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군 상동면의 독일 마을을 찾아 그님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독일로 갔었다. 때론 가족을 위해, 때론 자신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낯설고 머나먼 이국 땅에서 그님들은 간호사로, 광부로 일하며 가난한 조국의 가족들에게 쌀과 반찬을 사기 위한 돈을 부쳤다. 그들이 부친 돈으로 가족들은 먹고 살았으며, 똑똑한 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세월이 무수히 흘러 어느덧 30~40년이 되었을 때, 그님들은 호호 할배, 호호 할매가 되어 다시 조국을 찾았다. 꿈에서도, 생시에서도 행여나 잊을세라 늘 가슴에 품었던 조국으로 그들은 돌아 온 것이다.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천마을에 위치한 30여 동의 그림 같은 독일 하우스.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먼 이국의 풍경이 우련하게 눈에 들어온다. 주황색 뾰족 지붕이 코발트 블루의 남해바다와 말없이 만나는 곳. 산과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독일 마을에 오면 어느새 사람들은 낯설고 신기한 풍경에 잠시 어리둥절해진다. 독일 마을은 60~70년대 머나먼 유럽의 대국인 독일로 떠났던 재독 동포들의 보금자리가 군집모양으로 이룬 마을이다. 남해군에서 삼만여 평의 대지에 40여 가구의 택지를 조성하여 독일 동포들에게…
2009-07-01 05:58노릇노릇한 상투과자가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생긴 모양이 남자가 상투를 튼 모습과 흡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상투과자~~ 또한구리볼, 앙금과자 등으로도 불렸던 다양한 이름의 상투과자! 어렸을 때 가끔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시내 근사한 제과점에나 가야 볼 수 있었던, 과자 중에 꾀 고급스런 과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거리의 트럭이나 차가 많이 막히는 교차로 등에서도 팔고 있더군요. 강낭콩 앙금과 아몬드가루, 계란노른자, 우유 등만 있으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상투과자. 오늘은 우리학교의 아름다운 여선생님께서 상투과자를 직접 구워오셔서 부서선생님들이 모처럼 맛있는 추억에 빠져든 하루였답니다.
2009-07-01 05:58- 서부교육청, 상담능력 향상을 위한 학부모 연수 실시 광주광역시서부교육청(교육장 양세열)은 6월 30일(화) 오후 3시부터 서부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초․중학생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담 능력 향상을 위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양세열 교육장은 자녀교육에 열의와 성의를 다하는 부모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자녀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필요성, 학교교육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간의 긴밀한 협조가 잘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 날 특강은 푸름이 아빠로 유명한 최희수 강사(푸름이닷컴 대표)가 “책과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독서영재교육법에 대해 소개했고, 교육의 근본은 대화와 사랑임을 역설하면서 책을 매개로 자녀와 풍부한 대화를 나눌 것을 거듭 강조했다. 연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푸름이 아빠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 동안 교육은 학교나 학원에서 알아서 해 주는 것이라 착각하고 살아온 것이 무척 후회가 되며, 지금부터라도 책을 통해 자녀와 대화를 나누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07-01 05:57올 연말까지 사교육비 경감책의 일환으로 내신문제의 전면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사교육비 경감책으로 내신문제가 나오는 것이 어쩌면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예전에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반영을 강화하면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는 가정하에 내신실질반영률을 높이라고 주문했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내신문제를 사교육비증가의 한 원인으로 보고 그에대한 전면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시대가 지나면 그 원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대학입시에서 내신을 강화했더니, 국,영,수 뿐 아니라 전 과목에 걸쳐서 사교육비가 증가했다. 그러니 당연히 내신을 사교육의 주범으로 몰아갈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된 것이다. 앞으로 내신을 포함한 관련된 문제들 까지도 충분한 검토를 통해 대안이 나와야 할 것이다. 어쨌든 사교육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사교육은 어떤일이 있어도 시킨다는 이야기나, 아무리 살기 어려워도 사교육은 시킨다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교육대책을 세우면서 경과기간을 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예를들면 대학입시에서 고등학교 1학년때의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문제가 검토되었는데, 2011
2009-06-30 08:41요즘 세상 사람들의 대화와 소통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필자의 경우이메일을 통해 받는 편지만도 하루 10여 통에 이르고 인터넷 카페도 10여개 가입해 카페 회원들과 의견을 주고 받는다. 카페 회원들 몇 몇은직접 만난 적도 없지만 아주 오래된 지인처럼 대화를 주고 받기도 한다. 어떤 일상사에 대한 글 한 편을 올리면 회원들은 선플을 달고 공감을 표시하고 때론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성별, 나이, 직업과 지역을 초월한다. 필자는 얼마 전 삼호아트센터 개관 2주년을 맞아 축하 영상 메시지를 카페에 올렸다. 칭찬과 격려 댓글이 몇 개 달라붙는다. 아마도 그들은 필자가 아무런 준비 없이 즉석에서 동영상을 만들고 탑재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봉사활동 중 우연한 기회에 관람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알게 된 삼호아트센터, 그 짧은 기간에 정기공연 46회, 무료 대관공연 15회, 찾아가는 음악회 80회 등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우리 학교에도 성악가 8명이 찾아와 멋진 공연을 펼쳤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예술을 통해 한다는 것 자체가 필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
2009-06-30 08:41내신고사를 수능 문제와 같은 수준으로 출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백석 교사들이 지혜를 모았다. 학교의 내신은 학교의 평가에 지나지 않는다는 취지를 불식시키고 학교의 등급이 대수능의 등급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식시킴으로써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절감시키고, 학부모는 학교의 교사의 우수함에 만족을 갖게 하고, 교사 또한 교사 자신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를 갖게 한다는 취지에서였다. 학생들은 학교 공부 따로, 학원 공부 따로라는 등식을 언제까지 가지고 다녀야 할 지. 이런 생각을 바꾸는 것이 바로 내신고사를 강화시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믿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당황하였다. 내신고사는 교과서에 있는 것만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유를 제기하곤 했으나 교과서의 응용이 있지 않고서는 학생들의 내신고사 평가는 항상 우물 안 개구리식의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학생의 실력 또한 항상 학원에서 배워야 대수능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의식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 지금의 학교 현장의 일반적인 논리인지 모른다. 내신고사를 강화하는 길은 각 과목 교사들이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세우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내신고사의 범위도 한 달 전부터 아니
2009-06-30 08:39맹자 양혜왕 장구상 6장을 읽으면서 몇 가지 교훈을 얻게 된다. 우선 배우는 이들은 자기가 배우는 과목에서 예리한 질문을 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양의 혜왕의 아들인 양왕(襄王)을 하루는 맹자께서 만났다. 양왕을 만나 뵈었을 때 맹자께서는 놀라워하셨다. 왕답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멀리서 보아도 임금 같지가 않았고 가까이서 뵈어도 두려운 감이 없었다. 그러나 그분의 질문을 듣고 깜짝 놀라웠다. 예리한 질문이었다. 보기는 왕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질문의 내용은 왕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하였다. 갑자기 양왕은 질문하였다. 天下惡乎定(천하악호정)-'천하는 어디로 정착됩니까?' 하고 물으셨다. 또 孰能一之(숙능일지)오 : '누가 통일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신 것이다. 배우는 이들이 항상 가져야 할 것이 양왕(襄王)과 같이 질문하는 자세이다. 배우는 이들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자꾸 물어야 한다. 예리하게 질문해야 한다. 선생님이 깜짝 놀랄 정도로 질문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자기가 알고자 하는 바를 깨우칠 수가 있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배울 점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외모가 중요하지 않고 중심
2009-06-29 17:38학교주변 200미터 이내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이다. 이 표지판을 세운 법적 근거는 무엇일 가를 교직자들은 알고학생들을 교육적으로 지도하여야 하겠다. 국회는 2008년 2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제정하였으며 보건복지가족부에서 2008년 3월 21일 고시하여 1년이 지난 2009년 3월 22일부터 이 법이 발효가 되고 있다.어린이 식품안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을 한층 더 구체화한 것이다. 특별법의 골자는 학교 및 학교 주변 200m 범위 안에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을 지정 관리해 건강 저해 식품이나 식중독, 비만 등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는 내용이다.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제정에 따라,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이 유통․판매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저해 식품이나 식중독, 비만 등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및 학교주변 200m 범위 안에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을 지정 관리하고, 어린이가 다량 섭취할 경우 건강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지방, 당, 나트륨을 다량 포함한 식품에 대하여 학교 등에서 판매를
2009-06-29 17:37맹자 혜양왕 장구상 5장을 읽으면서 어진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선 교육하는 입장에서 보면 학생들에게 어진 교육을 시킨다면 인성교육은 보다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맹자께서 양혜왕에게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 어진 정치를 베풀도록 하셨다. 형벌을 되도록 줄이고 세금을 가볍게 하여 백성들이 열심히 밭을 갈고 쉽게 김매도록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서 장정(壯者)들에게 일없는 여가에(暇日가일) 효제충신(孝悌忠信)을 배우게 하여 집안에서는 부형을 잘 섬기고 바깥에서는 어른들을 공경하도록 지도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면 효제충신은 물론 장정들의 사기가 돋아 몽둥이를 들고서라도 적의 견고한 갑옷과 예리한 무기를 두들겨 쫓게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仁者無敵(인자무적)이라 하셨다. ‘어진 사람에겐 적이 없다'고 하셨다. 맹자께서는 어진 정치를 하면 백성들은 어질게 되어 있고 어진 백성들에게 적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적군이 아무리 뛰어난 무기를 갖고 강한 군대라 할지라도 어진 백성들이 하나가 되어 나가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가르치셨다. 어진 정치가 효제충신(孝悌忠信)의 밑바탕이 되어 어진 백성을 만들듯이 어진 교육이 학생들
2009-06-28 20:49입학사정관 제도등 대학입시자율화가 되면 학교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입시자율화가 초중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는 거의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의 자료에 의하면 대학들이 학생을 선발할 때 학생부의 학적사항, 인적사항, 진로지도사항, 체험활동, 특별활동 등 다양한 영역을 활용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들 사항은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가 어려운 영역이므로 일반화하고 정형화해서 자체기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의 전문적이고 상시적인 노력에 의하여 학생부 활용도가 높아지면 이것이 자연스럽게 고교교육을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하게 하고 사회봉사나 자기계발, 자치활동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나 창의성 함양 등 전인교육에 힘을 쏟게 함으로써 고교교육의 정상화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교육마당21). 그러나 입학사정관에 의하여 전체 입학전형을 담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의견으로 보인다. 입학사정관제도에 의한 대학입시전형이 이루어 지려면 중고등학교에서 대학 측에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여야 한다. 시험에서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은 학생인지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어떤 부분에 흥미가 있고, 향상…
2009-06-28 20:48