사를 보면서 한 나라의 최대교섭단체와 정부당국자와의 교섭․합의가 미래지향적인 합의라고 말 할 수는 있겠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으며, 좀 더 국가 장래를 걱정하는 한 차원 높은 발상의 전환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일부사람들은 교원들의 언사를 보고 철밥통을 고수한다는 얘기가 왜 나왔는지 어렴프시 알 것 같다. 합의내용이 일시적인 학교현장의 안정과 교원의 사기 진작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성숙된 내용이 있었다면 더욱 빚 날을 것 같다.가령 저 출산으로 인한 고령사회를 대비한 정책이라든가, 날이 갈수록 교직사회를 경시하는 사회풍조 개선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합의 사항 본문 30개조
2009-02-17 14:142012학년도 이후로 다가온 대학입시 완전자율화를 앞두고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자율권을 갖게 될 대학들이 선택할 전형 방법에 따라 공교육은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학마다 ‘우수학생 선점’에 따른 전형 방법을 고수한다면 공교육은 치열한 점수따기 경쟁으로 내몰릴 공산이 크다. 게다가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3불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도 대학이 이를 허물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고려대가 2009학년도 수시모집 1단계 전형에서 내신 등급이 저조한 외국어고 학생을 무더기로 합격시키고 등급이 양호한 일반고생을 대거 탈락시켰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와 경희대는 영어 지문과 수학 풀이 과정을 묻는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본고사와 흡사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12학년도 입시 계획안에 대하여 일찌감치 소신을 밝힌 대학도 있다. 연세대는 총장이 직접 수시모집에서 현재의 논술보다 심화된 대학별고사(본고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모집 단위별 전형을 다양화하고 성균관대도 수시모집 때 계열별 고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직은 몇몇 대학에 불과하지
2009-02-17 11:09성취도가 낮은 아이들, 학원으로 내 몰리지 말아야 할 것 지난 10월에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일선 교육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간 균형 차이가 심해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각 시도교육청은 다각적으로 대책 마련에 돌입했으며 앞으로의 교육정책 방향을 모색하는데 골머리를 앓게 되었다. 더군다나 교과부가 2011년부터 평가 결과에 따라 행정, 재정적인 불이익을 준다고 밝혀 학업성취도가 불러올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본다. 그리고 시도 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일선학교에 학력향상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 나아가 학교 자체에서도 동 학년 간 성적을 평가하여 성적을 향상시킨 교과 및 담임교사에 한해 인센티브를 적용시킨다면 교사 간의 위화감마저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뿐만 아니라 학교 간 서열이 매겨져 일부 학부모의 경우,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로 자녀를 보내려고 혈안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급 내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몇 %의 아이들은 성적이 도달될 때까지 나머지 공부로 내몰리게 될 것이다. 또래 친구들로부터 기초학력 미달자로 놀림을 받아 또한
2009-02-17 09:09경기교총은 2월 16일 10시 경기도교육청과의교섭·협의에서 교원복지 등과 관련된 19개 조 23개 항에 합의했다. 경기교총과 도교육청과이날 도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김진춘 교육감과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 직무대행 등 양 측 대표단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보건 및 영양교사 확대 배치, 공문서 보고 절차 간소화, 전문교과 교원의 산업체 현장연수 강화, 소규모 학교 기본운영비 인상,교원 사이버 음해성 비방시 즉각 차단, 각급 학교에 상담실, 탈의실, 후게실, 체육관 설립 확충등이다. 경기교총은 지난해 10월 1일, 도교육청에 교섭을 요청하여 12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개월에 걸친 8차 실무 교섭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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